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상어의 사냥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FOX 13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플로리다주 안나마리아 섬 인근에서 선상낚시를 하던 롭 고타 일행 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귀상어가 대형 어종인 타폰 사냥을 시도한 것. 이들은 흥미로운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다.
영상에는 귀상어가 타폰을 쫓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정신없이 달아나던 타폰이 방향을 잘못 잡아 이들의 보트 위로 튀어 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파닥거리던 타폰이 다시 바다로 들어가자 귀상어와 타폰의 쫓고 쫓기는 상황이 이어진다.
결국 영상은 귀상어가 타폰 사냥에 성공한 것으로 마무리된다.
FOX 13과 인터뷰에서 롭 고타는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머리가 망치처럼 생겨 망치상어로도 불리는 귀상어는 다 자라면 몸길이 4.5m 정도가 된다. 큰 녀석은 6m가 넘기도 한다. 귀상어는 주로 가오리 등의 물고기를 먹으며, 죽은 동물이나 해안 근처에 있는 찌꺼기도 먹는다. 또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사진 영상=Rob Gorta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