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 올 첫 대게잡이… “니들이 게 맛을 알아?”

    올 첫 대게잡이… “니들이 게 맛을 알아?”

    올해 첫 대게잡이가 시작된 27일 경북 울진에서 중매인들과 상인 등이 대게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울진 지역은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해 매년 12월 1일부터 대게잡이를 하지만 인근 지역 어선들이 어장을 선점하는 것을 막고 어장 확보를 위해 올해 조업 시기를 앞당겼다. 울진군 제공
  • 홍진호 북한해역 사흘간 조업하다 나포

    북한 경비정에 붙잡혀 6일간 억류됐다 풀려난 ‘391 흥진호’는 고의로 북한 해역에 들어가 사흘간 조업하다 나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포 될 당시 북한 경비정이 접근했으나 불법조업 처벌이 두려워 구조요청이나 신고를 하지 않았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선장과 선원 9명을 상대로 조사한 최종 수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흥진호는 지난달 16일 울릉도 저동항에서 출항해 17일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하다가 복어 1마리밖에 잡지 못하자 18일 오전 5시쯤 북서쪽으로 항로를 변경해 북한 해역으로 50마일 이상 들어가 하루 동안 복어 1t을 잡았다. 19일 오전 3시 30분부터 밤 8시, 20일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0시 30분 사이에도 같은 해역에서 각각 1t과 1.5t을 잡았다. 사흘간 불법으로 잡은 복어는 3.5t이다. 선장 A 씨는 이 기간 어업정보통신국에 한일 중간수역에서 정상 조업한다고 허위로 위치를 보고했다. 19일 오후에는 바다에 설치한 어구 150통 가운데 50통가량이 절단된 것을 알고 근처에 있던 북한 어선에 2∼3m까지 접근해 위협하며 마이크로 항의한 사실도 드러났다. 흥진호는 21일 오전 0시 30분쯤 북한 경비정이 사이렌을 울리며 접근하자 1시
  •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맞은 거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맞은 거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22일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10시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난 장목면 대계마을에 있는 김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 광장에서 서거 2주기 추도식을 개최했다. 거제시민과 김 전 대통령 친·인척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흔들림 없는 민주정신, 개혁정신이 사회 곳곳에 튼튼히 뿌리를 내렸다”며 “보고 싶고, 그리우면서 존경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대통령 자택경호와 대선 유세 경호를 맡았고 청와대 가족경호팀장을 했던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국가원수 이전에 자상하신 아버지, 고향 대선배님으로 대해주셨던 따뜻한 순간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김 전 대통령의 셋째 여동생인 김호림(82)씨는 오빠의 육성과 회고 영상이 나올 때마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현철씨는 유족을 대표해 영상 인사를 했다. 그는 “아버님께서는 언제나 고향 거제도를 잊지 않고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아버님을 오래오래 기억해주시는 거제시민들께 말로 다할 수 없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도사 후에는 김 전
  • “바뀐 수능날 또 지진나면 어쩌나”

    “바뀐 수능날 또 지진나면 어쩌나”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수능사상 처음으로 1주일 연기를 발표했다. 23일로 연기된 수능시험일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북 포항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규모가 큰 여진이 다시 수능날 발생하면 어떻게 하냐”며 다시 불안감에 떨고 있다. 실제로 15일 이후 19일 오전까지 56차례 가량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진앙지 인근 수험생은 심리적 불안감에 공부할 공간마저 확보하지 못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개관한 포은중앙도서관은 월요일에 정기 휴관하지만 이번주에는 휴관계획을 취소하고 운영시간도 연장했다. 포항여고 3학년 이모(18) 양은 “공부는 하고 있지만 수능 당일에 또 큰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뜰 때가 있다”고 말했다. 재수생인 김모(19) 군도 “지난해 수능 때도 경주 지진 후라 여진 공포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포항에서 또 이런 일이 일어나 좀처럼 마음 잡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은 23일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매뉴얼을 배포하기는 했지만 일선 학교와 교사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포항지역 한 교사는
  • ‘2017 동리목월 문학상’에 소설가 김숨·시인 송재학

    ‘2017 동리목월문학상’에 소설가 김숨, 시인 송재학씨가 선정됐다. 김씨는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서 ‘느림에 대하여’로 등단했으며 이상 문학상, 현대문학상,대산문학상, 허균 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노란 개를 버리러’와 소설집 ‘투견’, ‘침대’, ‘간과 쓸개’ 등 다수 작품이 있다. 송씨는 197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입선해 등단했고 소월시문학상과 상화 시인상, 이상 시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첫 시집 ‘얼음 시집’을 비롯해 ‘살레시오네 집’, ‘푸른빛과 싸우다’,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기억들’ 등 시집과 산문집 ‘풍경의 비밀’, ‘삶과 꿈의 길, 실크로드’ 등이 있다. 상금은 각 7000만원이다. 시상식은 12월 8일 경주 보문단지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다. 이 상은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1913∼1995) 선생과 시인 박목월(1916∼1978) 선생의 문단적 위상과 상금의 무게만큼 한국 최고의 문학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항 영일만 산단 국내 로봇산업 메카로 떠올라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가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15일 포항 영일만3일반산업단지에서 ‘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3산단 부지 1만 9800㎡에 사업비 18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90억원)을 들여 연구동(4292㎡), 실내 시험동(3145㎡), 실외 실증시험장 등을 갖춘 로봇 실증시험센터를 건립한다. 도와 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사업단이 주관하는 실증시험센터는 2022년까지 총 671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의 하나다. 도 등은 또 앞으로 5종의 안전로봇(핵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재·유독가스·폭발 등 각종 재난 현장의 짙은 연기를 극복해 시야 확보가 가능한 ‘농연가시화센서’, ‘인명탐지센서’, ‘실내정찰로봇’, 소방대원의 구조 활동 및 진압을 보조하는 ‘장갑형로봇’, ‘차량용 통합운영시스템’ 등이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산업용 로봇 업체인 ㈜뉴로메카, 해양수중로봇 업체인 이너스페이스 원정㈜ 2곳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로메카는 2020년까지 영일만3산단 6700㎡ 터에 연면적
  • 김해 시민·단체 “신공항 건설 땐 소음도시… 8만여명 피해”

    김해 시민·단체 “신공항 건설 땐 소음도시… 8만여명 피해”

    김해신공항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경남 김해시 시민·단체·정치권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김해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만드는 국책사업이다. 활주로 1개, 국제선터미널 등을 건설해 24시간 운영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해 지역 시민·단체 등은 “항공기 운항이 늘어나면 소음 피해가 심각해질 게 뻔하다”며 김해신공항 계획 백지화와 신공항 입지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신공항 유력 입지가 아니었던 김해공항이 선정된 것은 정치적 타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해 정치권과 김해시, 경남도도 김해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소음 대책을 세운 뒤 김해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김해신공항 건설은 영남 지역 5개 광역자치단체가 합의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친 끝에 결정된 국책사업인 만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원론적인 방침을 밝히고 있다. ●김해신공항 2021년 착공, 2026년 개항 14일 국토교통부와 경남도, 김해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8월 ㈜포스코건설컨소시엄에 용역을 맡겨 김해신공항 공항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018~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 뒤 2021
  • “시민들 의견 충분히 수렴… 피해 최소화 행정력 집중”

    “시민들 의견 충분히 수렴… 피해 최소화 행정력 집중”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이 주민들과 소통이 부족한 채로 추진된다면 재검토돼야 마땅합니다.”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14일 “김해신공항은 시민들 뜻에 따라 소음 대책이 마련된 뒤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국책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김해신공항 사업을 추진하는 일이 없도록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부의 김해신공항 소음 대책 주민설명회와 간담회가 시민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해 거부되고 신공항 건설 반대 범시민대책위가 발족되는 등 반대 목소리가 높은 현실에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허 시장은 “소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활주로 건설 대안이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건의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철저한 소음 피해 조사가 이뤄지도록 요구하는 등 실질적인 소음 피해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독도새우… 왕전복… 홍해삼… 독도는 청정 바다목장  트럼프도 반할 만하네

    독도새우… 왕전복… 홍해삼… 독도는 청정 바다목장 트럼프도 반할 만하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환영 만찬에 ‘독도 새우’가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알고 보니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2007년부터 ‘독도 고유 수산자원 회복 사업’을 통해 독도 새우뿐 아니라, 독도 왕전복, 독도 홍해삼 등을 집중 양성하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갈수록 고갈되는 독도 고유 어자원 회복과 지역 어민 소득증대, 독도의 실효적 지배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10년 전부터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매년 12~2월 독도 인근에서 마리당 200~400개의 수정된 알을 품고 있는 어미 새우를 잡아 3~4개월 동안의 산란·부화 과정을 거친 뒤 얻은 새끼 새우들을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키워 다시 울릉도·독도 연안 바다에 방류하는 방식이다. 왕전복은 암컷 15마리와 수컷 5마리로부터 채란해 수정시킬 경우 10만~15만 마리의 새끼 왕전복을 얻을 수 있고 이것들을 1년가량 사육한 뒤 그중 4~5㎝의 건강한 새끼 2만 마리 정도를 골라 바다에 풀어 준다. 이 새끼 수산물이 바다에서 다 자랐을 때쯤 포획해 판매하게 된다. 독도 왕전복은 완전히 자라면 크기가 20㎝에 육박해 6~ 7㎝인
  • 박정희 탄생 100돌 행사, 5000여명 참석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1917년 11월 14일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14일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와 인근 박정희기념공원 등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로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돌 숭모제를 비롯해 역사자료관 기공식,100돌 기념식, 대한민국 정수대전 등이 열렸다. 이들 행사에는 전국 보수층 5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9시 30분 박정희 생가에서 구미시가 주최하고,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숭모제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자유한국당 백승주·장석춘·이철우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태환·임인배·서상기 전 의원, 구미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생가 옆 박정희기념공원에서 박정희역사자료관 기공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2019년 6월까지 총 200억원을 들여 부지 6100㎡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300㎡인 역사자료관을 짓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 관련 유물 5670점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기공식장 옆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기념식이 열렸다. 박 전 대통령 일대기와 18년 업적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축하공연을 펼쳤다. 남 구미시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지도
  • 초등생 제자와 성관계한 30대 여교사에 징역 5년 선고

    초등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한 여교사에게 법원이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조은래)는 14일 미성년자 의제 강간과 미성년자 의제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교사 A(32)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또 A씨에 대한 정보 10년간 공개·고지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사가 정신적 육체적 약자이자 훈육·보호 대상인 미성숙한 초등학생을 성적 쾌락과 유희의 도구로 삼아 추행·간음을 반복한 것은 교사 역할을 포기한 것임은 물론 교사를 믿고 따르는 학생과 학생을 맡긴 학부모 모두의 신뢰를 저버린 심각한 배신행위일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 예의조차 저버린 행위이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만 12세 어린 아이에게 평생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의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준 것은 좁게는 피해 아동과 그 학부모에 대한 개인적 범죄일 뿐 아니라 넓게는 오랜 기간 우리 사회에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던 건전한 성도덕과 초등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사회적 범죄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처음 간음 한 장소가 피고가 담임을 맡은 학년 교실이라는
  • 안동댐 상류 환경관리협의회 이달부터 본격 가동

    1000만 영남지역 주민들의 상수원인 안동댐 상류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한 민·관 협치(거버넌스) 기구가 이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경북도는 오는 24일 안동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안동댐 상류 환경관리협의회’ 발족식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7개 관계 부처들이 최근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마련한 ‘안동댐 상류 오염 개선 대책’ 가운데 하나다. 협의회는 주민·민간단체(5명), 정부(1명), 지자체(3명), 기업(1명), 대학(1명) 관계자 11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산하에는 수생태, 하천, 호소 등에 대한 민·관 공동조사단을 뒀다. 이날 행사에서 협의회는 정부의 안동댐 상류 오염 개선 대책 설명과 공동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은경 환경부장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송옥주 의원과 이용득·김현권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앞으로 안동댐 오염원 공동조사, 공개 심층 토론 등을 통해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영남 지역민의 오랜 숙원을 문재인 정부가 적극 해결에 나서
  • ‘고라니 3만원 VS 멧돼지 0원’

    ‘고라니 3만원 VS 멧돼지 0원’ 경북도와 시·군들이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물을 잡는 엽사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면서 정작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멧돼지는 대상에서 제외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엽사들로 구성된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사냥을 기피하는 고라니, 까치 등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북도 유해 야생동물 포획 포상금 운영 지침’에 근거한다. 포상금은 고라니 마리당 3만원, 청솔모 7000원, 조류 5000원 등이다. 하지만 엽사들이 멧돼지를 힘들게 잡더라도 포상금은 없다. 이 지침이 멧돼지에 대한 포획포상금 지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탓이다. 이는 엽사들이 멧돼지 포획을 선호하는데다 고기와 쓸개를 식용으로 소비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경남도와 충남도, 강원도 등 다른 농촌지역 자치단체들이 마리당 포획 멧돼지 마리당 10만원 안밖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때문에 경북지역 일부 엽사의 경우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 신고를 받더라도 포상금이 없어 아예 출동을 않거나 늑장 출동하면서 민원이 제기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엽사들의 멧돼지 쓸개 등의 불법 유통을 조장할 우려가
  • ‘팔도 아리랑’ 한자리서 불려진다

    전국 ‘팔도 아리랑’이 경북 문경 한자리에서 함께 불려진다. 문경시는 아리랑을 전승한 전국의 아리랑인들이 오는 6∼7일 ‘제10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 참여해 아리랑 잔치를 펼친다고 3일 밝혔다. 행사 첫날에는 아리랑의 위상과 현실 등을 주제로 전국 아리랑 전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워크숍을 연다. 둘째 날에는 문경시 풍물단, 전국 아리랑 전승자, 시민 등 500여명이 어우러져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고 문경새재아리랑 경창대회도 연다. 또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아리랑 민화·만화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리고 팔도 아리랑의 본 공연도 펼쳐진다. 문경새재아리랑부터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대구아리랑, 부산동래아리랑, 춘천의병아리랑, 정선아리랑, 합창아리랑 공연 무대를 차례로 선보인다. 문경시는 문경새재가 조선 시대에 서울과 영남을 잇는 연결로로 이용돼 아리랑고개의 원조라고 보고 2008년부터 매년 아리랑제를 열고 있다.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올해 행사는 가사와 리듬이 조금씩 다른 팔도 아리랑을 문경에서 함께 부르고 전승하는 전통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
  • ‘金징어’ 말리기

    ‘金징어’ 말리기

    2일 오후 경북 울진군 기성면에서 한 어민이 오징어를 바닷바람과 가을볕에 말리고 있다. 올해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리당 4000원을 넘었다. 울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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