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은 고립됐다… 독재자는 대가 치러야” 맹공
“블라디미르 푸틴이 계산을 잘못했다. 그는 결코 예상 못한 힘의 벽,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만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하자 극도로 분열 중인 민주·공화당 의원들은 이례적으로 함께 기립박수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 내내 존칭 없이 푸틴으로만 불렀고,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 금지 등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특별초청된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일으켜 세워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지를 밝힌 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독재자들이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그들이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푸틴은)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푸틴은 틀렸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재 동참국으로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등을 언급한 뒤 “푸틴은 이제 세계에서 고립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미군 파병은 없으며 미군이 투입되는 ‘레드라인’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