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15 총선
  • 문대통령 “위대한 국민의 선택…막중한 책임 온몸으로 느낀다”

    문대통령 “위대한 국민의 선택…막중한 책임 온몸으로 느낀다”

    문재인 대통령은 4·15 총선과 관련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 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했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해 기적 같은 투표율을 기록해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리하여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말한 ‘큰 목소리’는 경기 부천병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비롯해 선거 기간 야권에서 제기한 ‘방역 실패론’이나 ‘관권선거 의혹’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네거티브 공세가 거셌으나 민심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정부와 여당의 노력을 선택한 것이라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큰 목소리’의 의미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
  • ‘180석’은 역대 최다 의석수…‘5분의 3’ 의석은 87년 이후 처음

    ‘180석’은 역대 최다 의석수…‘5분의 3’ 의석은 87년 이후 처음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차지한 180석은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기록적 숫자로 남을 전망이다. 일단 1948년 제헌 국회 이후 한 정당이 차지한 가장 많은 ‘금배지 수’다. 지난 총선까지 20차례 실시된 총선 중에서 특정 정당이 최다의석을 확보한 선거는 1960년 7월 5대 민의원 선거로, 당시 민주당은 175석을 차지했다. 당시 선거는 독재정권 타도를 내건 4·19 혁명으로 인해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한 직후 실시되면서 어느 때보다 민주당 지지가 높았다. 다만 의원 정수를 감안했을 때 1987년 개헌 이전에 전체 의석 수에서 60% 이상을 차지한 경우는 여러 차례 있었다. 제 2·5·6·7대 총선에서 당시 제1당은 각각 60.0%, 75.1%, 62.8%, 73.7%를 차지했다. 집권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경우는 1987년 민주화 이전에 매우 흔했다. 12번의 총선 중 1~2대 총선을 제외하면 계속 여당이 과반을 확보했다. 3대(1954년)부터 4대(1958년)까지는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당이 과반의석을 획득했고, 6대(1963년)부터 10대(1978년) 총선까지는 박정희 대통령의 민주공화당이 55.4~73.7%의
  • 김부겸과 이준석, 두 정당 대표 낙선인사 “멈추지 않겠다”

    김부겸과 이준석, 두 정당 대표 낙선인사 “멈추지 않겠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대표하는 낙선인사인 김부겸과 이준석 두 후보의 낙선 인사가 화제다. 두 후보 모두 아깝게 선거에서 졌지만 결코 정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한 김부겸 의원은 39.2%의 득표율로 미래통합당 주호용 당선자와 3만 1556표 차이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오늘의 패배를 제 정치 인생의 큰 교훈으로 삼겠다”며 “지역주의 극복과 통합의 정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선거운동 도중 대권 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상대방 공천 결과 다선 의원은 다 나가떨어지고 처음 보는 이들이 낙하산으로 내렸왔는데 대구는 표만 갖다 바치지, 지도자는 키우지 말라는 노골적인 의도였다”며 “현재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대구를 ‘잡아놓은 물고기’로 보고 있음이 분명하기에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은 2012년 선거에서 40%를 얻었고, 당선된 2016년엔 60%를 득표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40%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당락을 가른 김 의원의 득표율 20%는 기본적으로 보수정당 지지자지만, 보수정당이 집권했을 때는 까치밥 남기듯 인물 보고 민주당
  • [포토] 고민정 당선 축하해주는 광진구 주민들

    [포토] 고민정 당선 축하해주는 광진구 주민들

    제21대 국회의원 서울 광진을에 당선된 고민정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노룬산시장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던 중 한 주민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2020.4.16 연합뉴스
  • 손학규 “총선 참담한 결과, 책임지고 물러난다…국민께 죄송”

    손학규 “총선 참담한 결과, 책임지고 물러난다…국민께 죄송”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다음날인 16일 “참담한 결과에 송구스럽기 그지없다. 모두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높은 투표율만큼이나 민심은 엄정했다. 이번 선거에서 제3지대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손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코로나 위기에 정치가 힘을 합쳐 대응하라고 집권당에 표를 몰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안보·인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에게 실정을 끝내고 잘하라고 격려해준 것이고, 정권싸움만 하지 말라고 미래통합당에 경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위원장은 “국민들로서는 제3세력에게 견제의 기회를 줄 여유가 없었다”며 “분열과 탈당, 내홍과 각자도생으로 불안정한 민생당에 표를 줄 수 없었다. 모두 다 저희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몰표를 오해해 이념과 진영 위주로 폭주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선거법을 개
  • ‘윤봉길 손녀’ 윤주경·‘코로나 의사’ 신현영…21대 비례 면면은

    ‘윤봉길 손녀’ 윤주경·‘코로나 의사’ 신현영…21대 비례 면면은

    4·15 총선을 통해 21대 국회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47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입성한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른 정당 득표율로 분석했을 때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9석,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석, 정의당은 5석, 국민의당은 3석, 열린민주당은 3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이날 오후 5시 확정되는 선관위의 최종 비례 당선인 명단도 이와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한국당에서는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됐다. 경제·경영 전문가인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각각 2번과 3번으로 국회에 들어가게 됐다. 탈북자이자 중증 장애인으로 미래통합당에 영입돼 주목을 받은 지성호 나우 대표도 당선이 확정됐다. 시각 장애인인 김예지 피아니스트,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장애인 당선자다.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도 국회의원이 된다.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 조명희 경북대 교수, 박대수 전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 오세훈 꺾은 고민정 “남편이 ‘고생했다’며 안아주더라”

    오세훈 꺾은 고민정 “남편이 ‘고생했다’며 안아주더라”

    “하루하루 해낸다는 기분으로 해왔다” “처음 광진왔을 때 생각하면 눈물난다” “어깨 무겁고 그만큼 잘하라는 의미” “산을 넘을 때마다 단단해지는 것 같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광진을)이 선거 기간 중 자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한 남편 조기영 시인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 당선인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당선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사회자는 “선거 기간 동안 ‘내가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시는 고민정이다’ 이런 표현을 해서 굉장히 화제가 됐다. 남편 조기영 시인이 뭐라고 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고 당선인은 “어제 단 둘이 집에 들어와서 ‘정말 고생 많았다’고 그 얘기를 하면서 딱 안아주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되게 힘든 여정이었고 처음에 결정을 할 때도 서로 의견이 부딪치기도 하고 그리고 서로 하지 말자고 얘기하기도 하고 참 많은 과정들을 지내왔다”며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결혼을 할 때도, 아나운서가 될 때도, 청와대에 들어갈 때도 늘 산을 함께 넘어왔기 때문에 그런 시간들이 쭉 주마등처럼 흘러갔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정말 많은 지지자가 함께 해주신 거라 그 힘에 참 놀랍고 감사하
  • ‘3석’ 그친 안철수 “국민 선택 겸허히 수용…더욱 노력하겠다”

    ‘3석’ 그친 안철수 “국민 선택 겸허히 수용…더욱 노력하겠다”

    21대 총선에서 6.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국민의 선택과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망국적인 이념과 진영의 정치를 극복해 실용적 중도정치를 정착시키고 우리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는 합리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싶었지만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정성을 가지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삶의 현장으로 다가가겠다”며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를 꼭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더욱 노력하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속에 항상 함께 있을 것”이라며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비례대표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6.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미래한국당(33.8%), 더불어시민당(33.4%), 정의당(9.7%)에는 크게 뒤지고 열린민주당(5.4%)을 소폭 앞서는 수치다. MBC는 이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비례대표 47석 중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KBS는 미래한국당 1
  • 전국 24곳 3%포인트내 차이로 희비 갈려…윤상현은 171표차 승리

    전국 24곳 3%포인트내 차이로 희비 갈려…윤상현은 171표차 승리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는 끝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초박빙’ 지역구가 예년보다 많았다.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곳은 3%포인트 내 격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가장 표차가 적게 난 인천 동구·미추홀을에서는 당선한 무소속 윤상현 후보(40.5%)와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40.4%) 간 표차가 불과 171표(0.1%포인트)였다. 특히 수도권에 초박빙 접전지가 10곳(서울 2곳, 경기 5곳, 인천 3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는 용산의 통합당 권영세 후보(47.8%)가 민주당 강태웅 후보(47.1%)를 0.7%포인트(890표) 차이로 이겼고, 광진을 민주당 고민정(50.3%) 후보가 통합당 오세훈 후보(47.8%)를 2.5%포인트 앞서 당선됐다. 경기는 성남 분당갑(통합당 김은혜 50.0%, 민주당 김병관 49.3%)에서 0.7%포인트차로 당락이 결정됐다. 성남 분당을(민주당 김병욱 47.9%, 통합당 김민수 45.1%), 평택갑(민주당 홍기원 50.2%, 통합당 공재광 47.4%), 평택을(통합당 유의동 47.6%, 민주당 김현정 46.1%), 남양주병(민주당 김용민 50.0%, 통합당 주광덕 47.0%)도 3%포인트 이내의 격
  • 통합당 출신 무소속 4인방 복당 빨라질 듯…“한 석이 급해”

    통합당 출신 무소속 4인방 복당 빨라질 듯…“한 석이 급해”

    4·15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무소속 당선인 가운데 보수진영 주자들의 미래통합당 합류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생환한 통합당 출신 무소속 당선인들은 홍준표(대구 수성을) 권성동(강원 강릉),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총 4명이다. 16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이들은 모두 직간접적으로 강한 복당 의사를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통화에서 “가급적 오늘을 넘기지 않고 복당 신청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김태호 의원도 당 안팎의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복당 신청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윤상현 의원은 “복당 문제는 지역 주민의 뜻이 우선”이라면서도 보수 재건에 일조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긍정적 의향을 내비쳤다. 실제 이들은 이미 대부분이 선거 과정에서 “당선 후 통합당에 복당할 것”이라고 유세를 펼치며 인물 중심의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만약 복당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할 경우 지지 세력의 반발을 사는 등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것이어서 무소속 잔류 내지 타당행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통합당도 마음이 급하긴 매한가지다. 개헌저지선(100석)을
  • 차명진 “참패가 내 막말 탓? 형준아 시민아 참 매정하구나”

    차명진 “참패가 내 막말 탓? 형준아 시민아 참 매정하구나”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킨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16일 통합당 총선 참패와 관련해 “자기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패배 원인을 차명진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경기 부천병에서 낙선한 차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부관참시’란 제목의 글에서 “공천 때부터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대 통합당이 2:1이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차 후보는 “여론조사는 김종인·박형준 입당 후 더 나빠졌다”며 “이 모두가 차명진 발언 이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며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과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전날 KBS 개표방송에 박 위원장과 함께 패널로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공격했다. 그는 “어제 방송에서 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며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 후보와 박 위원장, 유 이사장은 모두 1959년생 동갑내기다. 차 후보와 유 이사장은 같은 시기에 서울대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했다. 차 후보는 “나의 동지라
  • 패인은 수십가지라지만…“공천·막말에 통합당 스스로 무너졌다”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참패한 데 대해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유를 꼽자면 수십 가지”라고 말했다. 지역구 84석이라는 역대급 참패를 당한 배경을 한두 가지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만큼 통합당의 이번 패배는 당 안팎의 구조적·환경적 요인과 돌발 악재가 얽힌 결과로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서울 구로을에 ‘험지’ 출마해 낙선한 김용태 의원은 연합뉴스에 “선거운동 기간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당신들은 대안 세력이 아니다’는 것이었다”며 “문재인 정부 못하지만, 당신들은 대안 세력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가의 비전과 정책, 그리고 당신들의 품격, 이 모두가 문 대통령 세력을 대신할 수 없다는 비판을 귀가 따갑게 들었다. 뼈아프게 받아들였다”고 회고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했던 김세연 의원은 연합뉴스에 “변화된 환경을 감지하는 능력이 없다보니 멸종의 길로 들어선 공룡같은 신세였다”고 꼬집었다. 대구 수성갑에서 5선에 성공한 주호영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패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며 예년보다 늦어진 공천, 공천을 둘러싼 후유증,
  • ‘압승’ 밑그림 짠 양정철, 다시 야인으로…“저녁 기다리는 마음”

    ‘압승’ 밑그림 짠 양정철, 다시 야인으로…“저녁 기다리는 마음”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전략을 물밑에서 주도하고 ‘압승’의 밑판을 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선거가 끝나자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양 원장은 총선 다음날인 16일 연구원장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이제 다시 뒤안길로 가서 저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려 한다”고 말했다. ‘저녁을 기다리겠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까지 특별한 역할을 하지 않고 떠나있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문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도왔던 양 원장은 대선 직후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2년 가까이 해외 유랑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3월 총선 준비를 위해 민주당으로 복귀했다. 총선 ‘야전사령관’을 자임하며 연구원장직을 맡은 양 원장은 다른 정당, 전국 광역자치단체, 해외 유수 싱크탱크와 민주연구원을 교류 협약을 맺으며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친문’ 김경수 경남지사와 ‘비문’(비문재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만남을 주선하며 ‘원팀’을 강조했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청와대 출신 출마 인사들의 ‘군기 반장’ 역할을 하며 당내 분란 요소 차단에도 나섰다. 본격적인 총선 과정에서는 민주당의 인재영입을
  • [포토] 이낙연, 종로 찾아 당선인사

    [포토] 이낙연, 종로 찾아 당선인사

    4.15 총선 서울 종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인근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0.4.16 연합뉴스
  • 손혜원 “열린민주당 앞날, 민주당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어”

    손혜원 “열린민주당 앞날, 민주당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어”

    열린민주당 손혜원 최고위원은 16일 4·15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한 당의 앞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선자들과 당내 지도부가 마지막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민주당과 협의해서 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종 득표율 5.42%에 그친 것에 대해선 “열린민주당에 대해 도를 지나치게 경계하는 활동들에 의해 올라가던 지지율이 꺾어지는 순간부터 우려했다”며 “그 힘을 막지 못하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정봉주 최고위원의 막말 방송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훨씬 먼저 몇 분에 의한 민주진영 분을 몰빵, 결집하려는 조짐이 시작했다”며 “그런 식으로 볼 장르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민주진영의 승리가 무엇보다도 다행스럽다”며 “열린민주당이 창당 한 달여 만에 선거라 소망하던 것만큼의 의석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충분한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봉주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선거 결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해서 국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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