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사전투표 ‘30세 미만·소수인종·민주 지지’ 열기
미국 대선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유권자들은 이미 절반 가까이 투표를 마쳤다. 역대 최고인 사전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한지를 놓고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플로리다·애리조나 등 주요 경합주에서 조기투표를 한 유권자는 대체로 ‘30세 미만 젊은층, 소수인종, 민주당 지지 성향’으로 파악됐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로 분류되는 이들은 ‘분노의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대거 투표장으로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N·여론조사업체 카탈리스트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의 사전투표자 중 18~29세 유권자는 2016년 대선 당시 5%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로 2배 늘어났다. 반면 65세 이상은 4년 전 50%에서 올해 41%로 줄었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이 13%에서 15%로 늘었고, 흑인·아시아계 유권자 비율은 각각 1% 포인트씩 상승했다. 4년 전엔 공화당 지지자가 41%, 민주당이 37%였지만, 올해는 공화당 34%, 민주당 41%로 역전됐다.
콜로라도주도 30세 미만 조기투표자가 4년 전 6%에서 올해 11%로 껑충 뛰었다. 플로리다주는 65세 이상 비율이 50%에서 41%로 대폭 줄어든 반면, 30세 미만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