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 심상정 “이번 선거는 정의당에 새로운 도약 계기 될 것”

    심상정 “이번 선거는 정의당에 새로운 도약 계기 될 것”

    지상파 방송사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주요 후보 5명 중 가장 낮은 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심 후보는 그동안 선거운동을 도운 당원들을 격려하면서 “이번 선거는 정의당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9일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서울 여의도 정의당 개표상황실을 찾았다. 심 후보는 선대위 관계자들과 당원들에게 “국민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안고 정의당이 또다시 출발하겠다”면서 “무엇하나 변변치 못한 우리 당 조건에서 모든 것을 실어서 대선에 함께 뛰어준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없는 살림에 특당비, 월차, 연차 내고 아침·저녁 피곤한 몸을 이끌고 캠페인을 하면서 열정과 헌신을 다 해준 당원 덕분에 오늘 여기까지 왔다”면서 “물량대신 비전과 진심을 담아서 이번 선거운동을 잘 이끌어준 노회찬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 권영길 고문을 비롯해 이번 선거 과정에 함께 힘 실어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앞서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문
  • 지역출신 유력후보가 없어서?…충남 대선 투표율 또 꼴찌 수준

    충남지역 19대 대선 투표율이 또다시 전국 꼴찌 수준을 나타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충남지역 대선 투표율은 72.4%로 잠정 집계돼 제주(72.3%)를 제외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날 실시된 최종 투표와 지난 4∼5일 진행한 사전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다. 19대 대선 잠정 전국 투표율은 77.2%다. 충남은 역대 대선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의 경우 전국 투표율은 75.8%를 기록했지만, 충남은 72.9%에 그쳤다.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였다. 앞서 63.0%로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보였던 2007년 17대 대선에서도 충남은 60.3%로 인천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2002년 치러진 16대 대선에서도 충남은 전국 투표율 70.8%에 미치지 못하는 66.0%를 기록하며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6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5대 대선 당시에도 충남은 77.0%로 전국(80.7%)에서 꼴찌를 했다. 19대 대선을 포함해 최근 치러진 다섯 차례의 대선에서 네 번은 전국 꼴찌를 하고 한 번은 겨우 꼴찌를 면한 셈이다. 충
  • 출구조사 응답자 절반 이상 “차기 대통령, 국민통합 중점둬야”

    19대 대선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차기 대통령의 국정 방향으로 ‘국민 통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이 9일 3352명(예상 응답자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출구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의 국정 방향이 어디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51.4%가 ‘우리 사회의 갈등 해소 등 국민통합’을 꼽았다. ‘과거의 관행 부패 비리 등 폐단을 척결하는데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답변은 45.6%를 기록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2.9%로 집계됐다. 또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 현안을 묻는 말에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이라는 답변(53.2%)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로는 ‘개헌 등 정치개혁’(13%),‘북핵 및 남북관계 개선’(10.5%),‘미국 중국 등 강대국과의 외교’10.4%),‘분배 및 복지’(9.4%) 등의 순이었다. 바람직한 권력구조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현재의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이 각각 35.1%와 30.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원집정부제와 의원내각제를 택한 응답자는 각각 15.4%,6.6%에 그쳤다. 이밖에
  • 정두언 “대선 투표 기권했다”…손석희 ‘당황’

    정두언 “대선 투표 기권했다”…손석희 ‘당황’

    정두언 전 국회의원의 ‘기권’ 발언이 화제다. 정 전 의원은 9일 JTBC ‘우리의 선택 2017’에서 ‘투표 했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부끄럽지만 저는 기권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름 고민을 했지만 찍을 후보가 없어 기권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의 돌발 발언에 당황한 손 앵커는 “조금 이따가 자세히 얘기하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이번 선거는 대체적으로 재미없는 선거였다. 17대 대선 다음으로 뻔한 결과였던 것 같다”며 “오히려 2·3위전이 더 기대를 모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주의 구도 무너졌다…약해진 영호남 ‘몰표 현상’

    호남은 文 60% 안팎 몰아주며 ‘전략적 투표’…洪, 경북서 과반 40대 이하 文·60대 이상 洪…세대별로는 뚜렷하게 갈려 9일 치러진 19대 대선은 영·호남 ‘몰표 현상’이 역대 어느 대선보다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대별로는 뚜렷하게 투표 성향이 갈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0.8%) 결과에 따르면 어떤 지역도 특정 후보에게 3분의 2 이상의 표를 몰아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도가 붕괴가 두드러진 곳은 보수정당의 ‘텃밭’인 영남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경북에서 51.6%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대구(44.3%)와 경남(39.1%)에서는 과반에 못 미쳤다. 직전까지 도지사를 지낸 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34.9%)와의 차이는 4.2%포인트에 불과했다. 심지어 홍준표 후보는 부산(문재인 38.3%, 홍준표 31.8%)과 울산(문재인 37.1%, 홍준표 25.5%)에서는 뚜렷한 격차로 2위로 밀려났다. 역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에서도 문 후보(32.4%)가 홍 후보(30.4%)를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호남의
  • 文, 당선 확실때 광화문서 대국민 메시지…세월호 가족 만날수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9일 밤 19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해지면 광화문 광장을 찾기로 했다. 문 후보 측은 방송3사 개표방송 결과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을 확인한 뒤 오후 11시 광화문 광장을 찾아 당 지도부와 함께 개표방송을 시청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광화문에서 함께 방송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곳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만나는 방안도 실무선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문 후보는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머무르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후 국회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소감을 밝혔다. 상황실에서 20여분간 머무른 문 후보는 오후 9시30분 현재 다시 홍은동 자택으로 이동해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투표함 속속 개표소 도착…“엄정하게 한표 한표 처리해달라”

    투표함 속속 개표소 도착…“엄정하게 한표 한표 처리해달라”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끝난 9일 저녁 서울지역 개표소에서는 개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강북웰빙스포츠센터에 마련된 강북구 개표소에는 이날 오후 8시 16분께부터 수유3동 제1투표소 투표함을 시작으로 투표함들이 속속 도착했다. 체육관 입구 도로는 투표함 수송 차량이 몰려들어 정체가 빚어졌다. 투표함이 도착하는 과정과 봉인 상태를 꼼꼼하게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하는 개표참관인들이 눈에 띄었다. 중구구민회관,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 개표소에서도 개표참관인들이 모든 상황을 휴대전화로 녹화했다. 강남구 개표소에서는 오후 8시 20분께부터 투표함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개표참관인들이 유난히 꼼꼼히 확인해 20분간 개표소로 들어간 투표함은 10개 정도에 불과했고, 나머지 80여개는 개표소 밖 로비에서차례를 기다렸다. 확인이 끝난 투표함은 개표소 내 개함부로 향했다. 개함부는 투표지분류기에 들어가기 전 투표지를 가지런하게 정리하는 곳이다. 황현찬 강북구 선거관리위원장은 개표 개시 선언을 하면서 “엄정하고 중립적 자세로 한 표 한 표를 처리해주시고 투표지 훼손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개표참관인으로 나선 직장인 최모(34)씨는 “지난 대선에 부정선거 의혹
  • 정의당, 기대보다 낮은 출구조사 결과에 분위기 ‘숙연’

    정의당, 기대보다 낮은 출구조사 결과에 분위기 ‘숙연’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되자 정의당 당사에서는 짧은 탄식이 터져 나왔다. 심상정 대선 후보가 기대치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특히 심 후보가 대선 기간 중 TV토론에서 선전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커 보였다. 이날 오후 8시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 후보는 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몇몇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앞섰던 심 후보였지만, 이날 출구조사에서는 유 후보(7.1%)의 득표율보다 1.2%포인트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나경채 공동선대위원장,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도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긴장된 표정으로 TV 방송을 보던 노 상임선대위원장은 발표 직후 굳은 표정으로 천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당 지도부와 선대위 관계자들 역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발표 직전 “심상정”을 연호하며 기대감에 부풀었던 당직자들 역시 “아”라며 짧은 탄식
  • 19대 대선 잠정 투표율 77.2%···1997년 15대 이후 최고치

    19대 대선 잠정 투표율 77.2%···1997년 15대 이후 최고치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잠정 투표율이 77.2%로 집계됐다. 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망대로 투표율이 80%대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투표율 수치만 놓고 보면 1997년 제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대선의 투표율을 살펴보면, 1987년 개헌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후에 치러진 13대 대선 투표율은 89.2%로 가장 높았다. 이후 △14대(1992년) 81.9% △15대(1997년)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로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18대(2012년) 75.8%로 반등했다. 이날 투표율 추이를 살펴보면, 오전 7시 2.5%로 18대(2.8%)보다 낮았다. 이런 흐름은 오전 내내 이어져 낮 12시 24.5%(18대 34.9%)까지도 지난번 대선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다가 지난 4∼5일 실시한 사전투표(투표율 26.1%)와 거소투표·재외투표·선상투표 등 결과가 반영된 낮 1시 들어 투표율이 55.5%로 치솟으며 18대의 45.3%를 큰 폭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오후 5시 들어 투표율은 70.1%로 집계돼 18대와 동률을 이뤘고, 오후 6시에는 72.7%로 나타나면서 같은 시
  • 홍준표 “만약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홍준표 “만약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9일 “만약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저는 무너진 당을 재건한 데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송 3사 대선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앞으로 다른 역할은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자동차에 올라 여의도 당사로 향했다. 이날 투표 종료 직후에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0.8%)에서 홍 후보는 23.3%를 기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41.4%)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출구조사 발표에 웃으며 ‘엄지척’…“정말 고맙습니다”

    文, 출구조사 발표에 웃으며 ‘엄지척’…“정말 고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5·9 조기대선 방송 3사 합동 출구조사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자 활짝 웃는 얼굴로 기쁨을 표현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15분가량 지난 시점에 국회 개표상황실로 출발하기 위해 서울 홍은동 자택 앞으로 나왔다. 남색 양복과 파란 넥타이 차림에 세월호 배지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그는 문 앞에서 대기하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서민 대통령이 돼 달라”며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웃음으로 화답했다. 문 후보는 “나중에 뵙겠다”며 국회로 향하는 승용차에 탑승하려 했다. 그 순간 취재진이 ‘한마디만 해달라’ 라고 요청하자 “나중에, 나중에 듣겠습니다”라면서도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문 후보는 약 15분 후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했으며, 회관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들에게 두 손을 흔들며 화답한 문 후보는 상황실 안으로 도착해 추미애 대표의 옆자리에 앉았다. 문 후보는 미소를 띠고 조금은 붉게 상기된 표정으로 개표 방송을 응시했다. 중간중간 목이 탄 듯 물을 마시기도 했다. 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하자 3차례 자리에서 벌떡
  • 19대 대선 투표율 잠정집계 77.2%....3280만명 참여

    19대 대선 투표율 잠정집계 77.2%....3280만명 참여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최종투표율이 77.2%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선거인 수 4247만 9710명 가운데 3280만 8377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종 투표율에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1%와 재외·선상·거소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됐다. 이같은 투표율은 2012년 18대 대선 75.8%보다는 1.4%포인트(p) 올랐다. 하지만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에는 3.5%p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2002년 16대 70.8%, 2007년 17대 63.0%, 2012년 75.8% 보다는 높아진 것이다. 앞서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최종투표율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분산투표에 그치고 말았다는 평가다. 사전투표 직후 이번 대선 최종투표율이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80%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예상은 빗나가게 됐다. 다만, 직선제 도입 이후 치러진 13대 대선 이래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온 투표율이 지난 18대 대선을 거쳐 이번 19대 대선에 이르기까지 다시금 상승 곡선
  • [대선투표 이모저모] 투표하고 귀가하던 70대 숨져

    전북 정읍에서 투표를 마치고 귀가하던 70대가 차량에 치여 숨졌다. 9일 오후 2시 10분쯤 정읍시 한 교차로에서 정모(74·여)씨가 김모(28)씨의 오피러스 차량에 치였다. 크게 다친 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투표를 마치고 귀가하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김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선 투표율 77.2%, 1997년 15대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9일 대선 잠정 투표율은 77.2%로 나타났다. 1987년 개헌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후 대선 투표율은 그해 치러진 13대 당시가 89.2%로 가장 높았다. 이후 ▲14대(1992년) 81.9% ▲15대(1997년)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로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18대(2012년) 75.8%로 반등했다. 이날 투표율 추이를 살펴보면 오전 7시 2.5%로 18대(2.8%)보다 낮았다. 이런 흐름은 오전 내내 이어져 낮 12시 24.5%(18대 34.9%)까지도 지난번 대선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다가 지난 4∼5일 실시한 사전투표(투표율 26.1%)와 거소투표·재외투표·선상투표 등 결과가 반영된 오후 1시 들어 투표율이 55.5%로 치솟으며 18대의 45.3%를 큰 폭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오후 5시 들어 투표율은 70.1%로 집계돼 18대와 동률을 이뤘고, 6시에는 72.7%로 나타나면서 같은 시각 투표가 마감됐던 18대의 최종투표율 75.8%보다 3.1%포인트 뒤처
  • 광주 투표율 82.0%…18대 이어 19대 대선도 ‘전국 최고’

    9일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심장부’ 광주의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겼던 18대 대선에 이어 두 번 연속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 마감 결과 광주의 투표율은 82.0%(이하 잠정)를 기록해 세종(80.7%)과 함께 80%를 넘겼다. 전남도 전국 평균(77.2%)을 웃도는 79.0%를 기록해 17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다. 광주는 오전 내내 전국 투표율에 미치지 못했지만, 사전 투표율이 반영된 오후 1시 이후에는 최상위에 올랐다. 광주 사전 투표율(33.67%)은 세종(34.48%), 전남(34.04%)에 이어 3위였다. ‘야권 텃밭’ 광주의 높은 투표율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에서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는 80.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낙선한 문재인 후보의 광주 득표율은 91.97%에 달했다. 최근 몇 차례 대선과 비교해 지지율 쏠림현상이 완화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경쟁을 펼친 것도 투표율을 올리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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