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추진에서 전면적용 연기까지 일지

역사교과서 국정화…추진에서 전면적용 연기까지 일지

입력 2016-12-27 13:17
수정 2016-12-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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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전면 적용 시기를 당초 내년 3월에서 2018년 3월로 1년 연기하고 학교 선택에 따라 국정과 검정교과서를 혼용해 사용하도록 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기존 검정교과서의 ‘좌편향’ 등을 이유로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하고 올해 1월부터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을 시작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이달 23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진 점 등을 감안해 2017학년도에는 희망하는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국정교과서를 주 교재로 사용하고 2018학년도에는 국정·검정교과서를 혼용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주요 일지.

▲ 2015. 10.12 = 교육부, 국정 한국사 교과서 발행 계획 공식 발표.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 행정예고.

▲ 10.22 = 박근혜 대통령,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의 80%가 편향된 역사관을 가진 특정인맥으로 연결돼 7종의 검정 역사교과서를 돌려막기로 쓰고 있다”며 국정화 불가피성 강조.

▲ 10.27 = 박 대통령,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 11.2 =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 행정예고 종료.

▲ 11.5 =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 관보 고시.

▲ 11.6 = 대표집필진으로 선정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여기자 성희롱 논란 끝에 자진 사퇴.

▲ 11.23 = 국사편찬위원회,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집필진 47명 확정.

▲ 11.30 = 교육부,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심의위원 16명 확정.

▲ 12.10 = 서울 대경상업고 김형도 교사, 집필진 자진 사퇴.

▲ 2016.1.27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편찬기준이 1월 중 확정됨에 따라 집필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힘.

▲ 11.24 = 서울행정법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조영선 변호사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 비공개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교육당국의 처분은 위법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

▲ 11.25 = 교육부,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기준 공개. 이준식 부총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답변에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하고 이후에 현장에서 적용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함.

▲ 11.28 =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집필진 공개. 인터넷으로 의견 수렴 시작.

▲ 12.23 =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의견 수렴 종료.

▲ 12.27 = 교육부, 2017학년도에는 연구학교 지정해 이들 학교에서만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교재로 사용하고 2018학년도에는 국정과 검정교과서를 혼용하겠다고 발표.

▲ 2017. 1월 =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완성 예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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