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문경서 만취 경찰관 음주사고…동료 2명 태우고 가다 표지판 추돌

    음주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 시행 이후 경북 문경에서 경찰관이 만취 상태에서 동료 경찰관 2명을 태우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23일 문경경찰서 등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문경시 불정동에서 문경경찰서 소속 A(33) 경장이 술을 마신 상태로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2명을 승용차에 태우고 가다 도로변 표지판을 들이받았다.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 경장에 대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64%로 나왔다. 함께 탄 경찰관 2명도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생인 이들은 문경의 한 펜션에서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경장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직위 해제하고 동승한 경찰관 2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2개 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관여돼 있어 경찰청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기존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면허취소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
  • “여름 산타 마을로 오세요”…봉화 산타마을 문 열어

    “여름 산타 마을로 오세요”…봉화 산타마을 문 열어

    여름 이색 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경북 봉화 여름 산타마을이 문을 열었다. 2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여름 산타마을은 봉화 분천역 일대에서 ‘썸머 크리스마스 여름 산타’를 주제로 다음 달 18일까지 30일간 운영한다. 산타마을에서는 7, 8월에 눈이 내리는 이색적인 경험과 산타 거리 걷기, 어린이 산타 낚시,산타 물총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UCC 공모전,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는 관광객에게는 상금과 기념품도 준다. 분천 산타마을은 2014년 한겨울 산타마을을 시작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 2차례 운영되며 지금까지 7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경북의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20일 개장식에는 경북도, 봉화군, 코레일 경북본부, 주민, 관광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봉화에서는 한여름 은어축제와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의 대표 꽃 축제 봉자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최고의 여름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속보]경북 상주서 규모 3.9 지진 발생···“유감 신고 잇따라, 피해 없어”
    속보

    경북 상주서 규모 3.9 지진 발생···“유감 신고 잇따라, 피해 없어”

    21일 오전 11시 4분 18초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28.10도 지점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4㎞로 측정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진동을 느꼈다는 내용의 신고가 현재까지 2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상주에서 약 100km 떨어진 충청권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컸다. 충남소방본부와 세종소방본부에도 각각 22건과 23건의 지진 문의 전화가 잇따랐지만 피해 신고는 없었다. 충북소방본부에는 80여건의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진동은 3~4초간 이어졌다. 상주시민 이모(54) 씨는 “아파트에서 쉬고 있는데 진동이 크게 느껴져 깜짝 놀랐다”며 “상주에 지진이 발생할 거라고 평소 생각하지 못해 더 놀랐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의 한 직장인은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의자가 땅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흔들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최대진도의 경우 경북과 충북 지역에서 ‘Ⅳ등급’으로 예상됐다. 이는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릴 수 있는 수준이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
  • 이전 추진 중인 대구국제공항 대대적 시설 확충

    이전 추진 중인 대구국제공항 대대적 시설 확충

    대구 군 공항과 통합 이전작업이 추진 중인 대구국제공항(민간공항)이 공항 이용객 급증으로 대대적인 시설 확충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대구공항이 최근 국제노선 신설 등으로 연간 수용한계치를 초과함에 따라 2022년까지 시설개선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대구공항은 연간 수용 능력이 375만명(국내선 257만명, 국제선 118만명)이지만 지난해 수용한계치를 넘어섰다. 공항 이용객은 2014년 153만 7000여명에서 2018년 406만 3000여명으로 4년간 2.6배 급증했고 올해 연말까지는 450만∼480만명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주기장, 수화물 처리시설, 주차장 부족 등으로 혼잡이 심각한 실정이다. 따라서 대구시는 한국공항공사, 국토부와 협의해 대구공항 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2022년까지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80억원을 들여 탑승교를 3대에서 4대로, 주기장은 9면에서 11면으로 늘린다. 국제선 대합실은 1544㎡에서 1804㎡로 17%가량 확장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1대씩 추가 설치한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공항 내 주차빌딩을 추가로 짓고 2020년 중순 임대 기간이 끝나는 호텔에어포트 건물에 4
  • ‘생태공감마당’ 참가자 모집…8월 24일부터 이틀간 영양서 개최

    ‘생태공감마당’ 참가자 모집…8월 24일부터 이틀간 영양서 개최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8월 24일부터 이틀간 경북 영양군 ‘밤하늘반딧불이생태공원’에서 개최할 ‘2019 생태공감마당’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초등학생 이상의 모든 국민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희망자는 오는 24일부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에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1박 2일간의 프로그램을 마치면 영양군 지역화폐인 ‘영양사랑 상품권’으로 되돌려 받는다. 이 행사는 생태학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참가자가 직접 생물을 채집·관찰하며 생태계를 탐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국립생태원 소속 전문가와 함께 수려한 영양의 지형·식생·식물·포유류·어류를 실제로 조사하면서 생태의 중요성을 배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별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는 영양 수비면은 2015년 아시아 최초로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난해엔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각각 지정돼 국내 청정 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 시범 운영 취소…내년으로 운영 연기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 시범 운영 취소…내년으로 운영 연기

    오는 8월로 예정된 ‘삼국유사 테마파크’ 시범 운영이 취소된다. 경북 군위군은 다음 달로 예정했던 삼국유사 테마파크 시범 운영을 부득이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이 테마파크 시범 운영을 앞두고 경북권 역사여행 지도자와 문화유산해설사 등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각종 준비를 했으나 테마파크 진입도로 교통완화 시스템 설치 등 일부 보완공사가 지연되면서 운영이 사실상 어려운 탓이다. 군은 삼국유사 테마파크의 효율적인 운영과 최대한의 관람객 편의 제공을 위해 연내 사전 준비를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은 최근 설립된 군위문화관광재단이 맡을 예정이다.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삼국유사 속 콘텐츠를 시각화한 다양한 전시·조형물과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테마공원이다. 군위군은 2010년부터 총 사업비 1223억원을 투입해 의흥면 이지리 일대(72만 2263 규모)에 조성하기 시작해 10년 만인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테마파크는 가온누리관(전시관), 이야기학교·숲속학교(교육·연구시설), 스피드슬라이드(사계절썰매장)·물놀이장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영웅 탄생을 연상시키는 알 모양의 돔 하우
  • 경북도 전국 첫 양파 분말제품 출시…소비촉진

    경북도 전국 첫 양파 분말제품 출시…소비촉진

    경북도는 양파 가격 폭락에 따른 소비 대책으로 가공제품인 스틱형 양파 농축 분말(사진) 4000세트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가 한국천연색소산업화센터와 함께 개발한 이 제품은 도내에서 생산된 생양파 80t을 분말 형태로 가공한 것이다. 개별 포장(10g)으로 휴대하기 간편하며 음식 첨가 재료,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 건강 대용 식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의 아이디어로 제품화됐다. 제품이 시중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기까지 1개월 정도의 시음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호응 등 시장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산물 수급 조절을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가공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기준 서울 가락시장 등 국내 5대 도시 도매시장 양파 ㎏당 상품 가격은 42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싼 가격이다. 문의(054)880-3376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 봉정사 세계유산등재 1주년 학술대회

    안동 봉정사 세계유산등재 1주년 학술대회

    경북도는 19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봉정사(사진)에서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봉정사의 가치와 기록’을 주제로 봉정사 관련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활용 방안을 논의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박순 전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 연구원이 ‘세계유산 봉정사 연구 현황과 전망’ 이란 기조을 강연한다. 이어 김석현 A&A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이 ‘봉정사 극락전의 건축사적 위상과 향후 과제’ 주제로 극락전의 가치를 조명한다. 단청 전문가인 구본능 도화원 대표는 ‘봉정사 극락전 단청의 미술사적 의미와 단청 수리의 제문제’라는 주제로 체계적인 단청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충북 무형문화재 28호 박영덕 각자장이 절에 소장된 경판 목판 인출 시연을 하고 인출본을 제작해 참석자들에게 나눠준다. 봉정사는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원고를 단행본 ‘봉정사, 가치와 기록’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봉정사는 지난해 6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돼 국내 13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자동차 등록번호판 체계변경 사실상 내년 7월로 10개월 연기
    단독

    자동차 등록번호판 체계변경 사실상 내년 7월로 10개월 연기

    오는 9월로 예정된 자동차 등록번호판 체계변경 시행이 사실상 내년 7월로 10개월 연기됐다. 당초 정부는 자동차 등록 대수가 늘어나면서 현행 7자리 번호체계로 등록번호를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되자 지난해 12월 번호체계를 8자리(사진)로 개편하기로 하고 오는 9월부터 신규 발급하는 번호판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준비 부족으로 시행일정이 미뤄진 것이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각 지자체에 자가용(비사업용)과 렌터카(대여사업용)에 새롭게 보급될 필름부착방식 번호판 시행일을 오는 9월 1일에서 내년 7월 1일로 10개월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국토부는 이달 25일까지 10일간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 등록번호판 일부 개정 고시안에 대한 의견 조회를 실시한다. 새롭게 보급될 번호판은 필름부착방식과 페인트도포방식 두 가지가 있는데 개정 고시안은 필름부착방식만 내년으로 연기한다는 내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 차량 번호판 중 페인트식 번호판은 9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된다”고 말했다. 필름부착방식번호판 보급을 앞두고 반사필름 등을 개발했으나 기존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지자체들은
  • 야생 멧돼지 폐사체 신고포상금제요?

    “야생 멧돼지 폐사체 신고 포상금제요?”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도입한 ‘야생 멧돼지 폐사체 신고 포상금제’가 홍보 부족으로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이다. ASF는 지난해 중국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중국 148건, 베트남 4418건, 몽골 11건 등 주변국을 거쳐 최근에는 북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치료제·예방백신도 없는 1급 가축전염병이다. 15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달부터 야생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시군구 및 지방환경청 등에 신고할 경우 신고포상금을 종전보다 최고 10배 많은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야생 멧돼지가 ASF에 걸려 폐사가 확인됐을 경우다. 하지만 이 제도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 내 주민들은 “야생 멧돼지 폐사체 신고 포상금제는 금시초문”면서 “마을 앰프를 이용한 홍보 방송이나 현수막, 홍보 전단 등을 활용해 적극 알리면 아무래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야생 멧돼지와 접촉이 많은 야생동물 농작물 피해 방지단과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중점 홍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민 홍보도 강화해 나갈
  • “상어 조심하세요”…영덕서 죽은 상어 발견

    경북 영덕 연안에서 상어가 발견돼 해양 레저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20분쯤 영덕군 영덕읍 대탄리 방파제 아래에서 한 관광객이 죽은 상어 한 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상어는 죽은 지 오래돼 머리와 몸통 일부만 남아 있었다. 정확한 전체 크기는 알 수 없지만 머리와 몸통 남은 부분 길이는 가로 40㎝, 세로 22㎝였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과 부경대학교에 상어 종류 확인을 정식 의뢰할 예정이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2017년 7월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해맞이등대 동쪽 200m 바다에서 120㎝ 길이의 죽은 악상어류가 잡혔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어업인과 해녀, 연안 레저 활동객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 편의 한층 개선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 편의 한층 개선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가 한층 개선된다. 경북 안동시는 풍천면 하회마을에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 시설을 개선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문화재청에서 예산 4억원을 확보해 다음 달까지 전수관 교육장 바닥을 보수한다. 공연장 바닥 우레탄을 없애고 물이 새는 곳에는 방수 처리한 뒤 탄성재로 마무리한다. 여름철 관람객을 위해 그늘막도 설치한다. 공사 기간에는 지하 1층 실내공연장에서 상설공연을 한다. 올해 화요일 공연도 추가함에 따라 월요일을 빼고 날마다 오후 2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공연한다. 1997년 시작한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은 22년 만인 지난 5월 누적 관람객 300만명을 넘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잘 전승·보전할 환경을 만들고 관람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북(北) 이탈주민 영농정착촌 좌초된 영양…국비 확보 차질

    북(北) 이탈주민 영농정착촌 좌초된 영양…국비 확보 차질

    경북 영양군이 인구 늘리기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추진 중인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 조성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영양군은 지난 6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가 1만 7139명으로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도서지역인 울릉군(9802명) 다음으로 인구가 적은 곳이다. 14일 영양군에 따르면 군은 오도창 군수의 공약으로 수비면 오기리 터 173만㎡에 ‘탈북민 착한촌(着韓村)’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4년간 사업비 850억원을 투입해 50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 고랭지 농경지, 영농상담소, 보건진료소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탈북민 유입으로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로 나왔다. 군은 사업을 통해 현재 1만 7000여명인 군 인구를 2만명 선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비 확보와 주민 수용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군은 애초 통일부로부터 국비 550억원을 지원받을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협의조차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민들도 탈북민과의 갈등을 우려해 정착촌 조성에 반대하고 있다. 수비면 한 주민은 “평화롭고 인심 좋은 우리 지역에 탈북민 정착촌이 생기면 아무래도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더 많을
  •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서 화재…1명 부상, 주택 전소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서 화재…1명 부상, 주택 전소

    12일 오후 8시 40분쯤 경북 봉화군 상운면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쳤다. 불이 난 곳은 2009년도 1월에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 ‘워낭소리’ 주인공 부부가 살았던 목조주택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0대와 소방대원 23명을 투입해 1시간 5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주택 1개 동, 100㎡와 컨테이너 2개, 차량 등이 타 8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주인공 부부의 아들인 최모(64)씨가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워낭소리’에 출연한 이삼순(81) 할머니는 지난달 18일 별세했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최원균 할아버지는 2013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누렁소는 평균 15년 정도밖에 살지 못하나 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고 2011년 워낭소리공원에 묻혔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도·이마트 손잡고 농특산품 판로 확대

    경북도·이마트 손잡고 농특산품 판로 확대

    경북도와 전국 최대 유통점인 이마트가 경북 농특산품 판로 확대를 위해 힘을 뭉쳐 나섰다. 경북도는 12일 서울 이마트 본사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이갑수 이마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농특산품 판로 확대와 농업인 소득향상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 앞으로 경북 농특산품 판로 확대와 마케팅 활성화, 입점 우수농가와 상품 발굴, 경북 농산물 공동브랜드 판로 지원 등에 협력한다. 도는 지역 우수농가와 농특산품 정보를 이마트에 제공하고 필요하면 예산도 지원한다. 이마트는 경북 농특산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확보에 협조하고 전국 120여개 점포에 보다 많은 지역 농특산품이 판매되도록 돕는다. 도와 이마트는 2015년 이마트 경산, 구미 ,대구 월배점에 농특산품 안테나숍을 개설했다. 현재 127개 업체 933개 품목의 우수 농식품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며, 2018년말 기준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업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 농특산품이 더 많이 입점하고 판매되도록 이마트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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