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무릎꿇었던 바른정당, 후보단일화 갈등에 최대위기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바른정당의 내홍이 끓어 넘칠 위기로 치닫고 있다.
당내에서 유승민 대선후보에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3자 ‘원샷’ 단일화를 압박하고, 이에 유 후보가 정면으로 맞서면서 당내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전체 33명의 소속 의원들 가운데 20명은 이날 입장문 발표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지난 24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의총에서 유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3자 ‘원샷’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데 이날 입장문 발표로 2차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단일화에 응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라면서 “일촉즉발의 국가적 위기 속에 후보 개인의 입지와 정치 셈법은 더 이상 고려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와 홍 후보, 유 후보 모두 3자 단일화를 반대하고 있지만 ‘독자 완주’를 분명히 하는 유 후보를 일차적으로 압박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다.
이들 가운데 8명은 여의도 모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하고, 입장문 발표 여부와 문안에 대해 사전 조율했다.
특히 유 후보가 세 후보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낮다는 점에서 사실상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