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말4초’ 후보 결정… 非文연대 변수

‘3말4초’ 후보 결정… 非文연대 변수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7-03-19 22:24
수정 2017-03-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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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D-50 각당 경선 총력

‘5월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걷힌 가운데 이달 말(28일·바른정당), 늦어도 다음달 초(8일·더불어민주당 결선투표 시)면 각 당 후보가 결정된다. 하지만 여전히 양자 구도부터 3~5자 구도까지 대선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세론’은 물론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민주당 후보 3명의 지지율 합계가 60% 안팎(서울신문·YTN 의뢰 엠브레인 15일 조사, 유권자 1029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문 31.4%·안 20.2%·이 9.2%)인 가운데 판을 뒤흔들기 위한 중도·보수진영의 승부수가 관전 포인트다. ‘비문(비문재인) 연대’ 내지 개헌을 앞세운 합종연횡으로 민주당 후보와 대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나리오의 중심에 있다.

‘제3지대 빅텐트’의 구심점 격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 바른정당 주요인사들은 물론 정운찬 전 총리와 정의화 전 의장 등을 접촉했지만 좀처럼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상황이다. 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3당의 ‘대선 때 개헌 국민투표’ 합의 역시 민주당의 반대와 정략적 접근이란 비판 여론에 부딪혀 진척이 더디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의 본선’이란 표현이 회자될 만큼 관심이 쏠린 민주당 경선은 19일로 최대 승부처인 호남 권역별 경선을 불과 1주일(27일) 남겨 놓았다. 한국당은 전날 1차 컷오프로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이인제·안상수·원유철 의원 등 6명을 남긴 데 이어 20일 2차 컷오프를 통해 4명만 남긴다.

전날 첫 TV토론을 벌인 국민의당 경선 역시 이날 안철수·손학규 전 대표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달아올랐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대결 구도인 바른정당도 이날 방송된 호남권 TV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03-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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