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 즈베레프, 페더러 물리치고도 관중 야유 받은 이유

    즈베레프, 페더러 물리치고도 관중 야유 받은 이유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물리치고 야유를 받았다. 만 21세의 즈베레프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2-0(7-5 7-6<7-5>) 완승을 거두고 대회 첫 결승에 올라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을 2-0(6-2 6-2)으로 손쉽게 따돌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18일 우승을 다툰다. 조코비치가 2승 1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으며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만나 2-0(6-4 6-1)으로 이겼다. 페더러는 결국 개인 통산 100승 달성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그가 야유를 받은 것은 2세트 막판 타이브레이크 상황이었다. 4-3으로 페더러가 앞선 상황이었다. 페더러의 스트로크가 라인 안에 떨어졌을 때 볼보이가 공을 옮기는 과정에 바닥에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재개된 상황에서 즈베레프가 서브 에이스를 따내 4-4 동점을 만들었고 기어이 7-5로 이겨 이 상황이 승부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도 있었다. 즈베레프는 커리어 사상 가장 큰 승리를 챙긴 소감을 들려주면서 울상을 지으며 관중과 페더러에게 사과했다. 그는 “네트
  • 즈베레프 4강 안착, 오늘 밤 페더러와 결승 진출 다퉈

    즈베레프 4강 안착, 오늘 밤 페더러와 결승 진출 다퉈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가 존 이스너(10위·미국)를 물리치고 4강에 올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 21세의 즈베레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단식 조별리그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3차전에서 이스너를 2-0(7-6<7-5> 6-3)으로 눌렀다. 그룹 2위를 확정한 즈베레프는 페더러와 17일 밤 11시 4강전을 벌이고, 같은 그룹의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8일 새벽 5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과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그룹 3차전에서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맞붙기 전 이미 1위가 확정됐는데 17일 새벽 2-0(7-6<9-7> 6-2)으로 제압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 부상으로 빠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앤디 머리(영국) 등 이른바 빅 4가 모두 30대에 진입해 이들이 은퇴하는 공백을 메울 한 명으로 유력하게 전망되는 즈베레프는 시즌 투어 성적 상위 8명까지 출전하는 대회 4강에 처음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직 이렇다 할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경력은 없지만 여덟 차례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이반 렌들
  • 첫 판 내줬던 페더러 기어이 그룹 1위로 ATP 파이널스 4강에

    첫 판 내줬던 페더러 기어이 그룹 1위로 ATP 파이널스 4강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기어이 그룹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페더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레이튼 휴잇 그룹 3차전에서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을 2-0(6-4 6-3)으로 제압하고 2승1패를 만들었다. 그는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시즌 투어 성적 랭킹 8위까지 진출하는 시즌 결산 성격의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앤더슨도 나란히 2승1패가 됐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페더러가 그룹 1위를 차지했다. 대회 규정은 승수를 따지되 둘이 동률이면 맞대결 결과를 따진다. 셋이 동률이면 승리 세트 수-승리 게임 수-대회 전 ATP 랭킹 순으로 따진다. 그는 앤더슨과 나란히 세트 득실 4-2가 됐지만 게임 득실 33-25로 앤더슨(32-22)을 앞질렀다. 앤더슨은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1위가 확실시되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격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페더러를 1차전에서 꺾은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는 앞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에게 0-2(1-6 4-6)로 완패하며 팀과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한 뒤 게임 득실에서도 밀려 꼴찌가
  • 뇌 아프게 만드는 ATP 파이널스 4강 진출 경우의 수

    뇌 아프게 만드는 ATP 파이널스 4강 진출 경우의 수

    낙관주의자라면 “아, 골 아프네”하고 말 것이다. “졌다!”거나 “이건 수학이군요”, “하나도 모르겠네”라거나 “제 두뇌가 다쳤어요”처럼 뜻모를 말만 되뇌일지 모른다.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2차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게 0-2(4-6 1-6)로 완패하며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칠리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기면 1위로 4강에 진출하고, 세트 스코어 0-2로 지더라도 득실에서 칠리치를 앞서 적어도 2위가 된다. 하지만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러 상위 둘이 4강에 오르는데 츠베레프와 칠리치 가운데 한 명을 어떻게 가려내게 될까? 사정은 레이튼 휴잇 그룹 역시 마찬가지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이 나란히 1승1패인 상황에 15일 각각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와 대결하는데 경기 뒤에도 승패가 같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대회 규정은 승수를 따지되 둘이 동률이면 맞대결 결과를 따진다. 셋이 동률이면 승리 세트 수-승리
  • 페더러 팀 잡고 한숨 돌려, 2007년 역전 우승 재현에 희망

    페더러 팀 잡고 한숨 돌려, 2007년 역전 우승 재현에 희망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을 물리치며 한숨 돌렸다. 개인 통산 100번째 단식 우승을 벼르는 페더러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결산 대회인 ATP 파이널스(총상금 850만 달러) 대회 사흘째 레이튼 휴잇 그룹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팀을 2-0(6-2 6-3)으로 제압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에게 0-2(6-7<4-7> 3-6)로 무릎 꿇었던 페더러는 팀에게도 졌더라면 2패로 탈락이 확정될 뻔했다. 그러나 팀을 잡고 1승1패를 만든 페더러는 이틀 뒤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과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앤더슨은 앞서 니시코리를 2-0(6-0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2승을 기록했다. 페더러는 앤더슨과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 있지만 올해 윔블던 8강에서는 앤더슨에게 2-3(6-2 7-6<7-5> 5-7 4-6 11-13)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앞선 대회 가운데 세 차례나 첫 판을 내줬는데 그 중 마지막인 2007년에는 기어이 우승까지 차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에
  • 조코비치 이스너 제압, ATP 파이널스 여섯 번째 우승 향해 순항

    조코비치 이스너 제압, ATP 파이널스 여섯 번째 우승 향해 순항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왜 ATP 파이널스 우승 후보로 뽑히는지 증명해 보였다.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이어진 시즌 결산 대회 구스타보 쿠에르텐 그룹 조별리그 1회전에서 한 시즌 랭킹 8위 안에 드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대타로 처음 나선 제임스 이스너(미국·10위)를 2-0(6-4 6-3)으로 1시간 13분 만에 제압했다. 원래 서브가 강력하기로 이름난 이스너는 1세트 다섯 번째 게임과 2세트 일곱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코비치는 전날 다른 조별리그 레이트 휴이트 그룹의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가 니시코리 게이(일본·9위)에게 힘없이 무너져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은 것과 달리 여섯 번째 대회 우승을 향해 산뜻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2008년 처음 우승했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페더러의 체력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과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4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 그의 우승을 막을 이가 마땅히 없어 보인다. 이날 경기장에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100번째 우승” 페더러 ATP 파이널 첫판 니시코리에 졌지만

    “100번째 우승” 페더러 ATP 파이널 첫판 니시코리에 졌지만

    통산 100번째 단식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에게 덜미를 잡혔다. 세계랭킹 3위 페더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시즌 결산 대회로 막을 올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 대회 조별리그 1회전에서 잦은 에러를 저지른 끝에 세계 9위 니시코리에게 0-2(4-7<6-7> 3-6)로 완패했다. 평소의 그답지 않게 경기가 풀리지 않자 좌절감을 드러낸 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온했던 니시코리는 페더러 상대 10번째 대결 만에 3승째를 따냈다. 페더러는 언포스드 에러를 34차례나 저질렀으며 1세트 도중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져 엄파이어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가 이 대회 첫 경기를 내준 것은 네 번째지만 2007년에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던 전력이 있다. 그는 전날 밤 케빈 앤더슨(남아공 6위)에게 패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과 13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다른 조의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3일 10위 존 이스너(미국)와 1회전을 갖는다. ATP 파이널은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데 조코비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5위), 마린
  • 카슈끄지 암살에 취소 압력 받던 조코비치-나달 대결 ‘결국’

    카슈끄지 암살에 취소 압력 받던 조코비치-나달 대결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쇼끄지 암살 사건 때문에 취소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던 노바크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의 시범경기가 결국 취소됐다. 때마침 나달이 부상 당해 좋은 핑계가 됐다. 원래 둘의 대결은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제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터키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찾은 카쇼끄지가 잔혹하게 살해되고 주검마저 산성(酸性) 용액에 녹여 버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연일 폭로되면서 시범경기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끌어왔다. 지난달 16일에는 카슈끄지 암살이 알려진 뒤인데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가 사우디에서 열렸다. 지난달 나달이 파리 마스터스 대회 초반에 탈락하면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조코비치는 사건에 관한 진실을 더 많이 알게 되면 둘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9일(이하 현지시간)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달이 부상 당했다. 그래서 올해 그 경기는 열리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나달은 지난주 발목 수술을 받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에도 나서지 못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달 파리 마스터스 기권, 조코비치 세계 1위 복귀 확정

    나달 파리 마스터스 기권, 조코비치 세계 1위 복귀 확정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파리 마스터스 대회 도중 복부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나달은 31일(이하 현지시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와의 대회 2라운드 대결을 통해 US오픈 준결승을 기권하게 만들었던 무릎 부상에서 거의 두 달 만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뜻을 접었다. 올해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그는 “일주일 전만 해도 훨씬 나은 몸상태였는데 지난 며칠 복부가 아프기 시작했다. 특히 서브할 때 몹시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기권하면서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가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를 되찾게 됐다. 조코비치가 세계 1위를 찾는 것은 2016년 11월 파리에서 앤디 머리(영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지 딱 2년 만이 된다. 14차례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해 윔블던이 열릴 때만 해도 21위로 밀려나 2000년 마랏 사핀(러시아) 이후 같은 시즌 세계 1위와 20위권 밖 순위를 모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날 앞서 세계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밀로스 라오니치(호주)가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16강전에 올랐다. 그러나 나달은 이달 런던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 대회에 출전할
  • 조코비치 경기 중 연신 땀 훔치는 관중에게 타월 던져줘

    조코비치 경기 중 연신 땀 훔치는 관중에게 타월 던져줘

    “타월 하나 던져줬을 뿐인데요. 뭘” 세계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1일(한국시간) 파리 마스터스 대회 주앙 소자(포르투갈)와의 2회전 도중 관중을 도와 화제가 됐다. 다섯 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31일(한국시간) 후아오 수사와의 1세트 5-1로 앞선 상황에 서브를 넣으려다 말고 한 관객에게 타월을 던져줬다. 관중석에서 연신 이마에 땀을 훔치며 어지러움 증세를 느끼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그 관중은 병원 치료를 위해 경기장을 떠났다. 조코비치는 2-0(7-5 6-1) 완승을 거둔 뒤 “그 관중은 도움을 필요로 했다. 난 타월을 던져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그는 1세트를 크게 앞서다 7-5로 힘겹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 번째 매치 포인트에서야 겨우 승리를 따냈다. 그 역시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조코비치는 “나도 안 좋았다. 자세히 말하고 싶지 않지만 (그 관중에 비하면) 작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3라운드에서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와 격돌한다. 그는 최근 출전한 다섯 대회 가운데 윔블던, US오픈, 상하이 마스터스 세 대회 우승을 차지해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 스물여덟에 관절염? 보즈니아키 두달 전 진단 받고 “큰 충격”

    스물여덟에 관절염? 보즈니아키 두달 전 진단 받고 “큰 충격”

    “스물여덟에 관절염이라니요? 저도 정말 놀랐어요.” 여자프로테니스(WTA) 전 세계랭킹 1위이며 이달 초 차이나오픈을 우승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두 달 전에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통증과 붓기, 관절 연결 부위가 딱딱해지는 이 병 때문에 “받아들여야 할 것들이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을 우승하면서 유일한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경험한 보즈니아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칼랑 체육관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4 우크라이나)와의 WTA 파이널스 조별리그 화이트 그룹 마지막 경기를 1-2(7-5 5-7 3-6)로 져 탈락한 뒤에야 지난 8월 관절염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시즌 투어 성적이 가장 좋았던 8명을 초청해 4명씩 화이트와 레드 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이고 그룹별 상위 둘이 4강전을 벌인다. 스비톨리나는 네 차례 맞붙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같은 체코 언니 페트라 크비토바(28)를 2-0(6-3 6-4)으로 처음 물리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6)와 4강에 진출했다. 슬론 스티븐스(미국), 오사카
  • 정상궤도 올라온 정현…올시즌 10번째 8강 진출

    정상궤도 올라온 정현…올시즌 10번째 8강 진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7위·한국체대)이 약 두 달 만에 8강에 안착했다. 정현은 1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스톡홀름 오픈 대회 본선 2회전(16강)에서 데니스 커들라(63위·미국)를 1시간 23분 만에 2-0(6-3 6-3)으로 눌렀다. 테일러 프리츠(56위·미국)와 맞섰던 1회전(32강)에 이어 이번에도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정현이 8강까지 오른 것은 지난 8월 ATP 투어 윈스텀 세일럼오픈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올시즌 들어 10번째 투어 대회 단식 8강 진출이다. 이날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서비스 게임을 세 번이나 브레이크하며 기세를 올렸다. 서브 에이스를 4개 꽂아 1개에 그친 상대를 압도했다. 첫 서브 성공률도 62%로 54%를 기록한 커들라에 비해 높았다. 정현의 3회전 상대는 파비오 포니니(14위·이탈리아)-루카시 라츠코(81위·슬로바키아) 경기 승자가 된다. 포니니는 존 이스너(10위·미국)에 이어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았다. 정현은 6번 시드로 출전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1만
  • 쌍둥이 형제가 테니스 퓨처스 대회 승부조작, 평생 출전 금지

    쌍둥이 형제가 테니스 퓨처스 대회 승부조작, 평생 출전 금지

    우크라이나의 쌍둥이 테니스 스타 글렙과 바딤 알렉센코(이상 35) 형제가 승부 조작에 연루돼 각자 25만달러(약 2억 8000만원)의 벌금과 함께 나란히 평생 동안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두 형제는 2015년 6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제프로테니스(ITF) 투어의 3부 리그 격인 퓨처스 대회에서 여러 차례 승부 조작을 벌인 사실이 유죄로 인정됐다. 루마니아, 러시아, 독일, 터키 등에서 열린 대회에 둘은 제3자가 자신들이 짜맞춘 경기에 돈을 걸도록 종용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런 결과는 테니스 순수성 조사단(TIU)이 파헤친 것이다. 15일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는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의혹을 파헤쳐 유명해진 리처드 매클라렌(캐나다) 교수였다. 바딤은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11위로 2014년 6월 커리어 최고인 497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글렙은 1724위로 2011년 5월 커리어 최고인 609위까지 기록한 일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달 홍수 복구에 팔 걷어붙여 페더러도 조코비치도 ‘칭찬해’

    나달 홍수 복구에 팔 걷어붙여 페더러도 조코비치도 ‘칭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고향인 마요르카 섬의 홍수 피해자를 돕기 위해 라켓 대신 밀대를 밀었다. 홍수 때문에 적어도 10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부상 때문에 고향에 머무르고 있던 그는 흙탕물로 엉망이 된 창고 안에서 밀대로 밀어냈다. 그는 또 근처 마나코르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테니스 아카데미를 이재민들에게 개방해 임시 숙소로 쓸 수 있게 했다. 나달은 트위터에 “마요르카에 슬픈 날”이라며 “세상을 떠난 이들의 친척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이 아카데미를 열어 지난 8월 2부 리그 챌린저 리그 대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나달의 행동은 중국 상하이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있는 많은 스타들을 감동시켰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나달에게 마요르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그에게 감명 받아 내가 뭐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아야겠다”고 말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나달의 행동이 다른 이들을 일깨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윔블던과 US오픈을 제패했던 그는 “ 나달을 힘껏 포옹하며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어떤 분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마요르카 사람들을 돕자고
  •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 키리오스, 서브 넣고 “이것도 애매해?”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 키리오스, 서브 넣고 “이것도 애매해?”

    그야말로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인다. 세계랭킹 38위의 닉 키리오스(23·호주) 얘기다. 지난 1월 브리즈번 오픈 등 네 차례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차지한 키리오스는 8일 상하이 매스터스 1라운드에서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104위 브래들리 클란(미국)에게 1-2(6-4 4-6 3-6) 역전패를 당하는 과정에 다미앙 두무소이스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여 징계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두무소이스가 2세트 키리오스의 득점 때 노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는 식으로 “진짜 애매했다”고 말한 것이 사달이었다. 키리오스는 “상관 없어”라고 내뱉은 뒤 “당신은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에이스를 성공시킨 뒤에는 두무소이스를 겨냥해 “이것도 애매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2세트 4-4로 맞섰을 때부터 거푸 다섯 게임을 맥없이 내줘 1시간17분 만에 승리를 내줬다. 이렇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이 대회에서 밀려난 것만 3년째다. 지난해에는 스티브 존슨과의 1라운드 대결 도중 공을 두 차례나 코트 바깥 바닥에 내리 쳐 경고를 받은 뒤 경기가 진행 중인데 갑자기 짐을 싸 코트를 떠나버렸다. 1만 달러 벌금을 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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