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후보 논란 정의당, 지지층 분열 조짐 ‘곤혹’
정의당이 선출한 비례후보들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권자와 당원에 의한 비례대표 선출이라는 ‘컨벤션 효과’는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지지층 분열만 깊어졌다.
●‘대리게임’ 류호정 취업과정 활용 의혹
정의당은 12일 비례대표 1번으로 선출된 류호정씨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리 게임’ 논란과 관련, 류씨가 다니던 게임회사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류씨는 LoL 게이머 출신이다. 1992년생으로, 당선되면 ‘최연소’ 의원 타이틀이 예상된다. 대학 시절 e스포츠 동아리 회장직을 맡으며 활동했고, 이후 게임회사에 취업해 노동조합을 만들다 권고 사직당했다. 대학생 시절인 2014년 자신의 아이디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해서 게임 실력을 부풀렸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게임을 즐기는 젊은층에선 아이디 대여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된다. 일각에선 게임회사 취업 과정에서 대리 게임으로 얻은 티어(레벨)를 이력서에 기재하는 등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 관계자는 “류씨는 해당 티어를 이력서에 기재한 적이 없고,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어떤 작용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며 “다만 회사 측에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