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美 사드비용 청구’ 대응 신중론 “다음 대통령에 맡겨야”
더불어민주당은 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청구’ 논란과 관련해 후속 대응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작년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 정부 인수위 측이 사드 배치 비용을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드와 관련해 여러가지 충격적 보도가 있고 민주당이 (외교·안보라인) 당사자들을 고발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보도도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문재인 후보가 말한 내용과 수준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전날 의정부 유세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드 비용 청구 발언에 대해 “주요 정당과 대통령 후보라는 분들이 ‘국회 비준은 필요 없다’, ‘무조건 사드를 찬성해야 한다’, ‘사드를 반대하면 종북’이라고 나오니 미국에서 돈도 내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는 지금 찬반을 결정해선 안 되고 새 정부로 넘겨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넘겨야 한다. 새 정부에서 해결할 자신이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 원내대표는 “고발은 당 차원에서 논의된 것이 아니며, 국정조사도 5월 국회에서 하자는 것이면 5월 의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