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7주 동안 안 보인 왕세자빈… 英왕실 ‘비밀주의’ 도마에

    7주 동안 안 보인 왕세자빈… 英왕실 ‘비밀주의’ 도마에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7주째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각종 음모론과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왕실의 “불평하지 않되, 설명하지 않는다”는 대외 전략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인 왕세자빈은 약 2주간 입원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퇴원 모습이나 요양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짧지 않은 입원 및 회복 기간에다 남편 윌리엄 왕세자도 아내 병시중을 이유로 3주간 대외활동을 하지 않아 병세가 위중하다는 추측이 번졌다. 수술 후 큰 위기에 빠졌다는 보도까지 나온 가운데 미국 매체 TMZ는 4일(현지시간) 왕세자빈이 윈저의 자택 근처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차량에 앉아 이동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찰스 3세 국왕의 암 발병으로 공무 활동을 재개한 왕세자가 지난달 27일 윈저성 근처 성조지 예배당에서 열린 전 그리스 국왕 추도식을 개인적 사유로 불참하면서 왕세자빈의 건강을 둘러싼 루머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영국 매체들은 왕세자빈의 사진을 보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실의 왕세자빈이 잘 회복하고 있다는 해명만으로 루머가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사진이 공개된 모양새다. 왕세자빈은 출산
  • 헌법에 ‘낙태할 자유’ 못박은 佛… 교황청 “생명 빼앗을 권리 없다”

    헌법에 ‘낙태할 자유’ 못박은 佛… 교황청 “생명 빼앗을 권리 없다”

    세계 최초… 의회서 압도적 가결 마크롱 “보편적 메시지, 자부심” 보수적인 美·유럽 영향 미칠 듯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헌법에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자유’로서 낙태권을 명시한 국가가 됐다. 프랑스 의회는 4일(현지시간) 베르사유궁전에서 낙태권을 추가한 헌법 개정안을 찬성 780표, 반대 72표로 가결 처리했고 파리 에펠탑에서는 ‘나의 몸, 나의 선택’이라는 축하 메시지가 빛을 발했다. AFP통신은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보편적인 메시지를 낸 프랑스의 자부심”이라며 환영했다고 전했다. 세계 여성의 날인 오는 8일 파리에서 낙태권 헌법 명시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열린다. 프랑스에서는 1975년부터 낙태가 합법화했고 낙태 가능 기간은 2001년 임신 10주에서 12주로 늘어난 데 이어 2022년 14주까지로 확대됐다. 건강보험이 낙태 시술비를 100% 보장하며 2022년에는 23만 4300건의 낙태가 시행됐다. 낙태 합법화는 페미니즘 사상의 모태가 된 ‘제2의 성’을 쓴 시몬 드 보부아르의 주도로 1971년 예술가, 작가, 정치인 등 343명의 여성이 자신의 낙태 경험을 호소한 것이 발판이 됐다. 프랑스가 이
  • “독재적이고 교회 분열시켜” 교황 맹비난 추기경…교계 술렁

    “독재적이고 교회 분열시켜” 교황 맹비난 추기경…교계 술렁

    프란치스코 교황을 맹비난하는 익명의 추기경의 글이 떠돌아 교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수 가톨릭 웹사이트 데일리 컴퍼스에는 ‘데모스 2세’의 이름으로 ‘바티칸의 내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해당 글에서는 교황이 “독재적이고 복수심이 강하며 최근 교회를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분열시켰다”고 맹렬히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민중’이라는 뜻의 데모스는 2년 전 가톨릭교회 추기경단에 나돌던 비밀 쪽지의 작성자다. 쪽지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신랄한 공격과 함께 차기 교황이 지녀야 할 덕목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담겨있었는데 이 메모는 훗날 조지 펠(1941~2023) 추기경이 작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데모스를 따라 가명을 쓴 데모스 2세의 정체는 베일에 가려 있다. 해당 글은 한 추기경이 다른 추기경들과 주교들의 제안을 취합한 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데모스의 비밀 쪽지처럼 현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이 가득 실렸다. 데모스 2세는 교황의 강점으로 “약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봉사, 피조물의 존엄성에 대한 관심”을 언급하며 “고통받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포함
  • [포토] 패션쇼 시선 사로잡는 ‘고혹적 블랙 드레스’

    [포토] 패션쇼 시선 사로잡는 ‘고혹적 블랙 드레스’

    모델들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패션 위크’ 중 에티오피아 패션 디자이너 마스테왈 알레무와 러시아 패션 하우스 ESVE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 EU “애플, 반독점법 위반”…2.7조원 과징금 폭탄 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4일(현지시간) 애플이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앱스토어의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타 업체와의 자유로운 경쟁을 방해했다고 판단하고 18억 4000만 유로(약 2조 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U의 반독점 규제를 총괄하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유통과 관련,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자사 앱마켓인 앱스토어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인앱 결제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며 거래마다 최대 30%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에 대해 많은 앱 개발사가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지적해 왔다. 시장에서는 EU의 과징금을 약 5억 유로(7200억원)로 예측했으나 이보다 3배가 넘는 ‘과징금 폭탄’이 결정됐다. 이날 부과된 과징금은 애플의 전 세계 매출의 0.5%에 해당한다고 EU는 설명했다. 집행위는 조사 결과 애플이 외부 음악 스트리밍 앱 개발자가 아이폰, 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 이용자에게 앱스토어를 이용하지 않고 더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등 ‘불공정 관행’을 일삼았다고 지
  • 나발니 장례 끝나도 추모 행렬… 부인 “감옥서도 웃게 해 줘 감사”

    나발니 장례 끝나도 추모 행렬… 부인 “감옥서도 웃게 해 줘 감사”

    지난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이 사망 2주 만에 치러진 뒤에도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례식 다음날인 2일에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남동부 교외에 조성된 나발니의 묘지에 수많은 시민이 꽃과 사진, 십자가 등을 놓고 애도를 표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들은 “묘지 인근에 경찰이 대거 배치됐지만 상황은 평온했다”고 보도했다. 한 시민은 “경찰이 나발니에게 작별 인사를 하려는 추모객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장례식에 참석한 나발니의 어머니 류드밀라 나발나야도 나발니의 장모인 알라 아브로시모바와 함께 이틀 연속 묘지를 방문했다. 그러나 다른 도시에서는 나발니 추모 공간이 훼손됐다.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나발니에게 헌화한 꽃이 철거됐다. 나발니의 장례식은 전날 이 묘지에서 도보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교회에서 열렸다. 교회 밖에는 지난달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47세로 세상을 떠난 나발니를 기리고자 수천 명의 추모객이 몰렸다. 장례식이 엄수되고 나발니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묘지로 이동하자 사람들도 줄지어 동행했다. 이들은 나발니의 이름과 정치 구호를 외쳤지만 경찰
  • 외신이 본 ‘한국인 멸종위기’…“사교육비·긴 노동시간 등 총체적 난국”

    외신이 본 ‘한국인 멸종위기’…“사교육비·긴 노동시간 등 총체적 난국”

    지난해 4분기 한국의 합계 출산율(한 여자가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6명대로 떨어지는 등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자 외신들이 앞다퉈 원인과 배경을 조명하고 있다. 이들의 분석은 ‘과도한 집값과 사교육비’, ‘출산·육아에 비우호적인 사회 분위기’, ‘이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정부 정책’으로 요약된다. 쉽게 말해서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이다. 영국 B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한국 통계청의 출산율 발표에 맞춰 ‘한국 여성들은 왜 아이를 낳지 않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TV 프로듀서 A(30)씨는 “집안일과 육아를 분담할 남자를 찾기 어렵고,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는 여성에 대한 (한국사회의) 평가도 부정적”이라면서 “늘 저녁 8시는 돼야 퇴근한다. 주말마다 월요일 출근을 위해 링거를 맞아야 할 만큼 힘이 들어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다”고 토로했다. 영어학원 강사인 기혼자 B(39)씨도 “지금의 생활 방식으로는 출산·육아가 불가능하다”면서 “서울 집값도 너무 비싸 (부부의 급여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BBC는 한국의 저출산 현상이 유독 심각해진 이유로 사교육비를 꼽았다.
  • 러시아 새달 대선 사전투표 시작

    러시아 새달 대선 사전투표 시작

    3월 15~17일 예정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27일(현지시간) 최동단 캄차카 반도의 보다파드나야 기상관측소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자 헬리콥터에서 내리고 있다. 러시아는 기상대나 등대, 국경 초소 등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이들을 위해 이날부터 대선 사전투표를 시작했다. 보다파드나야 타스 연합뉴스
  • 유럽 농민들, EU본부 앞서 격렬 시위

    유럽 농민들, EU본부 앞서 격렬 시위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농업장관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 EU본부 앞이 각지에서 몰려든 트랙터가 내뿜는 연기로 가득하다. 유럽의 성난 농민들이 ‘트랙터 부대’를 앞세워 브뤼셀에 집결해 농산물 수입 및 소득 감소에 격렬히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브뤼셀 AFP 연합뉴스
  • ‘英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6대손 별세’

    ‘英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6대손 별세’

    19세기 가장 부유한 가문이자 각종 음모론의 주인공이었던 로스차일드 가문의 6대손 제이콥 로스차일드 경이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그의 가족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 아버지 제이콥은 많은 사람의 삶에서 큰 존재였다”며 “유대인 관습에 따라 소규모 가족장을 치를 예정”임을 밝혔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명성은 1700년대 후반 독일 프랑크푸르트 빈민가에서 골동품 중개인으로 큰 성공을 거둔 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로 시작된다. 암셸은 아들 5명을 유럽 각지로 보내 사업을 확장하며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의 패배를 예상하고 영국 국채를 매입하면서 엄청난 부를 갖게 된다. 별세한 로스차일드 경은 다섯 아들 가운데 영국 맨체스터로 간 셋째의 후손으로 영국 이튼 칼리지와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가족 은행인 NM 로스차일드에 합류했다. 하지만 사촌과의 전략 분쟁으로 가족 사업을 떠나 투자 신탁업체인 알아티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해 런던 증권거래소의 가장 큰 신탁업체로 키웠다.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자문위원이기도 했던 로스차일드 경은 자선사업가이자 예술 후원가로 영국 전역의 건축 복원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국립미술관 이사회 의장
  • 스웨덴 나토 가입, 러 군사조직 부활…격화되는 ‘신냉전’

    스웨덴 나토 가입, 러 군사조직 부활…격화되는 ‘신냉전’

    ‘200년 중립국’ 스웨덴이 26일(현지시간) 헝가리의 최종 승인을 얻고 32번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됐다. 20세기부터 비동맹 노선을 지켜 온 핀란드가 지난해 4월 가입한 데 이어 스웨덴까지 가세하면서 나토와 러시아는 맞댄 국경 길이가 2배 넘게 늘어났다. ‘나토 동진’을 막고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 확대’라는 정반대의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 AFP통신은 이날 헝가리 의회가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188표, 반대 6표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고 타전했다. 스웨덴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헝가리 의회 비준안이 라슬로 쾨베르 헝가리 대통령 권한대행 서명을 거쳐 ‘나토 조약 수탁국’인 미국에 전달된 뒤 스웨덴이 가입 문서를 미 국무부에 보내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스웨덴이 ‘회원국 일방에 대한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무력 사용 등 원조를 제공한다’는 나토 헌장 제5조를 적용받는 것이다. 나토가 전통적 비동맹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고 러시아도 이에 질세라 군관구를 재구축하면서 냉전 시절 군사 대결 구도가
  • 젤렌스키 “전쟁 2년간 군인 3만 1000명 전사… 美대선이 전환점”

    젤렌스키 “전쟁 2년간 군인 3만 1000명 전사… 美대선이 전환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2년간의 전쟁에서 자국 군인 3만 1000명이 사망했다며 처음으로 전사자 수를 공개했다. 그는 또 11월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전쟁 종식의 형태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적국이 사망자 숫자를 선전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자국군 병력 손실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전사자 3만 1000명은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도운 미국이나 영국의 추정치는 물론 러시아가 주장하는 수치보다 훨씬 적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군인 전사자를 최소 7만명으로 봤고 이보다 3개월 정도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명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023년 한 해에만 우크라이나의 병력 손실이 21만 5000명이라고 주장했다. 젤
  • 존 레넌 암살에 쓰인 총알 경매 나왔다… 가격은?

    존 레넌 암살에 쓰인 총알 경매 나왔다… 가격은?

    비틀스의 존 레넌(1940~1980)을 암살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 43년 전 사건 당시 쏜 총알이 경매에 나왔다. 2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의 경매업체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전직 경찰관 브라이언 테일러의 가족 의뢰로 오는 29일 이 총알을 경매에 부친다. 이 총알은 테일러가 1984년 9월 경찰관 지망생들을 인솔해 뉴욕 경찰(NYPD)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그의 손에 들어갔다. 그는 비무장 상태로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다 총격 사건에 휘말렸는데 뉴욕 경찰은 사과의 의미로 비틀스의 팬이었던 그를 과학수사 부서에 있는 박물관에 데려갔다. 뉴욕 경찰은 채프먼이 1980년 12월 8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앞에서 레넌을 죽이는 데 사용한 총을 쏘게 해주고 총알도 선물로 줬다. 영국으로 돌아간 테일러는 채프먼의 권총을 든 자신의 사진과 함께 총알을 액자에 넣어 보관했다. 테일러의 가족들은 경매업체를 통해 “존 레넌의 또 다른 진정한 팬이 역사적 유물을 소장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총알 가격을 1500~2000파운드(약 253~338만원)로 감정했다. 채프먼은 레넌을 죽인 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68세인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 나발니 시신 9일 만에 가족 품으로… “최소 13명 러시아 정치범, 희생 우려”

    나발니 시신 9일 만에 가족 품으로… “최소 13명 러시아 정치범, 희생 우려”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교도소에서 사망한 지 9일 만에 가족들이 그의 시신을 넘겨받았다. 인권 활동가들은 나발니 같은 러시아 정치범들이 가혹한 수감 환경에서 죽음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나발니가 지난 16일 극악한 환경의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한 뒤 어머니가 그의 시신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어머니는 ‘비밀’ 장례식에 합의하지 않으면 시신을 교도소에 묻어 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소송을 제기한 뒤에야 아들의 주검을 품에 안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의 부패를 폭로하다 교도소에 갇힌 지 3년 만에 사망한 나발니의 죽음을 자연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개 장례식도 막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를 통해 “수십 명의 다른 정치범들이 죄수들을 고의로 학대하는 러시아 교도소에서 사망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라토프는 푸틴의 무도함을 알린 많은 정치범이 비위생적이며 가혹한 교도소 환경 때문에 고통받고 심각한 질환에도 치료조차 못 받는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전
  • [포토] ‘핵전력 과시’ 투폴레프 전략폭격기 탑승한 푸틴

    [포토] ‘핵전력 과시’ 투폴레프 전략폭격기 탑승한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M을 직접 타고 비행하며 핵전력을 과시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의 항공 공장 활주로에서 승무원 일원으로 Tu-160M에 탑승, 약 30분 동안 비행했다. 이륙 전 준비에는 약 45분이 소요됐다. 특별 비행복을 입고 비행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Tu-160M의 기술은 훌륭하다”며 “새로운 세대의 항공기로 군사적 능력이 매우 좋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 전략폭격기를 군에 도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공군은 2027년까지 현대화된 Tu-160M 10기(총 150억루블·약 2100억원)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러시아 국영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이 Tu-160M에 올라탄 뒤 이륙을 준비하고 이·착륙하는 전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Tu-160M의 조종석에 직접 앉아 본 데 이어 이날 직접 타고 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비행이 전날 결정됐으며 이날 푸틴 대통령의 비행경로는 군사 비밀이라고 밝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