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다섯 나라 거쳐 파라과이 들어온 비료 컨테이너에 일곱 구 시신

    다섯 나라 거쳐 파라과이 들어온 비료 컨테이너에 일곱 구 시신

    석달 동안 다섯 나라를 거쳐 파라과이 항구에 도착한 컨테이너 안에서 일곱 구의 시신이 나왔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유해다. 파라과이 경찰은 지난 7월 21일(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의 한 항구를 떠난 배에 실렸던 이 비료 컨테이너는 크로아티아, 이집트, 스페인, 아르헨티나를 거쳐 파라과이 항구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불법 이민을 노린 이들로 보이며 세 명은 모로코, 한 명은 이집트 출신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셋의 신원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부검의 파블로 레미르가 밝혔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모두 성인 남성들로 보이는 희생자들은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레미르는 덧붙였다. 컨테이너 안에서는 세르비아 택시 영수증과 전화카드 등이 발견됐다. 아순시온의 농업회사 직원들이 컨테이너를 열어 본 뒤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파라과이 검찰의 마르첼로 살디바르는 로이터 통신에 “출신 국가에서 세르비아에 도착한 이들이 멀지 않은 크로아티아로 넘어가려 했지만 갇힌 공간에서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시간을 잘못 잰 것이 비극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스킷이나 물병, 통조림 등을 준비한 것으로 봐 희생자들은 72시간만 견디면 되는 것으로 계산했던
  • 미 보건장관의 황당 발언 “한국 대형교회 접촉자 체포에 軍 동원”

    미 보건장관의 황당 발언 “한국 대형교회 접촉자 체포에 軍 동원”

    윗사람을 닮아가는 것일까?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정말 얼토당토 않은 발언을 내놓았다. CNN 방송 녹취록에 따르면 에이자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진행자로부터 한국과 미국은 같은 날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매우 다른 경로를 보였다는 질문을 받았다. 한국이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반면, 미국은 대유행과 큰 피해를 막지 못했는데 장관으로서 초기부터 좀 더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타박하는 취지였다. 에이자 장관은 이에 한국은 미국과 철저히 다른 유형을 갖고 있다면서 “그들(한국)은 한 대형교회에서 폭발적인 감염 사례가 있었다”면서 “그들은 그 교회를 봉쇄하고 교회의 개인들과 접촉한 모든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 군대와 경찰력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검사능력을 깔보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더니 한국의 이런 방식은 “그들의 문화적, 법적 맥락에서 그들에게 적합한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실행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치 후진적인 사회인 한국에서는 그런 폭압적인 방식이 어울리지만 미국 같은 선진국은 그렇지 않다는 안하무인식 주장을 펼친 것이다. 우리가 일부 대형교회에
  • 68년 해로 美부부 “우리의 지상천국에” 산불 대피 거부해 숨져

    68년 해로 美부부 “우리의 지상천국에” 산불 대피 거부해 숨져

    68년을 함께 지내온 미국 콜로라도주의 노부부가 대형 산불이 덮치는데도 사랑하는 집에 남겠다며 대피를 거부해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랜드 카운티의 브렛 슈로틀린 보안관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그랜드 레이크 마을 외곽의 주택에서 노부부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다음날 보도했다. 희생자는 라일 힐더먼(86)과 그 아내인 메릴린(84)으로 두 사람은 대피 명령이 내려졌지만 가족들과 여러 해를 같이 보낸 집을 떠나기 싫다며 남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유족에 따르면 몇몇 친구들이 이들 부부에게 대피하도록 돕겠다고 제안했지만 부부는 거절했다. 유족은 성명을 내 “그들의 유일한 소망은 그들이 사랑한 집에 함께 있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10대 시절에 결혼한 이 부부는 1952년 신혼 생활을 시작해 1970년대 가진 것을 모두 털어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가운데 피크스 파크 근처인 이곳에 터전을 마련했다. 유족은 “그 집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금세 친구가 된 낯선 이들의 마음을 끌 ‘지상 천국’(heaven on earth)을 만들겠다는 평생의 임무가 됐다”고 전했다. 메릴린은 지난 21일 저녁 아들 글렌에게 전화해 “그 일이 벌어졌다”고
  •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 찍었어요”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 찍었어요”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에게 투표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표일을 열흘 앞둔 24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 맞은편에 있는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자신이 참여한 사전 현장투표에 대해 “매우 안전한 투표다. 우편투표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며 우편투표가 부정 선거에 더 취약하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도중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후 대기하던 기자들에게 접근하면서 이를 벗었다. 투표소 밖에는 수백명의 지지자가 모여 “4년 더”를 외쳤다. 그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살다가 지난해 이곳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이 주에서 직접 한 표를 행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플로리다는 올해 대선의 6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29명)이 걸려있는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처로 통한다. 그는 전날 이곳에서 두 차례나 유세를 펼쳤다.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날
  • [포토] 미 콜로라도주 농장 주변으로 번진 산불

    [포토] 미 콜로라도주 농장 주변으로 번진 산불

    2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그랜비 인근의 한 농장 주변으로 산불이 번진 가운데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이스트 트러블섬 파이어’로 명명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이 전면 폐쇄됐다. AP 연합뉴스
  • 美 하루 확진자 8만명, 佛 4만·伊 2만명 가을 재확산 심각

    美 하루 확진자 8만명, 佛 4만·伊 2만명 가을 재확산 심각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 3948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을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통금 등 봉쇄 카드를 다시 만지작대고 있는데 프랑스와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나라들의 하루 확진자도 줄줄이 경신됐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22일 7만 6195명으로 종전 기록인 7월 16일 7만 7299명에 근접했는데 드디어 8만명을 넘겼다고 로이터 통신이 자체 집계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도 이날 최소 8만 1400명이 신규 확진돼 최대를 보였다고 보도했으며,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역시 이날 하루 확진자를 8만 1210명으로 집계했다. 프랑스에서도 같은 날 신규 확진자가 4만 2032명 나와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전날 4만 1622명 기록을 하루 만에 바꿨다. 이로써 프랑스 누적 확진자는 104만 1075명이 돼 전 세계에서 100만명을 넘어선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집계에 따르면 108만 4732명으로, 스페인(104만 6132명)을 누르고 세계 다섯 번째로 많았다. 일주일에 16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프랑스의 지
  • 멜라니아 여사, 취재진에 포즈 취한 뒤 트럼프 손 뿌리쳐 ‘어딜’

    멜라니아 여사, 취재진에 포즈 취한 뒤 트럼프 손 뿌리쳐 ‘어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남편 손을 그다지 잡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은 꽤 오랫동안 사람들이 수군대던 얘기였다. 어떤 이는 멜라니아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민 손을 뿌리치는 장면을 적어도 열 번은 목격했다고 했지만 물적 증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잡지 코스모폴리탄은 전했다. 하지만 유튜브에 ‘malania trump & HAND’로 검색했더니 쉽게 여러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 열린 TV토론을 마친 뒤 내외가 손을 맞잡은 채 취재진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한 뒤 멜라니아 여사가 돌아서면서 글자 그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홱 뿌리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의 등을 슬쩍 미는 ‘사소한 응징‘에 나선다. 트위터에 이 동영상이 올라오자 순식간에 화제가 됐음은 물론이다. 어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우리 모두가 싫어하겠지만 누구보다 멜라니아 여사가 엄청 화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이죽거렸고, 한 여성은 “사람들이 ‘멜라니아가 남편을 싫어해요’ 식의 내러티브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고 적었다. 다른 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 408㎞ 떨어진 우주정거장서도 인증샷, 아리아나 그란데 뮤비 왜 눈길

    408㎞ 떨어진 우주정거장서도 인증샷, 아리아나 그란데 뮤비 왜 눈길

    지구로부터 408㎞ 떨어진 궤도를 선회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케이트 루빈스가 대선 사전투표를 했다. 루빈스는 NASA 트위터에 대선 사전투표 인증 샷을 올렸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우주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 등이 보도했다. 루빈스는 ISS에 설치된 간이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포즈를 취했다.무중력 우주 공간에서 투표했다는 점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그의 금발 머리는 허공에 뜬 상태였다. 루빈스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존슨우주센터 근처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전자 투표용지를 이용한 우주 투표를 허용하는 텍사스주법에 따라 부재자 투표를 진행했다. 우주 투표는 지상의 관제센터가 전자 투표용지를 ISS에 전달하고, 우주비행사가 기표를 완료한 투표용지를 해당 선거구 사무원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달 루빈스는 ISS 승선에 앞서 우주에서 대선 투표를 반드시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우주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다면 지구 땅 위의 사람들도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미국 선거 프로젝트 홈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5150만명이 사전 투표 등록을 했다.
  • 코로나 걸려 5월에 뇌사 판정 받은 美 26세 여성, 당당히 퇴원

    코로나 걸려 5월에 뇌사 판정 받은 美 26세 여성, 당당히 퇴원

    미국의 26세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6월 뇌사 판정까지 받았는데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휠체어에 앉은 채로 병원 문을 빠져나와 보행기를 짚고 당당히 섰다. 입원 치료를 받은 지 반년, 137일 만이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살렘의 티온나 헤어스턴. 그는 지난 5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뇌출혈과 심장에 혈전이 발견되는 뇌졸중을 앓았다. 팔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두 달 동안 산소호흡기를 썼다. 심장마비로 30분 동안 호흡을 멈추기도 했다. 신장과 간 손상도 따랐다. 먼저 감염돼 딸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어머니 스테이시 피트로스는 의사들도 소생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생명유지 장치를 떼내야 한다고 자신에게 얘기했다고 했다. 의료진은 잘해봐야 식물인간 상태로 지낼 것이라고도 했다. 가족은 포기하지 않았다. 가족과 친구들, 낯선 이들의 간절한 기도가 통했는지 어느 순간, 갑자기 그의 용태가 나아지기 시작했다. 한달가량 지난 뒤 재활에 들어가 먹고 씻고 옷 입는 것과 같은 기초적인 일상활동을 다시 익히기 시작했다. 헤어스턴은 “주님을 확고히 믿고 다시 걷기를 내가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소생할 수 있었다고 윈스턴살렘 저
  • [서울포토] 마스크 쓰고 TV토론 참석한 이방카

    [서울포토] 마스크 쓰고 TV토론 참석한 이방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현지시간) 밤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격돌했다. 지난달 29일 첫 토론 이후 23일 만의 토론이다. 11월 3일 대선을 불과 12일 앞둔 시점에서 두 번째이자 마지막 ‘맞장 토론’이기도 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에서 열린 토론에는 멜라니아 여사와 딸 이방카, 티파니, 아들 에릭등이 참관했다. AP·AFP·UPI 연합뉴스
  • 서울 인구 3200만? NYT “트럼프 거짓·과장 30여건”

    서울 인구 3200만? NYT “트럼프 거짓·과장 30여건”

    미국 대선 마지막 TV토론서 NYT, 트럼프 틀린 발언 지적 “코로나19 코너를 돌고 있다” 실제는 3차 재유행 우려 상황 “중국 계좌는 2015년에 닫아” 트럼프 측 변호사 “아직 있어”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토론 발언 중 30여개에 대해 거짓이거나 과장했고, 혹은 근거부족이거나 오해를 살만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NYT는 “(코로나19는) 곧 가버릴 거다. 우리는 코너를 돌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거짓이라고 평가했다. 겨울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세번째 재확산 위험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낙관론을 폈다는 것이다. 이날 바이든 후보는 “어두운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 중 “99.9%의 청년들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된다”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수주 내에 발표할 것” 등은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 존슨앤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각각 임상시험 3단계에서 백신 개발을 중단한 상태이고, 미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긴급 승인’ 절차도 강화된 상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필요성을 부정하며 “중국, 러시아, 인도를 봐라. 공기가
  • 바이든 “핵 능력 축소하면 김정은 만나겠다”

    바이든 “핵 능력 축소하면 김정은 만나겠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능력 축소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이날 미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한 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가 핵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으로”라며 핵 없는 한반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독재화를 정당화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착한 친구, 폭력배와 우리가 얼마나 잘 사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김 위원장을 ‘폭력배’(thug)라고 지칭했다. 바이든 후보는 부통령을 역임했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북한이 4차례 핵실험을 했는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과거 자신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오갔던 문답을 소개했다. 그는 “왜 (미국이) 미사일방어를 그렇게 가깝게 옮기느냐고, 왜 병력을 더 가져다 놓느냐고, 왜 한국과 군사훈련을 계속하느냐고 해서 북한이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고 그렇게 우리는 그들(북한)을 통제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그
  • 미국 FDA, ‘트럼프 투약’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

    미국 FDA, ‘트럼프 투약’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정부의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 경제전문 채널 CNBC 등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공식 승인했다. 길리어드는 FDA로부터 지난 5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데 이어 정식 허가까지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받은 최초 의약품이 됐다. 특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여한 여러 치료제 중 하나로 주목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트위터를 통해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 입원 치료 기간 중에 이 약물을 투약했다고 적었다. 그는 렘데시비르 외에도 덱사메타손, 리제네론 항체 치료제 등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렘데시비르는 주로 코로나19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성인과 12세 이상 환자(체중 최소 40㎏)를 상대로 사용하기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민성 반응 환자 등엔 사용이 금지되며, 투약 뒤 발열과 혈압 변화, 빈맥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FDA는 앞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긴
  • 바이든 “김정은 핵능력 축소 동의하면 만날 용의” 1차 때보다 차분

    바이든 “김정은 핵능력 축소 동의하면 만날 용의” 1차 때보다 차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능력 축소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대선을 12일 앞둔 22일(이하 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3차 겸 마지막으로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한 조건이 있느냐는 사회자 크리스틴 워커의 질문에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그가 핵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하며 한반도가 핵무기 없는 구역(nuclear free zone)이 돼야 한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면서 김 위원장을 ‘폭력배(thug)’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잘 지내는 동안 북한은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반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만나려고 하겠지만 그(김 위원장이)가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도 않고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던진 질문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고, 아름다운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그 덕분에 전쟁이 없다고 말해왔지만, 북한이 최근 최
  • 조각가 커플의 ‘격리 베이킹’  경제난 멕시코에 희망으로

    조각가 커플의 ‘격리 베이킹’ 경제난 멕시코에 희망으로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생계가 막막해진 멕시코의 젊은 예술가 2명이 조각칼을 내려놓고 밀가루와 오븐으로 ‘생계형’ 예술 작업에 나서 인스타그램 스타가 됐다. 타의로 예술 대신 제빵을 선택했지만, 음식 문화를 중시하는 멕시코에선 어려운 시절 음식을 고리로 사람들이 희망을 찾고 있다. 수도 멕시코시티의 조각가 커플인 안드레아 페레로와 데이비드 아얄라 알폰소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로 생업이 위협받자 자신들의 작은 아파트에서 빵을 굽기 시작했다. 그들이 가진 건 43달러짜리 토스터 오븐이 전부였다. 페레로는 “우리는 빈털터리 상태였고, 오븐도 외상으로 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구워낸 브라우니와 케이크, 쿠키, 도너츠 사진들을 인스타그램 ‘격리(Cuarentena) 베이킹’, ‘방역 베이킹’ 계정에 매일 올렸다. 다행히 빵집은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곧 수백명의 고객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몇 달 후 주문이 넘치는 지경이 되자 예술가 동료 한 명도 직원으로 채용했다. 페레로는 멕시코시티 미술학교에 강의를 나가고 지난해 국제조각전에서 수상하는 등 촉망받는 예술가였다. 다양한 식문화를 자랑하는 멕시코에서 이들의 이야기는 생존 전략으로서의 요리의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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