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호프집에 모인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정권교체를 위하여”
“안희정 지사는 통합의 술, 이재명 시장은 공정의 술, 최성 시장은 분권의 술입니다. 국민이 이기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를 위하여.”(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들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부근의 호프집에 다 같이 모여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경선 이후 안 지사의 지지층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이동하는 등 경선 후유증이 심각해지자 문 후보가 당내 통합을 위해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앙금을 풀자고 제안한 것이다.
양복차림의 문 후보와 이 시장은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풀었고, 카디건 차림의 안 지사는 카디건을 벗는 등 편안한 차림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문 후보 등은 소매를 둘둘 걷어올린 후 미소를 지으며 맥주잔을 기울였다.
안 지사가 먼저 문 후보 잔에 맥주를 따라줬고 문 후보는 안 지사와 이 시장, 최 시장에게 맥주를 따라줬다. 안 지사는 “문 후보와 함께 2017년 정권교체 승리를 위해 건배사를 하겠다. 정권교체 승리를 위하여”라고 외쳤고 4명 모두 맥주 한잔을 한 번에 다 비웠다.
이어 안 지사가 소주 한 병을 주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