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지진피해 딛고 ‘관광경주’ 되살리기
경북도·관광협회 호소문 발표 안전처, 숙박시설 긴급 안전점검 16개 시·도 교육청에 동참 요청
사상 최대 강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학여행 1번지 경주’의 명성 되찾기에 민관이 힘을 뭉치고 나섰다.
경북 경주 관광업계는 26일 경주시청에서 ‘9·12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수학여행과 단체 관광 취소 사태가 이어지는 등 경주 관광이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관광공사와 경북도관광협회, 경주펜션협회, 외식업 경주지부, 관광호텔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나친 불안감을 느끼지 말고 하루빨리 관광산업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주를 찾아 용기를 달라”고 당부했다. 업계는 앞으로 재난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사전교육을 하는 등 ‘안전한 관광’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분 좋은 경주 관광’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도 경주 관광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 국민안전처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을 긴급 안전점검한다. 숙박업소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정부가 인증하겠다는 차원이다. 점검 대상은 유스호스텔 27곳, 호텔 10곳, 수련원 2곳 등이다. 주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