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평생직업 없는 시대, 멀티형 인재 키울 것”

    “평생직업 없는 시대, 멀티형 인재 키울 것”

    “구성원들과 함께 멀티플레이어형 인재를 양성해 내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박형주 16대 아주대 신임 총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선임 일성으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신임 총장은 우선 “일자리의 탄생과 소멸이 빈번해지고 평생직업 개념이 사라지는 시대로 접어드는 가운데 온라인 공개수업 (MOOC) 활용이 늘어나는 등 대학의 모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학 혁신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참고해 협력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창출하는 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제안했다. 앞서 아주대의 법인인 대우학원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던 박 신임 총장을 16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18년 2월 1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박 신임 총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오클랜드대, 고등과학원, 포항공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2015년부터 아주대 수학과에서 석좌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특히 2014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
  • 꼴찌가 최종 합격? 서울 사립고 교사 채용비리 의혹

    꼴찌가 최종 합격? 서울 사립고 교사 채용비리 의혹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탈락 대상자를 정교사로 채용해 부정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 북부지검 형사5부(구자현 부장검사)에 따르면 서울 한 사립고의 지난해 영어과 정교사 채용에서 지원자 A씨는 학교, 학점 전공 등 정량요소만으로 평가하는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15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얼마 뒤 인성, 업무적합도 등 주관적 요소가 평가 기준에 추가되면서 A씨는 2등으로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면접을 거쳐 정교사로 최종 합격했다. 내부 고발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 고교 영어과 부장 박모 씨의 주도로 평가 기준이 바뀌었다고 보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인맥을 이용한 청탁은 없었으며 영어과 차원의 일탈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학교장과 행정실장도 교사들에게 선발 기준 변경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교비로 외유·아는 업체에 급식… 일그러진 사립고

    청소·경비 용역도 입찰 대신 수의계약 업체들, 계약보증금도 안 내고 부실운영 방학때 운영 안 한 통학버스비도 ‘꿀꺽’ 행정실 직원들은 교비로 동남아 여행 학생들의 급식과 통학 버스 운영 등을 맡을 업체를 경쟁입찰로 정하는 대신 알던 업체에 슬쩍 맡긴 사립 고등학교가 교육당국의 감사에서 적발됐다. 또 학교 예산으로 직원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고교 행정실 직원들도 감사에서 지적당했다. 5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사립고교인 A고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학교 급식 위탁업체를 선정하면서 특정업체를 콕 집어 수의계약했다. 학교가 연간 이 업체에 준 금액은 2억~2억 3000만원에 달한다. 현행법상 추정가격이 5000만원 이상인 계약은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 이 학교는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 물량이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과업내용서나 산출내역서 등 서류도 작성하지 않았고, 계약이행을 보증하기 위한 계약보증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고는 또 청소·경비·사서직·독서실 감독 등의 업무를 맡길 연간 8400만~1억 2000만원 규모 용역 계약도 특정업체와 4년간 수의계약했고, 통학버스 12대를 임차계약하면서도 경쟁입찰 대신 특정업체에 혜택
  • 서울대 합격하고도 등록 안 한 학생 175명

    서울대 합격하고도 등록 안 한 학생 175명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175명으로 나타났다. 다른 대학 의대를 선택한 자연계열 수험생이 대부분인 것으로 입시업계는 추정했다. 5일 서울대와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인원은 175명이었다. 전년도 234명보다는 25.2%(59명) 줄었다. 서울대 수시 미등록 인원을 계열에 따라 나누면 자연계열이 162명, 인문계열이 13명으로 자연계열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과별로는 수의예과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의학과가 11명이었다. 조선해양공학과와 응용생물화학부에서도 10명씩 미등록 인원이 발생했다. 수시 미등록 인원만큼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서울대 일반전형 모집정원은 685명에서 860명으로 변경됐다. 연세대 수시 미등록 인원은 297명으로 전년도보다 15.4%(54명) 감소했고, 고려대는 190명으로 33.8%(48명) 늘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수시 미등록자는 다른 대학 의대로 이탈한 것으로 보이며, 연대와 고대 미등록자는 의대나 서울대로 옮겨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
  • 1월의 졸업식… 작별의 포옹 나누는 스승과 제자

    1월의 졸업식… 작별의 포옹 나누는 스승과 제자

    5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교사와 졸업생이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교사들은 졸업생들을 한 명씩 안아 주며 정든 학교를 떠나는 이들을 격려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대 합격하고도 안 간 수험생 175명…작년보다 25%↓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올해 17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자연계열 수험생으로 다른 대학 의대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입시업계는 추정했다. 5일 서울대와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인원은 175명이었다. 2017학년도 234명보다는 25.2%(59명) 줄었다. 서울대 수시 미등록 인원을 계열에 따라 나누면 자연계열이 162명, 인문계열이 13명으로 자연계열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과별로 보면 수의예과가 13명으로 최다였고 이어 치의학과가 11명이었다. 관련 산업이 침체한 조선해양공학과와 응용생물화학부에서도 각각 10명씩 미등록 인원이 발생했다. 수시 미등록 인원만큼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서울대 일반전형 모집정원은 685명에서 860명으로 변경됐다. 연세대 수시 미등록 인원은 297명으로 지난 학년도보다 15.4%(54명) 감소했고 고려대는 190명으로 33.8%(48명) 늘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수시 미등록자는 대체로 타 대학 의대로 이탈한 것으로 보이며 연대와 고대 미등록자는 의대나 서울대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2018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2018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2017년 12월 8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 2018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학과는 ▲문화예술계열 연기예술학과, 토탈미용예술학과, 사회체육학과, 실용음악학과, 친환경건축학과, 모델학과 6개 학과와 ▲사회문화계열 사회복지학과, 호텔외식경영학과, 상담코칭심리학과, 실버문화경영학과, 한국언어문화학과, 반려동물학과, 조리영양학과, 항공정비학과 8개 학과로 총 14개 학과이다. 문화예술계열 및 호텔외식경영, 반려동물, 조리영양, 항공정비학과는 면접 또는 실기전형을 통해 응시자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면접전형을 실시하는 일부 학과를 제외한 사회문화계열은 서술시험으로 논리력 및 학업 잠재력을 평가한다. 신입학의 경우 일반대학 정시모집인 가·나·다 군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며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를 비롯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의 경우 2학년 편입학과 3학년 편입학이 가능하며 신입학, 편입학을 비롯하여 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 관련 자세한 정보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
  • 정시 모집 유의사항 “모집 군·기간·마감시간까지 꼼꼼히 챙겨야”

    정시 모집 유의사항 “모집 군·기간·마감시간까지 꼼꼼히 챙겨야”

    1월 6일부터 2018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유웨이어플라이 등 원서접수 대행사를 통해 시작된다. 2018학년도 정시 모집 기간은 가군의 경우 1월 10일부터 18일까지, 나군은 1월 19일부터 27일까지, 다군은 1월 28일부터 2월 5일까지다.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대행사이트에서 ‘표준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에 따라 통합회원으로 가입한 뒤 공통원서, 공통자기소개서를 한 번만 작성하면, 가·나·다 모집 군별로 하나씩 총 3곳의 희망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 기간이 짧기 때문에 원활한 원서 접수를 위해 미리 회원 가입을 하고, 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통원서 작성 및 공통 원서 접수 가이드를 미리 읽어보는 게 좋다. 유웨이어플라이는 “사이트 가입과 공통원서 등록은 대학별 원서 접수 기간 전에도 작성이 가능하다”며 “미리 통합회원에 가입해 공통원서를 작성해 놓으면 한 번 더 살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므로 오타나 오류 작성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원서 접수 마감일이 똑같더라도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이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원 대학이 어느 군에 속해 있는지, 원서 마감일과 시간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 은혜초 학부모 “교육청도 폐교 권고 안 해”

    기습 폐교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 사립초교인 은혜초 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리고 학교 측의 일방적 폐교 추진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은혜초 학부모인 A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년별 대표 격인 학부모 20여명이 비대위를 구성했고 조만간 학교 이사장과 교육청 관계자 등을 만나 폐교 추진 이유와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학교 측은 지난달 29일 학부모 간담회 때 ‘서울교육청에서 (재정난 등을 이유로) 폐교를 권고받았다’고 했지만 지난 2일 교육청에 방문해 확인해 보니 사실무근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도 “이사장이 찾아와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폐교 가능성을 언급하기에 관련 매뉴얼을 보며 설명해 준 적은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비대위는 폐교 추진이 학교의 주장대로 단순히 재정 악화 때문인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폐교 여부를 오래 고민했고, 법무법인 자문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학부모들은 겨울방학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가정통신문을 받기 전까지는 폐교 추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교사들이 학교 폐교를 막기 위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미온적 모습만 보여 실망
  • 대학생들의 24시

    대학생들의 24시

    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대학 도서관 ‘24시 열람실’에서 방학기간 중에도 학교에 나온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내일부터 대입 정시 원서 접수… 실제 사례로 본 지원 경향

    내일부터 대입 정시 원서 접수… 실제 사례로 본 지원 경향

    대입 마지막 기회인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6일부터 시작된다. 입시업체에서 내는 배치표만 믿고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일은 금물. 좀더 구체적인 자료로 3곳의 지원 대학을 골라야 할 때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연구정보원)이 최근 내놓은 서울 지역 상위권 학생들의 지난해 1만 6907건 정시 지원 분석 자료는 이럴 때 큰 도움이 된다. 연구정보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2과목의 총 5과목 표준점수 합산점수에 따라 5개 구간으로 나누고, 구간별 지원 패턴, 합격·불합격 여부를 따졌다. 1만 6907건 가운데 합격은 5668건(33.5%), 불합격은 1만 1239건(66.5%)이었다. 상위권일수록 인문계열은 경영·경제, 자연계열은 의예과 선호 경향이 뚜렷했다. 엄익주 연구정보원 장학사는 “지난해와 달리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고 대학마다 입시 전형이 조금씩 달라졌지만, 수능 점수대별 지원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량이 방대해 전체 자료를 모두 수록하지는 못했다. 관련 문의는 연구정보원으로 하면 된다. ●인문 2등급은 가군 성균관대·서강대 선호 인문계열 최상위권인 0.5%(표준점수 합 528~546점, 영어
  • [유대근 기자의 평범한 교육] ‘객관식’을 버려야 사는 시대…더이상 脫선언 미룰 수 없다

    문제1. 도덕과 예절의 공통점을 두 가지 고르시오. (1)이 세상을 살아갈 때 지켜야 할 것을 가르쳐 준다. (2)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3)옳은 일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도록 한다. (4)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따르는 것이다. (5)양심과 관련 있다. 교육 전문가인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의 중학생 아들 도덕 시험지에 있던 문제라고 한다. 중학교 도덕 문제쯤은 상식 수준에서 풀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여지없이 깨진다. 이 소장은 “정답·오답 여부를 따지기 전에 답을 고르려는 시도라도 할 수 있겠는가. 나는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객관식 시험. 그 덫에 우리 교육은 해방 이후 70년간 갇혀 있었다. 오지선다의 한계를 몰라서가 아니다. 다만 객관식 시험은 평가 공정성에 대한 믿음이 약한 한국 사회에서 버릴 수 없는 매력을 호소하며 꿋꿋이 버텼다. 또 매뉴얼에 따라 반복 공정하던 산업화 시대 때는 지식 외우는 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식 시험이 인재를 가리는 데 요긴했을 터다. 하지만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새해 업무계획과 신년사를 보면 2018년은 객관식 시험 체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첫해로 기록될 것 같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먼저
  •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 2018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 2018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은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미래융합대학이란 대학입학의 가장 어려운 문턱이라 할 수 있는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대학 및 학과 특성에 따라 서류, 면접만으로 입학생을 선발하는 성인학습자 맞춤형 전형방법으로, 입학생들은 대학과정수료를 통해 해당학교의 졸업자격과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미래융합대학은 고교 졸업 후 먼저 취업한 성인학습자 또는 대학진학 시기를 놓쳤지만 늦게라도 학위취득을 희망하는 사람, 기존 전공을 살려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은 사람 등이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재직자들이 교육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고, 수능 성적없이 원서와 면접전형만으로 입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선취업, 후진학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만 3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 또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졸업 후 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인 재직자다. 모집학과는 융합기계공학과, 건설환경융합공학과, 헬스케어학과, 영미문화학과, 벤처
  • 단독

    美서 ‘가짜대학’ 설립·학위 발급…2년간 학비 등 17억 챙긴 일당

    美교육부도 “인가가 없는 학교” 199명 피해…이사장 등 檢송치 미국에 정체불명의 ‘유령 대학’을 설립하고 학위 장사를 해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2016년 5월 27일자 1·5면> 이들은 199명의 학생에게서 학비 명목으로 17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미국 템플턴대 이사장 김모(45)씨를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경영학부 학장 박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15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템플턴대’라는 이름의 일반회사를 법인 등록했다. 하지만 학교 인가는 받지 않았다. 이들은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템플턴대에 입학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으면 학위를 받을 수 있고, 이 학위로 국내 4년제 대학 학사 편입과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유학 비자를 받으면 미국 현지에서도 공부할 수 있다”며 학생을 모집했다. 학사 과정은 2년, 석사 과정은 1년 3개월, 박사 과정은 1년 9개월 만에 이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방학 없이 빠르게 학위를 취득하는 ‘집중 이수제’와 ‘1년 4학기제’ 등을 집중 홍보했다.
  • 서울 22개 중학교 객관식 시험 없앤다

    초등 1·2학년 ‘엄마 숙제’ 퇴출 유치원 17곳 등 총65학급 늘려 올해부터 서울 시내 일부 중학교에서 객관식 시험 없이 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로만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을 시범 도입한다. 또 초등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이 필요한 숙제를 금지하고 특히 1∼2학년 대상으로 ‘숙제 없는 학교’를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3일 발표했다. 교육청은 3월 중에 공립 또는 사립중학교 22곳을 ‘학생 성장 모니터링 시스템’ 선도학교로 선정해 1학기부터 중간·기말고사를 객관식 시험 없이 서술형 시험으로 보거나 수행평가로만 학생들을 평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선도학교에는 학교당 1000만원씩 지원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4점짜리 문제를 찍어서 맞힌 학생이 2점짜리 문제를 풀어서 맞힌 학생보다 잘한다고 보는 평가방식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없다”면서 “(객관식 폐지를) 단기간에 확대할 계획은 없지만 분위기를 조성해 차츰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이나 부모 도움이 필요한 ‘엄마 숙제’를 없애기로 했다. 이와 연계해 초등 1·2학년 대상 ‘숙제 없는 학교’를 운영하고 특히 정식교육과정에서 한글을 배우지 않은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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