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졌잘싸’

권순우 ‘졌잘싸’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9-03 20:58
수정 2020-09-0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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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2R 첫 세트 잡고도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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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도전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 본선 2회전 코트를 밟은 권순우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의 스트로크를 힘겹게 포핸드로 리턴하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다섯 번째 도전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 본선 2회전 코트를 밟은 권순우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의 스트로크를 힘겹게 포핸드로 리턴하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권순우(23·당진시청)가 다섯 번째 도전 만에 밟은 메이저대회 단식 2회전에서 첫 세트를 잡고도 소극적인 공격을 하다 역전패를 당해 아쉽게 물러섰다.

권순우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7위의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에게 1-3(7-6<7-5> 4-6 4-6 2-6)으로 역전패했다. 서브 에이스 1-7의 절대 열세 속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끈질기게 지켜내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첫 세트를 따낸 권순우는 2세트 상대에게 무려 19차례의 위닝샷을 허용하면서 세트를 뺏겼다. 3세트 들어 권순우는 첫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냈지만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듯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고 곧바로 두 차례 서브 게임을 내줬다. 4세트에서도 샤포발로프에게 밀리며 3시간 42분 만에 백기를 들었다.

권순우는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기회가 왔을 때 좀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못했다”고 패인을 짚으면서 “당초 메이저 첫 승이 목표였다. 섭섭하지만 경쟁력을 확인한 것으로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임규태 코치도 “3세트 이후 조금 소극적인 공격을 한 게 아쉽다”면서 “초반에 샤포발로프가 권순우의 빠른 공격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순우의 테니스에 적응했다”고 말했다.

샤포발로프는 “극한으로 어려운 경기였다”며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잃고서 분위기를 되찾아오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오는 14일 열리는 이탈리아오픈과 챌린저 대회에 차례로 출전한 뒤 28일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0-09-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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