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도시락·바보밥상·찰옥수수비빔밥을 아십니까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락(밥상)을 잇따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문경시는 탄광 도시의 옛 추억을 되살리고자 지역 내 식당 2곳에서 ‘광부 도시락’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광부 도시락은 네모난 양은(洋銀) 도시락에 옛날 소시지, 달걀 프라이, 나물, 마른반찬 등을 가득 담은 것이다.
과거 1970∼1980년대에 도시락을 흔들어 먹던 추억을 되살리는 점심이다.
두 곳에서 받는 가격은 반찬 종류가 달라 각각 7000원, 8000원이다.
문경시는 옛 탄광촌 광부들이 즐겨 먹은 점심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광부 도시락을 출시했다.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생가가 있는 군위군은 지난 8월 ‘바보 밥상’을 선보였다.
바보밥상은 스스로 바보라 부르며 겸양한 김 추기경의 뜻을 담았다.
밥, 소고기 시래깃국, 고등어구이, 3색 나물, 장떡, 등겨장, 장아찌, 김치 등으로, 추기경이 선호하는 식재료 또는 인연이 있는 지역의 음식을 기반으로 했다.
김 추기경이 2009년 선종할 때까지 16년간 곁을 지킨 김성희 유스티나 비서수녀에게 자문해 추기경의 생전 식단을 연구했다.
기본 밥상 1인분은 8000원이고 이르면 이달 중순~말쯤 지역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