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OPEC 8년 만에 첫 감산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감산에 합의했다고 로이터가 OPEC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펙 주요국은 이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오펙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하루 최대 생산량을 현재 3360만 배럴에서 3250만 배럴로 낮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OPEC 감산 타결소식에 브랜트유 선물 1월물은 장중 7.96% 오르기도 했다. 오펙은 지난 9월 알제리 회의에서 합의한 산유량 감산의 국가별 감산 안을 이번 회의에서 구체화해 확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산유량 감산으로 하락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앞서 오펙 주요 국가들은 국가별 감산 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감산 예외를 요구하는 이란과 이라크, 러시아 등이 반발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오펙 다른 회원국은 산유국들이 전체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 생산을 줄여 총 1%의 글로벌 석유 공급을 줄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비회원국인 러시아도 대규모 감산에 참여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의 설득으로 이란과 이라크가 산유량을 증가하겠다는 입장에서 동결도 고려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러
  • [포토] 우간다 치안당국,  소왕국과 충돌로 87명 사망

    [포토] 우간다 치안당국, 소왕국과 충돌로 87명 사망

    우간다 경찰은 지난 26일 남서부 부족 공동체 ‘르웬주루루 왕국’ 민병대의 경찰서 공격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 25명을 포함, 이번 충돌 사망자가 총 87명으로 늘어났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우간다 검찰은 르웬주루루의 뭄베레 왕이 분리주의 민병대에 경찰서 공격을 부추겼다며, 살인죄로 기소했다. 사진은 우간다 군병력이 이날 카세세에서 정찰에 나선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얘들아, 이제 여기서 떠나는 거야”

    [포토] “얘들아, 이제 여기서 떠나는 거야”

    시리아 정부군이 진입한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 자발바드로에서 29일(현지시간) 한 피란민 남자가 정부군지역인 알레포 서부로 떠날 차량을 기다리며 아이들에게 마실 것을 주고 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이 반군지역을 장악해 나가면서 주민 2만7천명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정부군 버스 기다리는 알레포 반군지역 주민들

    [포토] 정부군 버스 기다리는 알레포 반군지역 주민들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를 등에 업고 알레포 동부의 반군지역을 장악해 나가는 가운데 이곳 주민 2만7천명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정부군이 진입한 알레포 동부 자발바드로에서 많은 피란민들이 정부군 지역인 알레포 서부로 향할 정부군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선 실세’ 의혹 남아공 대통령 주마 벼랑끝

    (요하네스버그 AFP·dpa=연합뉴스) 부패 스캔들로 하야 압박을 받는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마지막 버팀목인 여당에서도 버림받을 위기에 내몰렸다. 남아공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전국위원회(NEC)가 28일 주마 대통령 불신임안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고 뉴스24 등 남아공 언론이 보도했다. 이달 2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비선 실세’ 인도계 재벌 굽타 일가 3형제가 주마 대통령과 친분을 이용해 고위직 인선에 개입하고 각종 이권을 챙긴 의혹이 제기됐다. 주마 대통령과 굽타 일가의 정경유착 정황이 기술된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여론이 남아공 전역에서 들끓었다. 주마 대통령은 거센 비판 여론과 퇴진 요구 속에서도 ANC의 보호 덕에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달 10일 남아공 의회에 주마 대통령 불신임안이 상정됐으나 ANC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그러나 여론 악화에 부담을 느낀 ANC 지도부 일부가 주마 대통령 퇴진으로 최근 돌아섰다. 관광장관 등 각료 3명은 지난 주말 열린 ANC 최고위원회에서 주마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ANC 지도부는 격론 끝에 회의를 이날까지 연장하고 불신임안을 논의하고 있다.
  • 위기의 OPEC 감산합의 가능할까…이란·이라크·러시아 동의가 관건

    위기의 OPEC 감산합의 가능할까…이란·이라크·러시아 동의가 관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몇 달째 논의 중인 산유량 감산 최종합의 가능성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오는 30일(현지시간) 정례회의가 코앞이지만 여전히 이란과 이라크가 감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합의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8일 보도했다. OPEC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자국 원유 생산량을 4.5%를 줄이는 대신 이란에 현 생산량을 동결하라고 제안했다. 다른 나라에는 OPEC이 제시한 감산 가이드라인을 일괄적으로 받아들이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에서 이란과 이라크는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경제 회복을 위해 서방제재 이전의 원유 수출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때문에 유럽 정유업체와 아시아 고객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지금의 저유가가 오히려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란은 하루 평균 생산량 한도를 397만 5000배럴로 잡아주면 OPEC에 동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난달 하루 평균 산유량은 368만 배럴보다 20만 배럴이 많다. 이라크는 자국 북부 지역을 장악한 이슬람국가
  • 에르도안 대통령 “터키 더 압박하면 난민에 국경 열겠다”… EU에 맞불

    에르도안 대통령 “터키 더 압박하면 난민에 국경 열겠다”… EU에 맞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24일 에르도안이 반대세력을 과도하게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 협상 중단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맞서 에르도안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여성단체 행사에서 “우리는 350만명에 달하는 난민을 먹여 살리고 있다”며 “유럽이 압박 수위를 높이면 우리는 국경을 열어 유럽으로 난민이 쏟아져 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스탄불 AP 연합뉴스
  • [포토] 이라크서 IS 소행 자살폭탄 공격… 73명 사망·105명 부상

    [포토] 이라크서 IS 소행 자살폭탄 공격… 73명 사망·105명 부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95km 떨어진 힐라에서 24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105명이 부상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2029년까지 집권 개헌 추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2) 터키 대통령이 3연임을 통해 집권 기간을 2029년까지 연장하는 개헌안을 극우성향 야당의 도움으로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총리직을 포함해 13년째 집권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의 나이를 감안할 때 사실상 종신집권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터키 제2야당 민족주의행동당(MHP·41석)은 이날 “터키 정국 현실을 감안할 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집권 정의개발당(AKP·316석)이 추진하는 개헌안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AKP는 리더인 에르도안이 2014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뒤부터 “총리와 대통령이 권력을 나눠 갖는 내각제가 터키 발전을 가로막는다”며 제왕적 권한을 갖는 대통령이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 중심제 개헌을 추진해 왔다. 개헌안은 현재 5년 중임(10년)인 대통령 임기를 첫 임기가 끝나는 2019년부터 새로 설정해 에르도안이 기존 임기와 관계없이 두 차례 더 대통령에 오를 수 있게 했다. 또 총리직을 폐지하는 대신 대통령이 임명하는 두 명의 부통령을 신설하고, 군과 정보당국 수장, 대학 총장, 고위 관료, 사법부 인사도 대통령이 맡게 된다. 개헌안은 전체 550석 가운
  •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2029년까지 집권 연장 추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2029년까지 집권 연장 추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기간을 2029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개헌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개헌안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민족주의 성향의 제2야당인 민족주의행동당(MHP)이 헌법개정안에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가능해졌다. 데블렛 바흐첼리 MHP대표는 지난달 에르도안 대통령이 ‘사실상’ 대통령제를 운용하면서 헌법을 어기고 있다며 헌법위반을 막으려면 신속하게 개헌을 추진하라면서 찬성의사를 밝힐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의개발당(AKP)은 내년 봄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개헌안은 전체 의석(550)의 3분의 2 이상인 367명의 의원이 찬성하면 의회에서 바로 확정되지만 찬성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331명 이상이면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현재 AKP는 316석, MHP는 41석으로 양당이 전원 찬성하면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357석이 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6일 MHP에 제출된 헌법 개정안 초안을 인용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2029년까지 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현행 헌법에 따라 터키 대통령은 5년 임기에 중임을 허용
  • IS·탈레반 “미치광이 트럼프가 당선돼 대원 모집 더 쉬워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탈레반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성전(聖戰)을 수행하는 대원 모집이 더 쉬워지게 됐다”고 밝혔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주재 IS 최고 사령관 아부 오마르 호라사니는 트럼프에 대해 “완전히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무슬림에 대한 그의 완전한 혐오 덕분에 우리는 일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수천명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호라사니는 이어 “우리 지도자들은 미국 대선 과정을 면밀히 주시해 왔다”며 “미국인들이 스스로 무덤을 팔 것이라고 예상은 못했지만 그들은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를 비교하며 “오바마는 트럼프보다 조금 더 지능적인 온건 성향의 불신자”라고 묘사했다.  또다른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탈레반도 “트럼프가 선거 운동 기간 일삼았던 허언장담이 대원 모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는 트럼프의 극단적 발언이 서방에 있는 청년 무슬림들을 자극해 IS나 탈레반 가입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무슬림들의 미
  • “차라리 숨쉬지 않는게”…테헤란서 스모그에 휴교·공장 중단

    이란 테헤란에서 심한 스모그가 발생, 14일(현지시간) 각급 학교에 휴교령에 내려졌고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테헤란시 당국에 따르면 대기 오염도를 나타내는 PM2.5(지름이 2.5㎛이하인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156㎍/㎥를 기록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6배에 달했다. PM10(지름이 10㎛이하인 미세먼지)도 WHO의 연평균 권고기준치인 20㎍/㎥의 5배인 99㎍/㎥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테헤란 시는 13일 밤 각급 학교에 14일 하루 휴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시멘트, 골재, 아스팔트 공장 등 분진을 일으키는 시설도 13일 오후부터 가동을 중단토록 했다. 테헤란의 공기질지수(AQI)는 9일부터 건강에 해로운 수치인 100을 넘어 14일까지 계속 높아져 이날 오전 일부 지역에선 200을 웃돌았다. 테헤란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인 데다 노후한 차가 밀집되고 질이 좋지 않은 휘발유를 사용하는 탓에 공기 오염이 만성적인 문제다. 대기가 안정되고 난방이 시작되는 겨울철엔 공기 오염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이란 현지 언론 파르스통신은 2014년 한 해 테헤란에서만 유아 104명을 포함해 5천158명
  • 수세에 몰린 IS, 여성 자살폭탄 테러 대원 일선 배치

    급진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연합군의 공세로 중동 지역 핵심 거점을 상실하면서 여성 자원자들을 일선에 배치하는 전술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IS가 중동 지역에서 수세에 몰리면서 각국의 보안조치를 회피하기 용이한 여성 자원대원들을 활용해 유럽과 이슬람권에 대한 공격에 나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IS의 여성 대원들은 IS 내에서 지원역할에 한정되거나 전투 현장과 거리를 둬왔으나 올여름부터 이라크와 시리아, 리비아 등지에서 거점들에 대한 군사적 압력이 가중되고 상당 부분 영역을 상실하면서 기존 정책이 ‘급변’(U턴)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서방 당국자들은 IS가 기존의 거점에서 퇴각하면서 전세계적인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해 왔으며 지난 8월 이후 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 여성이 연루된 테러 공격 계획들이 보안 당국에 의해 적발된 바 있다. 여성을 앞세운 IS의 새로운 공격 전술은 보안 당국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보안 당국은 이미 극단주의 조직망에 침투하거나 잠재적 공격자들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 서방측 보안관리는 “IS에 대한 압
  • [포토] 붉게 물든 하늘 가르며 어둠을 향해가는 비행기

    [포토] 붉게 물든 하늘 가르며 어둠을 향해가는 비행기

    10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비행기 한 대가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을 가르며 베이루트 국제공항으로 착륙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대통령 “아이들 죽어가는데 잠 오나” 질문에 “잠 잘 잔다”

    “잠 잘 잔다. 규칙적으로 먹고 자고, 일한다. 운동경기도 한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내전으로 아이들이 매일 죽어가고 있는데 잠이 제대로 오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이같이 대답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질문의 의미를 알겠다”면서 자신의 일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사드는 지난 석달간 서방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하며 자신감과 여유를 드러냈다. 이번 인터뷰에서 아사드는 “시리아에서 서방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방조했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아사드는 “미국은 인공위성과 드론으로 IS가 이라크 유전에서 나온 기름을 밀거래하는 걸 보고서도 아무 말을 안 했다”면서, “반면에 여기(시리아)서는 러시아가 방해를 했기에 IS가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알레포 반군지역에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아사드는 “알레포는 테러분자들에 의해 점거됐기에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알레포에서 그들을 다 몰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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