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 NCCK “역사 기억·반성 고난의 길 걷자” 한교총 “지도자, 자유민주주의 길 가야”

    보수-진보단체 평화통일엔 한목소리 정부정책·정치 상황엔 미묘한 온도차 개신교계가 75주년 광복절에 앞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나란히 발표했다. 진보 측 교단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는 고난의 길을 걷자´고 당부한 반면 보수 쪽 최대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정부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가자´고 강조하며 온도 차를 보였다. NCCK는 지난 10일 회원 교단장·기관장이 함께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광복절 선언을 발표했다. NCCK는 선언에서 우선 “광복 75주년이 일본에 과거사 직시를 요청하고 있다면, 한국에는 온전한 자주독립국가를 수립하라는 역사적 사명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의 화해와 평화공존의 실현이 민족의 자주독립과 해방을 완성하는 열쇠”라며 “그 첫 관문이 올해 70년을 맞은 한국전쟁의 종식”이라고 강조했다. NCCK는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온전히 회복하고 자주와 독립, 해방과 평화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올해를 ‘한반도 희년’으로 선포했다”며 “한국교회는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며 성찰하는 고난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와 관련해서는 “일제강점기 3
  • 천주교계, 거리두기 적응 ‘사목 대안’ 마련 착수

    천주교계, 거리두기 적응 ‘사목 대안’ 마련 착수

    천주교 교구들이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사목 대안 마련에 나서 주목된다. 11일 서울대교구와 천주교계에 따르면 의정부 교구를 시작으로 서울대교구와 수원교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지난달 17~26일 서울대교구 신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2만 1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는 이달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다. 수원교구 사목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교구 내 신자들의 신앙생활 현황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는 비대면 성경 공부와 전례 기도, 온라인 기부 등 비대면 나눔 실천, 온라인 사회교리 및 생명 환경운동 참여 등 총 32가지 항목을 묻는 형식으로 교구 주교들의 본당 사목 방문 일정에 맞춰 본당별로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20~27일 의정부교구가 천주교계에선 가장 먼저 신자 58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의식 조사를 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동체 미사 중단 이후 변화에 대해 응답자의 53%가 ‘처음에는 불편했으나 점차 나아졌다’고 답하는 등 코로나로 인한 신앙생활에 상당한 변화가 확인됐다.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신앙생활’ 설문을 구
  • 스님도 연금 시대… 남양주 봉선사 교구 차원 ‘보편적 복지’ 첫발

    스님도 연금 시대… 남양주 봉선사 교구 차원 ‘보편적 복지’ 첫발

    주지 초격 스님 “스님들의 열반까지 책임” 불교 출가승들에게 수행은 임종 순간까지 쉼 없이 지속해야 하는 최고의 임무이자 숙명이다. 하지만 절집 살림 형편과 소임 부담 등 여러 이유로 스님들이 수행을 온전하게 지속하기란 일반의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사회와 마찬가지로 고령화 시대를 맞은 불가에서 스님들의 노후를 일일이 챙기기는 갈수록 힘겨운 일이 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스님들의 수행을 위해 매월 일정액의 수행연금을 지급하는 교구 사찰이 생겼다.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로, 스님들의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드문 모델로 회자된다. 11일 조계종 총무원·불교계에 따르면 봉선사는 지난 4일 승려복지회 현판식을 갖고 10월부터 교구 본말사 스님들에게 매월 수행연금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은 3급 승가고시를 이수한 봉선사 재적·재직·문도 스님이다. 봉선사에선 재적·재직·문도 스님 중 중덕·정덕(비구니) 이상 법계의 스님이 대상으로, 본말사 85곳 사찰의 333명 중 250명이 수행연금을 받게 된다. 봉선사 스님 10명 중 7명꼴로 연금을 받는 수준이다. 특히 소임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던 스님은 물론 문
  • 6대 춘천교구장 지낸 장익 주교 선종

    6대 춘천교구장 지낸 장익 주교 선종

    천주교 춘천교구 제6대 교구장을 지낸 장익 주교가 5일 오후 6시 9분 숙환으로 선종했다. 87세. 장익 주교는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나 도미해 신학교에 입학한 뒤 유럽 여러 곳에서 공부하다가 1963년 오스트리아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1994년 춘천 주교로 임명되어 16년간 교구를 위해 헌신했다. 빈소는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8일 오전 10시 30분. 장지는 춘천 죽림동 성직자 묘지. (033)254-2631.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만희 구속’ 신천지 “재판에서 진실 밝히겠다” 창립 이후 최대 위기

    ‘이만희 구속’ 신천지 “재판에서 진실 밝히겠다” 창립 이후 최대 위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89)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검찰에 구속되면서 이단 논란 속에도 교세가 급성장해온 신천지가 창립 36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와 50억대 교회 자금을 횡령해 가평 평화의 궁전을 건축하거나 개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총회장 측은 방역 당국의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에 우려를 표했을 뿐 방역 방해를 목적으로 명단 누락 등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개인 돈을 쓴 것일 뿐 교회 자금 횡령과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신천지 측은 당일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유죄판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재판에서 진실을 분명하게 밝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회장이 사법당국에 구속된 것은 1980년 이후 40년 만이다. 교계에 따르면 이씨는 신천지를 창립하기 전인 1980년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대한기독교장막성전의 교주 유재열을 비판하다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다. 그
  • ‘이만희 구속’ 신천지 “재판에서 진실 밝히도록 최선”

    ‘이만희 구속’ 신천지 “재판에서 진실 밝히도록 최선”

    1일 이만희 총회장이 구속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유죄판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재판에서 진실을 분명하게 밝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는 이날 입장문에서 “총회장은 국내외 전 성도 주민번호와 주소, 연락처 등 방역당국의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에 우려를 표했을 뿐 방역 방해를 목적으로 명단 누락 등을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도들이 당국의 조치에 협조할 것을 독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단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사실관계 범위 안에서 재판부에 충분히 소명했으나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 총회장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총회장은 경기 가평에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연합뉴스
  • 방치된 절터, 5664곳 조사 마무리… 조계종 ‘한국사지박물관’ 본격화

    조계종이 사지(寺址)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28일 조계종에 따르면 절터의 가치를 후대까지 널리 알리고, 그곳에 남은 성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국사지박물관’(가칭)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총무원은 최근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박물관 건립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한국사지박물관’ 건립은 불교문화재연구소의 ‘폐사지 기초조사 사업’ 종결에 맞춰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2010년부터 폐사지 조사에 나서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보물 지정(제928호), 경주 송선리 마애불의 유형문화재 지정(제515호)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750여곳의 조사를 끝으로 전국 5664곳의 폐사지 조사를 마무리한다. 조계종은 그동안 축적한 자료 활용을 비롯해 사지의 올바른 보호·관리와 사지에 방치된 채 관리되지 않는 성보문화재 보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사지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총무원은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와 관련 예산을 마련해 건립 지역을 선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지박물관 건립에 나설 예정이다. 연구소 계획에 따르면 박물관은 기초 조사 사업을 통해 발굴된 유물을 선보이는 전시시설과 교육 공간, 연구시
  • 100주년 혜화동본당 앞마당 ‘성 베네딕도 광장’으로 재탄생

    오는 2027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서울 혜화동본당 앞마당이 ‘성 베네딕도 광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100여년 전 성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터를 닦아 ‘분도터’로 불리다가 제 이름을 찾은 셈이다. 혜화동본당(주임 홍기범 신부)은 최근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의 주례로 성 베네딕도 광장 축복식을 거행했다. 한국천주교회 본당 중 ‘광장’ 개념을 도입하기는 처음이다. 본당은 광장 공사를 하면서 아스팔트 경사로였던 앞마당을 화강석으로 포장해 평탄하게 만들었다. 성당 옆 주차장에 있던 루르드 성모상도 광장으로 옮겨 성모동굴로 조성했다. 성모동굴 오른쪽엔 새로 단장한 담벼락을 따라 십자가의 길이 펼쳐지도록 꾸몄다. 축복식에 앞서 열린 미사에서 손희송 주교는 “광장은 차이를 극복하고 화합을 이루는 곳”이라며 “성 베네딕도 광장에서 신자와 시민들이 생각과 이념이 다르더라도 모두 하느님 자녀라는 믿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927년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 터에 설립된 혜화동 본당은 서울대교구에서 중림동 약현본당, 명동본당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된 본당으로 2006년 서울시에서 첫 번째로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30호로 등록됐다. 설립 90주
  • “소수 차별 예수정신 아니다”… 차별금지법에 힘모으는 개신교계

    “소수 차별 예수정신 아니다”… 차별금지법에 힘모으는 개신교계

    기독교장로회 “다른 존재 용인” 첫 지지 81개 단체 “성 정체성 반대 두려워 말라” 한교총 등 보수 “동성애 반대자 역차별” 새달 국회에서 토론회 개최 등 강력 반발 21대 국회 처음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된 이후 개신교계에 차별금지법을 찬성·지지하는 목소리와 움직임이 급속히 늘고 있다. 교단 차원의 차별금지법 지지 성명이 처음 발표된 데 이어 80여 단체가 공동으로 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법 제정에 반대하는 개신교인들을 향해 `그리스도교의 정신´으로 법 제정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둘러싼 개신교계의 향방에 눈길이 쏠린다. 차별금지법은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로 정부가 대표 발의한 이후 사실상 이번이 여덟 번째다. 유엔 인권이사회도 2007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했지만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 배경에는 차별금지법을 `동성애 조장법´으로 규정한 보수 개신교계의 집단 반발과 정치적 이슈화가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개신교계의 움직임은 종전과는 사뭇 다르다. 인권·시민단체의 입장에 서서 `차별과 평등 없는 세상´을 외치며 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신자와 단체가 늘고 있다
  • ‘차별금지법’ 반대하던 개신교계, 뜻밖의 지지 목소리

    ‘차별금지법’ 반대하던 개신교계, 뜻밖의 지지 목소리

    21대 국회 처음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된 이후 개신교계에 차별금지법을 찬성·지지하는 목소리와 움직임이 급속히 늘고 있다. 교단 차원의 차별금지법 지지 성명이 처음 발표된 데 이어 80여 단체가 공동으로 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법 제정에 반대하는 개신교인들을 향해 ‘그리스도교의 정신’으로 법 제정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둘러싼 개신교계의 향방에 눈길이 쏠린다. 차별금지법은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로 정부가 대표 발의한 이후 사실상 이번이 여덟 번째다. 유엔 인권이사회도 2007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했지만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 배경에는 차별금지법을 ‘동성애 조장법’으로 규정한 보수 개신교계의 집단 반발과 정치적 이슈화가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개신교계의 움직임은 종전과는 사뭇 다르다. 인권·시민단체의 입장에 서서 ‘차별과 평등 없는 세상’을 외치며 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신자와 단체가 늘고 있다.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 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들’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모임에는 개신교와 성공회 등 1
  • 한국전쟁 때 유출된 송광사 ‘치성광여래도’ 영국서 환수

    한국전쟁 때 유출된 송광사 ‘치성광여래도’ 영국서 환수

    6·25 전쟁 때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순천 송광사의 불화가 국내로 돌아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조계총림 송광사의 ‘치성광여래도’를 종단과 국외소재문화재단의 협조와 봉안처인 송광사의 노력을 통해 환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치성광여래도의 환수 고불(부처님께 고한다는 뜻)식’을 가졌다. 치성광여래도는 곧 송광사로 옮겨져 봉안될 예정이다. 치성광여래도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지난달 국외 경매시장에 출품된 한국 문화재를 모니터하다 발견해 환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화기(畵記) 앞부분의 제작 연도와 봉안 사찰명이 훼손된 상황이었지만 불화의 화풍과 남아있는 화기의 내용을 분석해 송광사 산내암자인 청진암에 봉안됐던 불화였음을 확인했다. 이후 송광사도 종단의 통보를 받고 시간이 촉박했지만 환수에 나섰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송광사,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소장자와 협의를 거쳐 지난달 28일 송광사 치성광여래도를 영국에서 환수했다. 치성광여래도는 북극성, 북두칠성 등 별자리를 여래와 성군으로 의인화해 묘사한 불화로 국내에서는 1898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단 바탕에 채색한
  • 서울 강남 대형 사랑의교회 신자 1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서울 강남의 초대형교회인 사랑의교회 신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랑의교회는 14일 “성도(70대) 한 분이 13일 오후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회 측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11·12일 있었던 예배에 마스크를 착용한채 참석했으며 예배 후 바로 귀가했다. 사랑의교회는 확진자가 방문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예배에 참석했더라도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역학조사 결과 방역수칙을 완벽하게 준수했기 때문에 추가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결론냈다”며 “같은 공간, 같은 자리에서 예배를 드렸어도 마스크를 모두 착용했기에 그 또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확진자와 예배 시간이 겹치는 신자 중 밀접접촉자에 해당하는 신자들에게는 서초구청에서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교회 측은 이와관련해 “문자를 받으면 구청의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을 받길 바란다”며 “진단을 받으러 가면 담당 교구나 부서 교역자에게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이날 오후 방역을 하고 24시간 동안 폐쇄하며 오는 28일까지 2주간 모든 현
  • 정진석 추기경 이름 딴 특별서가 모교에 조성

    정진석 추기경 이름 딴 특별서가 모교에 조성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의 이름이 들어간 특별 서가가 모교인 서울 중앙고에 조성됐다. 1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중앙고는 최근 도서관에 정진석 추기경 특별 서가를 마련, 정 추기경의 역서와 저서 58권을 포함해 교회 관련 서적 등 총 99권을 전시했다. 서가 조성은 김종필 중앙고 교장과 중앙교우회 전 사무총장인 이정면 사람·터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가 맨 위엔 빨간 수단 차림의 정 추기경 사진이 걸렸고 그 아래에 정 추기경의 표어와 문장, 약력이 소개돼 있다. 도서관 입구에는 ‘나를 키운 건 중앙고등학교 도서관이었다’라는 정 추기경의 말을 새겼다. 김 교장은 “정 추기경이 2008년 중앙고 설립 100주년 때 미사를 봉헌하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후배들을 위해 일정 금액을 기탁했다”며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정 추기경은 최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집무실에서 열린 저서 기증식에서 “학창 시절 중앙고 도서관에서 매일 책을 한 권씩 읽었다”며 “학교에 서가가 조성돼 영광”이라고 했다. 정 추기경은 1944년 중앙학교에 입학해 1950년 41회로 졸업했다. 신학교 문예부 시절 동료 사제와 매년 책을 한 권씩 내
  • 인도 부다가야 첫 한국 사찰 분황사 ‘윤곽’

    인도 부다가야 첫 한국 사찰 분황사 ‘윤곽’

    조계종이 인도 부다가야에 건립할 첫 한국 사찰 분황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14일 조계종 총무원이 공개한 건축계획과 설계도(조감도)에 따르면 분황사는 부다가야 기후와 부지, 주변시설을 고려해 대웅전과 숙소, 보건소를 갖춘 다목적 한국식 사찰로 조성될 전망이다. 총건축면적 1302.88㎡, 연면적 1741.56㎡ 규모 부지에 한국 전통 건축양식 건물 3동이 들어선다. 대표 건물인 대웅전은 433.84㎡ 대지에 262.26㎡ 규모로 세운다. 태양의 고도가 높아 일사량이 많고 고온다습한 기후를 고려해 그늘이 많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과 같은 회랑식 법당으로 설계했다. 법당 옆에 둘 숙소동은 연면적 964.45㎡인 2층 구조로 만든다. 1인실 15개, 2인실 6개를 갖춰 27명이 한꺼번에 이용 가능하다. 그저 한국인 순례자의 신행과 숙박 차원의 도량에 머물지 않고 보건소를 건립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복합 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 눈길을 끈다. 보건소 건물에는 진료소, 2인실 5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숙소 5개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조계종 측은 인도 현지의 코로나19 확산과 인허가 관련 등 사정을 감안해 건축 공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3개월 이내
  • 우리가 신천지냐…부글부글 뿔난 교회

    우리가 신천지냐…부글부글 뿔난 교회

    개신교계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고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정부를 향해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정부 방침과 조치들이 교회를 표적 삼은 `종교 편향´이라며 반대와 철회를 위한 연대 움직임이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일각에선 정권 퇴진까지 언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개신교계는 내부의 볼멘소리에도 정부 입장에 호응해 왔다.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초기, 개신교계가 이단시하는 신천지교회와 선을 긋고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오프라인 예배 중단을 확대했다. 감염 추세가 주춤해지면서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현장예배 복귀가 늘었고 부활절을 전후해 대부분 교회들이 온라인으로 전환했던 예배를 현장예배로 되돌렸다. 최대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선언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예배 외 모든 행사금지 조치’가 적용되자 원성이 봇물처럼 터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교회의 정규예배 이외의 각종 모임과 행사, 식사 제공 등이 금지되고 출입명부 관리도 의무화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방역수칙 위반 시 교회 관계자뿐 아니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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