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은 ATP 코리아오픈 예선 1차전 통과, 생애 첫 투어 본선 눈앞
옐레나 오스타펜코(19위·라트비아)가 엠마 라두카누(77위·영국)에 기권승을 거두고 5년 만에 코리아오픈 패권 탈환에 나선다.2017년 WTA 코리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24일 서울올림픽코트에서 열린 2022년 대회 4강전에서 엠마 라두카누의 스트로크를 리턴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한 뒤 그 해 가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했던 오스타펜코는 이로써 5년 만의 대회 정상에 단 1승 만을 남겼다. 그는 앞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 타티아나 마리아(80위·독일)를 2-0(6-2 6-4)으로 제친 2번 시드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와 대회 18번째 우승컵을 놓고 결승에서 격돌한다.
허리 부상으로 코리아오픈 준결승 경기를 중도에 포기한 엠마 라두카누가 힘겹게 옐레나 오스타펜코의 공을 리턴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라두카누의 컨디션 이상은 2세트 게임 3-2로 오스타펜코가 앞선 상황에서 처음 감지됐다. 라두카누는 왼쪽 허리 근육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해 라커로 돌아가 치료를 받았지만 한 동안 코트에 복귀하지 못했다. 10분 가까이 처치를 받고 다시 나섰지만 이미 몸 상태는 경기 초반과 달랐다. 그는 특히 오스타펜코가 베이스라인 구석으로 쏘아대는 포핸드에 몸이 따라주지 않는 듯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2017년 WTA 코리아오픈 단식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24일 서울올림픽코트에서 열린 2022년 대회 4강전에서 엠마 라두카누의 기권으로 두 번째 결승행이 확정되자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날 2세트까지 공격 성공 횟수에서 33-14로 라두카누를 압도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테니스를 구사하는 오스타펜코는 처음으로 두 번째 코리아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2004년 시작돼 18번째인 이 대회 단식 우승자 가운데 두 차례 패권을 거머쥔 선수는 아직 없다.
오스타펜코와 알렉산드로바는 지금까지 6차례 만나 알렉산드로바가 4승2패로 앞선다. 지난 4월 마드리드오픈이 마지막 맞대결이었는데 알렉산드로바가 2-1(6-2 4-6 6-4)로 이겼다. 결승은 25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정윤성이 9일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 단식 본선 3회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의 스트로크를 백핸드로 받아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