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15 총선
  • 청와대 출신들 개표 중반 선전…‘조국 수호’ 후보들은 고전

    청와대 출신들 개표 중반 선전…‘조국 수호’ 후보들은 고전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이력을 내걸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인사들이 대부분 여의도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오후 11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상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서울 구로을에서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을 20%포인트 이상 차이로 누르고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전북 익산을에 출마한 한병도 전 정무수석 역시 72.7%의 득표율을 올리며 현역 중진인 민생당 조배숙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상태다.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39.7% 개표 상황에서 52.1%를 득표해 통합당 오세훈 후보에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경기 지역 격전지로 꼽히는 성남 중원의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64% 개표 상황에서 52.4% 득표율로 통합당 신상진 후보(43.9%)를 앞서고 있다. 서울 관악을의 정태호 전 일자리 수석은 통합당 오신환 후보를, 서울 양천을의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통합당 손영택 후보를 각각 앞서고 있다. 그 밖에도 진성준(서울 강서을)·김영배(서울 성북갑)·민형배(광주 광산을)·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전 비서관, 한준호(경기
  • 고민정, 오세훈에 리드… 민주당, 수도권 격전지서 일단 웃었다

    고민정, 오세훈에 리드… 민주당, 수도권 격전지서 일단 웃었다

    15일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대부분 수도권 격전지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전체 의석 수를 끌어올렸다. 호남은 민주당,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은 미래통합당이라는 동서 대립 구도가 부활한 가운데 전체 지역구의 절반가량이 모인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절대적 우세를 점하며 단독 과반 의석의 기반을 다진 것이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전국 개표율 41.0%) 개표 결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대체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광진을에선 민주당 고민정 후보(55.3%)가 통합당 오세훈 후보(43.5%)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성동을에서도 민주당 박성준 후보(58.2%)가 통합당 지상욱 후보(41.0%)을 앞서고 있다. 통합당 현역 지역구인 강북갑에서도 민주당 천준호 후보(60.8%)가 통합당 정양석 후보(36.8%)를 크게 앞서며 당선이 확실해졌다. 인천 동·미추홀갑에선 민주당 허종식 후보(48.0%)가 통합당 전희경 후보(43.1%)를 앞서며 당선이 확실해졌다. 남동갑에서도 민주당 맹성규 후보(50.2%)가 통합당 유정복 후보(48.3%)를 상대로 박빙 승부를 벌였다. 경기 수원병에선 민주당 김영진 후보
  • 지역구 옮긴 주호영, 잠룡 김부겸 꺾고 5선 ‘우뚝’

    지역구 옮긴 주호영, 잠룡 김부겸 꺾고 5선 ‘우뚝’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자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주 당선자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61.2%를 얻어 김 후보를 20% 포인트 넘게 앞섰다. 주 당선자는 출구조사 발표 뒤 통합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손뼉을 치고 환호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김 후보와 같이 5선에 도전한 주 당선자는 이번 당선으로 당권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김 후보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자 “나도 승리하면 통합당 대권 후보권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주 당선자는 “지지해 주신 수성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선거운동 기간 출구조사 정도의 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유권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많이 분노했는데도 김 후보가 바른 소리로 이를 막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임기 4년 중 2년 가까이를 장관 하면서 자리를 비웠다”며 “공약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을 심판했던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주 당선자는 “이번 선거로 민심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냉정한 심판이 있다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21대
  • 양당 꼼수만 낳고… ‘준연동형 비례제’ 사라지나

    양당 꼼수만 낳고… ‘준연동형 비례제’ 사라지나

    “선거 때마다 위성당 불 보듯 개정 불가피” 21대 총선서 첫 시행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15일 개표 결과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 여야 거대 정당의 비례전용정당들이 비례대표 의석 대부분을 가져갈 것이란 결과가 나옴에 따라 개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당제 안착이라는 당초 공직선거법 개정의 취지는 전혀 살리지 못한 채 ‘꼼수 대결’만 초래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4+1 협의체’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절차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 군소정당이 원내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국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였다. 기존의 비례대표 제도에선 소수정당들이 정당 투표 득표율에 비해 적은 의석을 받게 돼 민의가 왜곡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지역구 의석과 연동해 비례의석을 나누기로 제도를 바꾼 것이다. 그러나 선거법 개정을 반대했던 미래통합당은 직접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드는 방법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시켰다. 이를 비판하던 더불어민주당도 선거가 임박하자 결국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었다. 이날 개표 결과를 보면 전체 비례대표 47석 중 정의당과 국민의당 등 소
  • 50대, 사전투표 가장 많았다

    50대, 사전투표 가장 많았다

    고령층 비중 커져 60대 이상 30.7% 지난 10∼11일 실시된 4·15 총선 사전투표에는 50대가 가장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 4399만 4247명 중 1174만 2677명이 참여한 가운데 50대가 257만 65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사전투표 참가 선거인의 21.9%에 해당한다. 50대에 이어 60대가 215만 2575명(18.3%), 40대가 207만 4663명(17.7%)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한 세대는 20대로, 172만 2명(14.6%)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가 149만 4267명(12.7%), 70세 이상이 146만 1138명(12.4%)이었고 19세 이하는 26만 3505명(2.2%)이었다. 앞서 2014년 지방선거 때는 29세 이하가 전체 사전투표 선거인 중 가장 많은 24.6%를 차지했다. 2017년 대선 때도 29세 이하(23.9%)의 비중이 가장 컸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60대 이상이 26.1%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데 이어 고령층의 비중이 커지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60대 이상은 361만 3
  • ①코로나 극복 ②野 자충수 ③제3당 부재… 與 ‘16년 만에 압승’

    ①코로나 극복 ②野 자충수 ③제3당 부재… 與 ‘16년 만에 압승’

    “국난 극복 위해 與에 힘실어 주자” 분위기 통합당 공천논란·막판 막말 등 반사이익 4년 전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도 탈환 비판 감수하고 만든 ‘시민당’ 효과 더해 ‘잠룡’ 김부겸 고배… 영남권 완패 한계도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는 결과적으로 집권 여당에 표를 몰아주는 결과를 낳았다.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은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지만 제대로 된 견제도, 대안 제시도 못하는 야당에 국민들은 고개를 돌렸다. 15일 전문가들은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승리 배경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야당의 공천 실패와 리더십 부재 ▲제3지대 약화 등을 꼽았다. 지난 2월 초만 해도 코로나19는 정부여당에 ‘악재’인 듯했다. 야당은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고, 경제도 악화일로였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역설적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 추세를 보이면서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한 반면 선제적이고 적극적이며 투명했던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으면서 총선에도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됐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
  • 이해찬 “코로나 전쟁·경제위기 대응에 혼신의 힘 다할 것”

    이해찬 “코로나 전쟁·경제위기 대응에 혼신의 힘 다할 것”

    “무거운 책임감…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21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쯤 국회의원회관에 설치된 당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아직 투표 최종결과는 안 나왔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조금 부담스럽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21대 국회는 지금 20대 국회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장래를 열어갈 막중한 책임을 지는 국회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 경제 위기 대응 등에 대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 우리를 지지해주신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일”이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주당 압승은 사회주류 민주화세력으로 교체 의미”

    “민주당 압승은 사회주류 민주화세력으로 교체 의미”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 군소정당의 참패가 굳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당 체제가 국회에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1대 총선을 통해 거대 양당 구도로의 복귀라기 보다는 1.5당 체제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7석의 비례대표 의석도 대부분 가져갈 것으로 보이면서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열린민주당 등은 모두 합해 10석 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안철수 당대표가 대구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국토종주를 하는 등 화제몰이를 했음에도 국민의당 지지율이 출구조사 결과에서 낮게 나온 것은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심판론’을 들고 나온 이번 선거가 두 거대 정당의 싸움으로 전개되면서 여론이 기존 양당에 기울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지지층이었던 중도층과 무당층의 표심이 기존 거대 양당에 흡수된 것이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26명 중 21대 국회 진입이 확실시되는 것은 비례 순번 1∼2번인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이태규 전 의원이며 3∼
  • [포토] ‘종로 빅매치 패배’ 고개숙인 황교안 후보

    [포토] ‘종로 빅매치 패배’ 고개숙인 황교안 후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를 나서고 있다. 2020.4.15 연합뉴스
  • 황교안 항의한 기표소, 박근혜 정부 법무부 장관 재직 때 도입

    황교안 항의한 기표소, 박근혜 정부 법무부 장관 재직 때 도입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투표를 하던 중 기표소에 가림막이 없다고 항의한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이 “2014년부터 도입한 시스템”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맡고 있었다. 황교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씨와 함께 투표했다. 황교안 후보는 투표소를 나와 기자들에게 “제 기표가 공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투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투표가 거의 반공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었다“며 ”위치에 따라서는 투표 관리하는 직원들이 (투표자가) 어디를 찍는지를 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것은 정말 심각한 부정선거의 의혹이 아닐까 생각한다. 돌아가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면서 ”좀 더 검토해 보겠지만 공개 투표가 이뤄졌다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다. 고의에 의한 것인지, 실수에 의한 것인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투표소 측은 황교안 후보의 이의제기 직후 가림막을 내리고 기표소를 비스듬히 돌려 기표소 안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 투표소 내 기표대에 가림막이 없고, 선관위 관
  • [서울포토] ‘종로 대전’서 승리한 이낙연 후보 부부

    [서울포토] ‘종로 대전’서 승리한 이낙연 후보 부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인 김숙희 씨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0. 4.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올드보이의 귀환? 무더기로 여의도 떠날 위기

    올드보이의 귀환? 무더기로 여의도 떠날 위기

    출구조사 결과 올드보이 상당수 ‘고배’ 우리공화당 서청원 9선 쉽지 않을 듯 손학규·천정배·박지원·정동영도 ‘울상’ 15일 제21대 총선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여야의 ‘올드보이’ 정치인 상당수가 고배를 마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한국 현대 정치사에 족적을 남겼지만, 이제 여의도를 떠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한 상도동계이자 ‘친박’(친박근혜)계의 맏형으로 20대 국회 최다선(8선)인 서청원 의원은 우리공화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 2번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리공화당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불확실하면서 9선 도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출구조사 결과 민생당의 손학규 선대위원장, 천정배(6선)·박지원·정동영(4선) 의원의 국회 재입성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4선 의원인 손학규 위원장은 민생당 선대위를 이끄는 동시에 비례대표 14번을 받아 ‘선전’을 기대했지만, 민생당의 비례대표 의석은 0석이 될 수 있다는 게 출구조사 결과다. 천정배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거물급 정치인으로 거듭났고,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치 9단’으로 불려 왔다. 정동영 의원
  • [서울포토] ‘정치 1번지’ 승리한 이낙연 후보

    [서울포토] ‘정치 1번지’ 승리한 이낙연 후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가 15일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을 확정한 뒤 부인 김숙희 여사와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 4.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종로 빅매치’ 승리한 이낙연 후보

    [서울포토] ‘종로 빅매치’ 승리한 이낙연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종로구 후보와 아내 김숙희 씨가 15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 4.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승리의 꽃다발’ 든 이낙연 후보

    [서울포토] ‘승리의 꽃다발’ 든 이낙연 후보

    제21대 총선에서 당선이 확실히 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 앞에서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0. 4.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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