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김우진, 美기자 ‘운빨’ 질문에 정색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김우진, 美기자 ‘운빨’ 질문에 정색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8-07 09:51
수정 2016-08-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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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꺾은 김우진(왼쪽부터), 이승윤, 구본찬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손을 맞잡고 기뻐하고 있다. 2016.8.7 연합뉴스
남자 양궁이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24·청주시청)은 미국 기자가 ‘운도 작용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정색하며 발끈했다.

김우진과 구본찬(23·현대제철),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4강전에서 미국에 무릎을 꿇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에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시상식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 미국 기자는 김우진에게 ‘원숭이띠인데, 올해가 원숭이의 해라서 운 좋게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김우진은 “절대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숭이의 해라서 성적이 좋게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또박또박 말한 뒤 “준비를 많이 했고,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는 것이다. 운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정색하며 답했다.

김우진은 이어 “런던 때도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우리가 원하던 성적을 얻지는 못했다”며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치밀하고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오늘 이런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하루 연습량을 묻는 질문에 그는 “숫자를 자세히 세보지는 않았는데 하루에 400발, 많으면 600발까지 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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