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 [대선 D-30] “불심으로! 대동단결!” 역대 이색 대선 후보들

    [대선 D-30] “불심으로! 대동단결!” 역대 이색 대선 후보들

    5월 9일 ‘장미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독주 속에 대중의 인지도가 낮은 후보들도 저마다의 목적으로 대권에 도전하고 있다. 다가오는 대선을 맞아 그간 유권자에게 황당함 혹은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이색 대선 후보들을 알아봤다. ●“불심으로! 대동단결!”…2002년 호국당 김길수 후보 기호 1번 이회창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후보의 대세론 속에 기호2번 노무현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강 구도로 치러진 2002년 제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을 끈 한 후보가 있었다. 기호 6번 호국당 김길수 후보. 30대 이상 세대라면 ‘김길수’라는 이름을 몰라도 그가 대선에 내건 구호는 기억할 것이다. “불심으로! 대동단결!” 이 구호는 이후 각종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김 후보의 공식 직함은 ‘세계불교 법왕청 산하 법륜사 주지’이다. 과거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그는 1970년 육군 7사단에서 하사로 병역을 마치고, 1988년 필리핀 콘티넨탈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당시 김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역대로 큰스님들은 국난 때 사회참여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주요 공약은 ▲조
  • 합정동 호프집에 모인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정권교체를 위하여”

    합정동 호프집에 모인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정권교체를 위하여”

    “안희정 지사는 통합의 술, 이재명 시장은 공정의 술, 최성 시장은 분권의 술입니다. 국민이 이기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를 위하여.”(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들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부근의 호프집에 다 같이 모여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경선 이후 안 지사의 지지층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이동하는 등 경선 후유증이 심각해지자 문 후보가 당내 통합을 위해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앙금을 풀자고 제안한 것이다. 양복차림의 문 후보와 이 시장은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풀었고, 카디건 차림의 안 지사는 카디건을 벗는 등 편안한 차림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문 후보 등은 소매를 둘둘 걷어올린 후 미소를 지으며 맥주잔을 기울였다. 안 지사가 먼저 문 후보 잔에 맥주를 따라줬고 문 후보는 안 지사와 이 시장, 최 시장에게 맥주를 따라줬다. 안 지사는 “문 후보와 함께 2017년 정권교체 승리를 위해 건배사를 하겠다. 정권교체 승리를 위하여”라고 외쳤고 4명 모두 맥주 한잔을 한 번에 다 비웠다. 이어 안 지사가 소주 한 병을 주문해
  • 홍준표 “문재인 좌파정권 들어서면, 트럼프가 북한 선제타격”

    홍준표 “문재인 좌파정권 들어서면, 트럼프가 북한 선제타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8일 “한국에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는 ‘문재인 좌파정권’이 들어선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상의 없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 부호는 “북핵이 최고조에 오른 요즘 만약 트럼프가 북핵 제거를 위해 북한을 선제타격한다면 한국에는 대혼란이 올 수가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리아를 폭격한 것을 언급하면서 “해외 불간섭의 입장을 바꾼 것”이라며 “미국은 지금 국익제일주의로 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상의 없이 선제타격을 할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불안한 국제정세를 들어 대선에서 안보 이슈를 본격 쟁점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불안한 안보관’을 소재로 야권 유력 주자인 문재인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집중 공격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맥락에서 홍 후보는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린 대선”이라면서 “한국에 좌파 문재인, ‘얼치기 좌파’ 안철수가 집권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또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필승결의
  • ‘마스크없는 봄날’ vs ‘새파란 세상’

    ‘마스크없는 봄날’ vs ‘새파란 세상’

    미세먼지 오염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과 중국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이 처음으로 제기됐을 정도로 미세먼지 확산에 따른 건강피해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미세먼지 공약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안 후보는 8일 “마스크 없는 봄날을 위한 제안을 하겠다”며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시켜 관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양대학교 기상변화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정책간담회에서 “안보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점에서 환경도 안보”라고 강조하면서 모두 6가지로 구성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해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면서 “1㎥당 50㎍으로 된 국내 미세먼지 기준도 외국 수준인 25㎍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3개의 공통된 원인이 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화력발전소·자동차 배기가스 및 생활먼지를 꼽았다. 그는 “일단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할 말은 하는 환경 외교가 필요하다”며 “두 나라 아이들의 생명권, 인권이 달린
  • 문재인측 “선대위 구성 일방적 발표 유감”…민주당에 재조정 요청

    문재인측 “선대위 구성 일방적 발표 유감”…민주당에 재조정 요청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당에 통합선대위 구성을 놓고 재조정을 요청했다. 임종석 선대위 후보 비서실장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선대위 발표에 따른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우선 통합선대위가 되도록 원만한 합의를 해달라는 후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과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한마디 의논 없이 여기저기 배치된 인사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친다”며 “경쟁했던 캠프의 여러 인사에 대해 따뜻하고 정중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캠페인의 연속성을 위해 꼭 필요한 인사들에 대한 고려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모두가 한팀이 되어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오늘 중으로 실무원탁회의를 구성해 각 본부를 재조정해줄 것을 무겁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추미애 대표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우상호 원내대표와 이해찬·이석현·박병선·박영선·이종걸 ·김부겸 의원, 김효석 전 의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권인숙 명지대 교수, 이다혜 프로바둑기사를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했다. 또 비서실과 고문단을 비롯해 각 본부와 위원회 인사도 발표했지만, 일부 당사자는 수락하지 않았거나 연락조차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를 두
  • 안철수 “미세먼지, 국가재난 포함…‘마스크없는 봄날’ 만들겠다”

    안철수 “미세먼지, 국가재난 포함…‘마스크없는 봄날’ 만들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마스크 없는 봄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시켜 관리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안 후보는 이날 한양대학교 기상변화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정책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대책 및 공약을 내놨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강연에서 “안보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점에서 환경도 안보”라고 강조하면서 모두 6가지로 구성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해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면서 “1㎥당 50㎍으로 된 국내 미세먼지 기준도 외국 수준인 25㎍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3개의 공통된 원인이 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화력발전소·자동차 배기가스 및 생활먼지를 꼽았다. 그는 “일단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할 말은 하는 환경 외교가 필요하다”며 “두 나라 아이들의 생명권, 인권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해 국제협력도 추진해야 한다”며 “유엔 등 국제기구의 환경
  • 安 “미세먼지, 국가재난에 포함…‘마스크없는 봄날’ 만들 것”

    “미세먼지 기준 25㎍으로 낮춰야…IoT·AI 접목한 예보 시스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8일 “마스크 없는 봄날을 위한 제안을 하겠다”며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시켜 관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양대학교 기상변화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정책간담회에서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강연에서 “안보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점에서 환경도 안보”라고 강조하면서 모두 6가지로 구성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해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면서 “1㎥당 50㎍으로 된 국내 미세먼지 기준도 외국 수준인 25㎍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3개의 공통된 원인이 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화력발전소·자동차 배기가스 및 생활먼지를 꼽았다. 그는 “일단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할 말은 하는 환경 외교가 필요하다”며 “두 나라 아이들의 생명권, 인권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해 국제협력도 추진해야 한다”며 “유엔 등 국
  • 문재인, 안희정·이재명·최성과 저녁에 만나 ‘호프 타임’

    문재인, 안희정·이재명·최성과 저녁에 만나 ‘호프 타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경선 주자들과 함께 맥주를 마신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에 있는 한 호프집에서 안 지사, 이 시장, 최 시장과 ‘호프 타임’을 갖는다. 이번 호프 타임은 본격적인 당 중심 선대위 활동을 앞둔 상황에서 앙금을 털고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먼저 이날 오후 강원도로 이동해 원주시청에서 ‘문재인의 강원도 비전’ 기자회견을 하고 강원 지역 발전 계획을 발표한다. 이후 원주시의 한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 문재인의 6가지 약속’을 주제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울로 이동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안희정·이재명·최성과 ‘호프 타임’…‘화합’ 행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8일 경선 주자들과 ‘호프 타임’을 갖고 화합 의지를 다진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의 한 호프집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을 만나 맥주를 함께 마실 예정이다. 이번 호프 타임은 본격적인 당 중심 선대위 활동을 앞둔 상황에서 앙금을 털고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상주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4·12 경북 상주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김영태 후보를 격려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상주 남원동 서문사거리에서 김 후보의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상주 중앙시장에 들러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인사도 나눈다. 문 후보는 오후에는 강원도로 이동해 원주시청에서 ‘문재인의 강원도 비전’ 기자회견을 하고 강원 지역 발전 계획을 발표한다. 이후 원주시의 한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 문재인의 6가지 약속’을 주제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울로 이동한다. 연합뉴스
  • 안철수, 미세먼지 대책 간담회…정책행보 가속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기상변화센터를 찾아 미세먼지 대책 간담회를 연다. ‘환경이 안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간담회에는 학계, 시민단체의 환경 전문가들이 참석해 ‘죽음의 먼지’라 불리는 미세먼지를 줄일 해법을 논의한다.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환경문제, 안전문제도 넓은 의미에서 ‘안보’에 속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관련 공약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와 교육은 4차 산업혁명 등과 함께 안 후보가 이번 대선의 핵심 의제로 내세우는 ‘킬러 콘텐츠’란 점에서 본인의 개혁·정책 전문가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날 오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파킨슨병 200주년 기념 대국민 강연회를 연다. 연합뉴스
  • 홍준표 “일부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이 저를 의도적으로 배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8일 “특정당과 유착된 일부 여론조사기관과 일부 보수언론에서는 저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배신자로 몰려 지지율 제로를 기록하고 있는 군소후보와 TK에서 마치 순위경쟁을 하는 양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영남 지역에서는 폭발적인 지지율 상승을 하고 있고, 특히 TK 지역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여론조사도 다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TK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15%로 자신(14%)보다 1%포인트 앞섰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갤럽 여론조사 발표 직후에도 홍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내가 갤럽은 저번에도 안 믿는다고 했다. 거기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아주 낙인찍으려고 하더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다수 매체들이 이번 대선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로 표현하는 데 대해서
  • 두 갈래 호남·세 갈래 TK… ‘지역주의 몰표’ 깨진다

    두 갈래 호남·세 갈래 TK… ‘지역주의 몰표’ 깨진다

    호남, 文·安 양분… TK, 文·安·洪 3파전 진보·보수후보 ‘전략투표’ 양상 변화 조짐 대통령 선거 때마다 ‘극과 극’으로 나뉘었던 영·호남의 표심이 이번 5·9 대선을 앞두고 예전과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특정 후보 몰표’로 표출돼 온 고질적인 동서 지역주의가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깨질지 주목된다.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호남의 민심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 구도에서 문 후보 53.1%, 안 후보 40.5%를 기록했다. 호남과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대구·경북(TK)의 민심은 문 후보와 안 후보, 그리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 정확히 3등분됐다. 문 후보 25.2%, 안 후보 26.3%, 홍 후보 25.6%였다. 대선을 앞두고 호남의 민심이 둘로, TK의 민심이 셋으로 쪼개진 것은 전례 없는 일로 평가된다. 호남에선 진보 진영 후보에게, TK에선 보수 진영 후보에게 표가 집중되는 현상이 그동안 ‘전통’으로 굳어져 왔기 때문이다. 선거의 판세와 상관없이 일정하게 반복돼 온 두 지역의 이런 ‘몰표 현상’은 공고한 지역주의에 따른 ‘전략 투표’라는
  • 홍준표, 청년들 향해 “야들아, 왜 나를 싫어하냐?”

    홍준표, 청년들 향해 “야들아, 왜 나를 싫어하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7일 청년들을 향해 ‘왜 나를 싫어하느냐’고 답답함을 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을 통해 “야들아 내가 너희들의 롤 모델이다”라며 “그런데 왜 나를 싫어 하냐?”고 되물었다. 글에서 홍 후보는 “20대 청년들에 대한 저의 지지가 낮은 것은 아마도 꼰대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선입견도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렇다. 나는 젊은이들이 나를 꼰대라 싫어하는줄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나는 흙수저 출신으로 무학인 아버지와 문맹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학교를 다녔고 유산 1원도 받지 않고 독고다이로 검사, 국회의원, 집권당 원내대표, 당대표, 경남지사, 보수본당 대통령후보까지 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그리고 두아들로 부터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는 아버지”라고 덧붙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에 대한 19∼29세 지지율은 2%를, 30대 지지율은 1%를 각각
  • 문재인, 안희정·이재명 만나 “가치·정책 이어받겠다”

    문재인, 안희정·이재명 만나 “가치·정책 이어받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7일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잇따라 만나며 화합을 도모했다. 이들에게 향했던 표심을 흡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지사와 회동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전날 밤에 이은 연이틀 만남이다. 문 후보는 회동에서 “가치나 정책 중 좋은 부분을 이어받고 싶은데 자치분권 철학이나 정책은 저와 맥락을 거의 같이한다”며 “시도지사들이 함께하는 제2 국무회의 신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탁견이다. 제 공약으로 동의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안 지사의 국방개혁 공약을 수용해 군대 내 폭력문제를 한번이라도 방치·묵인하면 지휘관에게 책임을 묻는 ‘원-스트라이크 책임제’를 도입하고 군 입대와 보직의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 지사는 “후보님께서 저의 자치분권에 대한 핵심공약을 수용해주시니 아주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직 단체장의 선거운동 금지 규정을 거론하며 “도정에 복귀하면서 경선 참여 후보의 한사람으로 힘을 모으고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발언도 사실 단체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 “카더라” 文 vs 安 무차별 폭로전… ‘누더기 5·9대선’ 되나

    “카더라” 文 vs 安 무차별 폭로전… ‘누더기 5·9대선’ 되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서로를 향해 ‘네거티브 공세’를 퍼붓고 있다. 캠프가 자체 포착했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진 상대 후보 추문을 기본적인 검증도 생략한 채 무차별 폭로하는 분위기다. 대선 대진표가 완성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정책·비전 대결을 하리라던 여론의 기대에 반한 행동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양쪽 진영 모두 먼저 밀리면 안 된다는 각오 속에 ‘치킨 게임’(죽기 살기식 경쟁)을 방불케 하는 폭로전을 이어 갔다. 문 후보 측은 7일 국민의당 호남 경선 당시 안 후보 측이 차떼기로 선거인단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전북 전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조폭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놓지 않았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경선 불법 동원 의혹이 광주에 이어 부산에서도 제기됐다”며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전날 민주당은 안 후보가 조폭으로 의심되는 청년들과 사진을 찍었고, 사진 속 인물이 운영하는 렌터카 업체가 광주·전남 지역 경선 차떼기에 활용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당은 조폭 차떼기 동원 의혹에 대해 “카더라 의혹 제기”라며 냉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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