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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 간판스타 안창림 패배에 국민들도 아쉬움…지상파 시청률 17%

    유도 간판스타 안창림 패배에 국민들도 아쉬움…지상파 시청률 17%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스타인 안창림(수원시청)이 16강에서 아깝게 탈락한 순간 금메달을 기대했던 국민들도 모두 아쉬워했다. 안창림이 출전한16강 경기의 순간 지상파 방송 3사의 도합 시청률은 17%로 집계됐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자정(한국시간)께 생중계된 안창림과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 대결은 KBS 2TV 5.7%, MBC TV 6.5%, SBS TV 4.8%의 시청률(순수 경기 시청률·전국)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로 금메달이 유력했던 안창림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유도 남자부 73㎏급 16강에서 랭킹 18위인 디르크 판 티첼트에게 절반패로 물러났다. 같은 날 오후 11시 25분에 중계된 여자부 유도스타 김잔디의 경기 시청률은 KBS 1TV 3.2%, KBS 2TV 6.4%, MBC TV 7.7%, SBS TV 6.4%를 기록, 4개 채널 도합 23.7%로 나타났다. 김잔디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유도 여자부 57㎏급 2회전(16강)에서 ‘홈매트’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랭킹 11위)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 유도 안창림 ‘천적’ 日 오노 쇼헤이, 금메달 수확

    유도 안창림 ‘천적’ 日 오노 쇼헤이, 금메달 수확

    ‘안창림 천적’으로 유명해진 오노 쇼헤이(24)가 리우데자네이루 금메달을 수확했다. 세계랭킹 4위 오노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루스탐 오르조프(랭킹 2위)를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날 오노의 우승으로 일본 남자 유도는 올림픽 무대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하며,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일본 남자 유도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7체급 가운데 금메달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남녀 선수를 합쳐도 여자 57㎏급의 마쓰모토 가오리가 따낸 금메달이 유일했다. 이런 가운데 오노는 이날 남자 73㎏급에 나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일본 남자 유도의 금메달 갈증을 8년 만에 풀어냈다. 오노는 73㎏급 세계랭킹 1위인 안창림이 16강에서 탈락하는 통에 버거운 상대가 사라졌다.비록 안창림과 역대 전적에서 4전4승을 거뒀지만 세계랭킹 1위와 싸움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난적 문제’를 일찌감치 해소한 오노는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랐고, 오르조프를 상대로 허벅다리걸기 절반에 이어 안뒤축감아치기로 한판을 빼앗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
  • 유도 안창림 탈락에 ‘충격’…남자 90㎏급 곽동한에 金 기대

    유도 안창림 탈락에 ‘충격’…남자 90㎏급 곽동한에 金 기대

    한국 유도가 안창림 등 믿었던 세계랭킹 1위 금메달 후보들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충격에 빠졌다. 최소 2개로 잡았던 리우올림픽 금메달 목표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유도 대표팀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남자 73㎏급 안창림(수원시청)과 90㎏급 곽동한(하이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목표는 말 그대로 ‘겸손한 최소’였다. 남자 7체급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선수가 4명이나 되고, 여자 57㎏급의 김잔디(양주시청)도 랭킹 2위여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은 가볍게 따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남자 60㎏급 김원진(양주시청),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73㎏급 안창림, 90㎏급 곽동한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나란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해 ‘어벤저스’라는 별명을 들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서정복 총감독도 리우 올림픽에 앞서 열린 유도 미디어데이에서도 “남자는 전 체급 메달이 가능한 상태다. 남녀 대표팀을 합쳐 2~3개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선수는 많지만 국제대회에 많이 참가해 랭킹 포인트를 쌓아서 만들어진 결과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히려 종주국
  • [리우 유도] 세계1위 안창림 16강전 탈락, 세계2위 김잔디는 첫 판에 탈락

    [리우 유도] 세계1위 안창림 16강전 탈락, 세계2위 김잔디는 첫 판에 탈락

    세계랭킹 1위 안창림(수원시청)과 세계 2위 김잔디(양주시청)가 허망한 패배를 당했다. 안창림은 9일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끝난 리우올림픽 유도 남자부 73㎏급 16강전에서 디르크 판티첼트(벨기에)에 절반패를 당하며 생애 첫 올림픽을 둘째 판 만에 마무리했다. 앞서 32강전에서 모하마드 카셈(시리아)을 1분 36초 만에 시원한 한판승으로 돌려세운 뒤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사흘째에도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이날은 아무런 메달도 손에 쥐지 못했다. 판티첼트는 경기 시작 47초 만에 지도를 하나 받았다. 그러나 안창림이 1분27초 만에 지도를 받아 대등한 조건이 됐다. 안창림은 2분여를 남기고 절반을 빼앗겼다. 비디오판독 결과도 달라지지 않았다. 초조해진 안창림은 공격을 퍼부었으나 판티첼트는 요리조리 피하다 종료 1분24초를 남기고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안창림 역시 51초를 남기고 지도를 받아 계속 불리한 상황이 됐다. 심판은 계속 도망가는 판티첼트에게 지도를 주지 않다가 1초를 남기고야 지도를 내렸다. 안창림의 라이벌 오노 쇼헤이(일본)는 미구엘 무리요(크로아티아)를 1분50초 만에 한판승으로 누
  • 김잔디, 유도 여자 57㎏급 32강전서 ‘충격의 탈락’

    김잔디, 유도 여자 57㎏급 32강전서 ‘충격의 탈락’

    김잔디(양주시청)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유도 57㎏급 32강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김잔디는 세계랭킹 2위로, 우리 선수단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김잔디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부 57㎏급 2회전(16강)에서 ‘홈팀’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랭킹 11위)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잔디는 브라질 관중의 일방적인 야유 속에 지도 1개씩을 나눠 가졌지만 경기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절반을 빼앗겨 패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한 김잔디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창림, 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16강 진출…‘새 한판승의 사나이’

    안창림, 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16강 진출…‘새 한판승의 사나이’

    새로운 ‘한판승의 사나이’가 나타났다. 세계랭킹 1위 안창림(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시원한 한판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안창림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부 73㎏급 2회전(32강)에서 시리아의 모하마드 카셈(랭킹 320위)을 한판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경기 초반 안오금띄기로 절반을 먼저 딴 안창림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1분 36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울아 울지마… 너의 땀은 金이야

    바울아 울지마… 너의 땀은 金이야

    “(상대의) 기술에 제대로 걸렸으니 넘어갈 수밖에 없죠. 다 실력입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66㎏급 결승에서 파비오 바실(이탈리아·26위)에게 통한의 일격을 당한 세계 랭킹 1위 안바울(22)은 시상식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준결승에서 일본 선수를 이기고 기분이 너무 붕 떠 있었는데 그걸 조절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준결승 때 왼쪽 팔꿈치를 다쳐 주기술인 왼쪽 업어치기를 시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이겨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면서 “어떻게 보면 핑계”라고 말했다. 안바울은 올림픽에 첫 출전했지만 긴장한 기색 없이 차분하게 경기를 치렀다. 32강에서는 팔가로누워꺾기, 16강에서는 기습적인 소매들어허리채기로 각각 한판승을 따냈다. 8강에서 만난 ‘백전노장’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도 업어치기로 절반을 얻어 승리를 가져왔다. 결승의 마지막 고비인 4강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를 만나 고전했지만 연장전에서 유효를 따내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표팀 트레이너인 조준호 코치가 4년 전 런던올림픽 유도 66㎏급 8강전에서 에비누마에게 당했던 패배
  • 유도 은메달 안바울과 男국대 선수들의 ‘초콜릿 복근’ 공개

    유도 은메달 안바울과 男국대 선수들의 ‘초콜릿 복근’ 공개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안바울 선수와 남자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초콜릿 복근’을 공개한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90kg급에 출전하는 곽동한 선수가 2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일본 전지훈련 중 국가대표 유도 선수들이 일렬로 서서 상반신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왼쪽부터 -90kg 곽동한, -81kg 이승수, -73kg 안창림, -66kg 안바울, -60kg 김원진 선수다. 선수들은 그동안 올림픽 메달을 위해 열심히 운동한 것을 증명하듯 조각같은 복근을 보여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도 은메달’ 안바울에 최민호 “축하해~근데 왜 도핑 가서 안나오니?”

    ‘유도 은메달’ 안바울에 최민호 “축하해~근데 왜 도핑 가서 안나오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66kg급 은메달을 거머쥔 안바울(22·남양주시청)을 지도한 대표팀 최민호 코치가 안바울의 은메달을 공개했다. ‘한판승의 사나이’로 이름을 떨친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유도 60kg급 금메달리스트 최민호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바울 선생 은메달 너무너무 아쉽지만 축하해. 고생했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최민호는 이어 “근데 왜 도핑 가서 안 나오니. 2시간째 기다리고 있다”라며 ‘#배고프다’라는 해시태그를 첨부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계랭킹 1위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유도 남자부 66㎏급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업어떨어뜨리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유도 銀 안바울 ‘아쉬움 가득’

    [서울포토] 유도 銀 안바울 ‘아쉬움 가득’

    안바울 선수가 7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66kg급 결승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금메달 놓친 뒤 파비오에게 위로받는 유도 안바울 선수

    [서울포토] 금메달 놓친 뒤 파비오에게 위로받는 유도 안바울 선수

    안바울 선수가 7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66kg급 결승 경기에서 파비오 바실 선수 패한 뒤 위로를 받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유도 안바울 ‘깊은 아쉬움’ 속 값진 은메달 획득

    [포토] 유도 안바울 ‘깊은 아쉬움’ 속 값진 은메달 획득

    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유도 66kg급 경기에서 업어떨어뜨리기 한판 패 확정 후 안바울(22·남양주시청, 오른쪽) 선수가 아쉬움에 얼굴을 감싸고 있다. 이날 안바울은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女유도 켈멘디, 코소보에 역대 ‘1호 금메달’ 선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통해 ‘지구촌 축제’에 처음 데뷔한 코소보가 역대 1호 금메달의 쾌거를 맛봤다. 코소보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유도의 간판스타 마일린다 켈멘디(26)다. 세계랭킹 1위 켈멘디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유도 52㎏급 결승에서 오데테 지우프리다(이탈리아·11위)를 허벅다리걸기 유효승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2013년·2014년)을 맛본 켈멘디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코소보의 유일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받았다. 켈멘디는 지난해 10월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준결승에서 패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직전까지 국제대회에서 12연승을 이어왔다. 그러는 동안 지난 2월 파리 그랜드슬램, 4월 유럽선수권대회, 6월 부다페스트 그랑프리 등 3개 대회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당히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켈멘디는 지난 6일 열린 개막식에서 코소보의 기수를 맡는 영광까지 누렸다. 세르비아의 자치주였다가 2008년 독립한 코소보는 2014년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정회원국 자격을 얻어 리우 올림픽에서
  • ‘유도 안바울’ 조준호 코치 “상대에게 운이 따랐다고 밖에는…”

    ‘유도 안바울’ 조준호 코치 “상대에게 운이 따랐다고 밖에는…”

    유도 대표팀 트레이너인 조준호 코치는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채 ‘안바울 방어’에 나섰다. 세계랭킹 1위 안바울(남양주)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덜미를 잡혀 ‘금빛 사냥’에 실패한 직후였다.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남자 유도 66㎏급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바실에게 업어떨어뜨리기 한판패를 당했다. ‘금빛 기운’은 안바울을 외면한 것이다. 안바울은 경기 시작 1분 24초 만에 한판패를 당하자 매트에 누워버렸다. 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맥없이 무너지자 조 코치는 곧바로 방어막을 쳤다. 조 코치는 “안바울이 방심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승 상대(바실)에게 운이 따랐다고밖에 얘기할 수 없다”며 “잡힌 손을 끊는 동작에 그 선수가 타이밍 좋게 들어오는 거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안바울이 아무리 방어의 달인이라지만, 이런 타이밍에 걸리면 달인도 속수무책”이라면서 “그렇게밖에 볼 수 없다. 운이 안 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조 코치는 “올림픽 금메달은 신이 내려준다고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안바울은 최대
  • 유도 안바울, 패배 후 머리 움켜쥐어…“다 실력이고 핑계”

    유도 안바울, 패배 후 머리 움켜쥐어…“다 실력이고 핑계”

    안바울(남양주시청)이 ‘금빛 사냥’에 실패한 직후 생긴 충격에서 벗어난 듯한 발언이다. 결승 패배 후 경기장을 빠져나오자마자 복도에 쭈그리고 앉아 한참 동안 머리를 움켜쥐었다. 하지만 10여 분이 흐른 뒤 열린 시상식에서 목에 은메달을 걸고 만난 안바울은 180도 달라져 있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 안바울은 “열심히 했는데 한순간에 져서 허탈했다”며 “(상대 선수의) 기술이 제대로 걸려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위 안바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66㎏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업어떨어뜨리기에 허를 찔렸기 때문이다. 안바울은 “다 실력”이라면서 “다음에 내가 더 노력해서 그 선수를 이기겠다”며 미소 지었다. 가족 얘기가 나오자 잠시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는 “항상 응원해주신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라며 “4년 뒤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져서 속상했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며 “올림픽은 축제이지 않으냐. 즐기려고 마음먹었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4강에서는 역대 전적 2연패를 안긴 ‘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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