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 중국산 해삼종묘 밀수해 지자체에 납품한 일당 12명 검거

    경남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는 12일 중국산 해삼종묘를 밀수해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국가 보조사업에 납품하고 수억원을 챙긴 김모(54)씨 등 3명을 사기·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함모(61)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남·전남·충남 등지에서 해삼종묘 양식업을 하는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16차례 중국에서 해삼종묘 77만 6720여 마리(1320㎏), 시가 1880만원 상당을 인천국제공항으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중국 공안출신 지모(50·구속)씨와 밀수 운반 총책 강모(63·구속)씨 등과 짜고 1조당 3사람으로 된 운반조를 구성한 뒤 1명이 한차례에 중국산 해삼종묘를 최대 46㎏씩 캐리어·배낭 등에 몰래 넣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밀수한 해삼종묘를 본인이 운영하는 양식장에서 국내산과 섞어 양식한 뒤 모두 국내산으로 속여 경남 남해군과 전남 완도군의 해삼혼합양식 시범사업에 납품하고 4억 5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두 자치단체가 시행한 해삼 방류사업에 해삼종묘를 추가 납품하기 위해 친척 명의로 수산업체를 개설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산 해삼종묘
  • 홍준표, 거세지는 구속·사퇴 요구에 스스로 돌파한다

    홍준표, 거세지는 구속·사퇴 요구에 스스로 돌파한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구속재판과 사퇴를 요구하는 등 총 공세를 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2일 홍 지사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에 홍 지사 구속재판을 청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정영훈 더민주 경남도당 위원장 등 337명이 참여했다. 더민주 경남도당 등은 탄원서에서 “1심 판결 뒤 홍 지사의 행태로 볼 때 항소심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인멸하거나 유리한 증거를 창출할 가능성이 농후해 구속 재판이 필요하다”고 제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법원이 홍 지사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법정구속을 시키지 않은 것은 도지사 업무수행 필요성을 고려한 결정이었으나 1심 판결 뒤 홍 지사의 행태로 볼 때 심각한 사정변경이 있다”면서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구속 필요성이 급격히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 등은 “홍 지사가 1심 판결 뒤 ‘노상강도를 당한 기분’, ‘사법적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법원이 위법 판결을 한 것’, ‘권력의 농단에 춤추는 5공 사법부로 되돌아
  • 야생 복원 준비하는 따오기 새달 4일 우포늪에서 공개

    야생 복원 준비하는 따오기 새달 4일 우포늪에서 공개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된 따오기가 다음달 4일부터 공개된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2008년 중국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복원해 171마리로 늘어난 따오기를 10월 4일 오후 2시부터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따오기 공개는 내년 10월로 예정된 야생 방사 적응훈련에 앞서 시행된다. 이를 위해 창녕 따오기복원센터는 우포늪 일대에 관람객 편의와 따오기 보호를 위한 관람케이지를 만들고 야생적응 방사장도 설치했다. 따오기 관람은 우포늪생태관에서 우포늪과 따오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우포늪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따오기 관람케이지 순으로 진행된다. 따오기는 국내에서 197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됐다. 2008년 5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따오기 한 쌍(양저우·룽팅)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게 복원계기가 됐다. 2013년에는 수컷 두 마리가 추가 도입돼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아 그해 27마리로 늘어났다. 관람신청은 창녕군 홈페이지(www.ibis.or.kr)에서 오는 26일부터 할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멧돼지떼 훑고 가면 애써 가꾼 농장 ‘쑥대밭’… 사람까지 공격

    멧돼지떼 훑고 가면 애써 가꾼 농장 ‘쑥대밭’… 사람까지 공격

    멧돼지 등 야생동물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피해는 농작물에서 인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급기야 경북도가 ‘야생동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및 권역별 순환수렵장, 야생동물 포획포상금제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경북도 야생동물 피해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야생동물로부터 도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 내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1.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1시 35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야산 6부 능선에서 이모(당시 57세)씨가 남편과 함께 산을 내려오다 멧돼지의 습격을 받았다. 남편 라모(58)씨는 “등산로 인근 숲에서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나 아내의 허벅지와 종아리 등을 문 뒤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이튿날 숨졌다. #2. 지난달 19일 구미시 수점동의 고구마밭이 쑥대밭으로 변했다. 밤새 출몰한 멧돼지가 닥치는 대로 파헤쳐 먹어 치웠기 때문이다. 전체 밭의 20%가 넘는 1100㎡의 고구마 씨가 말랐다. 경북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면적이 1만 931㎢로 가장 넓어 야생동물도 가장 많이 산다. 환경부 국
  • 경북도, 벌·뱀·멧돼지 인명 피해 전국 첫 보상

    야생동물 포획 중 피해는 제외 “야생동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보상해 드립니다.” 경북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야생동물로 인한 인명 피해 보상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올 들어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 피해 보상을 위한 보험제도’를 도입,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경북도에 주소를 둔 사람이 지역에서 벌이나 뱀·멧돼지·야생진드기 등 야생동물로 인해 인명 피해를 입었을 경우 치료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야생동물에 의해 사망 등의 피해를 입더라도 보상받을 길이 전혀 없었다. 결국 피해 주민과 가족들은 그 억울함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 보상액은 1인당 치료비 자부담분 100만원 이내이며 사망의 경우 위로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치료 중 사망할 경우 최고 600만원까지 지급받는다. 다만 ▲수렵 등 야생동물 포획 허가를 받아 포획 활동 중 피해를 입은 경우 ▲로드킬(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차에 치여 죽는 사고) 등 야생동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아닌 경우 ▲시·군 조례 등에 의해 지자체나 국가로부터 치료비 등을 보상받은 경우 등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야생동물에 의한 경북도 내 인명 피해 발생 건수는 연
  • 사일사/창녕 우포늪 따오기 내달 4일  공개

    사일사/창녕 우포늪 따오기 내달 4일 공개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된 따오기가 다음 달 4일부터 공개된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2008년 중국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복원해 171마리로 늘어난 따오기를 10월 4일 오후 2시부터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따오기 공개는 내년 10월로 예정된 야생 방사 적응훈련에 앞서 시행된다. 이를 위해 창녕 따오기복원센터는 우포늪 일대에 관람객 편의와 따오기 보호를 위한 관람케이지를 만들고 야생적응 방사장도 설치했다. 따오기 관람은 우포늪생태관에서 우포늪과 따오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우포늪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따오기 관람케이지 순으로 진행된다. 따오기는 국내에서 197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됐다. 2008년 5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따오기 한 쌍(양저우·룽팅)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게 복원계기가 됐다. 2013년에는 수컷 두 마리가 추가 도입돼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아 그해 27마리로 늘어났다. 이어 지난해 94마리, 올해 9월 현재 171마리로 개체 수가 증가했다. 관람신청은 창녕군 홈페이지(www.ibis.or.kr)에서 오는 26일부터 할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
  • ‘성실 납세松’ 예천 석송령, 올 재산세 10만원 육박

    ‘성실 납세松’ 예천 석송령, 올 재산세 10만원 육박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천연기념물 294호 석송령 귀하. 감천면 천향1리 114의1 등 5588㎡에 대한 재산세토지분 9만 4060원.’ ‘세금 내는 소나무’로 알려진 석송령에 8일 날아든 올해분 재산세토지분 고지서다. 고지서는 장규석(68) 석송령보존회 총무가 수령했다. 1927년 예천군 토지대장에 등재된 석송령은 ‘성실 납세자’다. 연간 재산세토지분 10만원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9만 3760원이었다. 석송령은 우산 모양의 반송이다. 600여년 전 큰물이 졌을 때 마을 앞 냇가로 떠내려 온 소나무를 주민들이 건져 지금 위치에 심었다고 전해진다. 석송령은 990㎡에 펼쳐진 그늘 넓이만큼 씀씀이도 넉넉하다.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격려금과 마을 주민들이 낸 돈을 모아 ‘석송령 장학회’를 만들어 해마다 대학에 진학하는 마을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준다. 세금 내는 나무가 또 있다. 예천군 용궁면 금남2리 411의1 등 1만2 899㎡의 땅을 소유한 천연기념물 400호인 팽나무다. 올해분 재산세토지분 3만 790원이 부과된 이 나무는 5월에 누런 꽃을 피운다고 해서 ‘황목근’이라고 불린다. 이 팽나무가 가진 땅은 풍년을 비는 마을 주민들이 기금을 모아 논을 사
  • [단독]경북 군위서 구제역 의심 항체 검출
    단독

    경북 군위서 구제역 의심 항체 검출

    경북 군위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NSP)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6일 군위의 한 종돈장에 대한 정기검사 과정에서 돼지 55마리 가운데 6마리(종돈)에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해 생긴 항체가 아닌 야외바이러스에 감염돼 형성된 항체가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당 항체의 항원을 정밀조사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9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은 종돈 2000마리를 포함해 모두 5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전수조사가 아닌 샘플링 방식이어서 실제 감염된 돼지가 몇 마리 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7일 확대 검사에서 종돈 등 160마리를 검사했지만 야외바이러스 감염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최종 검사 결과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청년 취업부터 도시 안전까지… 구미의 또 다른 이름은 ‘전국 1위’

    [자치단체장 25시] 청년 취업부터 도시 안전까지… 구미의 또 다른 이름은 ‘전국 1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6만 1275달러로 전국 1위 도시(2013년 기준 인구 30만명 이상 시·군), 내륙 최대 수출산업도시, 10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달성한 녹색도시, 전국 최초 탄소제로도시를 선언한 지속 가능 발전 도시, 정부 복지정책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도시, 청년 취업률 및 도시 안전도 전국 최고 도시, 새마을운동 종주(宗主) 도시, 여성 친화 도시….’ 남유진(63) 경북 구미시장이 43만 시민과 함께 가꾸는 구미시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세계 속의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구미시는 다른 도시들이 하나도 갖기 힘든 눈부신 성과를 많이 이뤄 냈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남 시장의 탁월한 지도력과 리더십 덕분에 가능했다고 믿는다. 163㎝의 단신인 그는 시민들 사이에서 ‘작은 거인’으로 통한다. 남 시장은 정통 행정 관료 출신의 3선 단체장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적 전통 명문고인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79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사무관(5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했다. 문교부, 내무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정무수석실 국장, 청송군수, 구미부시장, 국가청렴위원회 홍보협력국장 등 중앙부처와 경북도 요직을 두
  • DGB대구은행 등 ‘노후보장 위한 내집연금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은 7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 주택금융공사 및 농협은행과 함께 ‘노후보장을 위한 내집연금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경북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내 사회적 배려대상자 및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대출 지원에 힘쓰기 위한 것이다. 박인규 DGB대구은행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어르신에 대한 주택연금 및 전세자금 지원을 안내하고 주택연금제도의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또 주택금융공사는 전세자금 특례보증 지원을, DGB대구은행과 농협은 주택연금과 전세자금 등의 대출 지원을 한다. DGB대구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정 소득이 없는 지역 경북권 고령층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주택연금 상품 취급을 활성화해 지역 내 고령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신용회복지원자 중 채무 성실 상환자를 위한 전세자금대출,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전세자금대출 및 기존 제2금융권의 고금리 전세대출을 전환해주는 ‘징검다리 전세자금대출’ 등을 새로 출시해 지역 내 금융소외계층의 주거비 부담완화에 힘쓰기로 합의했다. DGB대
  • 경남 한마음창원병원, 1000병상 규모 제2병원 신축

    경남 한마음창원병원, 1000병상 규모 제2병원 신축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동 창원중앙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안에 제2병원인 1000병상 규모의 ‘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을 건립한다. 창원시 원이대로 682번길 21(상남동)에 있는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은 7일 한양대 한마음국제의료원 신축 부지에서 오는 24일 기공식을 갖고 병원 건립공사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2만 3999㎡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12만 2343㎡ 규모다. 2019년 1월 개원할 예정이다. 중환자실과 호흡기감염격리실 등을 포함해 최대 1004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33개 진료과목에 전임교수와 임상교수 등 200여명의 전문 의료진이 진료한다. 또 통합암치유센터와 부인암센터, 뇌심장센터, 난임센터, 로봇수술센터, 장기이식센터, 외상센터, 국제진료센터, 방사선종양센터 등 28개 특화센터를 갖추고 환자 중심의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마음국제의료원은 경남도청에서 가까운 KTX 창원중앙역과 국도 25호선 옆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정병산·비음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 주변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하충식 한마음병원 이사장은 “한마음국제의료원은 최첨단 의료장비와 우수한 전문 의료진을 확보해
  • 문경새재 약돌한우·오미자축제로 오세요

    “한우와 오미자의 환상적인 맛을 한곳에서 즐겨 보세요.” 경북 문경시는 오는 9일부터 문경새재도립공원 일대에서 특산물인 약돌한우축제와 오미자축제를 동시에 연다고 7일 밝혔다. 약돌한우축제는 11일, 오미자축제는 18일까지다. 주요 행사로는 약돌한우·오미자 깜짝 경매쇼, 환상궁합 한우랑 오미자랑 요리경연대회, 약돌한우 전국팔씨름대회 등이 마련됐다. 약돌한우 시식을 비롯해 오미자청 담금, 오미자 수확, 오미자 족욕체험, 전통민속놀이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특히 약돌한우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터’는 관광객 오감을 만족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돌한우와 오미자를 알리는 공동 홍보관과 약돌한우, 생오미자, 오미자청, 농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약돌한우와 오미자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오미자의 경우 문경이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한다. 약돌한우는 우량송아지를 6∼7개월령에 거세해 문경에서만 생산되는 약돌(거정석)을 배합사료에 혼합 급여해 사육한 데서 명명됐다. 또 오미자(五味子)는 달고, 시고, 맵고, 짜고, 쓴 5가지의 맛이 난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지난해부터 두 축제를 통합 개최해 예산을
  • 경기력 높인 청도 소싸움, 매출 200억원 넘었소

    국내 유일의 소싸움 갬블경기를 선보이며 전국적인 소싸움으로 자리를 굳힌 경북 청도 소싸움 경기의 올해 매출이 200억원을 넘었다. 6일 소싸움 경기 시행자인 청도공영사업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소싸움경기 매출이 200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2011년 개장 이후 연 매출 최고를 기록했던 2013년 195억 4800만원을 벌써 뛰어넘었다. 공사는 연말까지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람객도 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연간 관람객이 2013년 101만 7000명을 상회할지 주목된다. 이 같은 관객 증대와 매출 신장은 올 들어 청도군수배 등 다양한 기획 경기를 늘리고 소싸움 특유의 박진감과 통쾌한 승부를 유도하는 경기력 향상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한다. 전국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도 한몫했다. 올해 소싸움 경기는 지난 1월 7일 개장해 매주 토·일요일 840경기를 선보였다. 소싸움은 매 경기 우권를 구입해 경기에 참여하면 된다. 갬블방식은 한 경기의 승리한 소 또는 무승부를 맞히는 단승식, 승리한 소의 승리 시점 또는 무승부를 맞히는 시단승, 연속 2경기를 묶어 승리한 소 또는 무
  • 하동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개최

    경남 하동군은 5일 하동군 북천면 직전·이명마을 코스모스·메밀꽃 들판에서 오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15일 동안 ‘제10회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천면 코스모스·메밀꽃 들판은 면적이 40만㎡에 이른다. 마을 앞 넓은 들판 전체가 꽃밭을 이루는 가운데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활짝 핀 가을 풍경이 장관이다. 꽃밭 사이 산책로에 소나무 톱밥을 깔아 방문객들이 꽃향기와 소나무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꽃밭 속에 조성한 600m에 이르는 갖가지 희귀박 터널을 비롯해 무게가 130㎏까지 나가는 슈퍼호박 단지 등 축제장 곳곳에 볼거리를 많이 만들었다. 축제기념공연(22일), 새터민 여성들로 구성된 통일음악회(29일), 어르신 댄스공연(10월 1~3일) 등 날마다 다양한 공연·연주·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군민들 “사드 배치 문제로 지역경제 파탄” 경북도에 공무원교육원 성주로 이전 요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 군민들이 경북도에 대구 칠곡에 있는 도공무원교육원의 성주 이전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5일 성주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7월 13일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를 발표한 이후 군민들의 생업이 멈추는 등 성주 경제가 사실상 파탄 났다. 지금도 사드 배치 제3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반대운동이 계속되는 등 사태가 장기화가 불가피해 지역 경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성주군민들은 지역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정부에 앞서 경북도 차원의 보상이라도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우선 도 산하기관인 경북도공무원교육원 성주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성주군도 경북도청의 안동·예천 이전을 앞두고 도공무원교육원의 성주 유치를 추진했다. 군민 서명운동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주 가야산 인근에 16만㎡의 부지를 제공하는 등의 조건도 내걸었다. 상주 직원 40여명과 연간 교육생이 1만여명에 이르는 등 유치 시 직간접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도공무원교육원을 2019년까지 안동·예천 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척은 없다. 성주 주민들은 “경북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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