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도박장 드나든 경찰관…돈떼먹은 도박꾼 신상정보 유출

    현직 경찰관들이 도박장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도박을 하고 도박꾼의 신원을 파악해 일당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 방조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부산 동부경찰서 모 지구대 김모(52) 경위를 긴급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경위는 지난 10일 오후 7시 40분쯤 부산 남구 모 건물 3층에 있는 불법 도박장에 있다가 현장을 급습한 형사들에게 붙잡혔다. 이곳에는 도박장을 개설한 인물과 손님 등 19명이 더 있었고 판돈은 800만원가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위는 이 도박장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돈을 떼먹고 달아난 도박꾼 2명의 신원을 파악해 개인정보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또 같은 도박장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로 부산 남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박모(55) 경위를 입건했다. 부산경찰청은 김 경위와 박 경위를 곧바로 직위 해제했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을 파악해 강력 처벌하고 본격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해신공항 건설 날개’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김해신공항 건설 날개’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편익(BC)는 0.94, 종합평가(AHP)분석은 0.507로 나와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AHP 분석은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혈 발전 등에 대해 종합검토하는 것으로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타당성이 확보된 것을 의미한다. 국토부는 이번 예비티당성 조사를 통해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비를 애초 4조 1700억원보다 1조 7900억원이 늘어난 5조 9600억원으로 증액시켰다. 김해신공항 건설사업비는 공사비 2조 8600억원, 보상비 1조 800억원, 접근도로 및 철도 노선 확보 1조 5억원, 기타 970억원 등이다.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실시설계, 용지보상(2018~2020년) 착수 및 착공(2020년), 본공사 시행(2020~2025년), 종합시운전(2025년)을 거쳐,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서 시장은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 ‘주가시세 조종’ 혐의 성세환 BNK 회장 검찰 출석조사

    자사주 주가 시세 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이 10일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성 회장을 상대로 BNK금융지주가 유상증자 과정에서 속칭 ‘꺾기 대출’로 자사 주식을 매입하도록 지시했는지와 사후보고를 받고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성 회장은 BNK금융지주가 대출을 조건으로 자사 주식 매입을 유도해 주가 시세를 조작하는 데 관여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성 회장은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BNK금융지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와 주가시세 조종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한 BNK금융지주와 계열사 임직원 및 부산 중견 건설업체 10여곳의 관계자 등에 대해 사전 조사를 벌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24일 검찰에 BNK금융지주 수사를 의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엘시티 비리 구속 현기환 장모상…7일간 석방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사건 관련 재판 중인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장모상으로 일시 석방됐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 심현욱)는 현 전 수석이 낸 구속집행정지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6일 석방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 결정에 따라 현 전 수석은 오는 13일까지 7일간 구속집행이 정지된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과 지인들로부터 편의제공 등의 명목으로 4억 3000만원의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타짜 도박판’ 자영업자 8개월간 5억 4000만원 잃어

    ‘타짜 도박판’ 자영업자 8개월간 5억 4000만원 잃어

    60대 자영업자가 ‘타짜’들에 속아 8개월간 5억 4000만원을 털렸다. 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 등을 하는 재력가 A(62)씨는 지난해 7월 중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45)씨로부터 “지인들과 함께 재미삼아 포커게임을 하는데 같이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머리도 식힐 겸 포커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던 그는 응낙하고 김씨가 운영하는 부산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열린 포커 도박 자리에 합석했다. 이곳에는 미리 와있던 배모(27)·김모(40·여)·김모(53)씨 등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A씨를 맞았다. 도박 첫날 A씨는 수십여만원을 땄다. 이후 몇차례 더 열린 도박판에서도 100만~200여만원씩 돈을 따자 인력사무소에 오는 일이 잦아졌다. 하지만, 얼마뒤부터 돈을 잃기 시작했다. 돈을 잃은 그에게 타짜들은 서서히 판돈을 키워나갔다. 많게는 5000만원에 이르렀다. 수중에 현금이 없을 때는 차용증까지 써가며 돈을 빌렸다. 결국, A씨는 지난해 7월 24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20차례 걸쳐 모두 5억 4000만원을 잃었다. 거액을 잃은 뒤 사기도박이라는 생각이 든 그는 경찰에 그간의 내용을 털어놨다. 총책 김씨는 A씨가 평소에 현금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알
  • 침몰 화물선 수색 선장 “실종선원 반드시 찾겠다”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6일 외교부와 선사 측 등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 C-130 항공기가 5일(한국시간) 저녁 2시간가량 사고 인접 해역 1101㎢ 범위를 집중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항공수색은 모두 4차례 진행됐다. 브라질 공군은 P-3초계기를 한국시간 6일 오후 재차 사고 해역에 파견해 제5차 항공 수색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스텔라코스모호, 엘피다호 등 상선 3척이 해상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한국 상선 제네바퀸호가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실종선원 가족들은 사고해역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는 스텔라코스모호 김종태 선장과 위성통화를 했다. 선원 가족들은 김 선장에게 현지 기상 상황이나 수색 방법·범위 등을 질문했다. 김 선장은 “현재 스텔라코스모호는 5명이 4시간씩 교대로 24시간 쉼 없이 수색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기다리던 선원 구조 소식을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 선장은 “날씨가 좋을 때 망원경 가시거리는 약 10㎞ 정도이며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살피려고 한다”며 “
  • 부산 연안 올해 첫 검출 마비성 패류독소 확산 추세

    부산 연안에서 올 들어 처음 검출된 마비성 패류독소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사하구 다대포 및 감천 해역 진주담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된 이후 고농도 마비성 패류독소가 계속 검출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첫 검출 당시 다대포 및 감천 해역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는 100g당 237∼7024㎍의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으나 지난 4일에는 검출농도가 529∼8012㎍으로 높아졌다. 부산 태종대 연안의 진주담치에서도 지난 4일 100g당 49㎍의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마비성 패독이 100g당 80㎍을 초과해 검출되면 패류 채취금지 조처가 내려진다. 부산시는 패류독소 피해예방 대책반을 구성해 마비성 패류독소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패류 채취 금지해역의 자연산 패류를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옐로 카펫’과 노란발자국

    부산지역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을 그린다. 부산시는 오는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교육청, 부산경찰청, BNK금융그룹,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본부,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와 함께 옐로카펫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는 옐로카펫 사업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부산시교육청과 부산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은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사업을 주관하고 BNK금융그룹은 옐로카펫 사업에 1억 5000만원을 후원한다. 시는 5억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보수초등학교 등 146개 학교 347곳의 횡단보도에 시설물을 설치한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의 벽과 바닥에 황색 노면표시재를 설치해 아이들 대기공간을 마련하고 운전자들에게는 시인성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노란발자국은 횡단보도 바닥에 노란색으로 보행자 대기선과 발자국 모양을 그려 횡단신호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차도에서 떨어져 기다리도록 유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어린이 사망사고 가운데 교통사고 비율이 44%에 달하며 그 가운데 횡단보도 교통사고가 81%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
  •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진전 없어…침몰 시 빨려들어갈 정도로 강한 수압 증언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4일 선사 측인 폴라리스쉬핑 등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이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 선원을 찾고자 구조 활동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공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C-130 항공기를 사고해역에 재파견, 3차 항공 수색 작업을 시행했다. 또 선사 측이 신규 투입한 스텔라코스모호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해 현재 총 4척의 상선이 사고 해역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해군 프리게이트함도 오는 6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현장에 도착해 수색 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 실종자 가족은 “헬리콥터를 투입한다고 했는데, 실제는 비행기였다”며 “높은 장소에서 바다에 떠 있을 수 있는 실종자를 어떻게 발견하겠냐”고 더욱 적극적인 수색작업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선박 침몰당시 바다로 뛰어내린 뒤 깊은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갈 정도로 강력한 수압이 형성됐다는 생존 선원의 증언이 나왔다. 선사측 은 지난 1일 밤(한국시각) 사고 해역 인근에서 구조된 필리핀 선원 D(45)씨가 “혼자서 구명벌을 투하한 뒤 배 밖으로
  • 액상 니코틴 불법제조 업자 검거…중국서 수입 6억어치 판매

    액상 니코틴 불법제조 업자 검거…중국서 수입 6억어치 판매

    독성이 강한 니코틴 원액을 중국에서 들여와 무려 기준치의 11배를 초과하는 전자담배용 액상니코틴을 제조판매한 무허가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2015년 3월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니코틴 원액을 허용 기준치(2%)의 11배인 22% 이상으로 희석한 뒤 인터넷을 통해 6억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환경부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택가 오피스텔에서 종업원을 고용해 식물성 글리세린이나 향료 등으로 니코틴 원액을 희석해 팔았다. 농도 99% 이상으로 ‘퓨어 니코틴’으로 불리는 무색무취한 니코틴 원액은 40∼60㎎만 섭취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니코틴 원액 10㎖ 1병으로도 성인 165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냄새를 맡거나 몸에 묻어도 매우 위험한 물질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액상 니코틴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살해된 사람이 3명이었고, 올해도 지난 1월 경기 남양주에서 우울증을 앓던 40대 남성이 니코틴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지난 1월 12일 유
  • 침몰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구조 진전없어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 등 선원 24명 중 현재까지 필리핀인 2명만 구조됐다. 3일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브라질 군항공기가 최초 조난 신고 지점과 생존자 발견 지점 등을 포함해 500㎞ 반경을 수색했으나 추가 선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선사 측은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인 브라질 해군의 구축함과 회사소유 선박 등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선사 관계자는 “자사 상선인 ‘스텔라 코스모호’를 오후 사고 해역에 투입하고 추가로 상선을 더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조용 헬기가 탑재된 브라질 해군 구축함은 이르면 4일, 늦어도 5일 사고 해역에 도착할 전망이며 폴라리스쉬핑의 상선 3척도 이르면 4일 새벽부터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사와 선원 가족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1척이 발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원 8명인 구명벌에는 통상 3일치의 식량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에서는 선원들이 구명벌에 탑승했다면 생존 가능성이 클 것으로
  • 부산,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하는 등 육성 지원

    부산시는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에 나서는 등 소공인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동구 범일동 일원 의류봉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소공인 집적지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다음 달 10일 중소기업청에 신청한다고 3일 밝혔다. 소공인 집적지지구로 선정되면 연간 15억∼20억원의 예산과 소공인특화센터 운영비 등을 지원 받는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 달 중으로 소공인 지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소공인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소공인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종합대책에는 우수 소공인 인증제, 소자본 청년 해외 창업,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지원 등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다양한 시책을 담을 예정이다. 이밖에 소공인 긴급 특례보증 등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기계금속, 인쇄, 수산물 등 분야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 6개를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부산에는 현재 의류봉제,가죽신발,귀금속가공 등 3개의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김영환 시 경제부시장은 “소상공인은 부산 전체 사업체의 87%,종사자수의 41%를 차지하는 서민경제의 근간”이라며 “소공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지역경제 전체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무자격 약판매 현장 ‘몰래카메라’ 협박…약국 수십곳 당했다

    무자격 약판매 현장 ‘몰래카메라’ 협박…약국 수십곳 당했다

    약사면허가 없는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뒤 고발하겠다고 위협해 돈을 뜯은 일당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공동공갈 혐의로 김모(38)씨 등 10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5년 12월 10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약국 14곳에서 약사가 자리를 비워 면허 없는 종업원 등에게 의약품을 산 뒤 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위협해 50만∼1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공범을 모아 몰래카메라 촬영 기법을 가르쳐준 뒤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안경이나 시계에 부착한 카메라로 현장을 몰래 촬영한 뒤 돈을 뜯었다. 경찰은 약사의 관리하에 종업원이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김씨 등은 종업원이 의약품을 판매하는 장면만 촬영해 약사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처벌받지 않더라도 보건소와 경찰 조사에 따른 영업 차질을 우려해 어쩔 수 없이 돈을 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일당 중 A(22)씨 등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수백여
  • 남대서양 실종 화물선 한국선원 가족들, 부산 대책본부 사무실서 통곡

    남대서양 실종 화물선 한국선원 가족들, 부산 대책본부 사무실서 통곡

    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해사본부가 있는 부산 사무실은 2일 실종된 한국인 선원들의 구조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울음과 한숨소리로 하루 종일 침통한 분위기였다. 한국인 선원 가족들은 선사 등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듣고 대책본부가 차려진 부산 해사본부에 지난 1일 밤늦게 속속 도착해 인근 숙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이날 날이 밝자마자 해사본부에 모여 구조를 간절히 기도하던 가족들은 구조활동 진전이 없다는 소식에 낙담하며 눈물을 쏟았다. 윤동영 삼등 항해사의 어머니는 아들 이름을 부르며 통곡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선원 가족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에 나서주기를 요청했다. 임경준(2기사) 선원의 장인 윤문갑(69)씨는 “망망대해에서 구명조끼 하나만 입고 있을 선원들이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구조를 했으면 좋겠다”며 애를 태웠다. 가족들은 구명뗏목을 타고 있던 선원 2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가 한국인 선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자 낙담했다. 일부 선원 가족은 대책본부 벽면에 붙어 있던 선사의 ‘인명안전사고 제로, 무사고 안전제일 운동’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 환경미화원 출근 도장 찍어주고 도장값 뜯은 구청 감독원

    환경미화원 출근 도장 찍어주고 도장값 뜯은 구청 감독원

    출근도장을 대신 찍어주고 매월 일정액(속칭 도장값)을 받은 구청 환경미화원 감독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31일 배임수재 혐의로 부산 A구청 환경미화원 감독원 B(52)씨를 입건했다. B씨는 2011년 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이 구청 환경미화원 10명의 출근부 도장을 대신 찍어주고 1인당 매달 3만원씩 모두 48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환경미화원들이 새벽에 구청으로 나와 출근부에 도장을 찍고 현장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는 핑계로 범행을 저질렀다. A구청 무기 계약직 노조 지부장인 B씨는 또 내부 고발로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피해자들에게 도장값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도록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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