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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판세 분석-영등포구청장 후보] “구민이 저를 불러내… 구청장 3選 땐 민주당 복당”

    [6·13 판세 분석-영등포구청장 후보] “구민이 저를 불러내… 구청장 3選 땐 민주당 복당”

    “저를 불러내는 구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민의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29일 만난 조길형 무소속 후보에게 출마 이유부터 물었다. 구민이 자신을 불러냈고, 거기에 응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현 구청장인 그는 경선 없이 단수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불만을 갖고 지난 15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결국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경선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구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져 나갔습니다. 이후 ‘당신은 혼자의 몸이 아니다’라는 구민들의 출마 요구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지난 23년간의 활동에 대해서도 심판받을 만한 시기가 왔다고 봤습니다. 구민들이 이번에도 저를 구청장으로 만들어 주시면 다시 복당할 생각입니다.” 조 후보는 선거용 명함에 자신을 ‘영등포주민후보’라 칭하고,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검증된 구청장, 영등포의 발전은 계속됩니다’로 정했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까지 이루고 싶은 영등포의 발전은 뭘까. 조 후보는 문래동 주민센터 부근의 구유지를 서남권 문화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과거 방림방적 부지였던 문래동 구유지는 1만 3000여㎡(약 3900평) 규모입니다. 구민들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與 ‘새얼굴’ 前 靑행정관 vs 現 구청장 무소속 출마… 5자 구도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與 ‘새얼굴’ 前 靑행정관 vs 現 구청장 무소속 출마… 5자 구도

    영등포구는 서울 25개 기초지자체 선거 중 가장 눈길이 쏠리는 지역이다. 지난 15일 조길형 현 영등포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다른 지자체와 달리 5자 구도로 재편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채현일 전 청와대 행정관을 영등포구청장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조 구청장은 재심을 통해 경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과정을 문제 삼았다. 이처럼 여당이 둘로 나뉘면서 채 후보, 김춘수 자유한국당 전 서울시의원, 양창호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의원, 정재민 정의당 후보, 무소속 조 구청장이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이게 됐다. 영등포구민에게는 6·13 지방선거가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의 데자뷔(기시감)로 보인다. 당시 선거에서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이 집권당인 한나라당(현 한국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도 출마하는 양창호 전 서울시의원을 공천한 것이다. 양창호, 김형수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각각 6만 2750표(35.48%), 3만 1778표(17.97%)를 얻어 표가 나뉘었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구청장이 3091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여당 지지율이 유례없이 높고, 야당도 한
  • [6·13 판세 분석-영등포구청장 후보] “43년 토박이… 도시재생 사업·교육환경 개선할 것”

    [6·13 판세 분석-영등포구청장 후보] “43년 토박이… 도시재생 사업·교육환경 개선할 것”

    “43년간 영등포의 변천사를 지켜봤습니다. 저를 희생하면서 지역 주민을 돌보겠습니다.” 김춘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29일 자신이 ‘영등포 토박이’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20대 청년 시절부터 생활정치를 하며 지방정치인으로서의 경력을 갖춰 왔다는 것이다. “1980년 민주정의당 창당을 앞두고 영등포 지역에 선거 조직을 만드는 조직부장을 했습니다. 동네 곳곳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보수 정당에서 한 번도 이탈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켜 왔습니다. 지방정치인은 지역 주민들과 슬픔, 고통, 권한 등 모든 것을 함께 나눠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울타리에서 살아오지 않은 사람은 지방정치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3선 시의원 등 영등포와 함께한 경험으로 지역을 살리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43년 토박이’ 김 후보가 내다보는 영등포의 미래는 뭘까. “문래동, 당산동의 많은 부분이 아직도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주거 환경의 변화를 위해 도시재생 사업을 제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 자연스레 교육환경도 개선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학교의 수준도 점차 떨어지고 있고, 학부모들의 불만도 높습니다. 문래동
  • [6·13 판세 분석-영등포구청장 후보] “쇠락한 도심 ‘변화’해야…영등포역 고가부터 철거”

    [6·13 판세 분석-영등포구청장 후보] “쇠락한 도심 ‘변화’해야…영등포역 고가부터 철거”

    “지금의 영등포는 변화해야 합니다. 취임 1년 내에 가시적인 효과를 만들겠습니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 조길형 현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에도 담담하게 자신이 만들어 나갈 영등포의 미래를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그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변화’였다. “민주당의 공천 메시지는 변화입니다. 제가 영등포구를 개혁할 수 있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공천한 것입니다. 청와대, 국회, 서울시를 모두 아는 3박자 후보로서 복잡하게 얽힌 구정을 제대로 풀어 나가겠습니다.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구청장이 1년 내에 할 수 있는 게 뭘까. 채 후보는 영등포역 고가차도 철거가 중점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고가차도는 영등포동과 문래동 3가를 잇는다. “영등포역 고가차도는 90년대 산업화의 유물입니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변의 상권을 황폐화시키는 측면이 있습니다. 도시계획 전문가들과 논의해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주변 상권을 정비하겠습니다. 지역 내 타임스퀘어처럼 주민들과 관광객이 찾는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조길형호(號) 8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 후보는 23년간 구의원 4선, 구청장 재선을 지낸 지방자치의 산증인입
  • [6·13 판세 분석-영등포구청장 후보] “3번째 도전… 동네별 랜드마크로 새로운 도약”

    [6·13 판세 분석-영등포구청장 후보] “3번째 도전… 동네별 랜드마크로 새로운 도약”

    “두 번의 낙선 뒤에 다양한 경륜을 쌓았습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양창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6·13 지방선거가 세 번째 도전이다. 그래서인지 29일 인터뷰 내내 ‘영등포구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말을 수시로 되뇌었다. 자신의 선거용 명함에도 ‘삼세판!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문장을 적어 넣었다. “2010년 낙선한 뒤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고, 2014년 이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정책보좌관을 했습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경륜을 쌓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것이죠. 이제 청와대, 국회, 중앙정부, 서울시의회를 경험한 4박자 후보로서 영등포구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세 번이나 출마하며 만들고 싶은 영등포의 모습은 뭘까. “영등포는 새로운 활력으로 100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동네별로 랜드마크를 만들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겠습니다. 여의도성모병원 옆 부지, 문래동 공공부지 등이 대상입니다. 이와 함께 걷기 편한 도심으로 나아가기 위해 영등포역 주변을 정비하겠습니다. ‘청년들과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워킹맘이 편안한 영등포’, ‘영등포 과외TV로 사교육비 해결’ 등도 제가 내세우는 과
  • 김문수 “드루킹 때문에 문대통령도 문제… 대선 제대로 됐나”

    김문수 “드루킹 때문에 문대통령도 문제… 대선 제대로 됐나”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드루킹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문제가 있다. 대선 과정이 제대로 됐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촛불이 다수를 차지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고,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촛불을 든 다중이 국회를 둘러싸고 탄핵을 하지 않으면 당신들이 타 죽는다고 했다”며 “헌법재판소도 공포 분위기로 법적 절차를 진행한 데 대해 문제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투표로 당선된 분을 촛불로 끌어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촛불의 광풍에 의해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감옥에 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세월호 사건 때문에 탄핵이 돼야 한다면 문 대통령도 벌써 탄핵이 돼야 했다”며 “화재나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탄핵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다면 남아날 대통령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때문에 탄핵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불통과 분열의 측면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 [포토]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캠프 사무실 공개

    [포토]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캠프 사무실 공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가 2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온의동 캠프 사무실을 공개하고 있다. 최 후보는 캠프 사무실을 공개해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 [포토] TV토론 나선 제주도지사 후보들

    [포토] TV토론 나선 제주도지사 후보들

    28일 밤 제주시 도남동 KBS 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왼쪽부터), 녹색당 고은영, 바른미래당 장성철, 자유한국당 김방훈,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철수 “서울시장 되면 안랩 주식 백지신탁”

    안철수 “서울시장 되면 안랩 주식 백지신탁”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이 보유한 안랩 주식을 백지신탁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안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 공약과 같이 안 후보가 당선되면 가지고 있는 안랩 주식을 모두 백지신탁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가 보유한 안랩 주식은 186만주로, 지난해 기준 998억 8200만원 규모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 본인과 그 이해관계자는 3000만원 이상의 직무 관련 주식이 있는 경우 임명 1개월 이내에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주식을 수탁받은 기관은 신탁계약이 이뤄진 날부터 60일 이내에 주식을 처분해 다른 자산으로 바꿔 운용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 후보 중 총 1112억5367만3000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백지신탁이란 공직자가 재임기간에 재산을 공직과 무관한 대리인에게 맡기고 절대 간섭할 수 없게 하는 제도다. 고위관료나 국회의원들이 국정을 다루는 데 있어서 공정을 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명의신탁을 하면 본인 소유의 주식이라고 해도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없으며 주주권 행사가 일절 금지
  • 김문수 “안철수와 단일화 일단 생각 않기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일단 말하지도, 생각하지도 않기로 했다”면서도 “정치에서 (가능성) 제로는 없다”고 열어 뒀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단일화를 가정한) 질문에 답을 하면 가정법은 없어지고 김문수가 자신 없으니 그만둔다고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그냥 간다’, ‘일로매진이다’라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안 후보는 민주당 대표도 하고 7년 전 박원순 시장을 당선시켜 단일화와 거리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그래도 여러 가지에서 어느 정도 검토할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자는 최근 제기된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각자 자신감을 보이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저야말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붙어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김 후보는 확장성이 제한돼 있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에 대해 김 후보는 “교통지옥, 주택대란, 미세먼지 등 시급히 해결했어야 할 과제를 무능과 탁상행정으로 방치하고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
  • [송파구청장 후보 <기호순>] “일자리·교육·삶의 질 개선 제1 목표…서울 이끄는 송파구의 변호인 될 것”

    [송파구청장 후보 <기호순>] “일자리·교육·삶의 질 개선 제1 목표…서울 이끄는 송파구의 변호인 될 것”

    “지난 8년간 구정을 살펴보면 구청장만 있고 주민은 실종됐습니다.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송파를 바꾸겠습니다.” 보수의 아성인 서울 송파구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8일 “송파의 재도약을 위해선 한 발자국을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을 지냈다. 19대, 20대 총선에 송파갑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지역구를 옮기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를 마다하고 이번엔 기초자치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작을 했으면 삼세판은 해 봐야 알지 않겠습니까. 아직은 벽을 넘지 못했지만 송파는 더이상 보수 진영의 텃밭이 아닙니다. 만만친 않겠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참여정부 시절 법무비서관으로 당시 비서실장인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박 후보는 ‘문재인의 변호인’으로 불린다. 지난 대선 때 대통령 후보 법률지원단 부단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송파의 변호인이 되겠습니다. 인구 1위 자치구에 걸맞은 정책을 펴겠습니다.” 박 후보의 정책 공약은 일자리와 교육에 방점이 찍혔다. 이 두 가지가 주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부시장 출신 吳·朴 대리전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부시장 출신 吳·朴 대리전

    서울 중랑구는 지난 16년간 내리 자유한국당 진영에서 구청장을 배출했다. 그렇다고 보수 강세 지역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조선시대부터 사대문 밖 지역으로 중인 이하 계층이 많이 거주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피란민들이 새 보금자리를 꾸렸던 곳이어서 진보 성향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1~6기 민선 구청장 선거에서 지난 6기까지 4기 연속 보수 쪽에 자리를 내준 것은 진보 후보의 스펙이 약했거나 진보 후보가 무소속으로도 나와 표가 쪼개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인 류경기 후보를 전략 공천하고 서울시 부시장 맞대결로 진검승부를 선언했다. 당 후보로 경합했던 인사들이 일제히 류 후보를 지원하는 식으로 정리돼 승산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곁들인다. 실제로 함께 경합했던 성백진 전 시의원은 류 후보의 상임선거대책본부장 중 한 명이 돼 지지 선언 직후 지원 행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에서 대변인, 행정국장 등도 지냈다.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현역 구청장인 나진구 후보가 재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발전 밑그림을 잘 그린 데다 최근 막을 내린 서울중랑장미축제가 사흘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文의 변호인’ vs 3선 도전 여성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文의 변호인’ vs 3선 도전 여성

    서울 송파구는 강남, 서초와 함께 보수의 텃밭이다. 민선 1·2기 김성순 구청장 이후로 보수당이 아성을 지켜왔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최명길(송파을), 남인순(송파병) 등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 2명이 당선되면서 유권자 표심에 변화가 일고 있는 지역이다. 자유한국당이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박춘희 후보로 송파구를 수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민 ‘문재인의 변호인’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8년 만에 탈환할지 이목이 쏠린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라는 변수도 있다.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의 당선 무효형으로 공석이 된 송파을 지역구 선거가 구청장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강남 3구의 보수당 벨트를 지키려는 한국당과 균열을 내려는 민주당의 격돌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성수 후보는 부장검사 출신으로 지난 2번의 총선에 출마하면서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 왔다. 낙선의 아픔을 딛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그는 이번만큼은 유권자들 표심의 향방이 바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당의 높은 지지율이 뒷받침하고 있다. 20년이 넘도록 검찰에 몸담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당 법률위원장을 맡아 최고위원회에 참
  • [중랑구청장 후보 <기호순>] “장미축제 성공… 면목패션특구 착착, 4년간 노하우 이어 가게 또 기회 주길”

    [중랑구청장 후보 <기호순>] “장미축제 성공… 면목패션특구 착착, 4년간 노하우 이어 가게 또 기회 주길”

    “200만명이 찾아오는 서울장미축제를 성공시킨 구청장입니다. 다시 한번 선택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진구 자유한국당 후보는 28일 현역 구청장으로서 서울장미축제를 기획해 지역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점을 내세운다. 2013년 시작한 5000명 규모의 중랑장미축제를 민선 6기 취임 후 이듬해인 2015년부터 서울장미축제로 바꿔 히트시킨 주인공이다. 당초 노래자랑 등을 하던 지역 행사는 면목동에서 묵동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장미터널’이란 지역 자산에 문화 콘텐츠를 입히면서 2015년 16만명, 2016년 77만명, 지난해 192만명으로 몸집을 키운 데 이어 올해는 200만 고지마저 돌파해 지역에 대한 주민의 자긍심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 구청장은 이외에도 지난 4년 임기 동안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잘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2010년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6년간 지지부진했던 면목패션(봉제)특구 사업이 지난해 4월 지구지정은 물론 6월 진흥계획까지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게 대표적이다. 봉제업이 밀집한 중랑은 제조업의 70% 이상이 영세 봉제업체인 만큼 지구 지정에 따라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식으로 이들 업체를 지
  • [중랑구청장 후보 <기호순>] “신내차량기지 이전… 상업시설 유치, 정책협조·재정지원 쉽게 與 후보를”

    [중랑구청장 후보 <기호순>] “신내차량기지 이전… 상업시설 유치, 정책협조·재정지원 쉽게 與 후보를”

    “대통령, 서울시장, 국회의원 그리고 구청장까지 모두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네 박자’를 맞춰 뽑아 주신다면 중랑구의 지역 발전이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류경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8일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중랑 갑·을의 박홍근·서영교 국회의원에 이어 중랑에서 민주당 구청장까지 배출돼 한 팀을 이룬다면 원활한 정책 협조와 재정 지원으로 중랑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중랑이 도약할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후보는 “중랑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인심도 따뜻한 곳이지만 재정자립도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1위로 꼴찌에서 다섯 번째”라면서 “지역 사정상 중앙정부나 서울시로부터 재정 지원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당이 같으면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다”며 거듭 ‘네 박자론’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이자 현역 구청장의 치적인 서울장미축제와 관련해 “잘하는 것들은 계승 발전시키겠다”면서 “서울시 지원을 대폭 늘려 축제 규모를 키우고 주민 참여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축제가 올해 시로부터 받은 지원 예산은 1억 5000만원이다. 특히 “교육 지원 예산을 현재 연 40억원의 두 배인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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