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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주상절리길 100㎞… ‘두 바퀴’ 1200명 DMZ 절경 달렸다

    유네스코 주상절리길 100㎞… ‘두 바퀴’ 1200명 DMZ 절경 달렸다

    서울신문사와 연천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2024 연천 DMZ 랠리’가 지난 15일 연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2년도에 이은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랠리는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출발을 알리는 버저 소리와 함께 시작된 경기에서 1200여명의 참가자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지질공원(한탄강·임진강) 주상절리길과 비무장지대(DMZ)가 인접한 73㎞ 코스와 100㎞ 코스를 힘껏 달렸다. 하루 종일 덥고 습했지만 다행히 흐린 날씨 탓에 햇볕은 피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로드 사이클과 MTB로 나뉘어 연령별 남녀 개인전 및 클럽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였지만 경쟁은 치열했다. 사이클그란폰도 100㎞ 40대 남자 부문에선 1위와 2위 간 기록 차가 0.26초에 불과했다. MTB메디오폰도 73㎞ 40대 남자 부문에서도 1위 방제국 선수가 2위 이병수 선수를 0.86초 간발의 차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부문별 입상자들에게는 타 대회보다 많은 상금과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됐다. 모든 참가자에게 3만~4만원 상당의 기념품과 연천군 특산품이 전달됐으며, 행사 종료 후 추첨에서는 고글·헬멧 등
  • 뚜르 드 디엠지 2구간 1위는 日 나카시마…옐로저지는 그롤룬

    뚜르 드 디엠지 2구간 1위는 日 나카시마…옐로저지는 그롤룬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달리는 ‘뚜르 드 디엠지 2023’ 국제청소년 도로 자전거대회 2구간 경기에서 나카시마 사토아키(일본 사이클 아카데미)가 개인 우승을 차지했다. 나카시마는 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시작으로 연천을 거쳐 강원도 철원 종합운동장까지 100.5㎞를 달리는 대회 2일 차 경기에서 2시간 23분 1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전날 1구간 2위를 달렸던 일본 국가대표팀 사토 고료가 차지했다. 3위는 1구간 1위였던 네덜란드 빌러브로어트 빌 부하트 팀의 니콜라스 그롤룬이 자리했다. 1구간과 2구간 성적을 합친 개인 종합 순위에서는 그롤룬이 사토를 2초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 옐로저지를 입었다. 3위는 2구간 1위 나카시마. 2구간 단체 1위는 네덜란드 게프라-워터스레이 팀이 차지해 전날 1구간 단체 3위에서 종합 1위로 뛰어올랐다. 한국학생연합 김선재는 2시간 23분 12초로 15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같은 코스에서 열린 동호인 대회 ‘마스터즈 사이클투어’에는 113명이 출전해 105명이 완주한 가운데 박병석(엔진11-홈바이크)이 1위를 차지했고, 주성준(탑스피트 T)이 2
  • 뚜르 드 디엠지 첫날 1구간 청소년 대회 그룰룬, 마스터즈 대회 성종민 우승

    뚜르 드 디엠지 첫날 1구간 청소년 대회 그룰룬, 마스터즈 대회 성종민 우승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달리는 국제 도로사이클 대회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23’ 첫날 국제청소년 도로 자전거대회 제1구간 우승은 니콜라스 그롤룬(네덜란드 빌러브로어트 빌 부하트팀)이 차지했다. 그룰룬은 대회 첫날인 1일 인천 강화군 고인돌체육관에서 출발해 경기도 김포 아라마리나 문화광장까지 94.6㎞를 달리는 1구간 경기에서 2시간 5분 56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일본 국가대표팀 사토 고료, 3위는 네덜란드 게프라-워터스레이팀 벤더 월프 톰이 각각 차지했다. 1구간 단체종합 1위는 네덜란드 빌러브로어트 빌 부하트팀, 2위는 일본 국가대표팀, 3위는 네덜란드 게프라-워터스레이팀이 각각 자리했다. 베스트 한국 선수는 양양고 제환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뚜르 드 디엠지 2023’는 오는 5일까지 대장정을 펼친다. ‘DMZ, 70년의 경계를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는 인천 강화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을 거쳐 양구까지 이어지는 532.6㎞ 구간에서 진행된다. ‘뚜르 드 디엠지 2023‘의 으뜸 대회인 국제청소년 도로 자전거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아시아
  • [2보]‘제1회 연천 DMZ 자전거 랠리’ 1100여명 참가

    [2보]‘제1회 연천 DMZ 자전거 랠리’ 1100여명 참가

    서울신문사와 경기도 연천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자전거 대회인 ‘2022 연천 DMZ 랠리’가 9일 오전 연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첫 대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100여명의 아마추어 동호인 및 실업팀 선수들이 참가 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공동 주최자인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과 강정복 연천군체육회장,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 김덕현 연천군수, 윤종영 경기도의원,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및 의원 일동이 연단에 올랐다. 김 군수는 축사에서 “유네스코가 인정한 아름다운 연천에서 다른 개최지와 차별화된 자전거 대회를 열고 동호인 여러분들을 초대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안전하고 좋은 기록을 달성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신문사는 연천군, 연천군체육회와 함께 연천DMZ랠리를 국내 대표적 자전거대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참가자들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임진강 주상절리길 70km 코스를 약 4시간 동안 달렸다. 구간 중에는 6.25 전쟁 종전 후 약 70년 동안 사람의 흔적이 잘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DMZ)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다수 포함됐다
  • ‘2022 연천 DMZ 자전거 랠리’ 오늘 개막

    ‘2022 연천 DMZ 자전거 랠리’ 오늘 개막

    서울신문사와 경기도 연천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는 자전거 대회 ‘2022 연천 DMZ 랠리’가 9일 연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시작한다. 오전 8시30분 본부석 중앙에서 사회자의 안내로 시작하는 개회식이 끝나면, 오전 9시 ‘출발’이 선언된다. 출발순서는 5분 간격으로 사이클, MTB순으로 한다. 시상 및 폐회식은 오후 2~3시 개회식과 같은 연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에게는 연천쌀, 기능성 셔츠, 코인 등의 기념품과 추첨을 통해 한우세트, 화장품세트 등이 지급된다. 개인들에게는 연령대별 기록 또는 클럽단체전으로 나눠 상금 및 상장도 수여한다. 참가자들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임진강 주상절리길 70km 코스를 달리게 된다. 구간 중에는 6.25 전쟁 종전 후 약 70년 동안 사람의 흔적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DMZ)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다수 있다. 서울신문사와 연천군체육회는 ‘연천 DMZ 랠리’를 세계적 자전거 대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늘 첫 랠리 개회식에는 자전거 동호인 및 내빈 약 1500명이 참석한다. 자세한 사항은 ‘2022 연천 DMZ 랠리’ 홈페이지(https://ycdmz.modo
  • ‘광클’ 사이클 대회 접수 10분컷…체육 동호인들 너도나도 붐붐붐

    ‘광클’ 사이클 대회 접수 10분컷…체육 동호인들 너도나도 붐붐붐

    “4년 동안 탔던 자전거를 놓고 이제 새 취미를 찾아야 하나 싶었는데, 대회가 다시 열리기 시작하니까 너무 좋네요.” 자전거 여행을 즐겼던 직장인 홍지명(34)씨는 2017년부터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했다. 페달을 밟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 활동이었지만, 사이클 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대회 참가가 일상의 큰 즐거움이 됐다. 2019년까지 20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홍씨의 소소한 재미를 앗아 갔다. 대회가 줄줄이 취소돼 홍씨가 2020년과 지난해 참가한 대회는 고작 4개였다. 이달부터 사이클 대회가 다시 열리자 홍씨는 기대가 한껏 부풀어올랐다. 당장 오는 30일 경북 예천군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다. 홍씨는 21일 “다른 동호회인들도 대회가 열리기만을 학수고대했다”면서 “앞으로 대회가 계속 정상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근 2년간 열리지 못했던 생활체육 스포츠 대회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스포츠 대회도 일상회복을 시작한 모습이다.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대회 개최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참가 신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6월 경기 가평군에서 열
  • 한국계 사이클 선수 케일럽 이완 69km/h 스프린트 역전

    한국계 사이클 선수 케일럽 이완 69km/h 스프린트 역전

    한국계 사이클 선수 케일럽 이완(26·호주)이 세계 최고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대회 3구간에서 우승했다. 이완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시스테롱까지 198㎞를 달리는 3구간 경기에서 5시간 17분 4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는 이완이 결승점 50m를 앞두고 뒤처진 상태에서 지그재그 스프린트로 5명을 제친 뒤 선두로 골인하는 장면이다. 골인 당시 케일럽의 속도는 시속 69㎞였다. 평범한 사람이 자전거를 타는 속도가 시속 20㎞ 정도임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속도다. 이완은 165㎝의 단신이지만 폭발적인 주력 탓에 ‘포켓 로켓’이라는 별명이 있다. 영국 사이클 전문 매체 사이클링뉴스는 “이완은 안장에서 멀리 앉는 도박을 걸었다”며 “그는 200m 남은 시점에서도 TV 중계 화면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지만 알렉산더 크리스토프(UAE) 앞에서 갑자기 폭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완을 2011년 투르 드 프랑스 종합우승자인 마크 캐번디시와 비교하면서 작은 신장은 다른 선수에 비해 맞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스프린트에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를 지켜본 한 외국인은 트위터에 도로에서
  • 한국계 사이클 선수 이완  ‘투르 드 프랑스’ 3구간 우승

    한국계 사이클 선수 이완 ‘투르 드 프랑스’ 3구간 우승

    한국계 사이클 선수 케일럽 이완(26·호주)이 세계 최고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대회 3구간에서 우승했다. 이완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시스테롱까지 198㎞를 달리는 3구간 경기에서 5시간 17분 4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인 어머니 노은미씨와 호주인 아버지 마크 이완 사이에서 태어난 이완은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3개 구간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5년 한국 일주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해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단독인터뷰] 한국 최초 사이클 경륜 세계 랭킹 1위 등극한 이혜진

    [단독인터뷰] 한국 최초 사이클 경륜 세계 랭킹 1위 등극한 이혜진

    18살에 주니어선수권 스프린트·500m 세계 1위 5일, 10년만에 세계랭킹 1위 등극 2016리우올림픽 좌절 딛고 3연속 올림픽 국가대표 한국의 대표적 비인기 종목인 사이클에서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나왔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사이클 세계랭킹 1위가 된 것은 건국 이래 사상 처음으로 한국도 사이클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으로 기록될지 주목된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5일 발표한 여자 경륜 개인 세계랭킹(3월 1일자)에 따르면, 이혜진(28·부산지방공단스포원)은 3245점으로 1년 1개월 동안 정상에 있던 리와이즈(홍콩·2837.5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이혜진은 지난 2일 2020국제사이클연맹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 여자 경륜 결승에서 한국 사이클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혜진이 명실상부한 세계 톱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함에 따라 도쿄올림픽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직 한국 사이클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한 번도 없다. 한국 사이클 역대 최고 올림픽 성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조호성이 거둔 포인트레이스 4위다. 한국 사이클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래로 북미·유럽 선수들의 높
  •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사이클 국가대표, 이혜진·나아름 확정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사이클 국가대표, 이혜진·나아름 확정

    ‘한국 사이클의 간판’ 이혜진과 나아름이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사이클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3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다. 도쿄올림픽에서 트랙 사이클 국가대표 이혜진(28·부산지방공단스포원)은 여자 스프린트와 경륜, 도로 사이클 국가대표 나아름(30·상주시청)은 여자 개인도로에 출전한다. 이혜진은 국가별 여자 경륜 올림픽 포인트 랭킹에서 상위 7위 안에 들어 도쿄행 티켓을 땄고. 나아름은 2019 아시아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도쿄올림픽에 진출했다. 이혜진은 지난해 트랙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사이클 최초의 올림픽 메달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에 오르고 지난해에는 유럽 명문 프로팀 알레-치폴리니에 입단해 활동하는 등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대한자전거연맹이 ‘선택과 집중’을 택하면서 사이클 대표팀 숫자는 2016년 리우올림픽 때에 비해 8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었다. 특히, 한국 여자 단체추발 랭킹은 4일 현재, 10위로 세계선수권에서 뒤집기를 노려볼 수도 있었지만 여자 단체
  • 사이클 유망주 엄세범, 태국서 훈련 중 교통사고 사망

    사이클 유망주 엄세범, 태국서 훈련 중 교통사고 사망

    사이클 유망주 엄세범(19)이 태국 전지훈련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대한자전거연맹에 따르면 엄세범은 지난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중 내리막 커브 길에서 현지인 차량과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구급차로 이동 중에 사망했다. 29일 현지 과학수사대가 투입돼 정밀 검증을 시작한 가운데, 차량이 자전거와 가슴 흉부쪽을 추돌해 큰 데미지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을 침범한 반대편 차량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차량 가해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모든 조사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길이라 CCTV가 없으며 차량 블랙박스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를 찾고 있으며 사고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엄세범은 충북체고 출신으로 올해 1월 2일 새로 입단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소속으로 전지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엄세범은 사고 당시 독주 훈련을 마치고 팀 동료들과 언덕 정상에서 보급품을 받은 뒤 내려오고 있었다. 선수들은 내리막 안전 지시에 따라 30∼50m 간격을 두고 서로를 확인하며 내려가고 있었다. 팀 차량도 엄세범을
  • 불가리아~프랑스 4000㎞ 사이클로 열흘에 주파, 우승자가 여자

    불가리아~프랑스 4000㎞ 사이클로 열흘에 주파, 우승자가 여자

    유럽 대륙의 끝에서 끝으로 횡단하는 트랜스콘티넨탈 레이스란 도로 사이클 대회가 있다. 올해는 불가리아 부르가스를 출발해 프랑스의 대서양 항구도시 브레스트까지 4000㎞를 달렸다. 얼마나 걸릴까? 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독일 여자선수 피오나 콜빙거(24)가 열흘하고도 2시간 48분에 결승선을 통과해 200명 이상의 남자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하이델베르크의 암 연구자인 콜빙거는 폭풍우도 이겨내고 한낮의 열파도 견뎌내고 얼음 섞인 비를 맞으면서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녀는 우승 뒤 “조금 더 힘들 수도 있었으며 잠을 덜잤더라면” 더 나은 기록을 작성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는 벤 데이비스(영국)인데 콜빙거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200㎞나 뒤떨어져 있었다니 콜빙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65명의 라이더가 참가했는데 여자 선수는 40명이었다. 그녀는 “우승해 너무너무 놀랐다. 어쩌면 여자 시상대 위에는 올라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체 우승을 차지할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눈치 챘겠지만 2013년에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투르 드 프랑스나 지로 디탈리아와 달리 구간을 나눠
  • 벨기에 사이클리스트 보리 람브레트 경주 도중 추락死, 22세 요절

    벨기에 사이클리스트 보리 람브레트 경주 도중 추락死, 22세 요절

    벨기에에서 전도 유망한 사이클 선수로 손꼽히던 보리 람브레트(22)가 투르 드 폴란드 세 번째 구간을 달리다 추락해 숨졌다. 그는 호주프를 출발해 자브제 결승선을 96㎞ 남겨둔 지점에서 추락한 뒤 헬리콥터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일(현지시간)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대회 레이스 관리자인 체슬라프 랑은 사고를 당한 곳이 “속도가 붙는 내리막도 아니었고 그저 똑바르고 넓은 길이었다”며 “순간적으로 주저했다. 아스팔트 도로를 벗어난 뒤 비극이 일어났다. 부상이 심각해 우리는 헬리콥터와 앰뷸런스를 모두 불렀다.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슬프게도 수술 도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프로 선수로서 최고 수준의 대회 시즌을 두 번째로 보내고 있었으며 벨기에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였다. 2017년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 대회의 23세 이하 부문을 우승했고, 지난해 23세 이하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했다. 투르 드 폴란드 세 번째 구간 우승을 차지한 파스칼 아커만(독일)은 “구간 경주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며 “오늘 비극적인 소식을 듣고 황망했다. 보리 람브레트와 (그의 팀인) 로또-수달의 모든 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
  • 110년 투르 드 프랑스에 콜롬비아 출신 첫 챔피언, 그것도 최연소

    110년 투르 드 프랑스에 콜롬비아 출신 첫 챔피언, 그것도 최연소

    110년 투르 드 프랑스 역사에 처음으로 콜롬비아 출신 챔피언이 탄생했다. 더욱이 최연소 챔피언이다. 콜롬비아 지파퀴라가 고향인 에간 베르날(22)이 28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입성하는 투르 드 프랑스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전날 마지막 두 번째 20구간 경주 결과 종합 점수로 우승을 확정한 베르날은 이날 개선(凱旋)하듯 파리 시내에 들어와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 주위를 돈 뒤 개선문을 지나 샹젤리제 거리에 마련된 결승선을 종합 2위 게레인트 토머스(영국)과 손을 맞잡은 채 통과했다. 둘은 이날 첫 60km를 마친 뒤 안장에 앉아 샴페인을 홀짝이는 오랜 대회 전통을 이어갔다. 지난 4월 화재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훤히 보이는 퐁네프 다리를 건넜는데 프랑스 중계진은 성당 모습을 애써 잡지 않는, 자존심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난해 챔피언인 토머스는 콩고드 광장을 지나 샹젤리제의 자갈길에 들어섰을 때 베르날이 행렬의 맨앞에 서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이른바 3대 그랜드 투어를 우승한 세 번째 콜롬비아 선수이기도 하다. 나이로 퀸타나가 2014년 지로 디탈리아와 2016년 뷰엘타 아 에스파냐, 루이 에레라가
  • 세계선수권 3연패와 올림픽 銀 사이클 스타 캐틀린 24세 짧은 삶 마감

    세계선수권 3연패와 올림픽 銀 사이클 스타 캐틀린 24세 짧은 삶 마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이클 세계선수권 트랙 팀 추발 우승을 이룬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었으며 3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했던 켈리 캐틀린(미국)이 불과 24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다. 롭 드마르티니 미국사이클협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애석하게도 켈리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리게 됐다. 우리 모두 진심으로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며 켈리는 우리에게 선수 이상이었으며 미국 사이클계의 일원으로 늘 남을 것”이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시기를 맞은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스탠퍼드 데일리의 보도를 인용해 그가 재학 중이던 스탠퍼드 대학원이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어떤 파울 플레이의 흔적도 없었다”고 전했다고 했다. AP통신은 고인이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부친의 말을 전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난 캐틀린은 지난해 미네소타 대학에서 수학과 중국어 학사 학위를 딴 뒤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계산과 수학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있었다. 2016년 세계선수권 팀 추발에 나섰을 때는 새러 해머,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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