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유행 조짐에…“마스크 다시 써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3일(현지시간)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재권고했다. 연방법원이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연방조치를 무효화한 지 2주일여 만이다.
●법원 의무 무효화 2주 만에 유턴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CDC는 이날 성명을 내고 2세 이상에 대해 비행기, 열차, 버스, 공항, 기차역 등 대중교통 수단과 실내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발표했다. CDC는 코로나19의 국내외 확산세와 변이 출현의 영향, 향후 추세를 고려한 권고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것과 연관된 조치로 보인다. 이날 NYT의 자체 데이터를 보면 3일 기준 미국 내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 2428명으로 집계돼 지난 2주간 5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망률은 17% 줄었지만 몇 주 안에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수가 1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확산세는 미 대부분 주(州)에서 느는 추세다. 워싱턴 등 12개 주의 일일 평균 확진자 규모가 2주 전 대비 두 배나 증가했다. 현재 14개 주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 확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