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 그들만의 ‘호화밀실’ 충북교육청 수련원

    그들만의 ‘호화밀실’ 충북교육청 수련원

    80㎡ 규모… 일반 객실의 두배 TV·소파 등 인테리어도 고급 교육감 올해 15차례 무료 특혜 일부 도의원까지 무상으로 사용 충북도교육청이 교직원과 학생들의 수련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수련원에 특권층을 위한 ‘호화 밀실’을 운영해 왔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종욱 충북도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직원들의 휴양시설인 괴산 쌍곡휴양소에 호화 비밀 객실이 있고, 김병우 교육감이 이 객실을 올해 들어서만 총 15번을 무료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 객실은 6인실인 일반 객실(32.3㎡)보다 큰 48.6㎡ 규모며 일반 객실에 없는 최고급 침대와 원목식탁, 최고급 현관문, 음식들로 가득 찬 냉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21일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교육감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제주수련원 4층 비밀 객실을 이용료 없이 사용한 사실도 폭로했다. 이 객실 역시 교직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객실보다 2배 가까이 큰 80.04㎡ 규모며 일반 객실에 없는 대형 TV와 소파, 침대, 2개의 방과 화장실 등으로 꾸며졌다. 이 의원은 “제주수련원 밀실은 장기지원 프로그램 외부강사나
  • 성북구 오는 안희정 지사 “정치 아니고 강연합니다”

    성북구 오는 안희정 지사 “정치 아니고 강연합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28일 서울 성북구를 찾는다. 성북구는 안 지사가 ‘지방분권을 통해 국민성장시대 열어야’라는 주제로 성북구청 성북아트홀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주목되는 점은 안 지사와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인연이다. 두 사람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다. 안 지사가 철학과 83학번, 김 구청장은 정치외교학과 86학번이다. 김 구청장은 “대학 시절 내가 1학년 때 안 지사가 4학년이었기 때문에 함께 학생운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8년 7월 전당대회에서 김 구청장이 안 지사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당선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각별해졌다. 안 지사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을 때 김 구청장이 연구소의 초대 기획실장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총선 출마를 고민 중인 김 구청장에게 안 지사가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안 지사의 강연을 통해 지방분권의 주인공인 주민과 직원이 더욱 크고 깊은 공감대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해 초청한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
  • 보은군. 충북 첫 고교 무상급식 추진될 듯

    충북 보은군에서 도내 첫 고교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군은 관내 고등학교 4곳의 무상급식을 위한 삭품비, 운영비, 인건비 등 총 예산 6억5000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의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있지만 군의회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강해 현재로서는 내년부터 실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무상급식 예산은 전액 군비로 편성될 예정이다. 정상혁 군수는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산물 소비 증대를 위해 전액 군비로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했다”며 “이를 계기로 도와 교육청이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지역은 초·중·특수학교만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인건비와 운영비는 전액 교육청이 부담하고 식품비는 도(30.3%), 시군(45.4%), 교육청(24.3%)이 나눠 부담하고 있다. 내년에도 그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군은 보은군 친환경 급식지원 조례에 따라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학교급식 우수농산물 지원 사업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또래 여중생 폭행하고 SNS에 영상 올린 천안 여중생 징역형

    같은 또래 여중생을 폭행하고 그 장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유포한 여중생 2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송영복 판사는 23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14)양 등 여중생 2명에게 징역 단기 10월~장기 1년을 선고했다. 송 판사는 “어린 A양 등이 아직 사리 분별이 없어 저지른 범행이라고 하더라도 피해자 B(14)양이 보복의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불안한 심리 등을 감안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9월 12일 같은 또래 중학생인 B양이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충남 천안시 신부동 한 원룸에서 B양의 뺨을 마구 때리고 발로 배를 걷어차 전치3주의 상처를 입혔고, 이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SNS에 올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충북경찰 개인신상정보 담긴 주민증 신청서 498건 분실

    충북경찰 개인신상정보 담긴 주민증 신청서 498건 분실

    충북지방경찰청이 손가락 지문과 주민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주민등록발급 신청서 498건을 분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에서 보관해야 할 2014년 1월분 만 17세 충주지역 주민 498명의 주민등록발급 신청서 원본이 사라져 내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신청서 원본은 동주민센터에서 작성이 이뤄진 뒤 관할 경찰서를 거쳐 지방경찰청으로 보내진다. 지방경찰청은 원본을 접수받아 데이터베이스화 한 후 기초 수사자료로 활용하도록 돼 있다. 신청서 원본은 경찰청으로 보내져 과학수사관리관실에 별도 보관된다.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될 정도로 중요한 서류지만 충북경찰청은 자신들의 실수로 원본이 사라진 것을 지난달에 알았다. 지난 10월 12일 충주에 사는 A씨가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위해 주민센터에 들렸다가 경찰 DB에 있어야 할 검지 지문이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 당시 주민센터 직원은 A씨의 엄지 지문이 불분명해 경찰 DB를 통해 검지지문으로 A씨의 신분을 확인하려다 검지지문 입력이 아예 안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를 통보받은 충북경찰청이 뒤늦게 자체조사에 착수해보니 우체국을 통해 등기우편으로 신청서 원본이 충북경찰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별세…생존자 33명으로 줄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 별세…생존자 33명으로 줄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기정 할머니가 지난 11일 오전 8시 35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이 할머니는 충남 당진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1925년 4월생인 이 할머니는 18세가 되던 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미얀마 등 해외에서 모진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 군함을 타고 부산으로 귀국한 이 할머니는 2006년 위안부 피해자 정부등록자가 됐다. 이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국내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3명으로 줄었다. 이 할머니의 빈소는 당진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장지는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이다. 영결식은 13일 오전 9시30분 당진시청 주차장 광장에서 시민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 공동 장례위원장은 김홍장 시장과 이종윤 당진시의회의장, 어기구 국회의원, 당진문화재단 이명남 이사장 등이 맡는다. 이 할머니를 정기적으로 후원한 ‘나눔의 집’ 관계자는 “낙상사고로 관절을 심하게 다쳐 거동이 불편했던 할머니는 누구든 찾아오면 ‘늙은이 좋다는 사람 없는데 와 줘서 고맙다’고 손을 꼭 잡아 주셨다”며 “나눔의 집으로 모시려고 상의 중이었는데 갑작스럽게 타계하셨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할머니가 여생을 보낸 당진시에는 지난해 3월 1일
  • 충주 성심맹아원 원생 의문사 담당 교사 무죄 확정

    충북 충주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발생한 원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원생 담당교사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이 사고는 유족들의 의혹 제기로 탐사보도 프로그램에도 방송되면서 재판결과에 관심이 모아져왔다. 대법원은 9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모(44·여)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도 업무상 과실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돼야 업무상 과실치사죄가 성립한다”며 “강씨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려면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하고, 나아가 그 사인과 업무상 과실 사이의 인과관계가 증명돼야 하는데 그런 증명이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이 사고는 5년 전 발생했다. 지난 2012년 11월 8일 오전 5시 50분쯤 시각 장애인 복지시설인 충북 충주 성심맹아원에서 당시 11살이었던 김모양이 의자 팔걸이와 등받이에 목이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검찰은 시설 원장과 담당교사였던 강씨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강씨는 잠에서 깬 김양에게 동요를 틀어줬는데, 그때 옆방에서 자고 있던 다른 아이가 울기 시작해 그 방으로 건너가 아이를 돌
  • 60대 지적장애인 18년간 월급 못받고 노동력 착취

    60대 지적장애인 18년간 월급 못받고 노동력 착취

    60대 지적장애인이 충북 음성의 한 농가에서 20년 가까이 월급 한 푼도 없이 노동력을 착취당한 사실이 익명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들은 처음부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방치했다. 음성경찰서는 자신의 농장에서 18년간 지적장애 3급인 A(63)씨에게 농사일을 시키고 월급을 주지 않은 B(63)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추가조사를 벌여 B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수사는 장애인이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다는 제보전화를 접수한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고발로 시작됐다. 장애인단체와 경찰의 조사를 통해 드러난 A씨의 삶은 폭력과 강압 피해는 없었지만 비참했다. A씨는 약 18년 전쯤 B씨 농가로 와 수박, 벼, 콩, 깨 등 각종 농사일을 했다. 일은 새벽부터 시작돼 저녁까지 계속됐다. 하루종일 농사일에 매달렸지만 A씨가 받은 돈은 매달 10만원 안팎의 용돈이 전부였다. B씨는 “나중에 한꺼번에 줄 생각이었다” 고 진술하고 있다. A씨가 거주하던 10㎡ 남짓한 쪽방은 곰팡이와 먼지가 가득했고, 화장실은 악취가 심해 들어가기 힘들정도였다. A씨의 건강상태도 심각했다. 심장질환 등의 여
  • 영동군 노근리학살현장 방문한 미국 목회자들

    영동군 노근리학살현장 방문한 미국 목회자들

    미국 목사들이 2일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 학살이 발생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를 찾아 미군을 대신해 사과하고 희생자를 위로했다. 허버트 넬슨(J. Herbert Nelson) 미국 장로교단 사무총장을 비롯한 목사 17명은 이날 학살현장인 경부선 철도 쌍굴을 둘러보고 노근리 평화공원 추모탑에 헌화했다. 학살 피해자와 유족들은 이들에게 당시의 참상과 아픔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현장을 둘러본 넬슨 목사는 “노근리를 직접 보니 가슴이 아프고 착잡하다”며 “아직까지 미국 정부의 공식사과가 없다는 점에서 큰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되도록 교단 차원에서 미국 정부를 설득하고 조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치유와 화해, 노근리의 과거 극복’을 주제로 열린 평화포럼에도 참석했다. 미국 장로교는 교인이 277만명에 달하는 교세 10위의 교단이다. 그동안 여러 명의 목회자가 이곳을 찾는 등 노근리 사건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6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미국 장로교단 총회에서는 노근리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들은 이어 지난 9월에는 미 정부에
  • 충북 정무부지사 ‘코드 인사’ 날 선 공방

    충북 정무부지사 ‘코드 인사’ 날 선 공방

    野 “李지사 지방선거 공천 노려” 일각 “관료 출신보다 소통 유리”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충북지사가 노영민 주중 대사의 보좌관 출신을 별정1급인 정무부지사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장섭(54) 신임 정무부지사가 오는 6일 취임한다. 충북대 졸업 후 청주민주운동청년연합 사무국장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이 부지사는 노 대사의 국회의원 시절 12년간 보좌관으로 일했다. 노 대사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았고 이 부지사는 새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에 입성해 최근까지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그동안 관료 출신만 부지사로 임명해 온 이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보장받기 위해 현 정권의 실세인 노 대사의 측근을 부지사로 임명한 것”이라는 취지로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당 임회무 도의원은 “도민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한심한 인사권 남용”이라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 지사를 압박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 도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겸손하게 의정활동에 매진해야 할
  • 박덕흠 의원 폭행시비 진실공방 2라운드…박계용 군의원 “박덕흠이 나를 때렸다”

    박덕흠 의원 폭행시비 진실공방 2라운드…박계용 군의원 “박덕흠이 나를 때렸다”

    면민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자유한국당 박덕흠(64·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을 폭행한 가해자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박계동(61) 영동군의원이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폭행을 당한 것은 자신”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박 의원이 박 군의원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지 이틀만이다. 박 군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지난 28일 영동 학산면민체육대회 현장에서 있었던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박 의원의 뻔뻔함과 거짓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군 의원은 “당시 체육대회 불참을 주최측에 통보한 박 의원이 갑자기 등장해 사회자의 요청과 다르게 노래를 부르자 군민들이 노래를 멈추라고 했다”며 “그러나 박 의원이 노래를 계속했고, 이에 주민들을 대표해 제가 다가가 노래를 그만하라고 항의하자 박 의원이 저의 목과 얼굴을 2~3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의 폭행이 있은 후 박 의원 보좌진들이 저의 목을 잡고 끌어냈다”며 “수백명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폭행을 당한 것은 저 박계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군의원은 “박 의원의 행태는 보험금을 노리는 자해공갈단과 다를바 없다”며 “박 의원은 책임을 지고 의원직에서 즉각 물러나라
  • 자살한 여경 가족 “무리한 감찰이 자살로 내몰아”

    상급기관의 감찰조사를 받아 온 충북 충주경찰서 소속 여경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무리한 감찰이 자살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7시쯤 충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곳에 사는 충주경찰서 소속 A(38·여)경사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경사는 충주경찰서 1건, 충북지방경찰청 2건 등 모두 3건의 투서가 접수돼 지방청 감찰을 받아오다 자살 하루 전 징계할 수준은 아니라는 감찰결과를 통보받았다. 투서는 A경사의 초과근무와 업무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게 골자였다.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상황에서 A경사가 감찰 직후 자살을 하자 유족들은 무리한 감찰이 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 유족은 “A경사가 집에서 나와 경찰서로 출근하기까지의 동선을 감찰 담당자들이 모두 알고 있었고, 이를 동영상 촬영까지 했다”며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3년전 이미 조사가 이뤄져 잘못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문제를 이번에 재조사했다”며 “음해성 투서를 갖고서 2달넘게 감찰을 하는 것도 이해할수 없다
  • “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발생한 국회의원과 군의원간의 다툼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의원 측이 맞았다고 주장하자 해당 군의원은 항의만 했을뿐 때린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29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하루 전날 오후에 열린 영동군 학산면민 체육대회에서 한국당 박덕흠(64)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더불어민주당 박계용(61) 영동군의원에게 얼굴을 폭행당했다. 당시 박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객석 쪽으로 다가서는 과정에서 박 군의원이 갑자기 다가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박 의원의 정서영 비서관은 “박 군의원이 뒤에서 달려와 박 의원의 오른쪽 광대뼈 쪽을 한 차례 가격했다”며 “박 군의원이 주먹을 더 휘둘렀지만 박 의원이 이를 막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보좌진들이 박 군의원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의 얼굴이 부은 상태며, 전치2주의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았다”며 “경찰에 박 군의원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박 군의원은 지난해 8월 포도축제행사장에서도 의자를 발로 차 박 의원을 맞혔다”며 “사법당국은 ‘묻지만 테러’인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 업무 스트레스 호소하던 충주경찰서 소속 여경 자살

    업무 스트레스 호소하던 충주경찰서 소속 여경 자살

    충북 충주경찰서 소속 여경이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7시쯤 충주시 연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곳에 사는 충주경찰서 소속 A(38·여) 경사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경사는 충주경찰서에 1건, 충북지방경찰청에 2건의 투서가 접수돼 청문감사관실의 조사를 받아왔다. 지방청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투서는 A경사의 업무태도와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조사해보니 직원들간의 문제로, 징계를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A경사는 수시지원과에서 근무해왔다. 경찰에서 A경사의 남편은 “아내가 업무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부서를 옮기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옥천 야산서 장애인부부 숨진채 발견…시신 부검예정

    23일 오후 1시 40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한 야산에서 A(74)씨 부부가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경찰이 발견했다. A씨는 청각장애 5급, 부인 B(57)씨는 지적장애 3급의 장애를 갖고 있다. A씨 부부는 지난 20일 집을 나서는 모습이 이웃에게 목격된 뒤 연락이 끊겨 이날 오전 가족에 의해 가출인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발견된 곳은 부부가 사는 집에서 멀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이 야산은 오래전 아들 유골을 수목장해 가끔 부부가 찾던 곳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원인을 알수 없는 약간의 외상이 있어 자살과 타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이들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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