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캐나다가 나란히 2승1패 되면서 조 꼴찌로 밀려
한국 남자테니스의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8강 진출이 끝내 좌절됐다.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5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B조 2차전 복식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4개 조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세르비아, 캐나다, 스페인과 B조에 편성된 한국은 앞서 열린 캐나다,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모두 1-2로 패했다.
스페인과의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앞둔 권순우의 훈련 모습.[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이 세계 16강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본선·옛 월드그룹)에 진출한 것은 1981년, 1987년, 2008년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다. 앞서 세 차례 대회에서는 16강부터 단판 승부를 벌였고, 우리나라는 아직 파이널스에서 승리 기록이 없다.
한국 시간으로 같은 날 밤 11시에 시작하는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에는 올해 US오픈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출전해 ‘에이스’ 권순우25·당진시청)가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은 스페인 전을 앞두고 “이기려고 부담을 갖기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며 “준비한 대로 실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과의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앞둔 홍성찬의 훈련 모습.[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