양궁
  • “운이라구요?” 하루 600발 훈련에 뒤틀린 오른쪽 검지

    “운이라구요?” 하루 600발 훈련에 뒤틀린 오른쪽 검지

    “운이라고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나온 겁니다. 결코 운이 아닙니다.” 6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남자 양궁 대표팀 맏형 김우진(24·청주시청)은 시상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미국 기자로부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정색하며 이같이 말했다. 8년 만에 세계 정상 자리를 되찾은 남자 양궁의 환희 뒤엔 지난 4년간의 피나는 노력과 땀방울이 숨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진은 한때 악수하는 걸 꺼려 했다. 하루 최대 600발까지 쏘는 훈련량 때문에 굳은살과 물집이 손바닥에 잔뜩 잡혀 있기 때문이다. 힘을 많이 쓰는 오른손 검지는 눈에 띄게 틀어져 있다. 선수들은 보통 46파운드(약 20㎏)짜리 양궁을 쓰는데 일반인은 시위를 당기기조차 쉽지 않다. 양궁은 심리적 요인이 큰 변수로 작용하는 종목. 대표팀은 이날을 위해 세심하고 치밀한 준비를 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수천명의 야구 관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시위를 당겼다. 올림픽과 비슷한 소음과 관중, 중압감에 익숙해지자는 취지였다. 김우진은 “고척돔 훈련 상황과 오늘이 상당히 비슷했다. 관중들도 많고. 중압감도
  • [서울포토] 기보배,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에 ‘엄지척’

    [서울포토] 기보배,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에 ‘엄지척’

    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꺾은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이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자 여자양궁의 기보배(오른쪽부터), 최미선, 장혜진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기보배는 같은날 양궁 여자 예선전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63점으로 최미선(광주여대), 장혜진(LH)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기보배는 다만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2연패에 대해서는 “예선을 치렀으니 이틀 뒤 단체전만 생각하고, 단체전을 이루고 나면 개인전에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김우진, 美기자 ‘운빨’ 질문에 정색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김우진, 美기자 ‘운빨’ 질문에 정색

    남자 양궁이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24·청주시청)은 미국 기자가 ‘운도 작용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정색하며 발끈했다. 김우진과 구본찬(23·현대제철),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4강전에서 미국에 무릎을 꿇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에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시상식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 미국 기자는 김우진에게 ‘원숭이띠인데, 올해가 원숭이의 해라서 운 좋게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김우진은 “절대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숭이의 해라서 성적이 좋게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또박또박 말한 뒤 “준비를 많이 했고,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는 것이다. 운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정색하며 답했다. 김우진은 이어 “런던 때도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우리가 원하던 성적을 얻지는 못했다”며
  • [리우올림픽] 겁없는 20대 궁사 3총사…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일냈다

    [리우올림픽] 겁없는 20대 궁사 3총사…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일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은 이전 대표팀 선수들과는 달랐다. 김우진(24·청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 등 세 선수 모두 1990년대생으로,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것이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딸 때까지 한국 대표팀은 ‘맏형-중간-막내’가 한 팀을 이룬 구조였다. 선발전을 거쳐 ‘바늘구멍’을 거친 결과였지만, 팀 구성에서 선수들의 나이 차는 어느 정도 유지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이후 12년만인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대표팀은 1972년생으로 당시 28살인 맏형 오교문이 이끌었다. 1976년생 24살 장용호가 중간이었고 1980년생인 20살 김청태가 뒤따르며 금메달을 일궈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는 박경모(대회 당시 29살)-장용호(28)-임동현(18)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박경모(33)-이창환(26)-임동현(22)이 조를 이뤄 금메달 위업을 이뤘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을 당시에도 오진혁(31)을 필두로 임동현(26), 김법민(21)이 한 조를
  • [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대표팀, 네덜란드와 단체 8강전 확정

    [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대표팀, 네덜란드와 단체 8강전 확정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금빛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8강에서 네덜란드와 맞붙게 됐다. 네덜란드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스페인을 세트점수 5-1(57-54 57-52 52-52)로 이겼다. 한국은 12개 팀이 참가한 단체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8강에 직행했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8강전은 7일 오전 2시 25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기보배 “바람 불어도 오조준보다 정조준이 더 정확”

    기보배(광주여대)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양궁 개인전 예선을 치른 후 가장 큰 변수인 ‘바람 대응법’을 공개했다. 기보배는 6일(한국시간) 열린 양궁 여자 예선전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63점으로 최미선(광주여대), 장혜진(LH)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기보배는 경기 후 “바람을 이용해 오조준하는 것보다 바람이 불어도 정조준하고 쏘는 게 더 정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랭킹라운드에서 초반 뒤처졌다 뒷심을 발휘하며 3위까지 올라온 기보배는 “처음에는 긴장해서 실력이 안 나왔다. 자신을 믿지 못한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감이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를 떠올리려 한다”면서 “그때는 어떻게 했는지 되짚어보는 것이 큰 대회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다만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2연패에 대해서는 “미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현재만 생각하고 싶다”면서 “예선을 치렀으니 이틀 뒤 단체전만 생각하고, 단체전을 이루고 나면 개인전에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지면이 아닌 무대 위에서 그동안 훈련한 것이 실전에 도움이 됐다”면서 “다만 이번
  • -올림픽-<양궁> 한국, 여자 개인전 예선 1~3위 싹쓸이

    최미선(광주여대)과 장혜진(LH), 기보배(광주시청)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예선에서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최미선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전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69점을 쐈다. 2위 장혜진은 666점이었고, 기보배(광주시청)가 663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예선 4위 안에 모두 들면서 본선 4강전에서야 서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 선수들의 맞수로 꼽히는 탄야팅(대만)은 656점으로 4위였고, 북한의 강은주는 15위(643점)를 기록했다. 한국은 세 선수의 점수를 합산한 방식으로 치른 단체전 예선 랭킹 라운드에서는 1천998점을 쏴 1위를 기록했다. 단체전 2위는 러시아(1천938점), 3위는 중국(1천933점), 4위는 대만(1천932점)이었다. 이번 대회 12개 팀이 출전한 단체전에서 상위 4개 팀은 16강전을 거치지 않고 바로 8강으로 직행한다. 여자 개인전 세계기록은 기보배가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기록한 686점, 단체전 세계기록은 같은 대회에서 한국이 쏜 2천38점이지만 이날 여자 예선에서 신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8
  • 김우진 개인예선서 ‘金 리허설’

    김우진 개인예선서 ‘金 리허설’

    남자양궁 김우진(24·청주시청) 선수가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삼보드로모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예선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김 선수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리우올림픽 첫 세계신기록’ 김우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리우올림픽 첫 세계신기록’ 김우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김우진(청주시청)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예선에서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기록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우진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전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임동현(청주시청)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 699점을 1점 넘어섰다. 김우진은 경기가 끝난 후 “세계신기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예선전은 말 그대로 본선 대진을 정하기 위한 랭킹라운드일 뿐이다. 본선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우에 오기 전에는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오늘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았다. 괜찮은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우진은 그러나 마지막 발을 쏠 때 세계신기록을 예상했는지 묻는 말에 “몰랐다”면서도 “마지막 발을 쏠 때는 떨렸다”고 심정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후 짐을 정리하는 김우진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기념촬영을 하려는 외국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궁’ 김우진, 남자 개인전 예선서 리우올림픽 첫 세계 신기록

    ‘양궁’ 김우진, 남자 개인전 예선서 리우올림픽 첫 세계 신기록

    김우진(청주시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예선에서 리우올림픽 첫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김우진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1위로 본선에 올랐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임동현(청주시청)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 699점을 1점 넘어선 것으로, 2위 브래디 엘리슨(690점·미국)에게 10점이나 앞섰다. 김우진은 톱시드를 배정받아 개인전 1라운드에서 64위와 겨루는 이점을 얻게 됐다. 구본찬(현대제철)은 681점으로 6위,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67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예선 출전선수 3명이 모두 4위 안에 들어 4강까지 서로 만나지 않는 그림을 그렸지만, 전원 본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다행히 조 배정에서 서로 엇갈려 토너먼트 초기에 대진하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한국은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른 단체전 예선에서 2천57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이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세운 2천87점보다는 30점 적지만, 경쟁상대인 2위 미국(2천24점)보다는 33점 높다.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 IOC, ‘양궁’ 기보배 올림픽 2연패 가능성 조명…“한국의 간판”

    IOC, ‘양궁’ 기보배 올림픽 2연패 가능성 조명…“한국의 간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국 양궁대표팀 기보배(광주시청)의 올림픽 여자 개인전 2연패 가능성을 언급했다. IOC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강국 한국에 더 많은 금메달을 안기려 한다”고 소개했다. IOC는 “기보배가 이번에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양궁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면서 “한국에서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IOC는 기보배의 국제대회 활약상을 소개하며 “기보배가 한국에서 양궁의 간판이 됐다”면서 “한국은 양궁이 다시 올림픽 종목으로 들어온 1972년부터 국제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34개의 메달, 19개의 금메달을 땄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집중 또 집중’… 훈련중인 기보배 선수

    [서울포토] ‘집중 또 집중’… 훈련중인 기보배 선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1일(현지시간)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에서 기보배 선수가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신중

    신중

    31일 올림픽 양궁 대표팀 최미선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서울포토] 여유로운 표정의 기보배

    [서울포토] 여유로운 표정의 기보배

    올림픽 여자양궁대표팀의 기보배(오른쪽)가 30일(현지시간) 오후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동료들을 바라보고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밝은 얼굴로 훈련 중인 기보배

    [서울포토] 밝은 얼굴로 훈련 중인 기보배

    올림픽 여자양궁대표팀 기보배가 30일(현지시간) 오후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밝게 웃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