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개 쫓아내듯”…곰 위협에 돌멩이로 맞선 할머니(영상)

    “개 쫓아내듯”…곰 위협에 돌멩이로 맞선 할머니(영상)

    러시아에서 숲을 걷다 만난 곰을 돌 하나로 맞서 쫓아낸 용감한 할머니가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 극동 마가단주의 작은 마을 오로투칸에 사는 올가 프로코펜코(70)가 곰과 마주친 사연을 전했다. 아침마다 ‘노르딕 워킹’ 운동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그는 여느 때처럼 나무와 풀이 무성한 마을 외곽의 길을 따라 걸었다. 이날 오전 마을 학교 근처에서 곰이 목격됐지만 그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여느 때처럼 밖으로 나섰다. 한창 숲을 걷던 중에 곰이 나타나 매우 가까이 다가오더니 뒷발로 일어서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위협했다. 그러나 프로코펜코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땅에서 돌 하나를 집어 들고는 쥐고 흔들며 겁을 줬다. 그러자 곰은 더 다가오거나 덤비지 않고 숲쪽으로 되돌아 갔다. 곰이 가는 걸 보고 프로코펜코 역시 곰에게서 등을 돌리고 집 방향으로 침착하게 걸어갔다. 이 장면이 찍힌 동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갑자기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된 프로코펜코는 “나는 그렇게 용감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곰과 맞선 상황을 떠올리며 “도망가도 소용없을 터였다. 곰이
  • 수낵 “7월 4일 조기총선”… 패배 예상되는데도 ‘위험한 도박’

    수낵 “7월 4일 조기총선”… 패배 예상되는데도 ‘위험한 도박’

    리시 수낵(44)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7월 4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영국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총리’로 비아냥을 듣는 그가 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년 1월까지 선거를 미룰 수 있음에도 스스로 배수진을 쳤다. 다양한 해석이 나오지만 공통된 견해는 그가 ‘패배할 것을 알고도 위험한 도박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날 수낵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영국이 전진하는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불확실한 과거로 돌아갈지 결정할 때”라면서 “앞으로 6주간 ‘보수당 정부만이 영국 경제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우리나라는 국회의원 선거일을 법으로 정하지만 영국에서는 총리가 직접 총선일을 고를 수 있다. 다음 총선은 내년 1월 28일 전까지 치르면 된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지난 2일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뒤로 줄곧 조기 총선을 요구해 왔다. 정권 심판론이 거셀 때 선거를 치러 최대한 크게 이기려는 속내다. 영국의 선거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650개 의석을 두고 경쟁한다. 의회에서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정부를 구성하고 당수는 총리가 된
  • “똥물인데…” 세균 잔뜩 나온 강 ‘기꺼이’ 입수한다는 유명인들, 왜

    “똥물인데…” 세균 잔뜩 나온 강 ‘기꺼이’ 입수한다는 유명인들, 왜

    2024 파리올림픽의 일부 수영 종목이 열리는 센강의 수질이 위험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센강이 깨끗하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시장이 직접 수영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은 자체 취재 결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올림픽을 한달 앞둔 다음 달 23일 로랑 누네즈 파리경찰청장 등 인사들과 함께 센강에 뛰어든다고 전했다. 센강의 수질이 올림픽 일부 수영 종목을 치르기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이 가시지 않자, 시장이 몸소 강에 들어가 안전성을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센강의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알마 다리 구간에서는 이번 올림픽·패럴림픽의 철인 3종 수영 종목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이 열린다. 이를 위해 파리시는 그동안 하수 처리시설 현대화, 대규모 오·폐수 저장 탱크 건설 등에 거액을 들여 수질 정화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스포츠·레저를 위한 수질 모니터링 단체인 서프라이더 재단이 지난해 말~올해 초 6개월간 대회 구간의 샘플을 채취해 대장균·장구균 농도를 분석한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뛰어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재단은 “센강에서 열릴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는 오염된 물에서 헤엄치면서 심각한 건강
  • “어린이 강탈·서류 위조 확인” 네덜란드도 해외 입양 중단

    “어린이 강탈·서류 위조 확인” 네덜란드도 해외 입양 중단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등 북유럽 3국에 이어 네덜란드도 외국인 아동의 입양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십년간 저소득 국가에서 아동을 불법 입양해 온 실태를 각국 정부가 공식 확인하면서 ‘국제입양’을 금지하는 경향은 확산되고 있다. 프랑크 베이르빈드 네덜란드 법적 보호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현재 진행되는 국제입양을 당분간 유지하되 새로운 외국인 아동 입양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0여년간의 국제입양에 불법 행위가 만연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네덜란드 정부가 입양 정책을 재검토한 뒤 내린 결정이다. 네덜란드 정부 통계를 보면 지난 반세기 동안 80개국에서 아동 4만여명이 입양됐다. 싱크탱크 네덜란드 청소년연구소의 최근 집계에서는 2019년 145명, 2020년 70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2021년 초 국제입양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네덜란드 정부는 국제입양을 일시 중단하고 국가간입양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1967~1998년 방글라데시,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5개국에서 민간입양기관이 아이를 데려오면서 친부모를 찾지 못하도록 서류를 위조하거나 친부모에게서 아동을 강탈하는 일 등을
  • 美·EU 보란 듯… 위성 파괴용 무기 쏘고, 핵 훈련 돌입한 러시아

    美·EU 보란 듯… 위성 파괴용 무기 쏘고, 핵 훈련 돌입한 러시아

    저궤도 위성 발사 美 국방부 확인 2019·2022년 배치된 무기와 유사 남부 군관구 핵무기 실험 훈련도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우주 무기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저궤도 위성을 발사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참여한 전술핵훈련도 시작됐다. 유사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위성 정보를 교란하는 동시에 자국 핵무기를 사용해 서구세계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16일 미 정부 위성과 같은 궤도에 새로운 우주 무기를 배치했다”면서 “2019년과 2022년에 배치된 대위성 (무기의) 탑재물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전날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 차석대사도 러시아가 제출한 ‘우주 군사 활동 대응’ 결의안 표결 전 러시아의 대우주 무기 발사 사실을 공개하고 “러시아의 행보는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가 마지막으로 위성을 파괴하거나 무력화할 우주 무기를 발사한 것은 2022년이다. ‘코스모스2553’으로 알려진 이 위성은 핵무기 탑재도 가능한 기종으로 개발됐다. 현대전에서 위성이 제공하는 지리 정보는 승패
  • EU, 세계 첫 ‘AI 규제법’… 의료·자율주행은 AI 아닌 사람이 감독

    EU, 세계 첫 ‘AI 규제법’… 의료·자율주행은 AI 아닌 사람이 감독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법’을 최종 승인했다. 2026년 하반기부터 전면 시행될 이 법이 AI 관련 국제표준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업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U 교통·통신·에너지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AI법을 최종 승인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티외 미셸 벨기에 디지털 장관은 “AI법 채택은 EU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이 법을 통해 유럽은 신기술을 다룰 때 신뢰와 투명성,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해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유럽의회에서 처음 논의된 뒤 6년간 공전하던 이 법이 통과된 건 2022년 11월 미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붐’이 일고 있어서다. AI 전문가들은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공일반지능(AGI)이 인류의 의사 결정을 대체할 위험과 뉴스 등 창작물의 저작권 침해 우려, 차별과 혐오에 악용될 가능성 등 위험을 경고해 왔다. EU의 AI법은 의료·선거·자율주행차 등에 사용되는 AI를 ‘가장 위험한 AI’로 분류했다. 최고 위험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려면 사람이 감독해야 하고
  • “극심한 고통” 임신한 것처럼 배 나온 英여성…‘이 질환’ 때문

    “극심한 고통” 임신한 것처럼 배 나온 英여성…‘이 질환’ 때문

    영국의 한 여성이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임신한 것처럼 배가 부풀어 수술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런던 출신의 사라 마혼은 2년 전부터 임신한 것처럼 배가 부풀어 올라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 10대 때부터 심한 월경으로 고통받은 사라는 2년 전부터 고통스러운 경련과 소화 장애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이에 병원을 찾은 사라는 메스꺼움과 복부팽만을 호소했지만 의사는 이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며 식단을 바꾸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라의 통증은 멈추지 않았다. 사라는 통증으로 인해 가끔 걷지도 못했으며, 몇 시간 동안은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다. 사라가 공개한 사진 속 사라의 배는 너무 부풀어 올라 마치 임신한 여성의 배와 비슷했다. 사라는 “매일 통증이 있었다. 걷고 있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너무 아팠다”며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통이 너무 심해 남자친구와의 성관계도 어려워졌다”며 “친구들도 다 배를 보고 임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배가 부풀어 오른 것이 다 염증이었다”고 토로했다. 증상을 검색해 본 사라는 자신의 증상이 자궁내막증
  • 친러 여당 vs 친유럽 대통령… “조지아, 제2 우크라 되나” 우려

    친러 여당 vs 친유럽 대통령… “조지아, 제2 우크라 되나” 우려

    조지아의 집권당이 통과시킨 러시아식 언론·시민단체(NGO) 통제법(러시아법)을 두고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지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러시아와 밀착한 전 총리가 실세인 여당과, 야당·시민사회를 등에 업고 유럽연합(EU) 편으로 향하는 ‘친서방 대통령’ 간 불편한 동거가 러시아법을 기폭제로 충돌한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조지아가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살로메 주라비슈빌리(72) 조지아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법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러시아법은 그 본질과 정신이 비민주적이어서 폐기돼야 한다”며 “유럽으로 가려는 우리의 길에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법으로 통칭한 이 법은 ‘외국 대리인법’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20% 이상을 외국에서 지원받는 언론과 NGO를 ‘외국 세력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 간주해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게 하고 이를 어기면 벌금을 매기는 것이 골자다. 다수당인 조지아의꿈은 지난 14일 이 법을 밀어붙여 가결시켰다. 2022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600달러(약 894만원) 정도인 조지아에서는 외국에서 보조금이나 기획취재
  • 푸틴 “파리올림픽 기간 휴전” 제안에 젤렌스키 “러시아 어떻게 믿나” 거절

    푸틴 “파리올림픽 기간 휴전” 제안에 젤렌스키 “러시아 어떻게 믿나” 거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올림픽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어떻게 믿느냐”며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단독 인터뷰에서 “올림픽 휴전이 이뤄져도 푸틴 대령이 약속대로 철군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가 (휴전 기간에) 아무 제지 없이 우리 영토로 무기와 군대를 들여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하계올림픽 기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휴전해 달라”고 공동 제안했다. 이에 지난 16~17일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올림픽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휴전 이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반응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림픽 휴전은 고대 올림픽 기간에 도시국가 선수들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전쟁을 잠시 중단한 것에서 유래됐다. 1992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올림픽 휴전’을 공식
  • 또 사고 난 헝가리 다뉴브강…보트 충돌로 2명 사망·5명 실종

    또 사고 난 헝가리 다뉴브강…보트 충돌로 2명 사망·5명 실종

    18일(현지시간)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50㎞ 떨어진 도시인 베로체를 흐르는 다뉴브강에서 보트 2대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헝가리 당국이 19일 밝혔다. 헝가리 국영방송에 따르면 소마 세치 헝가리 국가안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젯밤 보트 충돌 사고로 부상한 남성이 발견됐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파손된 보트와 남녀 1명씩의 시신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세치 대변인은 한 호텔이 소유한 보트와 소형 보트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소형 보트에는 8명이 탑승했는데 이 가운데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실종돼 집중 수색을 벌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과실치사 용의점을 두고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이다. 현지 경찰은 호텔 측 보트와 소형 보트 운항에 관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 위험을 예견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다뉴브강은 2019년 5월 한국인 관광객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야경 투어에 나섰다가 돌아오던 중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 후미에 들이받혔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 유리 카플린스키는 수상교
  •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푸른 별똥별 목격담 ‘떠들썩’(영상)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푸른 별똥별 목격담 ‘떠들썩’(영상)

    스페인과 포르투갈 상공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푸른 빛을 내는 거대한 유성우가 목격돼 소셜미디어(SNS)에서 커다란 관심이 모아졌다. 뉴스18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 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수백㎞에 걸친 지역에서 푸른 빛을 내는 별똥별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엑스(X)에는 길가에서 셀카 영상을 촬영하던 여성의 머리 위 상공에 별똥별이 푸른 섬광을 내뿜으며 지나가는 모습, 또 파티가 벌어진 건물 위로 별똥별이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포르투갈에서는 깜깜한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 블랙박스에 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의 모습이 포착됐는데, 별똥별이 대기와의 마찰로 빛나면서 한순간 주변이 대낮처럼 환해지기도 했다. 현지 소방 당국이 운석이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주변을 수색했으나 잔해나 추락 충격 흔적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 日이 없애려는 베를린 소녀상 철거되나…베를린 시장 “변화 중요”

    日이 없애려는 베를린 소녀상 철거되나…베를린 시장 “변화 중요”

    일본 외무상을 만난 독일 베를린 시장이 “변화가 중요하다”며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재독 시민단체는 철거를 시사하는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베를린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카이 베그너 시장이 도쿄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회담하고 “우리가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녀상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베그너 시장은 베를린과 도쿄의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일본을 방문했다. 베그너 시장은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기념물은 찬성하지만 더 이상 일방적 표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 관할 구청, 연방정부를 포함한 모든 관련 당사자와 대화 중이며 독일 주재 일본 대사도 논의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고 베를린시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세계 각지 소녀상이 한국의 일방적 입장을 담고 있다며 철거를 주장해왔다. 2020년 9월 설치된 베를린 소녀상은 설치 직후인 2020년 10월 관할 미테구청이 철거를 명령했으나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의 가처분 신청으로 보류됐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번 결정은 일본 정부의 입장 및 그간의 대응과 양립하지 않아 매우 유감이다. 소녀상의 신속한 철거를 계속 요구
  • 극단 대립 속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EU 의회 선거 앞두고 정치 테러 우려

    극단 대립 속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EU 의회 선거 앞두고 정치 테러 우려

    로베르트 피초(60) 슬로바키아 총리가 지지자들 사이에 있던 70대 남성에게 총격을 당하는 사건을 두고 ‘슬로바키아 정치권이 화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분열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음달 6~9일 유럽연합(EU) 의회 선거를 앞두고 극우 진영에서 정치인을 향한 테러 시도가 이어지는 와중에 터진 사건이라 유럽 전역에 충격이 번졌다. 15일(현지시간)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BBC 방송에 “4시간 정도 수술을 진행했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총리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피초 총리는 안정된 상태이지만 부상이 심각한 만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앞서 피초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150㎞ 떨어진 핸들로바에서 각료회의를 마치고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그에게 총구를 겨눠 다섯 발을 쐈다. 한 발은 총리의 복부를 관통했고 다른 총알은 관절에 박혔다. 경호원들에 의해 차량으로 이송되던 피초 총리는 ‘상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헬기로 옮겨 태워져 반스카비스트리차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범을 체포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범인은 71세 작
  • 푸틴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산업·우주·핵에너지 협력”

    푸틴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산업·우주·핵에너지 협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러 관계를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밀착을 과시했다. 2022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정은 끝이 없다”고 선언한 뒤 수시로 ‘브로맨스’를 드러낸 중러 정상은 미중 무역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더욱 긴밀해지는 모양새다.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어려운 국제 상황에서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두 나라의 무역·경제는 외부의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 관계 결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이 컸다며 그를 ‘현명한 정치인’으로도 추켜세웠다. 이어 “지난 5년간 양국 무역 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면서 “앞으로 산업·우주·핵 에너지 등 혁신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말 두 나라는 달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연구기지도 함께 건설하기로 하는 등 미국 중심 우주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는 중국 건국 75주년이자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 후 또 다른 학생 아이 임신한 교사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 후 또 다른 학생 아이 임신한 교사

    미성년자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여교사가 또 다른 10대 제자와 관계로 임신까지 하는 사건이 전해졌다. 최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30세 여교사 레베카 조인스는 제자인 미성년자 학생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맨체스터 왕립법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조인스는 남학생 A(15)에게 430달러(약 59만원)짜리 구찌 벨트를 사준 뒤, 자기 아파트로 데려가 몇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조인스는 학교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고, 18세 미만 미성년자와 접촉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조인스가 또 다른 16세 제자 B와 오랜 기간 성관계를 맺어왔으며 임신까지 한 사실이 밝혀졌다. B는 경찰 조사에서 “조인스가 정직 처분을 받는 동안 연락을 주고받았고, 그의 아파트에 갔다”고 했다. 이에 조인스는 “그 학생이 술에 취하면 먼저 내게 경솔하게 성적인 말을 했지만, 우리는 우정이 깊어졌고 가장 친한 친구 사이가 됐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꿈꾸던 직업을 잃어버렸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미성년자인 학생들과는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며 “B가 16번째 생일이 됐을 때 ‘이제 학교를 그만 다녀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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