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흙신’ 나달, 조코비치 잡고 ATP 투어 BNL 이탈리아 10번째 정상

명불허전 ‘흙신’ 나달, 조코비치 잡고 ATP 투어 BNL 이탈리아 10번째 정상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5-17 11:21
수정 2021-05-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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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 플리스코바 상대로 2-0(6-0 6-0) ‘베이글 우승’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08만2천960유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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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17일 로마에서 열린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2-1로 제압하고 대회 10번째 우승을 확정한 뒤 하늘을 우러르며 감격해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17일 로마에서 열린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2-1로 제압하고 대회 10번째 우승을 확정한 뒤 하늘을 우러르며 감격해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나달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1(7-5 1-6 6-3)로 물리쳤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한 나달은 이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4만 5085유로(약 3억 3000만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결승 승리에 이어 조코비치에게 2연승을 거둔 나달은 조코비치와 통산 상대 전적도 28승29패로 만회했다.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클레이코트 대회 정상에 등극한 나달은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통산 36번째 우승으로 조코비치와 함께 최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지난 2월 호주오픈 8강에서 탈락한 나달은 올해 앞서 출전한 세 차례 클레이코트 대회 가운데 한 차례만 우승,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조코비치를 꺾고 ‘프랑스오픈 우승 후보 0순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나달은 3세트 게임 스코어 2-2에서 맞은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두 차례나 이겨내고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위기를 넘긴 나달은 곧바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따내 오히려 5-2로 훌쩍 달아나 2시간 49분 접전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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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17일 로마에서 열린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 스트로크를 발리로 받아내고 있다. [AP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17일 로마에서 열린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 스트로크를 발리로 받아내고 있다. [AP 연합뉴스]
나달은 이날 공격 성공 횟수에서 37-28로 앞섰고, 실책은 23-36으로 10개 이상 적었다. 특히 포핸드 공격 성공은 26-11로 나달이 두 배 이상 많았다.

앞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157만7천613유로) 단식 결승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15위·폴란드)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9위·체코)를 불과 46분 만에 2-0(6-0 6-0)으로 ‘베이글 완승’을 거뒀다.

WTA 투어 1000시리즈 이상급 대회 결승에서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긴 것은 1988년 프랑스오픈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나타샤 즈베레바(당시 소련·벨라루스)를 2-0(6-0 6-0)으로 꺾은 이후 이날 시비옹테크가 33년 만이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시비옹테크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10위 안에 처음 진입하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7만8천630유로(약 2억4천만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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