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 신천지 총회장 “모든 성도 명단 정부에 제공해 전수조사”

    신천지 총회장 “모든 성도 명단 정부에 제공해 전수조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주 이만희 총회장은 25일 “신천지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홈페이지에 낸 ‘총회장님 특별편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아울러 교육생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회장은 “모든 것은 정부에서 성도들의 개인정보를 유지 및 보안 방안을 마련하는 전제하에 진행할 것”이라며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해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성도가 되자”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해 왔다. 특히 대구교회 성도님들이 많은 피해를 입어 마음이 아프다”고도 했다. 이날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보도자료를 내고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 신천지, 24일 서울서 기자회견 연다…이만희 교주는 불참

    신천지, 24일 서울서 기자회견 연다…이만희 교주는 불참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중심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단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24일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힌다. 신천지 관계자는 “24일 서울시청 인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돌아가는 상황과 관련해 우리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현재까지 있었던 상황과 취했던 조치, 앞으로의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22일 말했다. 아직 정확한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전 10시 또는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자회견에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신천지 대변인과 총회 산하 24개 부서장 중 중요 부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천지 관계자는 “사실과 왜곡되게 전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교단 차원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18일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연일 수십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22일 오전 현재 169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확진자 346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사진으로 마주한 법정스님

    [포토] 사진으로 마주한 법정스님

    19일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 열린 법정스님 입적 10주기 추모법회 참석자가 사진전시회에서 합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전쟁 70년… 그 상흔 보듬는 해인사

    한국전쟁 70년… 그 상흔 보듬는 해인사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대규모 수륙대재가 해인사에서 거행된다. 조계종 합천 해인사는 18일 “6월 6~7일 해인사 일원에서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수륙대재를 연다”고 밝혔다. 해인사는 “한국전쟁 중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됐지만 아직 국가적 차원에서 합동위령재를 못 지냈다”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회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수륙대재를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희생자는 국군 13만 7899명, 경찰 3131명, 남측 민간인 24만 4663명, 북측 민간인 28만 2000명, 유엔군 3만 7902명, 북한군 52만명, 중공군 14만 8600명 등 총 137만 4195명이다. 수륙재란 희생된 영가를 위령하고 천도해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의례.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직후 ‘국행수륙대재’를 열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가를 위로하는 등 전쟁, 자연재해가 생길 때 국가 차원에서 진행해 왔다. 이번 수륙재의 특징은 국군·유엔군뿐 아니라 북한군·중공군·남북 민간인 등 다섯 유형의 희생자를 하나의 영단에 합동 안치해 이념 갈등에서 벗어나는 의미를 담은 점이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관사·삼화사 국행수륙재와 달
  • “평화 마중물 될 것”… 종교계, 금강산 개별 관광 힘 싣는다

    최근 북한 선전 매체가 금강산 개별 관광을 처음으로 언급한 가운데 남한 종교계가 가장 먼저 개별 관광 신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비롯한 종교계에 따르면 국내 종교계 대표들이 우선 금강산 개별 관광을 함께 신청한 뒤 종교계와 시민사회 전체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 같은 사안은 오는 25일 국내 종교 지도자들의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정기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날 회의에 종교계의 금강산 개별 관광 신청 건이 의제로 상정됐다. 이홍정 NCCK 총무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상황에서 금강산 개별 관광이야말로 민간 차원에서 펼쳐 나갈 수 있는 남북 평화공존의 최고 마중물”이라며 “그동안 7대 종단 대표들이 수차례 모임을 갖고 금강산 개별 관광 신청 건을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무는 “종교계의 개별 관광 신청 운동을 시민사회 의제로 만들기에 앞서 매뉴얼 마련을 위해 관계 부처와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16일 기사를 통해 “청와대 당국자들은 미국에 날아가서 대북 개별 관광과 관련한 모의판을 벌여 놓았다”며
  • “모든 불우한 사람 속에 있지 못했습니다” 사랑 나누고도 늘 반성했던 ‘바보’의 흔적

    “모든 불우한 사람 속에 있지 못했습니다” 사랑 나누고도 늘 반성했던 ‘바보’의 흔적

    평생을 올곧게 살면서 나라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교회 안팎에 정의로운 지침과 울림을 주었던 큰 어른 김수환 추기경. 선종(善終) 11주년을 맞아 고인의 사목 여정과 인간적인 고뇌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자료집 ‘역대 교구장 유물 자료집 김수환 추기경’이 나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김 추기경 관련 사료 250점을 한데 모은 것으로 기념상본, 전례복, 성직자복, 인장, 친필 등 14개 항목별 미공개 유물이 상세히 소개된다. ●친필로 미리 써둔 유서 속 자기반성 눈길 사료집에서는 김 추기경의 유서가 단연 돋보인다. 김 추기경은 생전 장기간 부재나 죽음을 대비해 친필 유서를 작성해 두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료집에는 1970년 1월 16일, 10월 19일, 1971년 2월 21일 밤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 건의 유서가 담겨 있다. 그중 1971년 2월 추기경 서임 3년차를 맞아 미리 써둔 친필 유서가 눈에 띈다. “가난한 사람들, 우는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등 모든 불우한 사람 속에 저는 있지 못했습니다. 임종의 고통만이라도 이 모든 형제들을 위해 바칠 수 있기를 청해 마지 않습니다.”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지
  • 초대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 선종

    초대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 선종

    천주교 인천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낸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가 미국에서 3일 오후 6시 50분(현지시간) 선종했다. 94세. 나 주교는 1926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시에서 태어나 1944년 메리놀외방전교회에 입회, 메리놀 대신학교 학부와 신학원을 졸업했다. 1953년 사제품을 받은 뒤 이듬해 1년간 미국 예일대 한국어과 과정을 수료하고 입국해 1954년부터 1961년까지 청주교구에서 교구 내 본당 보좌신부와 주임신부, 참사와 부감목을 지냈다. 1961년 6월 인천대목구가 서울대목구에서 분리되면서 인천대목구장으로 임명돼 같은 해 8월 주교품을 받았고, 1962년 교황청이 한국 교회의 교계제도를 정식 인준함으로써 초대 인천교구장으로 전보됐다. 1962~1965년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교부(敎父)로 참석했으며, 주교회의 총무, 주교회의 일치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2년 인천교구장직을 사임하고 은퇴한 뒤 미국에서 생활해왔다. (032)765-6961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전광훈 연임이 불 댕긴 한국 보수 개신교계 통합

    전광훈 연임이 불 댕긴 한국 보수 개신교계 통합

    전광훈 “한 달 안에 완전한 통합” 선언 양측 연합기구 모두 긍정적… 물밑 접촉 한기총 시국선언 행정보류 해제도 촉매 최대 연합 한교총 부정적 입장은 걸림돌 보수 개신교계의 숙원인 연합기구 통합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통합을 위한 연합기구 간 물밑 접촉이 속속 진행되는가 하면 부활절 연합예배도 추진되고 있다. 부활절과 4·15 총선 직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최근 통합 움직임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기총에서 갈라져 나간 한국교회연합(한교연)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양측 모두 통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다 조만간 실무적 만남을 통해 구체적 실행 단계에 돌입할 태세다. 두 연합기구 간 접촉은 최근 한기총 총회에서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한 전광훈 목사의 선언에서 촉발됐다. 전 목사는 지난달 30일 대표회장에 추대된 직후 “한 달 내에 한교연과 완전한 통합을 이뤄 내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전 목사는 특히 “양쪽이 날짜를 잡아 연합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여 양측의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교연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
  • 동안거 해제 법회 일부 취소… 종교계도 ‘코로나 비상’

    동안거 해제 법회 일부 취소… 종교계도 ‘코로나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종교계도 대중이 많이 모이는 각종 법회, 미사, 예배 때 행동지침을 내리거나 행사를 취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불교계에선 오는 8일 전국 사찰·선원 100여곳에서 일제히 진행될 동안거(冬安居) 해제 법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루 먼저 열리는 경기 위례신도시 상월선원 해제 법회는 전면 취소된 상황이다. 애초 이 법회에는 수행을 한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스님 9명과 불자 10만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계종은 4일 회의를 열어 법회를 열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천주교의 경우 교구별 대응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마산·부산·의정부·전주·수원·인천·대전 등 7개 교구가 성수대 폐쇄와 마스크 착용 등 관련 지침을 내놨다. 미사 중 악수·포옹 등 신체 접촉을 삼가고, 성경·성가책도 공용 비치물 대신 개인 소장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6~7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부제·사제 서품식을 개최하는 서울대교구도 교구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개신교도 개별적인 대응에 나섰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는 지난 1일부터 예배를 중단하는 대신
  • 프란치스코 교황, 올해도 아시아 순방

    종교 간 대화, 화해 기조를 이어 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도 아시아 국가를 순방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티칸 소식통은 교황이 오는 9월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기준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로 가톨릭 국가인 동티모르, 개신교가 다수인 파푸아뉴기니와 각각 국경을 맞대고 있다. 동티모르는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 신생국으로 인구의 97% 이상이 가톨릭 신자다. 전통 가톨릭 국가인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은 영향이 크다. 파푸아뉴기니도 인구의 70%는 개신교, 26%는 가톨릭을 믿는 기독교 국가다. 교황청은 조만간 교황의 순방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나라 순방이 성사된다면 즉위 뒤 첫 방문이 된다. 앞서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파푸아뉴기니를, 1989년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를 각각 방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불안정한 중동 정세 속에 반정부 시위로 혼란을 겪는 이라크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실제 순방 일정이 잡힐지는 미지수다. 한편 바티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에 의료용 마스크 수십만개를 보냈
  • 법회, 미사, 예배 어쩌나…종교계 신종 코로나 대책 긍긍

    법회, 미사, 예배 어쩌나…종교계 신종 코로나 대책 긍긍

    최근 기승을 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종교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각종 법회며 미사·예배 때 신자·성직자의 행동 지침을 내리거나 행사를 취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불교계에선 우선 오는 8일 전국 사찰·선원 100여곳에서 일제히 진행될 동안거(冬安居) 해제 법회가 큰 문제이다. 해제에는 스님과 신자들이 한데 모이는 만큼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 주지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확산하지 않도록 위생 방역에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해제 법회가 하루 먼저 열리는 경기 위례신도시 상월선원 해제 법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임 총무원장인 자승스님 등 스님 9명이 천막 안에서 수행을 이어온 이곳에서는 해제 법회 때 최대 10만명 가량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조계종은 따라서 해제 법회 진행방식을 종단 확대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천주교의 경우 교구별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마산·부산·의정부·전주·수원·인천·대전 등 7개 교구가 성수대 폐쇄와 마스크 착용 등 관련 지침을 내놨다. 지침에선 신종 코로나 발생국에서 입국하거나 주요 증상이
  • 연임’ 전광훈 통합 제스처…보수 개신교 연합기구 탄생할까

    연임’ 전광훈 통합 제스처…보수 개신교 연합기구 탄생할까

    보수 개신교계의 오랜 숙원인 연합기구 통합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통합을 위한 연합기구 간 물밑 접촉이 속속 진행되는가 하면 부활절 연합예배도 추진 중이다. 따라서 부활절과 4·15 총선 직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최근 통합 움직임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기총에서 갈라져 나간 한국교회연합(한교연)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양측 모두 통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다 조만간 실무적 만남을 통해 구체적 실행 단계에 돌입할 태세다. 두 연합기구 간 접촉은 최근 한기총 총회에서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한 전광훈 목사의 선언에서 촉발됐다. 전 목사는 지난달 30일 대표회장에 추대된 직후 “한 달 내에 한교연과 완전한 통합을 이뤄 내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전 목사는 특히 “양쪽이 날짜를 잡아 연합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여 양측의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교연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조만간 양측이 각각 임원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통합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교연 사무총장 최기수 목사도 “사실상 양측의 통합은
  • [포토] 전광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포토] 전광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26대 한기총 대표회장에 선출된 뒤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하나님 까불면 죽어” 전광훈, 한기총 회장 연임…반대파 배제

    “하나님 까불면 죽어” 전광훈, 한기총 회장 연임…반대파 배제

    ‘하나님 까불면 죽어’ 발언으로 신성모독 논란을 부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30일 회장직을 연임했다. 이날 선거는 반대파로 분류되는 총대(대의원)들의 참석이 배제된 채 치러져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전 회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정기총회를 겸해 열린 한기총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총대들의 박수 추대로 연임에 성공했다. 한기총 선거관리 규정은 회장 후보가 단독일 경우 총대들의 박수로 추대할 수 있도록 한다. 총대 사이에서 박수 추대에 반대한다는 이의가 제기될 경우 추가 절자를 밟지만 이날 총회에서는 이의 제기가 없었다. 앞서 그는 한기총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으나 후보 자격 논란 속에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전 회장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불법 모금 의혹, 횡령 등 각종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그가 ‘성직자로서의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자’를 회장 후보 자격으로 삼는 한기총 내부 규정을 충족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 회장을 후원금 횡령 등으로
  • 생각 버리고 사람 만나고 매일 걸으면 일상이 명상

    생각 버리고 사람 만나고 매일 걸으면 일상이 명상

    지난 22일 서울 중구의 한 공유오피스. 자유롭게 배치된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며 일에 열중하고 있는 각종 스타트업 관계자들 사이에 앉아 있는 혜민스님(47)의 모습이 낯설어 보였다. 한 손에는 코끼리 인형을 들고 있었다. 인사를 나누며 인형의 정체를 물어 보니 “최근 ‘코끼리’라는 이름의 명상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시작해 일부러 들고 나왔다”고 웃었다. ●공유오피스에 그가?… 앱 론칭 석 달 만에 15만 다운로드 그는 인터뷰에 앞서 “요즘 미국 정보기술(IT)업계에선 ‘명상 관련 앱’이 수천개씩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 가운데 ‘캄’(Calm)이라는 앱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등의 비즈니스 이야기를 한참 했다. 스님이 대낮에 공유 오피스에 출근해 있는 모습이 그제서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하버드대 종교학과 출신인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종교인 가운데 한 명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힐링 멘토’다. 그가 2012년 펴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교보문고가 선정한 2010년대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꼽혔다. 5년 전부터는 명상 센터인 마음치유학교를 운영하면서 평온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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