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 “농업도 드론시대 개막” 이승훈 청주시장 선언

    “농업도 드론시대 개막” 이승훈 청주시장 선언

    20일 오전 6시30분 충북 청주시 오창읍 석우리 청원생명쌀 공동방제 현장.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주시가 드론을 활용해 공동방제를 처음 실행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는 판단에 아침밥도 거르고 현장을 찾았다. “농업도 이제는 최첨단으로 방제하는 시대”라는 이 시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농민 10여 명이 보는 앞에서 본격적인 공동방제가 시작됐다. 드론협동조합 관계자들이 리모컨을 만지자 직경 3.8m 크기의 드론 2대가 힘찬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드론에는 각각 20ℓ의 약제가 탑재됐다. 이륙에 성공한 드론은 논 위 3m 상공의 고도를 유지하며 영양제 등을 뿌리기 시작했다. 장난감같이 생긴 드론이 그동안 농민들을 힘들게 했던 방제작업을 대신해주자 여기저기서 “신기하다”는 감탄사들이 터져 나왔다. 이날 드론 2대가 논 3㏊를 방제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분. 방제차량을 동원하면 서너 시간이나 걸릴 면적이다. 시 원예유통과 박용국 청원생명마케팅팀장은 “병해충 방제에 따른 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드론방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영농조합법인이 드론 구입을 원하면 시가 50%를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드론시대’가 농업에도 열리고 있다. 지자체들이
  • 경찰, 축사노예 사건 현장 CCTV 확보…고씨는 구체 상황 진술 못해

    경찰, 축사노예 사건 현장 CCTV 확보…고씨는 구체 상황 진술 못해

    지적장애인이 19년 동안 축사에서 노예처럼 일한 일명 ‘만득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피해자인 지적장애인 고모(47)씨가 생활한 축사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영상은 축사 주인 김모(68)씨가 방범용으로 축사 안에 설치한 CCTV 카메라 4대가 최근 20일간 촬영한 것이다. 고씨가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진술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찰은 이 영상을 분석해 고씨에 대한 폭행이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또한 고씨가 주로 어떤 일을 했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과 함께 마을 주민을 상대로 한 보강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또한 고씨의 다리에 있는 수술 자국과 관련해 김씨가 제대로 치료를 받게 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고씨의 병원 진료기록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고씨에게 무임금 강제노역을 시키고, 학대한 정황이 있는 김씨에게 장애인복지법 위반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적용, 이번 주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씨는 지난 15일 진행된 경찰의 1차 조사에서 “매를 맞은 적이 있다. 축사에 가고 싶지 않다”고 진술했다. 고씨는 19년 전인 1997년 충남 천안 양돈
  • 농약 마신 아들, 어머니와 알고 지내는 70대 남성 살해후 암매장

    충남 홍성경찰서는 어머니와 알고 지내던 70대 남성을 살해한 후 암매장 한 A(45)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7시쯤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73)를 만나러 온 B(78)씨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장독대 옆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버지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B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B씨가 A씨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A씨 집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모습이 확인이 안되자 A씨를 용의자로 보고 조사를 벌여왔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A씨는 15일 오전 4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와 같이 농약을 먹었다. 사실대로 말하겠다. B씨를 살해해 장독대 옆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A씨와 어머니는 천안순천향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어머니와 피해자가 약 20년 전부터 알고 지내왔던 사이인데, 이를 A씨가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9년간 강제노역 지적장애인, 같은 시에 사는 모친과 상봉

    19년간 강제노역 지적장애인, 같은 시에 사는 모친과 상봉

    자신의 이름도 모른 채 20년 가까이 남의 축사에서 노예처럼 일한 40대 지적장애인이 19년 만에 어머니와 상봉했다. 15일 충북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쯤 ‘만득이’로 불리며 살아온 지적장애인 고모(47)씨를 청주 오송에 사는 어머니(77) 집으로 데려다 줬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고씨의 어머니는 이웃 10여명과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씨의 어머니도 아들처럼 지적장애가 있지만 두 사람은 19년 만의 만남에도 단번에 서로를 알아보고 한참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고씨가 일하던 축사와 어머니가 사는 곳은 불과 15㎞ 정도 떨어져 있었다.. 고씨 어머니는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어디 갔다 이제 왔느냐. 주민등록 말소도, 사망신고도 안 하고 기다렸다”며 목놓아 울었다. 고씨는 어머니 품에 안겨 어눌하게 “나도 알어. 알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20여분간 계속된 모자의 눈물을 지켜본 경찰과 주민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고씨의 딱한 인생은 그가 20여년 전 가출한 뒤 누군가의 소개로 1997년 청주시 오창읍의 한 축사에서 생활하면서 시작됐다.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말도 어눌해 의사소통이 어려웠던 고씨는 축사 주인인 김모(68)씨 부
  • 10여년간 지적장애인 돈 주지 않고 일만 시킨 축사 운영 부부

    10여년간 지적장애인 돈 주지 않고 일만 시킨 축사 운영 부부

    40대 지적 장애인이 10여년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며 축사 옆 쪽방에서 잠을 자는 등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일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오창읍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김모(68)씨 부부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부부는 199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축사에서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지적 장애인 A씨에게 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부는 1997년 여름 직업소개소를 통해 소개받은 A씨를 데려와 소 40여마리를 키우는 축사에서 매일 일을 시켰다. A씨는 주민들 사이에 ‘만득이’로 불리며 축사 창고에 딸린 쪽방에서 숙식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말을 더듬어 간단한 의사소통만 가능할 뿐 자신의 고향과 이름, 나이도 모르고 있다. A씨의 이 같은 처지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오창읍의 한 공장 건물 처마에서 A씨가 비를 피하는 과정에 사설 경비업체 경보기가 울리면서 드러났다. 경비업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김씨 부부에게 인계하는 과정에서 A씨가 무서움에 떠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탐문수사에 착수해 무임금 노역 정황을 포착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 ‘직지’ 다큐 영화 9월 특별 상영

    ‘직지’ 다큐 영화 9월 특별 상영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된다. 13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아우라픽쳐스가 ‘직지를 찾아서’(가제)의 촬영을 마치고 편집과 음악, 자막 등을 넣는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충북도가 1억원, 청주시가 1억 5000만원을 제작비에 보탰고 영화 ‘부러진 화살’을 만든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우라픽쳐스는 정 감독의 아들이 대표로 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캐나다인이 프랑스 국립박물관에서 직지를 만나면서 금속활자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은 프랑스 국립도서관, 독일 구텐베르크 박물관 등 유럽 5개국을 돌며 직지의 가치 등을 확인한다. 금속활자 전문가 인터뷰와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고려 금속활자 복원 과정도 영화에 담겼다. 100분 정도 분량의 이 영화는 세계영화제를 겨냥해 영어로 제작되고 한글 자막이 들어간다. 배우들도 대부분 외국인이다. 아우라픽쳐스는 내년 3월 정식 개봉에 앞서 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리는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에서 5회 정도 특별상영하고 내년 1월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는 1455년 독일에서 인쇄된 구
  • 충남도, 화력발전소 주변 가정 실내 공기 조사한다

    충남도가 화력발전소 주변 가정의 실내 공기 질 조사에 나섰다. 연구진이 집안으로 들어가 공기의 질을 조사하기는 처음이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2020년까지 보령·당진·서천·태안지역 화력발전소 인근 가정 주택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내의 공기 질을 측정하기로 했다. 전문기관에 위탁해 이뤄지는 이번 조사는 초미세먼지,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함께 화석 연료를 땔 때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블랙 카본도 측정한다. 도는 우선 연말까지 6000만원을 들여 보령 등 4개 화력발전소의 반경 2㎞ 이내 가정집 20가구씩 모두 80가구를 선정, 측정할 계획이다. 또 아산시 일반 가정 6곳의 실내 공기를 측정해 화력 주변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 분석하기로 했다. 국내 53기의 석탄 화력발전소 중 절반에 이르는 26기가 충남에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충남 당진·태안·보령·서천지역 상공에 아황산가스 등 2차로 생성된 미세먼지가 서울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이 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충남도와 단국대는 보령·태안화력 인근 주민 150명을 조사한 결과 혈중 카드뮴 평균 농도와 소변 중 비소
  • 충남도 공무원 최문희씨 37년간 600회 ‘헌혈왕’

    충남도 공무원 최문희씨 37년간 600회 ‘헌혈왕’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찾아온 헌혈차에서 시작한 헌혈이 벌써 37년이 됐네요.” ‘공무원 헌혈왕’ 최문희(55) 충남도 개발정책팀장은 12일 “헌혈은 어려운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내 건강상태를 정기 점검하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이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공주대 헌혈센터에서 600번째 헌혈을 했다. 이는 723회와 680회 헌혈한 전직 군인 등에 이어 전국 세 번째지만 현직에 있는 유일한 헌혈왕이다. 게다가 역대 최연소로 600회를 돌파했다. 최씨가 지금까지 헌혈로 내놓은 피는 모두 317ℓ로 성인남자 63명의 몸 전체에 있는 혈액을 합친 것과 같은 양이다. 최씨의 헌혈은 1979년 충남 공주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시작됐다. 그는 “학교에 헌혈차가 왔을 때 어려운 환자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헌혈을 처음 해봤는데 갈수록 보람을 느껴 계속했다”고 했다. 이후 두 달에 한 번씩 헌혈침대에 올라 팔을 걷어 올렸다. 1993년부터는 혈소판 등만 하는 새로운 헌혈방법이 개발돼 매달 두 차례로 늘릴 수 있었다. 1994년에는 골수기증 등록도 마쳤다. 최씨는 헌혈 후 받은 헌혈증서도 자신을 위해 쓰지 않았다. 515장은 대
  • 방학이다!

    방학이다!

    대전 중리초등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이 시작된 12일 수업이 끝난 뒤 교실을 빠져나와 즐거운 표정으로 운동장을 뛰어가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 [자치단체장 25시]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자치단체장 25시]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정상혁(75) 충북 보은군수는 농촌 지역 자치단체장에게 필요한 세 가지를 갖췄다. 농촌 지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영 마인드, 지방자치에 대한 현장 경험 등이다. 그는 충북대 졸업 후 농촌진흥을 위한 시험·연구 및 농업인 지도·양성, 농촌지도자 수련 사무 등을 관장하는 농촌진흥청에서 20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며 짧지 않은 시간을 농촌과 함께했다. 농촌진흥청을 그만둔 뒤에는 민간기업에서 17년간 전무와 부사장, 사장 등으로 일하며 경영의 최일선에서 일했다. 4년간 보은 지역 도의원으로 일하며 지방자치의 선봉장 역할도 해 봤다. 정 군수의 이런 경력과 도의원을 하며 보여 준 열정 때문일까. 군민들은 그를 두 번이나 군수로 선택했다. 정 군수는 군민들에게 ‘철인’으로 불린다. 도내 단체장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지만 믿기지 않을 만큼 부지런하고 열정이 넘쳐서다. 새벽 5시부터 혼자서 쓰레기봉투를 들고 지역 곳곳을 청소하고, 휴일에는 혼자 자동차를 몰고 주요 사업장을 누빈다. 국비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는 방법도 철인답다. 면담 약속을 잡아 주지 않으면 아침밥도 거르고 무작정 상경해 출근 한두 시간 전부터 사무실에서 버티기를 한
  • 보은군의 600년 말티재에 묻어요

    보은군이 올해 탄생 6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인다. 군에 따르면 조선 태종 16년(1416년)부터 ‘보은’이란 지명이 공식 사용됐다. 이에 군은 오는 10월 보은을 대표하는 행사인 대추축제와 연계한 보은군 탄생 6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수확철에 맞춰 10일 정도 진행되는 대추축제는 방문객이 83만명에 이르고 대추 판매액도 50억원에 육박한다. ●전 분야 500~600점 타임캡슐 수장 군은 대추축제 개막식 날 타임캡슐을 제작해 말티재 정상에 묻을 예정이다. 타임캡슐에는 보은 지역의 생활, 산업, 복지, 문화, 행정 등 전 분야에 걸친 500~600점이 수장된다. 가계부, 흑백사진기, 군 세입·세출예산서, 군 소식지, 교복, 학생증, 국가유공자 문패, 투자유치 홍보 팸플릿 등이다. 군은 지난 10일까지 개인과 사회단체 기증 등을 통해 수장품을 추가로 수집한 뒤 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한다. 타임캡슐은 100년 후인 2116년 10월 개봉한다. 타임캡슐의 크기는 가로 1m, 세로 2m 정도다, 수장품 가운데 부피가 큰 것은 마이크로필름이나 CD에 내용을 담아 수장한다. ●지역 발전상 기록 군지 10월 발간 군은 또 보은 지역의 발전상을
  • 이시종 충북도지사, “사드 음성 배치 절대 안돼” 충북 음성군 11일 사드 반대집회

    경북 칠곡과 함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충북 음성군에서 11일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린다.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등 음성지역 10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사드 배치 반대 음성군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3000여명이 참석하는 ‘사드 배치 반대 범군민 결의대회’를 갖는다. 결의대회는 대표단 삭발, 사드배치 계획 철회 결의문 채택, 사드를 상징하는 얼음탑을 해머로 부수는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화영 음성군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사드가 배치되면 음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 저하, 땅값 하락이 일어나고 전자파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산업단지 미분양사태 등으로 주민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는다”며 “결국 음성을 빠져나가는 ‘탈음성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니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군 대책위는 현재 진행 중인 사드 배치 반대 1만명 서명운동을 오는 13일 마무리하고 국방부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음성지역의 사드배치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 충북도지사는 10일 성명을 통해 “음성은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신수도권의 심장부이
  • 옛집 기념관·윗집 체험관… 공주 ‘박찬호길’ 생긴다

    옛집 기념관·윗집 체험관… 공주 ‘박찬호길’ 생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43)가 살던 충남 공주시에 ‘박찬호 골목길’이 생긴다. 오시덕 공주시장과 박찬호는 7일 시청에서 이 같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찬호는 공주시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골목길이 만들어지는 곳은 박찬호가 살던 산성동 옛집에서 공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400m, 폭 2~8m의 골목길이다. 이 길에 각종 조형물을 세우고 옹벽에는 투구 모습 등을 새겨 박찬호 선수를 추억하는 장소로 꾸민다. 시 관계자는 “산 중턱에 있는 이 길은 박찬호가 초등학교 때 이사 와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자택과 공산성을 오르내리며 훈련과 체력단련을 하던 곳”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산성 재래시장을 잇는 길이기도 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인기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시는 또 옛집을 리모델링해 박찬호기념관으로 꾸미고 그 윗집에 야구체험관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 문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찬호 선수의 부모가 수년 전 인근 무릉동으로 이사한 뒤 다른 사람이 살던 옛집과 윗집까지 매입했다. 모두 10억원이 들어간다. 박찬호는 협약식에서 “메이저리그 활동 때의 기념볼, 외국선수 사인볼, 유니폼, 승리 때 썼던
  • 충북도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 탄생

    충북도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 탄생

    충북도의회 사상 처음 여성의장이 탄생했다. 새누리당 김양희 도의원이 7일 도의회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김 도의원은 혼자서 정견발표에 나서 총 31표 중 27표를 얻었다. 앞서 김 도의원은 도의회를 장악한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김 의장은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건강한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사 출신인 김 의장은 충북도 복지여성국장, 옛 한나라당 충북도당 여성위원장을 지냈고 비례대표로 제9대 도의회에 입성,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도의회는 8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6명을 선출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2년 임기의 상임위원장 2자리와 1년 임기의 예결위원장 1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본회의 폐회 후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향 충남 공주에 ‘박찬호 골목길’ 생긴다

    고향 충남 공주에 ‘박찬호 골목길’ 생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43)가 살던 충남 공주시에 ‘박찬호 골목길’이 생긴다. 오시덕 공주시장과 박찬호는 7일 시청에서 이 같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찬호는 공주시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골목길이 만들어지는 곳은 박찬호가 살던 산성동 옛집에서 공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400m, 폭 2~8m의 골목길이다. 이 길에 각종 조형물을 세우고 옹벽에는 투구 모습 등을 새겨 박찬호 선수를 추억하는 장소로 꾸민다. 시 관계자는 “산 중턱에 있는 이 길은 박찬호가 초등학교 때 이사와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자택과 공산성을 오르내리며 훈련과 체력단련을 하던 곳”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산성 재래시장을 잇는 길이기도 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인기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시는 또 옛집을 리모델링해 박찬호기념관으로 꾸미고 그 윗집에 야구체험관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 문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찬호 부모가 수년 전 인근 무릉동으로 이사한 뒤 다른 사람이 살던 옛집과 윗집까지 매입했다. 모두 10억원이 들어간다. 박찬호는 협약식에서 “어릴 적 땀을 흘리던 길을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줘 기쁘다”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