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지방선거
  • [6·13 선거] 한국, 참패 예상에 탄식조차 없는 침묵

    [6·13 선거] 한국, 참패 예상에 탄식조차 없는 침묵

    자유한국당은 13일 오후 6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탄식조차 없는 침묵 속에 빠졌다.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등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가 가까워져 오자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로 모였다. 긴장한 듯 연신 땀을 닦거나 손목시계를 쳐다보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오후 6시 정각, 한국당의 ‘참패’를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종합상황실은 찬물을 끼얹은 듯 일순간에 조용해졌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와 노트북 자판 두드리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홍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자막이 뜬 TV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눈을 감았다 뜨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선대위 지도부 인사들은 입을 꾹 다문 채 허공을 쳐다보거나 TV 화면에만 시선을 고정했다. 홍 대표는 10분가량 출구조사 결과를 설명하는 방송뉴스를 지켜보다 상황실을 떴다. 홍 대표는 ‘한 말씀 해달라’는 기자들에게 “조금 있다가(하겠다)”라고 짤막한 답변만 내놨다. 김 원내대표는 30분가량 상황실에 머물다 자리를 뜨며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다.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 [6·13 선거] 민주 ‘부울경’까지… 압승 예측에 뜨거운 환호

    [6·13 선거] 민주 ‘부울경’까지… 압승 예측에 뜨거운 환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제7회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17곳 중 14곳 광역단체장을 휩쓰는 등 압승이 예상되자 잔칫집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약세 지역이었던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해 수도권 3곳까지 모두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자 개표상황실에는 박수와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대표, 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이석현·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20여 명은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를 앞두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차려진 상황실로 모였다.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승리를 예감한 듯 서로 “고생했다”, “투표율이 높다”며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TV 화면에 ‘광역단체장 14곳 승리’ 자막이 뜨자 추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와아!”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고 환하게 웃었다. 주먹을 불끈 쥐거나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해 후보들의 승리가 예상되는 수치가 하나씩 소개되는 동안에도 환호성은 이어졌
  • 시도지사 출구조사 민주 14곳으로 완승 예상…한국 2 무소속 1

    시도지사 출구조사 민주 14곳으로 완승 예상…한국 2 무소속 1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14곳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대구광역시장과 경북도지사 2곳에서만 당선이 예측됐다.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55.9%)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2.1%)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선거 초반부터 끝까지 네거티브 공방이 격했던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9.3%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33.6%)를 누르는 것으로 나왔다. 선거 전부터 ‘드루킹 사건’으로 논란이 컸던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56.8%)가 예측 1위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40.1%)에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에서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50.3%로 과반를 넘으며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41.8%)를 누르고 1위로 예상됐다. 선거 막판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 발언이 큰 논란을 불러왔던 인천광역시장 선거에서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 여권 불모지 ‘부산’... 오거돈 시장 후보 60%대 지지율

    여권 불모지 ‘부산’... 오거돈 시장 후보 60%대 지지율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터져나온 환호성이 서면 일대에 메이리쳤다. 13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오 후보가 58.6%로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35.4%) 등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이날 출구조사가 나오기 전부터 캠프에서는 승기를 예감하는 시민들의 기대로 가득했다. 투표를 마친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가 오후부터 삼삼오오 모여 캠프를 가득 채웠다.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자 함께 손을 높이 들고 고함을 지르면서 얼싸안는 등 기쁨을 숨기려 들지 않았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특정계층에 의해 주도된 부산시정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염원이 담긴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권위주의와 불통의 23년 독점을 깨고 새로운 시민행복 시대를 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며 “끝까지 민심의 흐름을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최인호 시당 위원장은 “출구조사가 승리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며 “출구조사 대로 오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 부산시민의 위대한 승리다”라고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가 국정안정에 이어서 평
  • 경기도지사 선거 이재명 ‘압승’…스캔들 영향 없었다

    경기도지사 선거 이재명 ‘압승’…스캔들 영향 없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지상파 3사의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기간 중에 이재명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의혹이 불거졌지만 표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모양새다.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와 관련,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가 투표 종료와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59.3%로 예상됐다. 33.6%를 얻은 남경필 후보보다 25.7%포인트 높은 수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교육감 조희연 47.2% 박선영 34.6%

    서울교육감 조희연 47.2% 박선영 34.6%

    13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1위에 이름을 올려 당선이 유력해보인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와 관련,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가 투표 종료와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조사 결과 조희연 후보는 47.2%, 박선영 후보는 34.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3사 출구조사 박원순-이재명-김경수 1위…민주 14곳 완승 예상

    방송3사 출구조사 박원순-이재명-김경수 1위…민주 14곳 완승 예상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와 관련,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가 투표 종료와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역단체장 정당별 더불어민주당: 14 자유한국당: 2 무소속: 1 ■광역단체장 지역별 서울시장: 박원순 부산시장: 오거돈 대구시장: 권영진 인천시장: 박남춘 광주시장: 이용섭 대전시장: 허태정 울산시장: 송철호 세종시장: 이춘희 경기도지사: 이재명 강원도지사: 최문순 충북도지사: 이시종 충남도지사: 양승조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남도지사: 김영록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남도지사: 김경수 제주도지사: 원희룡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10 자유한국당: 1 접전: 1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13일 오전 6시부터 선거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들의 삼각김밥 뜯는 법 3인 3색

    서울시장 후보들의 삼각김밥 뜯는 법 3인 3색

    서울시장 후보 3인의 ‘삼각김밥 뜯는 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SBS 6·13 지방선거 특집 방송에서는 개그우먼 강유미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강유미는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편의점에서 파는 간단한 식사거리를 마련해 후보들과 나눠 먹었는데, 후보들마다 삼각김밥을 뜯는 방법이 달라 눈길을 끌었던 것. 편의점에서 판매한 삼각김밥은 대부분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띠를 손으로 잡아내리면 비닐 포장 가운데가 찢어지고, 둘로 나뉜 비닐을 양쪽 방향으로 빼내면 김이 감싸진 채로 먹을 수 있게 돼 있다. 박원순 후보는 이 방법을 따라 먼저 한쪽 비닐포장만 벗겨내고, 남아 있는 비닐 포장 쪽을 손으로 잡고 삼각김밥을 먹었다. 김문수 후보는 손수 강유미를 위해 삼각김밥 포장을 뜯어주려 했다. 그러나 가운데 띠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 포장을 정성스레 선물포장 풀 듯이 벗겨내는 바람에 밥과 김이 분리돼버렸다. 강유미는 박장대소하며 삼각김밥을 밥 따로 김 따로 먹었다. 안철수 후보는 삼각김밥을 먹기 전 포장을 찬찬히 살펴봤다. 곧 포장을 뜯기 시작했으나 김문수 후보처럼 비닐 포장
  • 지방선거 투표율 오후 5시 기준, 56.1%... 지난 선거 대비 3.9% ↑

    지방선거 투표율 오후 5시 기준, 56.1%... 지난 선거 대비 3.9%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이 56.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 4290만7715명 가운데 2406만741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도 합산해 반영된 수치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0.14%로, 전국 단위 선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 52.2%보다 3.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격차를 투표 종료 시점(오후 6시)까지 유지하면 최종 투표율은 60%를 간신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6·4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6.8%였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가 유일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최종 투표율은 60% 안팎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66.2%(104만3천980명)로 가장 높았다.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3개 지역(서울 55.3%·경기 53.6%·인천 51.0%)의 투표율은 모두 평균치를 밑
  • [6·13 선거] 광역의원 24명 등 89명 무투표 당선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쟁 후보가 없어 선거를 치르지 않고 무투표로 당선된 후보는 광역의원 24명을 포함해 모두 89명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 무투표 당선인은 광역의원 24명, 기초의원 30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31명, 교육의원 4명 등이라고 13일 밝혔다. 선거 유형별로는 광역의원 선거구 24곳에 24명, 기초의원 선거구 15곳에 30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구 28곳에 31명, 교육의원 선거구 4곳(모두 제주)에 4명 등이었다. 지난 2014년 선거와 마찬가지로 무투표 당선인 상당수는 영·호남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무투표 당선은 2006년 선거의 경우 광역·기초의원에만 적용하고 광역·기초단체장은 투표자의 3분의 1 이상 득표해야 당선으로 확정됐으나, 2010년 선거부터는 선거 종류와 관계없이 단독(정수 범위 내) 입후보인 경우 모두 적용되고 있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인이 기초단체장 4명, 광역의원 53명, 기초의원 66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105명, 교육의원 1명 등 총 229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2014년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데 대해 특정 정당이 절대 우세인 지역구
  • ‘질문특보’ 강유미가 김문수에게 박원순·안철수 칭찬하랬더니

    ‘질문특보’ 강유미가 김문수에게 박원순·안철수 칭찬하랬더니

    SBS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질문특보 개그우먼 강유미가 서울시장 주요 후보들과 색다른 인터뷰를 진행했다. 삼각김밥을 함께 먹으며 ‘후보님 밥 한 끼 하시죠’라는 주제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를 처음 만났다. 박원순·안철수 인터뷰는 서울에 있는 한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강유미는 박 후보에게 “7년간 시장을 역임해 서울시민들이 지겨워하는 것 아니냐”는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민들에게 자신은 ‘피로감’이 아닌 ‘필요감’이라고 재치있게 받아넘겼다. 이어 강유미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를 찾았다. 유세 차량에서 인터뷰를 시작한 김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해 칭찬해달라는 강유미의 요청에 “박원순 후보는 지지도가 높아 복이 많고, 안철수 후보는 돈이 많아 부럽다”는 우스개 답변을 했다. 이어 자신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정지·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유미가 마지막으로 찾은 후보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안 후보는 “서울에서만 9개 구에서 살았다”며 서울시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이 ‘IT 전문가’이자 ‘창업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른 후보들보다 일자리 창
  • 지방선거 투표율 오후 4시 현재 53.2%… 60% 돌파하나

    지방선거 투표율 오후 4시 현재 53.2%… 60% 돌파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이 53.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 4천290만7천715명 가운데 2천283만6천413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도 합산해 반영된 수치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0.14%로, 전국 단위 선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 49.1%보다 4.1%포인트 높았다. 이 격차를 투표 종료(오후 6시)까지 유지하면 최종 투표율은 60%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6·4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6.8%였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가 유일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투표율은 60% 안팎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63.9%(100만7천568명)로 가장 높았다.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3개 지역(서울 52.1%·경기 50.7%·인천 48.2%)의 투표율은 모두 평균치를 밑돌았다. 특히 인천의 투표
  • “투표로 세상 바뀌는 것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투표했다”

    “투표로 세상 바뀌는 것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투표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여파로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투표 현장에는 지역 일꾼을 뽑기 위해 유권자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13일 서울 관악구 대학동 제2 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전인 오전 5시 40분부터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섰다.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모(70)씨는 “한정식집에서 일하는데, 매일 5시 30분이면 식당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서지만, 오늘은 투표를 위해 출근 시간을 조금 늦췄다”며 “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이기 때문에 피곤해도 대선,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밤을 새우고 투표 현장을 찾은 유권자도 있었다.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조윤정(24)씨는 “업무 특성상 3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잠이 들면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하지 못할 거 같아서 밤을 새우고 투표 현장에 나왔다”며 “투표로 세상이 바뀌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피곤하지만, 꼭 투표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서울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관악구 특성상 홀로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가 많았다. 취업준비생 염승민(32)씨는 “온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해야 하는데 중간에 투
  • “우리 모두를 위해 투표해주세요” 스타들도 소중한 한 표

    “우리 모두를 위해 투표해주세요” 스타들도 소중한 한 표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13일 스타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소녀시대 서현과 효연, 배우 고아라, 방송인 전현무 등은 SNS에 ‘투표 인증’ 샷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청담동 주민센터를 찾은 서현은 “투표 완료. 우리 모두 소중한 한 표 행사합시다”란 글과 함께 손등에 찍은 투표 도장 사진을 공개했다. 가족과 함께 인천 송도에서 투표한 효연도 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 중인 고아라는 ‘#투표 #완료 #도장 #꾸욱’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게재했다. 방송인 전현무 역시 “투표한 것 후회하지 않게 해주세요”라며 ‘투표소 셀카’로 인증을 했다. 배우 김소현은 “생애 첫 투표하고 왔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 꼭 투표해주세요”라고 썼으며 가수 솔비는 “투표 하셨어요? 유권자의 아름다운 권리, 소중한 한 표 행사”라는 글을 남겼다. 방송인 허지웅도 “그릇되고 부패한 과거의 유령들을 청산하는 작업은 정부만의 몫이 아닙니다. 오늘은 시민이 직접 청산하는 날입니다. 투표합시다”란 글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또 가수 케이윌·치타·레인보우 출신 지숙·인피니트 성열, 배우 채시라·김정은·강은비,
  •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 오후 3시 현재 50.6%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 오후 3시 현재 50.6%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5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 한 곳에서만 치러졌던 지난해 4·12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45.0%)보다 5.6%포인트 높은 수치다. 선관위는 오후 3시 투표율부터는 사전투표와 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해 집계한다. 지난 8~9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21.07%로, 4·12 재보선(11.22%)보다 9.85%포인트 높았다. 이번 재보선은 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린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사전투표율이 크게 올라 본 투표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구별로 보면 전남 영암·무안·신안이 64.6%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경북 김천(62.4%), 충북 제천·단양(55.3%), 울산 북구(53.9%) 순이었다. 최저 투표율 지역구는 충남 천안갑(40.6%)이었다. 서울 노원병(50.2%), 서울 송파을(49.5%), 부산 해운대을(47.3%) 등은 전체 평균치에 못 미쳤다.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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