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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화장실 안심하고 이용하세요” 부산 공공화장실에 안심비상벨 설치

    “공중화장실 안심하고 이용하세요” 부산 공공화장실에 안심비상벨 설치

    “강력범죄·위기비상상황, 모두 꼼짝하지 마!” 부산지역 공중 화장실에 안심비상벨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강력범죄 예방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부산시민공원 화장실 11곳(103곳)에 ‘안심 비상벨’과 ‘경광등’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이 화장실에서 안심 비상벨을 누르면,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에서 큰 소리로 사이렌이 울리고 동시에 공원 상황실로 전파돼 즉각 청원경찰과 직원들이 비상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설치된 안심 비상벨은 강력 범죄예방은 물론 긴급 상황의 조기 발견, 초동 조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부산시민공원을 비롯해 어린이공원, 용두산공원, 중앙공원·대신공원 등 부산지역 주요 공원의 공중화장실에도 순차적으로 ‘비상 안심벨’ 설치하고 있다. 부산 서구는 지난 2일 송도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 송도해양레포츠센터, 남항대교 밑, 송림공원 공중화장실 등 4곳에 총 33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 서구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지역의 16개 공중화장실에도 안심비상벨 설치할 방침이다. 박호국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아이들과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심 공원의 공중화장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
  • 김해공항 7월 이용객 사상최고…올해 1500만명 넘어설 듯

    김해공항 7월 이용객 사상최고…올해 1500만명 넘어설 듯

    김해공항 월간 이용객이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김해공항의 7월 이용객이 국제선 72만 7000명, 국내선 56만 9000명 등 모두 129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1976년 8월 김해공항 개항 이후 월간 여객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39.9%(국제선 63.6%, 국내선 18.0%) 늘었다. 김해공항은 인천공항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국제선 비중이 국내선보다 높아 제2 관문공항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김해공항은 2004년 경부선 KTX 개통 이후 월간 이용객이 50만명 수준까지 급감했다가 2008년 저비용항공사 설립과 함께 국제선 노선이 늘어나면서 이용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제선 신·증설이 많았던 2014년부터는 월간 이용객이 90만명 수준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월 평균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120만명 수준으로 증가 폭이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저유가로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서 항공요금이 싸졌고, 일본 도쿄와 몽골 울란바토르, 대만 타이베이, 괌 등 인기 노선이 신·증설되면서 국제선 중심으로 이용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국제선 지역별
  • 부산 ‘피란수도 세계유산 포럼’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은 12일 오후 3시 동아대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를 주제로 ‘피란수도 세계유산 포럼’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에는 피란수도 시절의 유산이 원도심권을 비롯한 도시의 곳곳에 남아 있다. 이번 포럼은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싣기 위한 것으로, 관련 전문가와 문화관광해설사, 연구관련자 등이 참여해 피란수도와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부산은 6·25전쟁 기간 1023일 동안 대한민국 피란수도로 우리나라의 심장부로서 중추적 기능을 담당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피란수도 당시 촬영된 사진과 연표를 통해 피란수도의 역할과 기능, 피란 시절 생활상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발제자인 김한근 부경대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은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6·25전쟁 당시 부산이 어떤 모습으로 피란수도 역할과 기능을 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자유토론도 한다. 포럼 참석 희망자는 사전신청(051-860-8769)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 부산’ 학술 포럼개최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 부산’ 학술 포럼개최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은 오는 12일 오후 3시 동아대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를 주제로 ‘피란수도 세계유산 포럼’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에는 피란수도 시절의 유산이 원도심권을 비롯한 도시의 곳곳에 남아 있다. 이번 포럼은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싣기 위한 것으로, 관련 전문가와 문화관광해설사, 연구관련자 등이 참여해 피란수도와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부산은 6·25전쟁 기간 1023일 동안 대한민국 피란수도로 우리나라의 심장부로서 중추적 기능을 담당했다. 피란수도 부산은 유엔군을 파병한 최초의 국제전인 6·25전쟁을 거치면서 대한민국 체제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피란수도 당시 촬영된 사진과 연표를 통해 피란수도의 역할과 기능, 피란 시절 생활상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발제자인 김한근 부경대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은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6·25전쟁 당시 부산이 어떤 모습으로 피란수도 역할과 기능을 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자유토론도 한다. 포럼 참석 희망자는 사전신청(051-860-
  • 한 집에 같이 살면서도 아버지가 사망해 부패할 때까지 몰랐던 아내와 아들딸들

    다섯 식구가 함께 사는 연립주택에서 숨진 아버지의 시신이 심하게 부패할 때까지 방치되다가 뒤늦게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23분쯤 부산의 한 연립주택 이모(65)씨의 방에서 이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매형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 방안에 불상과 함께 가재도구가 어지럽게 놓여 있었고, 이씨의 시신은 매우 부패한 상태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안의는 “시신 상태로 보면 한 달 전에 숨진 것으로 보이지만 날씨가 더워 실제 사망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부패가 심해 사망원인은 추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가족들은 “평소 미신을 믿는 아버지가 올해 초부터 126살까지 살 수 있는 기도를 한다며 단식을 선언했고 7월부터는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씨와 이씨의 아들은 같은 현관문을 통과하는 방 2곳에서 각자 거주했고, 부인 김씨와 각각 30대와 40대인 딸들은 다른 현관문으로 연결된 방에서 살았다. 가족들은 이씨가 평소 술에 늘 취해있고, 술버릇도 좋지 않다며 집에서도 서로 접촉을 꺼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바로 옆방에 사는 아들은 심한 당
  • 부산세관, 심지박기·중계무역·바꿔치기 등 담배 64억 밀수출입 조직 적발

    부산세관, 심지박기·중계무역·바꿔치기 등 담배 64억 밀수출입 조직 적발

    ‘보세운송 도중 바꿔치기, 심지박기, 중계무역가장 밀수출….’ 컨테이너를 이용해 담배 141만 갑, 시가 64억원 상당을 밀수출입한 3개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세관은 9일 관세법위반혐의로 밀수총책 조모(53)씨와 통관책 김모(5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 1명은 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조직은 컨테이너에다 정상적으로 수출입하는 화물인 것처럼 위장해 국내에 물품을 반입한 뒤 운송 도중 바꿔치기하거나 정상화물 중간에 담배를 숨기는 일명 ‘심지박기’, 중계무역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조씨는 권씨 등과 짜고 2014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에서 정상적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 에쎄라이트 77만 6000갑, 시가 35억원 상당을 필리핀 현지에서 사들인 뒤 나무의자인 것처럼 선적서류를 꾸며 부산항을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직물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박모(73)씨는 베트남에 수출된 국산담배 3만 8720갑(1억 8000만원 상당)을 사들여 지난 1월 10일 직물제 토시를 적재한 컨테이너 화물 중간에 담배를 숨기는 심지박기 수법으로 밀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말레이시아 거주 총책 M(수
  • 부산 ‘씨 없는 수박’ 우장춘 박사 57주기 추모주간 행사 개최

    부산 ‘씨 없는 수박’ 우장춘 박사 57주기 추모주간 행사 개최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고 우장춘 박사의 57주기 추모주간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8~14일을 고 우장춘 박사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우 박사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그를 기리는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10일 오전 10시 동래구 온천장 우장춘 기념관에서는 57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식에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공동이사장인 오거돈 동명대 총장과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전광우 동래구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묵념과 헌화·분향 등을 한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오는 14일까지 우장춘 기념관에서 과학문화 해설사와 함께하는 과학관 관람, 우장춘 박사가 개발한 겹꽃 피튜니아 세밀화 그리기 교실, 피튜니아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동아대 생명자원과학대학은 10일 중학생을 대상으로 우장춘 생명공학 캠프를 연다. 우장춘 박사는 1898년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제국대학 부설 농학실과를 졸업한 뒤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근무하면서 육종학 연구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0년 귀국해 한국농업과학연구소장, 중앙원예기술원장 등을 거쳐 1958년 원예시험장장으로 부임해 우리나라 농업 부흥과 육종, 원예 발전에 기여했다. 1959년 8월 10일 62세로
  • 만취 취객 부축하는 척 금품 훔친 일당 검거

    부산 사하경찰서는 9일 술에 취해 잠든 사람들을 상대로 금품을 훔친 이모(50)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산, 창원, 김해 유흥가 등에서 만취해 길거리에서 잠이 든 사람에게 접근, 속칭 ‘부축빼기’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1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 술에 취해 잠든 사람들에게 대리운전 기사나 행인인 것처럼 접근, 부축해주는 것처럼 하면서 주머니 속 지갑이나 휴대전화기 등을 훔쳤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이전에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가 구속됐던 공범들로, 출소 이후 생활비나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다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운대 광란의 질주 때 숨진 모자, 보행자 아닌 택시승객?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광란의 질주’ 사고 당시 숨진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아들이 횡단보도를 지나던 게 아니라 택시에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당시 사고로 숨진 모자가 보행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영상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가해 운전자인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는 지난달 31일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덮치고 교차로를 횡단하는 택시 등과 7중 충돌사고를 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도로에 홍모(44·여)씨 모자와 중학생 등 3명이 숨진 채 쓰러져 있었고, 도로 위에 있는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는 소방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보행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중상을 입은 택시기사는 “남녀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많이 다치지 않아서인지 사고 후 어디로 가 버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 택시에 가해진 큰 충격으로 오른쪽 유리가 모두 깨졌고, 문짝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볼 때 뒷좌석에 탔다는 승객이 별다른 상처 없이 현장을 떠났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 택시가 순식간에 거의 두 바퀴를 돌았기 때문에 승객이 밖
  • 부산 연제구, 물리적 침입 막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컴퓨터 구축

    부산 연제구, 물리적 침입 막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컴퓨터 구축

    부산 연제구는 부산시에서 처음으로 클라우드 컴퓨터에 기반을 둔 가상컴퓨터 50대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가상컴퓨터는 책상 옆에 두는 개인컴퓨터가 아닌 통제구역이 전산실에 있는 가상컴퓨터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행정업무 처리 방식이다. 가상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개인만이 아는 접속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따라서 올해 4월 인사혁신처에서 발생한 시험성적 조작 사건 등 침입을 예방할 수 있다. 가상컴퓨터는 개인 컴퓨터의 물리적 침입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개인컴퓨터 장애를 신속히 처리하기 때문에 업무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에는 장애발생 시 장애처리 직원이 개인컴퓨터가 있는 현장을 방문해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했지만, 가상컴퓨터는 원격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즉시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개인컴퓨터에 윈도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가상컴퓨터는 5분 이내에 원도 재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컴퓨터 장애 시에도 빠르게 업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구는 가상컴퓨터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보완해 가상컴퓨터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위준 연제
  • 부산 기장군 야구 메카된다…기장-현대 드림볼파크 준공

    부산 기장군 야구 메카된다…기장-현대 드림볼파크 준공

    야구인들의 열망인 ‘기장·현대 드림볼파크’가 문을 연다. 부산 기장군은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야구테마파크에서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공사비 200여억원이 투입된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기장군이 야구장 건립을 위한 부지 정지 및 부대공사를 맡고, 현대자동차에서 정규야구장 4면을 조성해 기장군에 기부한다. 야구테마파크는 2014년 3월 한국야구 100년, 프로야구 30년 기념사업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추진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유치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현대자동차에서 부산지역 사회인·유소년 야구 저변확대 및 발전을 위한 야구장 건립, 기부채납 의사를 제시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야구장 조성 착공에 들어가 지난 7월 완공됐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조성에 이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야구체험관, 실내연습장까지 완공되면 세계적 수준의 야구테마파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기장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먹거리, 의료·관광·휴양의 중심지 등 최상의 입지여건을 활용해 수도권 야구인구 유입, 유소년 야구대회 유치, 프로·실업, 사회인, 중·고교 야구팀 및 인접한
  • 여고동창생 20여년간 등쳐 8억 뜯어내 호화생활

    여고동창생 20여년간 등쳐 8억 뜯어내 호화생활

    여고 동창생을 꼬드겨 20여년간 8억원의 돈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권모(4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권씨는 199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여고 동창인 김모(44)씨로부터 모두 2389차례에 걸쳐 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와 김씨의 악연은 1994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권씨는 1997년 7월 다른 고교 동창 소개로 알게 된 김씨에게 친구의 교통사고 합의금과 사채업자에게 줘야 할 급전 등이 필요하다며 각각 300만원과 400만원을 받았다. 권씨는 심성이 여린 김씨가 자신을 의심하지 않자 본격적인 사기 행각을 벌였다. 권씨는 김씨의 사주가 나빠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주변 사람이 죽는다며 제사비용으로 수천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1998년 일본으로 건넌 간 김씨는 게임장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번 돈을 한국에 있던 권씨에게 수년간 제사비용 등으로 상납했다. 권씨는 돈을 더 뜯어내려고 2009년 김씨를 국내로 불러들여 유흥주점에서 일하게 했다. 이어 김씨의 “성관계 동영상이 시중에 유포됐다”며 거짓말한 뒤 해결하려고 사채 6000만원을 빌려 썼다며 6년간 5억여원을 김씨에게 빼앗았다. 또
  • 야경 보며 영화 감상… 부산 옥상달빛극장 오늘 개소

    “달빛 속에서 영화 관람하세요.” 부산항 야경과 함께 달빛 속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야외극장이 문을 연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서구 초장동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 천마산관(천마산 에코하우스)에서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 개소식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은 서구, 중구, 동구로 이어지는 산복도로 아름다운 달빛 라인을 따라 3개의 극장을 운영한다. 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산복도로에서 부산항과 도심의 화려한 야경을 곁에 두고 감동적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야외극장이다. 서구 천마산 에코하우스(천마산관), 중구 금수현 음악살롱(금수현관), 동구 이바구캠프(이바구관) 등 3곳에서 상영한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인디밴드 ‘이끼’의 축하공연과 함께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우수 단편영화 3편을 상영한다. 상영작품은 부산 지역 독립영화 감독들이 제작한 부산독립영화와 테마별 장편영화 등이다. 관람 문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051)742-9600.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인천 환승전용 이용승객 보안검색 면제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승객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시 추가보안검색을 받지 않아도 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항공보안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내 공항에서 동일 수준의 보안검색을 거친 환승객에 대해서는 이중 보안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승객이 환승 전용 내항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내려 다시 국제선으로 갈아탈 경우 추가 보안검색을 면제받는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조치로 김해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갈아타는 환승객의 평균 환승 소요 시간은 기존 15분에서 3분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2012년 도입한 김해∼인천 환승전용 내항기는 실제 국내선 항공편이지만,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갈아타는 승객들만 이용하는 사실상 국제선 항공편으로 김해공항에서 입·출국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도입 취지와 달리 지금까지는 김해와 인천공항에서 이중으로 보안검색을 받아야 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최근 김해공항은 국제선 여객이 늘어나면서 김해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와 항공편 신·증설이 이어지면서 환승내항기 증편도 추진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운대 ‘광란의 질주’ 운전자 당시 의식 있어 뺑소니 가능성 있다

    해운대 ‘광란의 질주’ 운전자 당시 의식 있어 뺑소니 가능성 있다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광란의 질주 교통사고는 뺑소니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번 사건이 가해 차량 운전자의 지병(뇌전증)과 연관이 없다는 증거를 일부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원인이 뇌전증(간질) 환자인 가해 운전자 김모(53)씨가 순간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당초 추정과 달리 뺑소니를 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가 사고 지점에서 100m 떨어진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2차로에서 3차로로, 다시 1차로로 차선을 능숙하게 변경하면서 과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가 사고 지점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내고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고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시내버스를 피해 질주하는 아찔한 모습을 담은 다른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추가로 확보했다. 사고상황을 담은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사고 당일 뇌전증 약을 먹지 않았고 1차 접촉사고와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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