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 가야문화권 지자체, 특별법 제정 등 역사 복원 총력

    가야문화권 지자체, 특별법 제정 등 역사 복원 총력

    가야문화권 지정·개발계획 담은 특별법 국회통과 최우선 과제로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 김해 역사문화도시 육성 등도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연구 지시에 발맞춰 가야문화권 지자체가 가야사 복원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경남도는 8일 가야사 복원사업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은 김해 지역 금관가야와 함안 지역 아라가야, 고성 지역 소가야 등 모든 지역이 가야문화권이다. 국가지정 가야유적 42개 가운데 29개가 경남에 분포돼 있고 그동안 가야문화 연구·발굴도 김해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경남도는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이 경남을 중심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부 지침이 확정되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김해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육성,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가야권 유물·유적 발굴조사, 함안·합천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생각이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은 지난 2월 문화재청과 경남·북, 경남 김해시·함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발전연구원, 경북문화재연구원 등 8개 기관으로 출범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국정과제
  • 울주군·포르투갈 신트라시 교류 협약… 세계적 해돋이·해넘이 명소 손 맞잡아

    울주군·포르투갈 신트라시 교류 협약… 세계적 해돋이·해넘이 명소 손 맞잡아

    국내 최고의 일출 명소를 둔 울산 울주군과 유라시아 일몰 명소를 둔 포르투갈 신트라시가 손을 잡았다. 울주군에 따르면 신장열 군수 등 울주군 대표단은 7일 신트라시청을 방문해 바실리오 호타 시장과 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신 군수와 호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울주군 간절곶과 신트라시 카보다로카곶의 상징물을 연내 교차 설치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두 도시의 상징물 미니어처를 선물해 신트라시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도시는 자매결연을 하고 일출과 일몰을 연계한 축제 개최 등 관광사업에도 나선다. 신 군수는 “대표적 상징성을 가진 지구촌의 두 도시가 만난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받으며 글로벌 우정을 쌓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타 시장은 “시장으로 일하면서 교류하는 첫 한국 도시라 뜻이 깊다”며 “자주 왕래하며 문화, 관광,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간절곶은 새해 첫날 평균 15만명이 찾는 전국 해맞이 명소다. 유라시아 최서단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카보다로카곶은 세계적 해넘이 명소
  • 경북, 낙후지역 개발사업 추진…16개 시·군에 5년간 1316억

    봉화와 영양 등 경북도 내 낙후지역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지역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16개 시·군을 성장촉진지역으로 정해 향후 5년간 1316억원을 지원, 41개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낙후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성장기반 및 특화산업을 발굴, 도민 삶의 질을 골고루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예천 회룡포 힐링 정원 테마공원 조성 등 17개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에 517억원을, 울진 연호 근린공원 활성화 등 14개 정주기반 강화 사업에 562억원을 투입한다. 성주 참외 업사이클링 등 3개 농촌 소득증대 사업에 14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효과 1533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965억원, 고용창출 효과 1841명 등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양정배 도 건설도시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낙후지역 개발사업 활기 띈다…16개 시·군에 1316억 지원

    봉화와 영양 등 경북도 내 낙후지역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지역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16개 시·군을 성장촉진지역으로 정해 향후 5년간 1316억원을 지원, 41개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낙후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성장기반 및 특화산업을 발굴, 도민 삶의 질을 골고루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예천 회룡포 힐링 정원 테마공원 조성 등 17개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에 517억원을, 울진 연호 근린공원 활성화 등 14개 정주기반 강화 사업에 562억원을 투입한다. 성주 참외 업사이클링 등 3개 농촌 소득증대 사업에 14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효과 1533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965억원, 고용창출 효과 1841명 등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양정배 도 건설도시국장은 “다소 뒤늦은 감이 있지만, 소외된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된 것은 다행”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40대 뒤늦은 결혼식서 친척이라 속여 축의금 4000만원 가로챈 50대

    40대 뒤늦은 결혼식서 친척이라 속여 축의금 4000만원 가로챈 50대

    경남 김해 중부경찰서는 6일 40대에 뒤늦게 결혼식을 올린 사람의 축의금 4100여만원이 든 가방을 훔친 전모(53·회사원·창원시)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 35분쯤 김해시 한 호텔 결혼식장에서 김모(43·김해시)씨가 결혼식을 하고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지인에게 맡겨놓았던 축의금 4100여만원이 담긴 종이가방을 ‘친척’이라고 속여 건네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씨가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에 예식장에 미리 도착해 신랑 친척인 것처럼 행동하며 축의금이 든 가방을 노리고 있다가 신랑 측에서 축의금 가방을 지인에게 맡기는 것을 보고 “신랑 삼촌인데 축의금 가방을 달라”고 속여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결혼식을 하지 못한 채 가정을 꾸려 지내오다 뒤늦게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축의금 가방을 갖고 결혼식장을 빠져나온 뒤 인근 장유동에 있는 한 모텔에 2일간 방을 예약하고 돈 가방을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예식장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전씨가 축의금 가방을 갖고 식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으며, 모텔에 숨겨놓았던 축의금 4072만원을
  • 청년 일자리 위해 경북지역 청·학·관 뭉치고 나서

    청년 일자리 위해 경북지역 청·학·관 뭉치고 나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경북 지방자치단체와 대학들이 청년 일자리 늘리기를 위해 힘을 뭉치고 나섰다. 경북도 내 대학 총장, 시장·군수, 대학생 등 300여명은 5일 경산에 있는 대구대에서 ‘경북도 청년일자리 만들기 청·학·관 협력 선언’을 개최했다. 또 청년 일자리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자체는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대학은 참여 학생 선발과 학사관리를 돕는다. 학생들은 취업하기 전에 자기 적성과 전공에 따라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공공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기념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주 4일 정도 근무하며 학비를 벌 수 있다. 1인당 최대 10개월간 월 120만원씩 지원한다. 앞으로 1년간 도내 대학생 등 청년 1300여명에게 기회를 준다. 도와 시·군은 청년 일자리 전담 부서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청년창업진흥 특구 지정, 청년 기업 육성을 위한 청년 기업인증제, 대기업과 연계한 청년사회적기업 육성 등 7대 중점 시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시 청년들이 경북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교육과 컨설팅, 지역자원을 활용한 우수한 창업 아이템 발굴 사업도 편다. 아울러 도시 청년이 시골에서 창업 등
  • 경남 양산 원동면, AI 의심 닭 입식 농가 인근 가금류 9000여마리 살처분

    경남 양산 원동면, AI 의심 닭 입식 농가 인근 가금류 9000여마리 살처분

    경남도와 양산시는 5일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농가를 중심으로 인근 38농가 가금류 9000여 마리를 선제적으로 수매해 매몰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와 시는 전북 군산에서 토종닭을 입식해 AI 항원 양성이 확인된 원동면 1개 농가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24개 농가의 토종닭·꿩 등 가금류 8000여마리를 이날부터 수매해 매몰한다. 도 등은 앞서 지난 3~4일에는 군산에서 토종닭을 사들인 1개 농가와 토종닭을 가져온 중개상으로부터 가금류를 사들인 5개 농가 등 반경 500m 안에 있는 14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토종닭, 오리, 칠면조 등 944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수매해 매몰했다. 도와 시는 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 마을 진입로와 주변 도로에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도내 모든 시·군에도 방역초소를 설치·운영한다. 도는 군산에서 토종닭을 사들인 6개 농가와 인근 농가 등 양산시 원동면 10개 농가 가금류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1개 농가(토종닭·기러기 등 441마리 사육)에서 H5형 혈청형의 AI 항원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여부 확인검사를 위해 농림
  • 한밤중에 산양삼밭에 침입해 300뿌리 몰래 캔 40·50대 2명 구속

    경남 거창경찰서는 2일 야산에 조성된 다른 사람의 산양삼 밭에 한밤중에 몰래 들어가 산양삼 300여 그루를 훔친 최모(47·대구시)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전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친구 사이인 둘은 지난달 19일 자정쯤 거창군 고제면 한 야산에 있는 백모(53)씨의 산양삼 밭에 침입해 11년 동안 키운 산양삼 300여 그루( 2000여만원 상당)을 미리 준비한 손전등과 곡괭이로 캐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 등이 훔친 산양삼 가운데 손질해 상품으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던 39그루를 압수했다. 최씨 등은 압수당한 산양삼 외에 나머지는 먹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경찰은 대부분을 상품으로 판매한 것으로 보고 판매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백씨로부터 야산 1만여㎡에 재배하고 있던 산양삼 가운데 누군가 150여㎡를 파헤쳐 산양삼을 캐 갔다는 신고를 받고 산 아래 주변 도로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최씨 등 2명을 붙잡아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멸종위기종 붉은점모시나비 의성 서식지 관리 허술해 급감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가 국내 최대 서식지인 경북 의성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자생 서식지가 파괴된 데다 대체 서식지마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붉은점모시나비는 다른 나비와 달리 겨울에 부화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한지성 나비로, 국내 서식지는 의성과 강원 삼척 등 두 곳에 불과하다. 1일 대구지방환경청과 의성군에 따르면 2011년 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안사·안계면 일대 8.5㏊에 걸친 붉은점모시나비 집단 서식지 상당 부분이 훼손됐다. 이런 탓에 인근 안사면 도덕리 일대에 1.6㏊ 규모로 대체 서식지가 조성됐다. 폐쇄회로(CC)TV와 보호안내판을 설치하고 감시원을 배치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개체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지난달 중순 현장조사에서 10여 개체만 관찰됐다. 서식환경 개선 사업과 불법 포획 단속 등 관리 소홀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예산이 600만원에 불과한데다 CCTV도 오래전에 고장 났다. 의성군 관계자는 “대체 서식지 보호 강화와 함께 개체 수 증식·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붉은점모시나비를 포획하다 적발되면 최고 3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4대강 보 개방 르포]창녕함안보 오후 2시 수문 열리고 강물 콸콸 쏟아져

    [4대강 보 개방 르포]창녕함안보 오후 2시 수문 열리고 강물 콸콸 쏟아져

    정부의 4대강 6개 보 수문 상시개방에 따라 1일 오후 창녕함안보도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수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정각에 맞춰 창녕함안보 중간에 있는 3개 수문 중에 가운데 수문이 먼저 열렸다. 회전식 구조로 된 수문이 열리는 순간 ‘쏴~아’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가 일면서 고여 있던 낙동강물이 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보 위 다리에서 수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던 수십명의 환경단체 회원 등은 수문이 열려 물이 쏟아지는 순간 “와, 드디어 보 수문이 열렸다”, “낙동강이 흐르기 시작했다” 라고 외치고 박수하며 환호했다. 곧바로 좌우 수문도 잇따라 열리면서 갇혀 있던 강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낮아진 보 위로 ‘콸~콸’ 흘러내렸다. 정은아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낙동강이 흐르는 모습을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사람도, 물고기도 고생했다. 강은 흘러야 한다”고 감격했다. 보의 3개 수문이 열려 방류가 시작된 지 3~4분이 지나자 보 바로 아래 강 하류 가장자리 쪽으로는 물결이 크게 일렁거렸다. 창녕함안보 주변 마을 일부 주민들도 현장에 나와 수문이 열리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수문개방에
  • 4대강 보 개방은 수위 낮추는 제한방류 수질개선 효과 의문

    4대강 보 개방은 수위 낮추는 제한방류 수질개선 효과 의문

    정부가 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1일부터 4대강 보 수문을 열어 보에 저장된 물을 내보낸다. 그러나 정부의 보 수문 개방은 보 저수량 중에 소량을 방류해 보 수위를 낮추는 것으로 수질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 등은 정부의 이 같은 4대강 보 수문 개방을 납득할 수 없는 방식이라며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4대강 16개 보 가운데 6개 보 수문을 1일 오후 2시부터 개방한다. 3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낙동강권은 8개 보 중에서 경북지역 강정고령보와 달성보, 경남지역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등 4개 보가 수문을 열어 방류한다. 정부는 농업용수 공급 등을 위해서는 보 수위가 일정 높이 유지하도록 물은 담아둬야 하기 때문에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수문 개방 수준을 정해 방류한다고 설명했다. 보마다 설치된 양수장 취수구보다 아래로 수위를 낮추면 취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정고령보는 현재 관리수위 19.5m인 수위를 18. 25m로 1.25m 낮추기로 하고 물을 내보낸다. 달성보는 현재 14m로 관리하는 수위를 13. 5m로 50㎝ 낮추고, 방류한다. 합천창녕보 수위는 10.5m에서 9.5m로 1m 내리고 창녕함안보는 5
  • 검찰, 폐업한 부곡하와이 경영비리 의혹 수사

    검찰, 폐업한 부곡하와이 경영비리 의혹 수사

    검찰이 경영난 등으로 최근 폐업한 경남 창녕군에 있는 관광휴양지인 부곡하와이의 경영비리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31일 부곡하와이 경영진 가운데 한명이었던 전 이사 A씨를 상대로 회사 경영 업무와 관련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전 이사는 지난 22일 직접 검찰에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18일 폐업을 앞둔 부곡하와이 사업장 안에 자신의 경영비리를 스스로 인정하는 자필 대자보를 붙였다. A 전 이사는 대자보에서 “업무를 하면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해 왔음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음을 뉘우친다”고 적었다. 그는 “무엇보다 법적 책임을 다하는 게 회사와 직원 여러분에게 대한 도리라 생각해 검찰에 직접 출두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법의 판단에 따라 추징된 금액 전부를 회사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A 전 이사는 또 다른 B 전 이사와 함께 부곡하와이 폐업 이전에 스스로 사퇴했다. 검찰은 A 전 이사에 대한 증거수집 등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A 전 이사가 직접 검찰로 찾아와 자수함에 따라 수사번호를 부여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기초 수사를 하
  • 경북 의성군청 동료 공무원 간 폭력 잇따라

    경북 의성군 공직사회에 폭행 사건이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동료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의성군청 공무원 A모(6급)씨를 폭행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의성군 금성면 의성조문국박물관 근처 행사장에서 공무원 B(8급)씨와 실랑이를 하다 발길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의성군 행정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관람객에게 나눠주며 “김주수 의성군수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다가 B씨와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요구 사항을 김 군수가 수용하지 않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유인물 나눠주는 것을 방해했다”고 A씨가 고소함에 따라 B씨도 조사할 방침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A씨가 나눠준 유인물에 있는 내용은 전임 군수 때 있었던 일로 현 군수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엔 의성군청 C모(5급)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부하 직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C씨는 군수실 주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D(6급)씨가 자신을 말리려고 하자 주먹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C씨는 자신이 낸 명예퇴직 신청원이 빨리 처리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 어선 그물에 걸린  ‘대형 어뢰’ … 경북 영덕 앞바다서 길이 7m

    어선 그물에 걸린 ‘대형 어뢰’ … 경북 영덕 앞바다서 길이 7m

     지난 27일 오전 6시 10분쯤 경북 영덕 동쪽 1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그물에 어뢰(사진)가 걸렸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한 선원은 “오전 4시쯤 그물을 끌어올리는데 무기 같은 이상한 물체가 눈에 띄어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어뢰는 붉은색으로 길이는 7m 가량, 무게는 1.5t이다.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관할 군부대에 통보했으며 군 당국은 오전 8시 20분쯤 영덕 축산항에서 어뢰를 수거했다. 발견된 어뢰는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연습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청상어 경어뢰, 백상어 중어뢰, 흑상어 어뢰 등 각종 무기와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폐철도 부지에 ‘불의 공원’

    포항 폐철도 부지에 ‘불의 공원’

    땅속에서 분출한 가스에 붙은 불이 수개월째 타고 있는 경북 포항 폐철도 부지 일대에 소규모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포항시는 남구 대잠동 폐철도 공원화사업 부지 일대에 내년 상반기까지 예산 1억원을 들여 ‘불의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3월 8일 포항시가 대잠동 ‘옛 포항역~효자역’ 구간 폐철도 공원화사업 공사 중 굴착기로 지하 200m 지점 암반층을 파다 매장된 가스가 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 이날까지 79일째 꺼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가스 2000t 정도가 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100㎡ 규모로 조성될 공원에는 불을 형상화한 성화대 등 조형물, 천연가스 분출 과정, 포항의 지질자원 등을 담은 안내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하에 매장된 천연가스로 인한 화재는 국내 처음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면서 “이를 관광자원화할 경우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석탄·석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신생대 제3기 층이 넓고 두껍게 분포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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