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으로 전남 학교별 관사 통합 검토
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관사 거주 교직원 보호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도교육청은 우선 피해교사 보호와 지원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휴직과 휴가 등으로 현장과 상당 기간 격리해 보호하기로 했다.
본인이 원할 경우 하반기 전보 인사에 이를 반영해 타 지역 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여교사 성폭행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동요하는 해당 학교의 학생들과 다른 교직원들을 도울 수 있는 심리상담사를 즉시 파견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범행 현장이 된 학교 관사에 대해서는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로 관리 실태를 파악해 항구적인 보안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현재 낡고 오래된 낡은 관사에 대해 시행 중인 시설 보완과 리모델링 공사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고 부족한 보안 시설을 개선하도록 했다.
혁교별로 따로 떨어져 있는 관사는 현장 사정을 고려해 두세 개 학교를 묵어 연립형 주택으로 짓는 통합형 관사도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별 관사는 교사들이 학교 인근에서 거주하는 장점이 있지만 범죄 등에 취약해 최근 일부 시군에서 통합형 관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통합형 관사는 학교별 관사에 비해 많은 수의 교사들이 거주하며 아파트나 연립형 주택처럼 지어져 보안에 보다 유리하다.
섬 지역 학교들도 이동하는 교직원을 위한 교통편을 확보하면 연립형 주택 관사 운영도 가능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관사 거주 교사들을 위해 인근 파출소와 연계해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발생시 즉시 연락해 출동할 수 있는 무인경비시스템도 확대하기로 했다.
관사 경비를 위한 폐쇄회로tv 설치를 늘리고 가동 중인 CCTV에 대해서는 설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갈수록 낮아지는 교권보호를 위해 여성단체와 협의해 교권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교사 신규 발령시 위험지역을 최대한 제외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등의 경우에는 여교사 비율이 높아 예외적인 사례도 있다”며 “교원 보호대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사업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