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대원·영훈국제중 폐지 수순… 자사고 갈등 되풀이되나

    대원·영훈국제중 폐지 수순… 자사고 갈등 되풀이되나

    교육부 동의하면 내년부터 일반중 전환 조 교육감 “의무교육 단계 불평등 해소” 청심·부산국제중도 취소 여부 발표 앞둬 일부 학부모 “좋은 교육 받을 기회 박탈” 학교 “행정 소송 제기”… 법적 갈등 예고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에 이어 올해 국제중까지 폐지의 기로에 놓였다. 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일반 중학교로 전환하기로 한 데 이어 경기도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도 각각 청심국제중과 부산국제중에 대한 지정 취소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 연간 1000만원 안팎의 학비가 드는 국제중은 ‘특권학교’라는 비판을 받으며 폐지론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학교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지난해 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교육계의 갈등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원·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국제중을 비롯한 특성화중은 5년 주기로 관할 교육청의 운영성과 평가(재지정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다섯 곳의 국제중 가운데 2018년 개교한 선인국제중을 제외한 4개 학교가 올해 재지
  • “나랏돈으로 생색”… 전국 ‘전두환 흔적’ 지우기

    “나랏돈으로 생색”… 전국 ‘전두환 흔적’ 지우기

    합천, 아호 딴 일해공원 명칭 변경 검토 대전현충원 현판도 안중근 글씨로 대체 전두환 전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도내 교육시설 600곳을 전수조사해 초·중·고 7개교에 남은 전두환 관련 건물 준공 표지석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나랏돈으로 건립된 건물에 마치 개인 돈으로 지은 것처럼 표지석을 만들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표지석엔 ‘이 건물은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한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앞서 도는 5·18민주화운동단체의 요구를 수용해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동상과 이름이 붙여진 산책로, 기록화가 철거 대상이다. 앞서 전날 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합천군도 ‘적폐 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의 요구에 따라 전 전 대통령 아호를 붙인 일해공원의 이름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세월이 많이 흘러 시대가 변했음에도 일해공원 명칭을 유지하는 것은 합천 이미지를 왜곡할 소지가 있다”며 변경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도청 민원실
  • 서울교육청 “대원·영훈국제중, 내년 일반中 전환”…폐지 논란일 듯

    서울교육청 “대원·영훈국제중, 내년 일반中 전환”…폐지 논란일 듯

    “법령 위반해 감사처분… 지정 취소” 1년 학비 1000만원에 교육투자 저조 재학생은 졸업까지 국제중 학생 유지 조희연 “공공성 훼손, 일괄 전환해야” 경기·부산도 재지정 여부 발표 예정 서울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는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거쳐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10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9일 ‘특성화중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의 특성화중학교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심의해 세 학교 중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에 대해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려워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결과는 오늘 각 학교에 통보된다. 교육청은 이번 성과평가에서 기준점수를 70점으로 설정해 모든 항목에서 ‘보통’ 평가를 받으면 기준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에 따라 10점까지 감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청은 “두 학교는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서 학사 관련 법령 및 지침을 위반해 감사처분을 받은 것이 중요한 감점 요인이 됐다”면서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저조한 점도 지정 취소의
  • 유은혜 “고3 불이익 없게 새달 대입 대책 발표”

    유은혜 “고3 불이익 없게 새달 대입 대책 발표”

    연세대, 학종서 비교과 활동 반영 최소화 4년제 대학 중 제일 먼저 고3 구제책 마련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학 입시에서 고3 수험생이 재수생보다 불리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교육부가 대학에 다음달까지 대책을 내놓도록 했다. 연세대를 시작으로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의 ‘고3 구제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입시 전형의 변화가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공정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3 학생들이 대입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할 방안을) 개별 대학들이 강구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학별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3 학생들의 예년 같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과 수행평가 등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대학도 잘 안다”며 “고3이 불이익이 없도록 다음달 중에는 대학들이 방안을 확정, 발표하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날 “올해 학종에서 고3에 해당하는 수상 경력과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을 재학생과 졸업생 평가에 모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국 4년제 대학 중 가장
  • 유은혜 “2학기도 원격·등교 병행할 수도…수능일정 변함 없어”

    유은혜 “2학기도 원격·등교 병행할 수도…수능일정 변함 없어”

    “고3 대입 대책 7월 중 나올 것”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계획된 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혹시라도 2학기에 돌발적인 상황이 생기면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지금 그런 것까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수능 일정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재학생, 재수생들까지 합치면 거의 60만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고, 이미 한 번 연기를 한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12월 3일에 맞춰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시 일정을 변경하면 오히려 현장에 더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어려워져 재수생보다 대학 입시에서 불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고3 학생들, 학부모님들의 그런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대학 당국,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마다 고3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조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7월 중에는 (고3 대입 관련 방안
  • 기능경기대회서 기량 겨루는 학생

    기능경기대회서 기량 겨루는 학생

    8일 대전 중구 충남기계공고에서 열린 2020년 대전 기능경기대회에서 용접부문에 참가한 학생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대전 뉴스1
  • “대학 등록금 반환하고 대면시험 중단하라”

    “대학 등록금 반환하고 대면시험 중단하라”

    전국총학생회협의회(전총협) 소속 대학생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며 등록금 반환과 대면시험의 한시적 금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 전총협은 코로나19로 발생한 대학 내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국 101개 대학 총학생회가 모여 출범한 단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한전공대 초대 총장 후보에 윤의준

    한전공대 초대 총장 후보에 윤의준

    학교법인 한국전력공과대학교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 후보 3명 중 윤의준(60) 서울대 연구처장을 초대총장 최종 후보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윤 후보자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에서 전자재료 박사 학위를 받았다. AT&T 벨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1992년부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공과대학 대외협력실장, 서울대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 98일 만에 모두 모인 학교… “무증상 감염, 교내 전파 우려”

    98일 만에 모두 모인 학교… “무증상 감염, 교내 전파 우려”

    ‘황금돼지띠’ 중1은 학급 분반에 어려움 방역·생활지도 단시간 근로 인력 구인난 “PC방 이용 자제 등 학교 밖 생활 관리를” 8일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등교하면서 모든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등교수업에 돌입했다. 원래 등교 개학일이었던 지난 3월 2일 이후 98일 만이다. 모든 학생의 등교가 완료된 ‘4차 개학’부터 학교 내 방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517개(2.5%) 학교가 등교수업을 하지 못했다. 이 중 513개 학교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고3 학생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를 포함해 인근 14개 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중지했다. 해당 학생은 등교 수업을 받다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돼 교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돼도 매뉴얼대로 원격수업 전환과 역학조사, 접촉자 격리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면서 “무증상 감염자를 등교 전에 찾아내기 어려워 학교에서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날 처
  • 청소년 유권자 “오락가락 교육정책, 일관성부터 확보해 달라”

    청소년 유권자 “오락가락 교육정책, 일관성부터 확보해 달라”

    “코로나19로 현재 고3은 재수생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졌습니다. 2002년생끼리만 경쟁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김민서양) “장거리 통학을 하는데 교통비가 많이 듭니다. 통학버스를 운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최정민양) 지난 4·15 총선으로 첫 선거를 경험한 만 18세 청소년을 비롯해 전국 청소년 54명이 지난 6일 ‘청소년 모의국회’를 열어 ‘교육정책 재정비를 통한 일관성 강화’ 등 여섯 가지 핵심 정책을 도출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 공유오피스 세미나실은 청소년 모의국회 준비로 오전부터 분주했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이 공동 기획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재단과 코리아스픽스가 주최한 청소년 모의국회는 당초 오프라인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처음으로 비대면 모의국회를 열었다. 회의 진행을 도운 오퍼레이터 등 10여명은 비말 가림막이 설치된 세미나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 등을 점검했다. 회의 시간이 다가오자 각자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접속한 참석자들이 한 명씩 ‘입장’했고 소그룹 토론을 위한 ‘방’으로 안내됐다. 이들은 역시 자택 등에서 접속한 각 방 ‘퍼실리테이터’(진행촉진자
  • 서울교육청, 올 봉사활동 성적 고입에 반영 안 한다

    서울교육청, 올 봉사활동 성적 고입에 반영 안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이 입시를 위해 의무적으로 해오던 봉사활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교육청이 올해 한시적으로 학생들의 연간 봉사활동 권장 시간 기준을 없애기로 하면서 이런 흐름이 다른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다른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될지 주목 서울교육청은 7일 올해에 한해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해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대한 연간 권장 시간을 없앤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초등학교 저학년 5시간, 고학년 10시간, 중학생 15시간, 고등학생 20시간 이상(연간)의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있지만 지난 4월 학교급별로 2~5시간을 축소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권장 시간 자체를 폐지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커져 대면 봉사활동이 개설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학생 개인 계획에 의한 봉사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또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도 중학생들의 봉사활동 이수 시간을 성적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권장 시간을 다 채워야 만점이 부여되고 채우지 못하면 감점이 있지만, 올해는 학생들의 이 같은 불이익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다른 시도교육청도 봉사활동 이수 기준 시간을 축소하거나 고교 입시에서의 봉사
  • ‘줌’에 모인 청소년, 국회 향해 외친 말

    ‘줌’에 모인 청소년, 국회 향해 외친 말

    ‘청소년 모의국회’ 비대면 회의 전국 54명 참여 회의진행 돕는 세미나실엔 비말 가림막 등 풍경 “코로나19 피해 고3에 혜택” “통학비용 지원” “학폭 가해자 처벌” “학생인권 보장” 등 요청 장경태 의원 “국회 내 청소년 창구 만들겠다” “코로나19로 현재 고3은 재수생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졌습니다. 2002년생끼리만 경쟁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김민서양) “장거리 통학을 하는데 교통비가 많이 듭니다. 통학버스를 운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최정민양) 지난 4·15 총선으로 첫 선거를 경험한 만 18세 청소년을 비롯해 전국 청소년 54명이 지난 6일 ‘청소년 모의국회’를 열어 ‘교육정책 재정비를 통한 일관성 강화’ 등 여섯 가지 핵심 정책을 도출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 공유오피스 세미나실은 청소년 모의국회 준비로 오전부터 분주했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이 공동 기획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재단과 코리아스픽스가 주최한 청소년 모의국회는 당초 오프라인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처음으로 비대면 모의국회를 열었다. 회의 진행을 도운 오퍼레이터 등 10여명은 비말 가림막이 설치된 세미나실에서 마스크를
  • “코로나가 앞당긴 교육방식 변화…교육시대서 학습시대로 전환”

    “코로나가 앞당긴 교육방식 변화…교육시대서 학습시대로 전환”

    코로나19로 인한 휴원·휴교, 이어진 온라인 개학과 화상수업 등으로 교육의 기존 틀이 바뀌는 가운데 미래의 교육은 ‘교육하는 시대’에서 ‘학습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7일 발간한 ‘코로나19가 앞당긴 미래, 교육하는 시대에서 학습하는 시대로’ 보고서를 통해 교육이 ‘의무’였던 시대에서 학습이 ‘권리’인 시대로 미래 교육은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를 보면 1950년 문맹률 78%였던 우리나라는 의무교육 시행 등 결과로 2020년 문해율 99%, 대학 진학률 70%, 성인 평생학습 참여율 40%를 넘어설 정도로 국민 수준이 크게 개선됐다. 이 같은 초고학력 시대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을 했고 이에 따른 비대면 수업이 실시되면서 제도권 교육과 학교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맞았다.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머물러 있던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IT 기술 등을 접목한 교육이 이뤄지면서 에듀테크(Education+Technology)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시장조사업체 ‘Holon IQ’의 지난해 말 자료를 토대로 에듀테크 세계 시장
  • 유은혜 “등교수업 우려 있는 게 사실…24시간 비상대응”

    유은혜 “등교수업 우려 있는 게 사실…24시간 비상대응”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도권 지역감염이 일어나는 상황과 관련 등교수업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며 학교에서 위험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5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학부모 모니터단 원격간담회에 참석해 “오는 8일이면 중1·초5~6이 등교하면서 등교수업 일정이 마무리된다”며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져 여러 걱정과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24시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특히 수도권에서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사전 방역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라면서 “학교에서 위험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등교수업과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초·중 학부모들에게 의견을 듣기 위해 열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마스크 교실, 더위 삼중고

    마스크 교실, 더위 삼중고

    일부 학교 마스크 쓰고 ‘강제 야자’ 거리두기 위해 사물함 없애 불편 가중 에어컨 사용 지침 내렸지만 가동 꺼려 “고층 교실까지 올라가다 넘어질 뻔” 고3 “온라인수업 낫다” 54% 응답 전국 등교 511곳 불발… 수도권 99% “수업 중에 아이들에게 질문해도 대답을 잘 안 합니다.” 경기 용인시의 한 중학교 3학년 담임인 A교사는 “마스크를 쓰고 하는 수업은 교사도 학생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27일 등교 개학 후 3일간 수업을 진행한 A교사는 “마스크 때문에 뒷자리에 앉은 학생들은 교사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리고, 교사는 큰 소리로 말해야 해 목이 아프다”며 “수업을 하다가 숨이 막히면 잠깐 복도에 나가 심호흡을 한다”고 말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일선 학교가 힘겨운 수업을 이어 가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길게는 하루 7교시까지 수업을 진행하는 데다 더위가 겹치면서 학생도 교사도 지쳐 가는 모습이다. 4일 일선 학교에 따르면 학생들은 등교 개학 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데 대해 적지 않은 고충을 호소한다. 책상 사이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교실에서 사물함을 없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과서와 참고서 등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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