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안보 - 한일위안부
  • 안철수, 역사관 논란 “위안부는 우리 정부가 존재 않았을 때 피해”

    안철수, 역사관 논란 “위안부는 우리 정부가 존재 않았을 때 피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위안부는 우리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때 피해를 받았다”고 13일 밝혀 그의 역사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 스튜디오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첫 합동토론회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라고 묻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한일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때 피해를 받지 않았느냐”며 “이제는 우리 정부가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안 후보의 발언은 즉시 인터넷에서 ‘안철수 역사관 논란’을 불렀다. “정부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부인하는 것으로 해석된 탓이다. 네티즌들은 헌법 전문에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명시돼 있다며 “헌법을 부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 2013년 8월 15일 자신의 SNS에 “광복 68주년, 건국 65주년”이라고 적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주변국 정책] 文 “中, 사드 배치 왈가왈부하지 마라” 安 “中이 북핵 막으면 사드 철회 요청”

    우리 정부의 최대 외교 현안 중 하나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대선 본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이념 스펙트럼에 따라 주요 후보들 간 입장이 분명히 갈리는 이슈였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서 각 선거 캠프 내에서 적극적으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었다. 여기에는 중국의 보복 조치로 국민감정이 악화됐고 또 사드 발사대 2기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등 이미 사드 전개가 시작되면서 사드 배치를 철회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12일 사드 배치에 대해 “우리의 주권적 결정 사안”이라면서 “중국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더이상 왈가왈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 즉시 ‘대중(對中) 특사’를 파견해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 측은 사드 배치에 대해 ‘국익 보호’, ‘한·미 동맹 중시 원칙’ 등의 표현도 언급했다. 국가 안보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사드 배치를 철회하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좌파 정치인들의 비굴한 눈치 보기 사대주의적 외교 자세가 현재의 상태를 악화
  • “安대표 부인이세요~” 안철수 부인, 위안부 할머니 빈소 ‘부적절한 처신’ 논란

    “安대표 부인이세요~” 안철수 부인, 위안부 할머니 빈소 ‘부적절한 처신’ 논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이순덕 할머니의 빈소를 찾았다가 ‘부적절한 처신 논란’에 휘말렸다. 이화여대 커뮤니티 ‘이화여대 에브리타임’에는 지난 5일 이순덕 할머니 빈소를 방문한 A씨가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밝히며, 너무 화가 나고 슬퍼서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헌화를 하고 밥 먹는 순간에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우글거리며 다가오더니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이 분이 안철수 대표님의 아내 분이다’라고 말했다”며 “옆 테이블에 가서 또 인사하고, 그 뒤 테이블에 가서도 또 소개하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이화여대 학생이 “‘그런 건 나가서 하시라“고 하자 이 일행은 빈소에서 사진 촬영까지 한 뒤 빠져나갔다“며 ”너무 의도가 뻔하고 정치적인 행동을 보며 불순하고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다른 정치인들도 장례식장에서 선거활동을 하고 갔다”고 비판하며 “선거 활동하는 정치인들이 아닌 진정으로 할머니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장례식장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되며 ‘갑질 논란’이
  • 홍준표 “위안부 합의는 뒷거래”… 김진태 “좌파 논리”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27일 SBS TV 합동토론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독일 나치의 유대인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비견되는 반인륜 범죄”라면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는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라고 비난했다. 이어 “합의해서도 안 되고 합의의 대상도 아닌 우리가 가슴 깊이 간직해야 할 역사의 아픔”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문제는 아직 해결이 되지 않았다”면서 “그렇다면 이스라엘과 독일은 영원히 국교를 맺으면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김진태 의원도 “정부의 위안부 협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감성에 호소해 팔아먹는 건 좌파의 논리”라며 홍 지사 비판에 가세했다. 이에 홍 지사는 “일본이 독일처럼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느냐. 전혀 그런 태도가 없는데 왜 합의를 해야 하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홍 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어 한번 돌리고 난 뒤 새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은 흡수해야 할 대상”이라며 “핵에는 핵밖에 없다”며 전술핵 배치론을 주장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안보 없이는 국가도, 국민도
  • ‘위안부 합의’ 못박기 나선 日… 불리한 내용은 싹 빼 ‘꼼수’

    ‘위안부 합의’ 못박기 나선 日… 불리한 내용은 싹 빼 ‘꼼수’

    지리 뺀 사회과 62%가 위안부 기술… ‘불가역적·합의 통한 해결’만 부각 독도 영유권 관련 내용 통째로 들어내… ‘전쟁가능 나라’ 안보법제 기술도 강요 일본 문부과학성의 24일 ‘교과용 도서검정심의회’ 결정으로 고교 교과서에 실린 일본군 위안부 합의 기술은, 가해자 일본의 책임 소멸을 정당화하면서, 이를 기정사실화했다. 앞으로 일본이 역사적 사실을 지우려 하고, 이와 관련한 추가적 의무 이행 가능성을 봉쇄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이번에 일본군 위안부 내용을 기술한 고교 교과서는 사회과 중 지리를 제외한 21종 가운데 13종(61.9%)이었다. 이 가운데 일본사B 4종, 정치경제 3종 등 모두 7종이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추가로 반영했다. 4종은 ‘일본 정부가 자금을 출연하는 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기술했다. ‘합의를 통한 해결’만 부각시킴으로써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를 위해 일본 정부가 지속적으로 펴 나가야 할 인도적·도의적 의무와 책임이 종결됐음을 강조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문제의 본질과 핵심을 제대로 기술하지 않아 인권
  • 충청 간 文, 위안부 묘소 참배로 ‘潘風 차단’

    충청 간 文, 위안부 묘소 참배로 ‘潘風 차단’

    위안부 합의 호평했던 潘에 ‘망향의 동산’ 찾아 차별성 부각 “日 사죄가 문제 해결의 기본” 유력 대권 경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을 찾아 ‘반풍’(반기문 바람) 차단에 나섰다. 특히 충청 방문 첫 일정을 충남 천안시 서북구 ‘국립 망향의 동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묘소 참배로 시작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주장하는 자신과 과거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올바른 용단”으로 호평한 반 전 총장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청주 시내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 전 총장에게 직접 요구하는 건 아니지만, 인류의 보편적인 인권 규범이라는 게 있다”며 “반인권적 행위에 대해 일본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이 위안부 문제 해결의 기본”이라고 했다. 또 전날 국무회의에서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언행 자제를 요구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야당이나 국민을 향해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라면 어느 나라 총리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은 박근혜 정권의 연장일 뿐”이라며 “나는 검증되고 준비된 후보란 점
  • 한일 정상회담 내용에 심상정 분노 “가해자는 당당 피해자는 우물쭈물”

    한일 정상회담 내용에 심상정 분노 “가해자는 당당 피해자는 우물쭈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7일(현지시간) 한일정상회담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대표는 8일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어제 한일 정상회담이 있었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가해자는 하염없이 당당했고, 피해자는 죄진 사람처럼 우물쭈물 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심 대표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0억 엔 송금을 완료했으니, 소녀상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했다”며 “회담 직후 청와대는 아베 총리가 소녀상을 거론했다는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 또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확인을 거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성실한 이행’에 소녀상 철거가 포함된 것인지, 아닌지 명백히 밝혀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청와대의 행동을 질타했다. 이어 심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을 포함해, 작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이후 집행과정 전말을 밝힐, ‘굴욕적 위안부 합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를 즉각 구성할 것을 각 당에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박근혜 정부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길로 가서는 안된다. 이제라도 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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