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 나경원·오세훈 ‘안철수 단일화’ 두고 때아닌 샅바싸움

    나경원·오세훈 ‘안철수 단일화’ 두고 때아닌 샅바싸움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두고 때아닌 샅바싸움에 돌입했다. 그동안 내부 경선에서 보수 선명성과 중도 확장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온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이 경선 막바지에 안 대표를 고리로 극한의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오 전 시장은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나 전 의원이 후보가 되면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그렇다. 아마 안 대표로 대표되는 제3지대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은 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예선에서는 본인이 강경보수임을 자처했다”며 “(저와 안 대표처럼) 중도층을 포용한 후보들끼리 경쟁을 해야 (승리) 확률이 높다는 건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이 나 전 의원의 강경보수 이미지를 공격하는 배경에는 비교적 진영색이 짙은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실제 오 전 시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후보 단일화를 한) 부산에서처럼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누가 도와주면
  • “디지털 경제도시” 박영선 굳히기… “총선 불출마” 우상호 뒤집기

    “디지털 경제도시” 박영선 굳히기… “총선 불출마” 우상호 뒤집기

    朴 “지속가능 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조성” 페북에 ‘노무현 이야기’ 올리며 당심 잡기 禹 ‘500표 싸움’ 지지자 막판 결집 호소 “이번 선거에 모든 것 걸겠다” 배수의 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책 발표를 이어 가며 ‘굳히기’에 집중한 가운데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우상호 의원은 국회의원 불출마와 ‘500표 싸움’을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셜벤처허브센터를 찾아 “지속가능한 창업·벤처 생태계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1분 콤팩트 도시’를 내세운 박 전 장관은 스타트업 서울, 서울형 디지털 화폐 ‘KS코인’ 등을 강조하며 서울을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중기부 장관을 역임한 이점과 미래 비전을 내세우며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하는 영상,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본인을 정치권으로 영입한 이야기를 올리며 당심을 잡기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여론조사에서 뒤처지는 우 의원은 이번 경선이 ‘500표 싸움’임
  • 안철수 의료법 발언 두고 “최대집 아바타 아니길”(종합)

    안철수 의료법 발언 두고 “최대집 아바타 아니길”(종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의료법 개정안 관련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성토에 나섰다. 안 대표는 24일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한시적으로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 “왜 지금 이 시기에 이런 것들을 급하게 통과시켜야 하는 것인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시기적인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창 코로나19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고,백신 접종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사 출신인 안 대표는 개정안에 대해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며 변호사 등 다른 전문 직종 면허 박탈 요건과의 형평성도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고의적이지 않은 의료사고로도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정부와 의사협회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의 이와 같은 인식에 의료법 개정안 발의에 참여한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MB 아바타에 이어 최대집 아바타가 아니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의료법 개정안을 ‘면허강탈법’이라 맹비난하며 코로나19 백신접종 협력지원 등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난 20일 경고했다. 강 의원은 법안 개정이 코로나19란 시기에 이뤄진 점에 대해 “왜 지금 의사 심기를 거
  • 홍준표 “40년 사찰당해도 불만없어…민주당 공작 아직 통하나”

    홍준표 “40년 사찰당해도 불만없어…민주당 공작 아직 통하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4일 검사시절부터 지금까지 40여년간 끝없이 사찰 당해도 아무런 불만이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사찰 의혹 제기를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사시절에도 사찰 당했고 심지어 우리가 집권했던 시절에도 사찰 당했지만 그냥 그렇게 하는가 보다 하고 넘어 갔다”면서 “사찰을 겁을 낼 정도로 잘못이 많으면 공직자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자는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살아야 한다”면서 “사찰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공직 생활을 하면 사찰해 본들 뭐가 문제가 되나”라고 지적했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사찰당했다고 떠드는 우리당(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준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홍 의원은 “무얼 잘못 했길래 사찰당하고 또 사찰 당했다고 떠드냐”고 같은 당 의원을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묵은 사찰 논쟁을 일으켜 부산 시장선거에서 이겨 보겠다는 책동을 보면 참으로 씁쓸하다”면서 “아직도 공작이 통하는 시대인가요”라고 한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정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 해당 보고서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 부산시장 선거 이언주, 박민식 꺾고 단일화…박형준에 여당 공세

    부산시장 선거 이언주, 박민식 꺾고 단일화…박형준에 여당 공세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박민식 예비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이언주·박민식 두 예비후보는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 이 예비후보가 승리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박민식 후보는 “가던 길을 잠시 멈추는 것일 뿐, 부산과 당에 대한 의리는 끝까지 간다”면서 “이언주 후보가 부산 리더십 세대교체의 열망을 반드시 이루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후보는 “단일화를 먼저 흔쾌히 제안해 주시고 단일화 경선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박민식 후보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부산과 국민의힘 변화를 바라면서 박민식 후보를 지지해 주신 부산시민과 저 이언주를 선택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 심판을 당당히 외치려면 약점이 적은 후보, 과거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을 최종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며 지지율 수위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후보를 에둘러 저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성훈 후보와의 2차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박성훈 후보와 연락을 주고 받기로 했다”며 “1차 단일
  • 퀴어축제, 서울시장 선거판의 제물되지 않겠다

    퀴어축제, 서울시장 선거판의 제물되지 않겠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측이 서울시장 선거판의 정치적 제물로 삼지 말라고 주장했다. 퀴어문화축제 측은 23일 SNS를 통해 “지난 몇 번의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선거판의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도 성소수자에 대한 배제와 혐오를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되풀이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를 비롯 국민의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오신환 그리고 부산시장에 출마의 뜻을 밝힌 이언주까지 모두 축제를 보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성소수자 혐오 세력의 눈치를 보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미루고 있다는 점에서 박영선, 우상호의 침묵이 의미하는 바도 딱히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일단 퀴어문화축제는 ‘서울광장조례’에 의해 자유로운 시민의 뜻에 따를 뿐, 서울 시장 개인에게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부여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울광장조례는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 이후 참여연대 등의 서울광장조례개정운동으로 광장 사용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어 정치적 색깔에 관계없이 서울광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퀴어축제 측은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 박형준, 국정원 사찰 의혹에 “부산시민 공작 제일 싫어해”(종합)

    박형준, 국정원 사찰 의혹에 “부산시민 공작 제일 싫어해”(종합)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국정원 사찰 관련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사과 요구에 거짓말이라도 하라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을 인용해 “이명박 정권 당시 국정원의 사찰문건이 공개되었고, 이번에는 야권 자치단체장이라 저 또한 이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추진했다는 것이 사찰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명박 정부가 국가 정보기관을 권력이 사유화해 1년 후 치러진 대선에서 댓글조작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벌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박 후보는 직위상 본인이 몰랐다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상세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의 국정농단을 당시 정무수석이 몰랐다는 변명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부산시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 후보는 김 의원의 주장에 “민주당 후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도움 안된다”면서 “국정원 불법 사찰에 대해 제가 몰랐다는 사실을 두고 ‘소도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지만, 밥 안 먹은 사람 보고 자꾸 밥 먹은 것을 고백하라고 강요하니 거짓말이라도 할까요”라고 항변했다. 국정원 데이터베이스를 탈탈 털었
  • 우상호 “안철수, 답하라…검찰과 의사 특별대우 바로잡아야”

    우상호 “안철수, 답하라…검찰과 의사 특별대우 바로잡아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22일 이번 기회에 의사들의 특별대우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최대집 의사협회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동시에 저격했다. 우 후보는 중범죄(금고이상의 형)를 범한 의사에 대한 면허취소를 다룬 의료법개정안에 의사협회가 ‘백신접종 협조 거부’ 등을 내세우며 강력 반발한 것과 관련해 “변호사도 회계사도 모두 적용되는 자격제한이 의사들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후보는 “기소독점주의와 기소편의주의로부터 비롯된 과도한 검찰권 행사를 바로잡는 것이 그렇게도 혼란하고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이번에는 또 다른 기득권인 의사들의 특별대우를 바로잡는 문제다”라며 개혁에 따른 저항이 만만찮겠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반발에 앞장서고 있는 최대집 회장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끝없이 지지했던 인물이었다”며 “이런 최대집 의협회장의 무대포 반발에도 불구하고 상식있는 다수 의사들은 개정안에 동의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의협 집행부 등 일부 정치의사들의 주장이 마치 전체 의사들의 의견인 것처럼 왜곡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문득 매일 해가 뜨면 시작하는 발언이 정부비판밖에 없는
  • 박형준, 국정원 사찰 의혹에 “부산시민 공작 제일 싫어해”

    박형준, 국정원 사찰 의혹에 “부산시민 공작 제일 싫어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국정원 사찰 관련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사과 요구에 거짓말이라도 하라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을 인용해 “이명박 정권 당시 국정원의 사찰문건이 공개되었고, 이번에는 야권 자치단체장이라 저 또한 이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추진했다는 것이 사찰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명박 정부가 국가 정보기관을 권력이 사유화해 1년 후 치러진 대선에서 댓글조작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벌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박 후보는 직위상 본인이 몰랐다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상세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의 국정농단을 당시 정무수석이 몰랐다는 변명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부산시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 후보는 김 의원의 주장에 “민주당 후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도움 안된다”면서 “국정원 불법 사찰에 대해 제가 몰랐다는 사실을 두고 ‘소도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지만, 밥 안 먹은 사람 보고 자꾸 밥 먹은 것을 고백하라고 강요하니 거짓말이라도 할까요”라고 항변했다. 국정원 데이터베이스를 탈탈 털었
  •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종합)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종합)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9일 “퀴어 축제 장소는 도심 밖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금태섭 예비후보와의 전날 TV 토론의 퀴어 축제 관련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며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 의견도 있다. 그래서 미국 사례를 들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전날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금 후보의 질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들며 “그곳은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 열린다”며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철수 후보의 인권감수성이 개탄스럽다”며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시민들
  •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

    안철수 “퀴어축제는 도심밖에서”…일파만파 파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9일 “퀴어 축제 장소는 도심 밖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금태섭 예비후보와의 전날 TV 토론의 퀴어 축제 관련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며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걸 걱정하는 시민들 의견도 있다. 그래서 미국 사례를 들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전날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금 후보의 질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들며 “그곳은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 열린다”며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철수 후보의 인권감수성이 개탄스럽다”며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시민들
  • 이재명 “기본소득은 오리너구리, 안 보면 믿기 어려워”

    이재명 “기본소득은 오리너구리, 안 보면 믿기 어려워”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자신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김세연 전 의원의 비판에 말꼬리를 왜곡한 비난보다 실현가능한 대안제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 대해 기술혁신에 따른 4차 산업혁명으로 100명이 하던 일을 10명이 대체하게 되면, 90명은 인공지능이나 플랫폼기업이 새로 만드는 일자리로 옮겨갈 수 있지만 실업과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자리가 사라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본소득은 지속적 경제성장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다고 이 지사는 강조했다. 그는 “기본소득은 가계소득을 지원하는 복지정책인 동시에, 소멸성 지역화폐로 소비 진작과 매출양극화를 완화해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경제정책”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피할 수 없는 복지적 경제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전부터 재정부담까지 감안한 순차적 단계적 기본소득 도입과 확대를 주장해 왔고, 입장을 후퇴하거나 바꾼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증세 없이 일반예산 절감만으로 연 50만원(4인가구 200만원)은 즉시 지급할 수 있고, 중기적으로는 수년 내에 연 50조가 넘는 조세감면을 절반 축소해 연 100만원(4인 가구 400만원) 지급이 가능하다고
  • 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교통방송(TBS)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교통방송의 공정성과 관련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00억 원의 서울시 예산이 들어가는데 교통방송 김어준 진행자가 정치방송을 하고 있다”고 한 취지의 발언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조 구청장의 발언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방송이라는 건 시청률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말해주는데 그 교통방송이 요즘 청취율이 굉장히 높다”면서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취율이 높고 시민들이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야권이 교통방송 개편을 이야기하는 것은 독선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진출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은 교통방송이 불공정하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개편을 예고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예비경선 출마 당시 2호 공약으로 교통방송을 시장의 손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면서 서울시장의 TBS 대표이사 임면권을 포기해 교통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교통방송에 주는 서울시 출연금 연 400억원을 중단해 시민세
  • 33년전 신문 광고에 나란히 실린 백기완과 트럼프

    33년전 신문 광고에 나란히 실린 백기완과 트럼프

    15일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부고를 맞아 33년전 한겨레신문 창간호에 실렸던 책 광고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88년 5월 15일 창간호를 발행한 한겨레신문 22면 광고에는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백 소장에 관한 책 ‘가자 민중의 시대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쓴 ‘트럼프’란 책의 광고가 나란히 함께 실렸다. 두 책 모두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인물에 대한 책으로 한 명은 끝내 당선의 꿈을 이뤘다. ‘가자 민중의 시대로’는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 백 소장의 삶에 관한 책으로 ‘민중후보 백기완의 발자취’가 부제다. 백 소장은 두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는데 1987년 대선과 1992년 대선이다. 민중운동 진영은 그를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추대했다. 군사정권 종식이란 국민적 염원 속에 치러졌던 1987년 대선에는 김영삼·김대중 ‘양김’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후보직을 내려놨으나, 1992년 대선에선 독자 민중후보로서 일명 ‘백선본’과 함께 완주했다. 1972년 10월 유신 이후 최초로 국민 직선제로 치러진 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득표율 36.6%로 김영삼 후보 28.0%, 김대중 후보 27.0%를 누르고
  • 안철수 “정신나간 후보 사퇴해야”…우상호 “철새 우두머리”

    안철수 “정신나간 후보 사퇴해야”…우상호 “철새 우두머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박원순 정신’ 계승을 말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의 사퇴를 요구하자 우 후보가 안 대표의 ‘퇴출’을 재차 언급하며 설전을 벌였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여당이 해야 할 일은 두 전임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 하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안 대표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페이스북에 “그는 나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적어도 나는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는 정치행보를 보인 적은 없다”며 “국민들께서도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 정치인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내 주장에 더 동의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앞서 안 대표에 대해 “온갖 정당이라는 정당은 다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라며 “이번 기회에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 후보는 또 안 대표가 민주당의 언론개혁법 추진을 “민주주의를 말살하기 위한 거대한 음모”라고 한 것에 대해 “미국 등 해외에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미국 같은 나라는 민주주의를 말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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