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울린 ‘울산 노무현’ 송철호와 노무현의 대화
8번 낙선 끝에 울산시장 당선 노무현 “대통령 퇴임 후 같이 출마하자”
선거 그만 두려 몰래 이사했더니 문재인 찾아와 “형, 다시 이사 가소”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된 송철호(69) 당선인의 인생 역정이 세간의 화제다.
송 당선인은 1992년 이후 모두 8번의 선거에서 떨어지고 9번 만에 당선됐다.
송 당선인은 울산 지역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 ‘울산의 노무현’으로 불렸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인권·노동운동을 같이 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송 당선인은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활동 근거지를 울산으로 옮겨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을 변호하며 이름을 알렸다.
송 당선인은 먼저 정계에 진출한 노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2년 14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8전 9기의 도전을 시작했다.
15대 총선, 2회 지방선거, 16대 총선, 3회 지방선거, 17대 총선 등 국회의원 선거 6번, 울산시장 선거 2번 등 모두 8번 고배를 마셨다.
그러는 사이 26년이 흘렀다.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던 40대 청년은 어느덧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송 당선인은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