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6위 앤더슨에 역전패, 오늘 밤 8시 팀과 5위 결정전

정현, 세계 6위 앤더슨에 역전패, 오늘 밤 8시 팀과 5위 결정전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2-28 00:26
수정 2018-12-28 09: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정현(왼쪽)이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집권 에미리트의 상징인 카스르 알 호슨 항구에서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함께 출전하는 카렌 카차노프(가운데·러시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걷고 있다. 아부다비 EPA 연합뉴스
정현(왼쪽)이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집권 에미리트의 상징인 카스르 알 호슨 항구에서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함께 출전하는 카렌 카차노프(가운데·러시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걷고 있다.
아부다비 EPA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6위 케빈 앤더슨(남아공)에게 아쉽게 역전패했다. 그는 28일 밤 8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과 5, 6위 결정전을 치른다.

정현은 2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앤더슨에게 1-2(7-6<4> 2-6 1-6)로 졌다. 대회는 이벤트 대회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모시는 대회다.

11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정현과 앤더슨 말고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팀 등 톱 랭커들이 출전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15-4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그 뒤 연달아 두 포인트를 따내 듀스를 만든 정현은 기어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더블 세트 포인트 위기를 넘기며 상승세를 탄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앤더슨의 첫 서브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2-0까지 앞서 나갔다.

앤더슨이 한 포인트를 따라붙었으나 다시 정현이 상대 서브에서 포인트를 추가하는 등 주도권을 잡은 끝에 결국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부터 앤더슨의 경기력이 달라졌다.

키 203㎝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서브가 주 무기인 앤더슨은 2세트부터 강한 서브 외에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정현에게 밀리지 않으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2세트 초반 정현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 3-0을 만들어 기선을 제압한 앤더슨은 2세트를 6-2로 마무리하고 마지막 3세트로 향했다.

정현은 3세트에서 다시 경기 분위기를 살려 보려고 했지만 앤더슨이 오히려 4-0까지 훌쩍 달아나며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ATP 투어 앤더슨과 두 차례 만남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던 정현은 이번에 한 세트를 가져온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앤더슨은 28일 나달과 준결승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