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우리둘은1학년]초등생 고민 1위는 ‘친구’…딸의 사회생활을 응원합니다

    [우리둘은1학년]초등생 고민 1위는 ‘친구’…딸의 사회생활을 응원합니다

    [편집자글]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의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딸만큼이나 서툰 것투성이인 엄마도 ‘학부모 1학년’입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엄마, 정윤이(가명)가 날 대하는 게 예전 같지 않아. 나한테 관심이 없나 봐. 다른 친구들이랑만 놀고 내가 말 걸어도 못 들은 척해.” “내일 월요일이지? 학교 가기 싫다. 예진이랑 다른 모둠 하고 싶어. 매일 싸운단 말이야. 그리고 내가 빌려준 캐릭터 지우개를 며칠째 안 돌려줘.” 딸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시시콜콜 이야기한다. 대부분 친구 이야기다. 공부나 선생님 얘기는 거의 없다. (수학 시간이 제일 싫다는 말은 몇 번 했다.) 즐겁고 재밌는 일보다는 친구와 겪은 갈등, 그 일로 자신이 얼마나 속상했는지 털어놓을 때가 잦다. 상담 요청인 셈이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따돌림의 징후를 보이는지,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지 않은지 학부모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아이와 대화해야 한다고, ‘글로 배운’ 나는 열심히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여덟 살 딸이 주는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다. 앞뒤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고, 본인
  • “지지부진한 국가교육위 설치, 탈정치 회의론 극복이 관건”

    “위원회, 교육 자치·분권 흐름에 안 맞아” “차기 정부로 출범 미루자” 제안도 나와 정권과 정파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의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국회 공회전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구 설립도 교육의 탈(脫)정치를 가져올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18일 중앙대에서 ‘국가교육위원회, 교육 정책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교육정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국민이 염증을 느끼는 건 정치에 종속된 교육”이라면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으로 교육 문제가 본격적으로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지적했다. 위원회가 정부와 국회, 교육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추천하는 위원들로 구성되는 탓에, 교육의 비전 제시라는 취지는 사라지고 교육을 둘러싼 각축전이 벌어지는 정치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위원회 설립을 차기 정부로 미루자는 제안도 나왔다.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이 같은 날 공개한 ‘한국형 국가교육위원회 모형 연구’ 논문에서 “위원회 설립 법안은 현 정부에서 통과시키되 법안 초
  • 무슬림 학생 1만명 시대…기도공간 만드는 대학들

    무슬림 학생 1만명 시대…기도공간 만드는 대학들

    개신교계인 이화여대도 다문화 명상실 한양대·고려대 등 기도공간 제공 ‘호평’ “종교 포용 분위기·기본권 보장 인식 확산” 이슬람권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무슬림 학생들을 위해 기도실을 만드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대학에서도 다문화 명상실을 만들어 다른 종교를 가진 학생들을 포용하고 있다. 19일 성공회대에 따르면 학교는 이슬람교 신자인 신입생 한 명을 위한 임시 명상실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문화 가정 출신인 이 학생이 학교에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요청했고, 학교는 지정된 세미나실을 하루 2시간씩 빌려주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규모가 작아 별도의 공간 마련은 어렵고 내부 논의 끝에 세미나실을 대여하기로 했다”면서 “소수 학생을 배려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성공회는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분리해 나간 영국 국교회의 전통과 교리를 따른다. 이 대학에는 그동안 성공회 채플실 외에 다른 종교를 위한 기도실은 없었다. 성공회대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총 18명으로 전체 재학생 2200여명 중 0.8%에 그친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위 과정에 재학 중인 이슬람권 유학생은 2016년 6540명(9%)에서 2018년 99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단원고 기간제 교사도 유급 특별휴직 신청 길 열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에 근무했던 기간제 교사들 중 기간제라는 신분 때문에 특별휴직조차 신청하지 못하게 한 관련 지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특별법의 고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 등은 세월호 참사로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한 피해구제와 심리안정 등의 지원이 목적인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소속이 없는 기간제 교사가 특별휴직을 신청하면 단원고에 별도 정원을 증치해 유급 특별휴직을 허용하도록 하는 등 특별휴직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특별휴직을 하려면 예정일로부터 60일 이전에 하도록 했지만 이 부분을 삭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 당시 기간제 교사들은 신체적·정신적 상처가 커도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차별받는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각종 잡무와 과로에 시달리는 대학원생은 극한 직업

    각종 잡무와 과로에 시달리는 대학원생은 극한 직업

    최근 대학 교수들이 대학원생들에게 연구가 아닌 각종 잡무를 맡기거나 심지어 본인 자녀들의 숙제를 시키거나 연구를 대신하도록 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식들이 자주 부각되고 있다.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해 대학원을 갔는데 교수나 선배 연구자들의 하인 취급을 받는다는 소식이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대학원생들의 스트레스는 비단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벨기에에서는 박사과정 학생들은 다른 고학력 인구들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2배 이상 높고 3분의 1은 정신장애를 겪거나 위험도가 높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 미국 애리조나대학에서는 자체 조사를 한 결과 박사과정 학생들의 75% 이상이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보다 평균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최근호 사설을 통해 영국 고등교육기금위원회가 이번주 영국 브라이튼에서 대학원생의 정신건강과 복지에 관한 ‘제1회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대학원에 입학해 연구하고 있는 박사과정 학생과 포스트 닥터(박사후과정 연구원)들의 정신건강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해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공감대에서 열리게 됐다. 특히 미래 연구자들인 대
  • 가천대, 메가존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리더쉽’ 프로그램 구축 MOU

    가천대, 메가존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리더쉽’ 프로그램 구축 MOU

    가천대학교는 메가존 클라우드와 교육, 연구 분야 AWS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과 운영을 위한 ‘가천 클라우드 리더쉽’ 프로그램 지원 협약을 16일 대학 가천관 중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천대와 메가존 클라우드는 급변하는 교육, 연구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AWS를 주요 플랫폼으로 하는 선도적인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IT/공대 특화 교육을 공동 지원하고,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AWS를 활용해 교내 연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기관은 가천대 재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 학생들의 실무 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평가가 우수한 인재의 경우 직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가천대 취업 역량 향상, 창업 활성화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파트너 네트워크(APN)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지난 2012년 한국 기업 최초로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에 합류했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작년 기준 연 매출액 2200여억 원을 달성했으며 국내외 고객사는 현재 1200여 곳에 이른다. 이주완 메가존 클라우드
  • 청강대, ‘열려라 청강 2019 - 문화가 있는 토요일’ 통해 지역주민 만난다

    청강대, ‘열려라 청강 2019 - 문화가 있는 토요일’ 통해 지역주민 만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이수형, 이하 청강대)는 오는 25일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 조성을 위해 ‘열려라 청강 2019 – 문화가 있는 토요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강대 관계자는 “이번 열려라 청강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세번째 열리는 행사”라며 “대학이 가진 다양한 콘텐츠들과 기반시설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공유하고 함께 체험하며 나누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보다 더욱 다양하고 확장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주민들을 맞이할 예정으로 푸른 5월의 교내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토요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려라 청강 2019’는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모든 체험 프로그램, 전시, 공연, 특강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행사는 ▲다양한 체험거리와 건강한 먹거리 ▲패션잡화·리빙아이템 ▲청강대 학생들의 멋진 뮤지컬 공연과 난타 체험 ▲일러스트 작품과 패션 아이템 ▲창작 애니메이션 ▲대형 워터슬라이드 ▲나만의 가면만들기 체험 ▲VR체험 ▲아케이드·콘솔·보드게임 ▲아두이노 로봇만들기 코딩체험교실 ▲우리가족 사진 인화 서비스 ▲몸•마음챙김 요가 ▲아빠
  • “예비교사들 성평등 교육 개편 시급”

    시험 합격률 높이기 급급… 변화 못 따라 “교원 양성·임용과정 전반 재구조화해야” 서울교대 남학생들의 ‘단톡방 성희롱’ 등 이른바 ‘교대 미투’가 잇달아 폭로되면서 교원양성 체계 전반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과내용과 이론에 매몰된 교원양성 체계를 개편해 예비교사들이 성평등 등 시민의식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 “예비교원들이 대학에서 성폭력 예방교육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교대 및 사범대의 교직이수 과목에 성폭력 관련 교육을 포함하도록 교원자격검정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에게 민주시민의 소양을 가르쳐야 할 교사들이 정작 대학에서 성평등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받고 있지 못한다는 비판 때문이다. 교대와 사범대 등의 교직이수 과목은 각 교과에 대한 이론과 교육론, 교직이론 및 교직소양, 교직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2012년부터 교직소양 필수과목에 ‘학교폭력 예방’ 과목이 신설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성폭력 예방이나 성인권, 성평등에 대한 교육은 교육실습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회성 강의 정도에 그친다. 교육부는 교대와 사범대, 일반대 교육
  • 한국교육행정학회 국제 학술 심포지움 개최

    한국교육행정학회는 대한교육법학회, 한국교원교육학회,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한국교육정치학회와 합동 개최하는 연합 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오는 18일 중앙대학교 R&D 센터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International Comparison of the Mechanism for Securing Policy Stability and Rationality at the Time of Policy Change”를 주제로 한국교육행정학회, 일본교육행정학회,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공동주관하는 국제 학술 심포지움으로 개최된다. 이번 국제 학술 심포지움에서는 반상진 한국교육행정학회장, Toshiyuki OMOMO 일본교육행정학회장,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이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국제 학술 심포지움의 프로그램은 주제발표와 청중토론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주제발표를 위해 핀란드, 대만, 일본 등에서 교수, 연구원, 학생 등이 참석해 각국의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국제 비교 관점에서 논의한 후, 시사점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첫 번째 발제자인 일본의 Saiko Sadahiro 교수(Chiba University)는 ‘Educational Po
  • 문재인정부 2주년, 교육 분야의 성과를 진단하다

    문재인정부 2주년, 교육 분야의 성과를 진단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육행정학회는 5월 16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교육대학교 사향문화관에서 ‘문재인정부 2주년 교육 분야 성과 진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문재인정부 2주년을 계기로 유·초·중등교육, 직업교육, 고등교육, 교육거버넌스 등 각 분야 교육정책의 성과를 검토하고,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1부에서는 학교 급별 교육 관련 주제와 함께 현 정부의 교육 거버넌스 개편 노력에 초점을 맞추어 총 다섯 개의 발제가 진행됐다. 유·초·중등교육의 공공성 확대(장명림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및 김인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를 시작으로, 직업교육 국가 책임 강화(김성남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정부 고등교육 재정 지원의 현황과 과제(문보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에 대한 발제가 이어지며, 교육의 미래 지향과 거버넌스의 변화(김용일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논의에 이어 사회적 합의와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해 장기적·안정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의 전망과 향후 역할(김문희 국가교육회의 기획단 기획조정관)이 소개됐다. 포럼 2부에서는 발제
  •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대입성공을 위한 ‘2020 반수시작반’ 모집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대입성공을 위한 ‘2020 반수시작반’ 모집

    입시 명문 메가스터디교육(주)이 운영하는 재수종합학원인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다음 달 22일 2020 반수시작반 개강에 맞춰 반수생 모집에 나선다. 현재 대학 생활을 하고 있거나 독학으로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보다 상위권 대학 혹은 의대, 치대, 한의대와 같은 최상위권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반수를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난해 1~2 문항 차이로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지 못한 상위권 학생들이 반수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반수반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반수시작반은 이러한 상황에 맞춰 반수전용관을 신축하여 모든 생활을 반수생 맞춤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과목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커리큘럼과 반수생 맞춤 학습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입시전략 담임선생님들의 탁월한 수시, 정시 컨설팅을 제공해 반수생들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관계자는 “재수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늦게 시작하는 반수생들은 제대로 된 학습 환경을 갖추고 체계적인 학습 전략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원생 만족도 1위인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서 효과적인 수험 기간을 보내는데
  • “미투 교수, 아직도 강단에 있다”… 대학가 싸늘한 스승의날

    “미투 교수, 아직도 강단에 있다”… 대학가 싸늘한 스승의날

    대학 측 “성폭행 혐의 재판 때까지 보류” ‘제자 성추행’ 서울대 교수 파면 요구엔 타 대학 총학생회·15개 시민단체 동참 스승에 대한 존경이 빛나야 할 스승의날, 미투 운동 이후 퇴색해버린 대학가 사제 관계는 여전히 잿빛이었다. 지난해 크게 확산한 미투 운동 관련, 많은 성폭력 사건 주 무대는 대학이었다. 아직도 여러 피해자들은 가해 교수들과의 외로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학생을 우선 보호해야 할 학교들은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학생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처음 불거진 동덕여대 하모 교수 성폭행 사건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에서 2차 공판이 진행됐지만, 하 교수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학교에 하 교수에 대한 징계를 수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학교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정을 보류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하 교수가 경기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한 달여간 그림 전시회를 열어 논란이 일었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이모 학장 등 일부 평론가는 이 전시에 대해 “(미투로
  • 만학도라 더 특별한 카네이션

    만학도라 더 특별한 카네이션

    스승의날인 1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한 만학도 할머니가 선생님에게 감사 카네이션을 달아 주고 있다. 이를 지켜보며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는 다른 할머니들의 모습이 정겹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단독

    보호는 못할망정 “선 넘었다”… 공익제보자 내쫓은 두원공대

    해고된 前 교수 “작년 정직원 구두 계약” 학교 측, 비위 징계 불복 소송도 진행 중 이사장과 이사회 이사 등이 국고보조금과 교비를 유용해 해외 여행을 가고 허위로 이사회 회의록을 작성하는 등 부정을 저질러 징계를 받은 두원공대가 공익제보자(내부고발자)를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은 현재 교육부 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비리사학에 대한 척결 의지를 강조했지만 여전히 사학들은 행정소송 등으로 처벌을 피하고 오히려 비리 사실을 알린 공익제보자가 내쫓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두원공대는 최근 직원으로 근무하던 김모 전 교수를 해고했다. 김 전 교수는 2004년~2018년 1월 이 학교에서 정교수로 재직하다 퇴직한 뒤 지난해 5월부터 학교기업사업단 기술직으로 다시 복직했다. 김 전 교수는 그러다 1년 만인 지난 1일 학교로부터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두원공대 관계자는 “계약기간이 만료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지만 김 전 교수 측은 “지난해 구두 계약 당시 정직원으로 채용한다고 했는데 정식 근로계약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식의 일방적인 해고는 부당하다”는 입장
  • 아직도 선물해야 되는 ‘학교 밖 선생님’들

    아직도 선물해야 되는 ‘학교 밖 선생님’들

    학원·어린이집엔 여전히 선물 관행 “1만~3만원 커피 쿠폰 돌리느라 부담”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스승의날 학교 풍경을 완전히 바꿔 놓았지만 부모들은 여전히 고민스럽다. 학교 교사에게 선물과 꽃 등을 주는 관행은 사라졌지만,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 종사자나 학원강사 등 ‘제도권 밖의 선생님’들에게는 여전히 성의를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대형 쇼핑몰은 스승의날 선물을 사려는 학부모들로 붐볐다. 30대 학부모는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선물하려고 하는데 원장에게도 줘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온라인 맘카페에도 비슷한 고민이 여럿 올라왔다. ‘올해 어린이집 학부모가 됐는데 교사에게 선물을 보내도 되느냐’는 단순 질문부터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의 부모는 조리사 선물까지 챙긴다는데 우리 아이만 밉보일까 봐 걱정’이라는 하소연까지 다양했다. 청탁금지법 시행 뒤에도 학부모들의 ‘선물 고민’이 여전한 건 법 적용 대상에서 빠진 교육 종사자들 때문이다. 이 법은 현직 초·중·고교 정교사와 학교 기간제 교사, 유치원 교사, 교수 등 교육 관련 법상 교원으로 임용된 이들에게 적용된다. 학원 강사, 어린이집 교사, 방과 후 과정 지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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