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후보 부인 주가조작 참여” 尹 “법인카드 공금횡령 책임져야”
李 “녹취록 그분, 조재연 대법관” 尹 “김만배, 李와 훨씬 더 가까워” 李 “주가조작에 투자자들 피해” 尹 “법인카드, 엄정히 조사해야” 21일 열린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장동 의혹 사건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특히 두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녹취록까지 언급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벌였고, 급기야는 ‘후보 사퇴’ 발언까지 나왔다. 이날까지 세 차례 열린 토론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두 후보가 대놓고 격돌한 것은 처음이었다. 대선 막판에 이 문제가 판세를 좌우할 결정적인 변수임을 방증한 셈이다.
두 후보는 대장동 이슈뿐만 아니라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이슈 등을 꺼내 들어 서로에게 격한 발언을 주고받는 등 2시간에 걸친 토론 내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먼저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한다”며 “여기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고 본인이 엄정하게 책임지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이렇게 해서 사람들의 일할 의욕을 북돋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